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황인범(왼쪽)이 21일 PSV와의 2026~27 UCL 리그 페이즈 3차전 중 경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FC포르투(포르투갈) 미드필더 황인범(30)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의 아쉬움에도 대회 토너먼트 진출 희망을 잃지 않았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구'는 21일(한국시간) PSV(네덜란드)와의 2026~27 UCL 리그 페이즈 3차전 뒤 포르투 미드필더 황인범의 발언을 조명했다. 같은 날 포르투는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홈경기서 0-1로 졌다. 포르투는 대회 3연패로, 여전히 승점을 쌓지 못했다.
이날 황인범은 팀이 0-1로 밀린 후반 13분부터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32분 동안 패스 성공률 71%(15/21), 키 패스 1회, 슈팅 1회, 볼 경합 승리 1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황인범은 먼저 상대 PSV에 대해 "좋은 팀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치켜세웠다. 직전 시즌까지 페예노르트(네덜란드)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그는 "특히 나와 감독은 다른 사람들보다 그들의 강점을 더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네덜란드에서 이미 여러 번 상대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돌아봤다.
황인범은 이날 경기의 가장 큰 패인으로 결정력 부재를 지목했다. 그는 "전반전에 PSV가 아주 잘했지만 득점하지 못했고, 우리 역시 우위를 점할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며 "후반전에는 전반전보다 더 나은 경기를 펼쳤지만, 우리는 득점하지 못했고 반면 PSV는 그것을 해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UCL은 이렇다. 우리가 기회를 잡았을 때,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그것을 반드시 살려야 한다"라며 "UCL에서는 작은 디테일이 차이를 만드는데, 이런 경험으로부터 배워 다음 경기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인범은 전술적인 부분도 되짚었다. 교체 투입 당시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감독의 지시 사항을 묻는 말에 그는 "자신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을 위해 공간을 창출할 것을 주문하셨다"고 답했다. 황인범은 "강하게 압박하는 팀을 상대로 후반전에 전술 수행이 나아졌고 이길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만들었지만 끝내 살리지 못했다"고 곱씹었다.
하지만 황인범은 아직 좌절하기엔 이르다고 강조했다. 개막 3연패로 다음 라운드 진출이 불투명해진 상황에 대해 "의심의 여지 없이 진출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그는 "과거 UCL에 참가했던 두 시즌의 경험을 비추어볼 때, 우리는 여전히 다음 라운드에 도달할 수 있다"며 "아직 15점의 승점이 남아 있다. 대회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매 경기 발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