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영은 지난 26일 일간스포츠와 만나 Mnet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이하 ‘스디파’) 우승 소감과 경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스디파’ 파이널 무대에서 백구영은 바다, 베이비주, 캐스퍼와의 경합 끝에 최종 우승 디렉터로 호명됐다. 그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은데 끝났다는 게 신기하다. 우승했다는 사실도 여전히 꿈속에 있는 것처럼 비현실적이다. 파이널 당일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그날의 기억을 천천히 되짚어 봐야 우승이 실감 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특히 파이널 생방송 당시 현장에 자리한 백구영의 아내는 남편의 우승이 확정되자 눈물을 쏟아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백구영은 일본인 아내와 4년 넘게 장거리 연애를 이어온 끝에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백구영은 “아내가 방송이 끝나고 많이 울었다.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해줬고, 꿈같고 믿기지 않는다고 하더라. 우승 트로피를 집에 가져왔는데도 믿기지 않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우승한 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내가 하루에 한 번씩 우승을 축하한다고 이야기해 준다. 굉장히 행복한 기분으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우승 당시 편찮으신 아버지를 언급했던 백구영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현장에 못 오셔서 아쉬웠다”며 짧은 말로 안타까운 마음을 대신했다.
이번 우승은 4년 전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뤘다는 점에서도 뜻깊다. 백구영은 지난 ‘스트릿 맨 파이터’에 원밀리언 크루로 참가했지만 파이널 진출에는 실패했다. 당시 다른 참가자의 파이널 무대를 객석에서 지켜봐야 했던 기억은 오랫동안 마음에 남았다.
백구영은 “파이널에 진출한 친구의 무대를 방청한 적이 있다. 그때 마음이 굉장히 힘들었다. 저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케이팝 업계에서 일하다 보면 아티스트와 팬들이 원하는 것을 고려해 작업하게 된다. 반면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제가 추구하는 작품과 보여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점이었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백구영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퍼포먼스 디렉터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안무가로, 그룹 엑소와 샤이니, NCT 등 다양한 케이팝 아티스트의 퍼포먼스 작업에 참여해 왔다. 이후 원밀리언의 안무가이자 퍼포먼스 디렉터로 활동 영역을 넓혔으며, 2022년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에 원밀리언 리더로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