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야구 선수 안지만(43)이 실행을 선고받았다. 사진=안지만 유튜브 채널 캡처 전 프로야구 선수 안지만(43)이 실행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단독 전명환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안지만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안지만은 2016년 4월부터 같은 해 6개월까지 두 차례 걸쳐 지인 B 씨에게 2억28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북 구미시 소자 건물 공사비가 필요하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2월부터 2017년 10월까지는 지난 C 씨에게 변호사 선임비 등이 필요하다며 9400만원을 빌리고는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사건 시점은 안지만이 해외 원정 도박 파문에 연루된 시기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그는 그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듬해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자금 투자와 관련해 불구속 기소되며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금융기관 등에 큰 채무가 있었던 안지만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사건이 해결돼 연봉을 받으면 갚겠다고 한 것으로 알겨졌다. 재판에서도 이 취지로 변론하며 사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안지만이 피해자들에게 자신의 변제 능력과 변제 의사를 속였다고 판단했다. 전명환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빌린 돈을 그 용도대로 사용하지 않았다. 다른 용도로 차용금을 사용할 것이라는 사정을 피해자가 알았다면 피해자는 피고인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안지만이 일부 피해자에게 2590만원 상대를 변제하고, 자가용을 변제 명목으로 인도한 점을 반영해 양형을 선고했다고도 설명헀다.
2002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지명을 받은 안지만은 개인 통산 177홀드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까지 이 부문 통산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던 리그 대표 셋업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