일본 야구의 전설적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46)가 타격 슬럼프에 빠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마쓰자카는 오타니에 대해 "마지막 좌익수 플라이를 보고 있어도 생각만큼 힘이 들어가지 않는 거 같다.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휴식을 취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NLCS 3차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하는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마쓰자카가 언급한 '마지막 좌익수 플라이'는 지난 13일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9회 초 타석의 결과다. 당시 오타니는 왼손 불팬 애런 애쉬비의 커브를 받아쳤으나 범타로 물러났다. 이로써 올 시즌 포스트시즌(PS) 타율이 0.150까지 떨어졌다. 정규시즌을 포함하면 무려 110타석 연속 무홈런으로, 개인 최악의 침묵(종전 최다 104타석 무홈런)이 이어지고 있다. 정규시즌 막판 잔부상에 시달렸던 여파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쓰자카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116승, MLB에서 56승을 따낸 에이스 출신. 그가 강조한 건 '휴식'이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판단은 달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NLCS 3차전 라인업에 포함될 거라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최우수선수(MVP) 4회 수상자인 오타니가 경기에 나설 수 있을 만큼 컨디션이 좋다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14일 전했다. NLCS 3차전은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선발 투수는 로버트 개서(밀워키)와 블레이크 스넬(다저스)로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