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투수 다이라 가이마(27·세이부 라이온스)를 향한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관심이 뜨겁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MLB 자유계약선수(FA) 톱40을 선정하며 다이라를 전체 18위이자 투수 11위로 평가했다. 빅리그 통산 101승을 기록 중인 로비 레이(샌디에이고 파드리스)보다 더 높은 순위여서 눈길을 끈다. 레이는 전체 20위, 투수 12위이다.
다이라는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 12승 5패 평균자책점 1.36을 기록했다. NPB 양대리그 통틀어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오르며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MLB 진출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현지 매체인 도쿄스포츠는 '예전부터 MLB 진출을 희망해 온 다이라가 이번 오프시즌 이적 시장에 나선다면 MLB 구단들의 쟁탈전이 예상된다'며 '미국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예상되는 조건은 연평균 2000~2500만 달러(267~333억원), 계약 기간 5~6년이다. 조건에 따라 총액이 1억5000만 달러(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다이라의 평균자책점 1위 소식을 전한 세이브 구단. 구단 홈페이지 캡처
디애슬레틱은 '다이라는 체격 때문에 가장 흥미로운 FA 투수 중 한 명이다. 키는 5피트 8인치(1m73㎝)에 불과하고 체중은 약 225파운드(102㎏)이다. '소화전(fire hydrant)'이라는 별명이 딱 어울린다'며 '직구 구속은 97~100마일(156.1~160.1㎞/h), 92마일(148.1㎞/h)의 컷 패스트볼은 늦게 휘어지는 특징이 있고,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변화구를 구사해 투구 레퍼토리를 예측하기 어렵다. 선발과 구원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봉 비교 대상은 KBO리그 출신인 코디 폰세(3년 3000만 달러·401억원)를 비롯해 켄리 젠슨(1년 1100만 달러·147억원) 아롤디스 채프먼(1년 1330만 달러·178억원) 피트 페어뱅크스(1년 1300만 달러·174억원) 등이 거론됐다. 가장 적합한 팀은 애슬레틱스·콜로라도 로키스·LA 에인절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며 예상 계약 규모는 3년, 3000만 달러(40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