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페드리(8번)가 25일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열린 레알과의 라리가 홈경기 중 주심의 판정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페드리(24)가 엘클라시코서 패배한 뒤 "어리석은 실수와 느린 템포가 패배를 불렀다"고 자책했다. 같은 날 사령탑은 사뭇 다른 평가를 내놔 눈길을 끈다.
26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페드리는 레알과의 엘클라시코를 마친 뒤 "전반적으로 우리는 경기를 잘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전반전에 정말 느렸고, 어리석게 공을 많이 잃었으며, 그 실수들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라고 말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열린 2026~27 라리가 10라운드 홈경기서 레알에 1-2로 졌다. 상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에게 멀티 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라리가 개막 10연승을 노렸던 1위 바르셀로나(승점 27)는 첫 패배를 안았다. 지난 주중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2-4 패)에 이은 공식전 2연패다. 반면 레알은 리그 8승(2패)을 쌓아 3위(승점 24)를 지켰다.
페드리는 1-1로 맞서던 후반 42분 킬리안 음바페에게 내준 뼈아픈 역전 결승골 상황을 짚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후반전 들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두 번째 실점 상황을 잘 방어하지 못했다. 상대가 역습에 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배후 공간을 내줬다"고 돌아봤다.
반면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연패의 원인을 전술적 실패나 위기라고 판단하지 않았다. 플릭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은 좋지 않았으나 후반전은 우리가 통제했다고 생각한다. 운이 조금 따르지 않았을 뿐"이라며 "라리가 첫 패배일 뿐이다. 패배는 경기의 일부"라고 선을 그었다.
플릭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방전과 얇아진 스쿼드 문제를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 주간의 일정을 치르며 선수들이 체력을 잃었다. 여기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쥘 쿤데, 에릭 가르시아 등 수비진의 줄부상이 가장 뼈아프다"라며 "상황이 좋지 않지만 팀을 향한 의구심은 없다. 우리는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다독였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1월 1일 알라베스와 라리가 11라운드 홈경기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