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호연. 사진=구단 제공 올가을 용병술이 빛나는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KIA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 박재현(좌익수)-이호연(지명타자)-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호연의 2번 지명타자 배치가 눈에 띈다.
이호연은 올 시즌 주로 대타 자원으로 활약하며 34경기에서 타율 0.234 1홈런 9타점을 올린 백업 자원이다. 포스트시즌 선발 출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프로 데뷔 후 롯데 자이언츠-KT 위즈를 거쳐 KIA에서 활약하기까지 규정타석을 채운 적은 한 번도 없다. KIA 이호연. 사진=구단 제공 데이터를 적극 활용한 결정이다. 이범호 감독은 "이호연이 2차전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게 (5타수 3안타로) 강했다. 지명타자로 누구를 넣을지 고민하다가 팀에서 후라도에게 강했던 몇 안 되는 선수라 기용했다"고 밝혔다.
지명타자 기용뿐만 아니라 2번 전진 배치도 파격적이다. 이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게 1~2번 타선이 아닐까 싶어 박재현과 이호연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호연은 8월 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5로 뒤진 9회 말 2사 후 대타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