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링 밀란 감독이 29일 산 시로에서 열린 볼로냐와 세리에 A 9라운드 홈경기 중 고개를 떨구고 있다. AP=연합뉴스 이탈리아 세리에 A AC 밀란의 무패 행진이 안방에서 깨졌다.
후벵 아모링 감독이 지휘하는 밀란은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6~27 세리에A 9라운드 홈경기에서 볼로냐에 2-4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밀란은 개막 8경기 무패 행진(5승3무)에 마침표를 찍으며 리그 5위(승점 18)로 머물렀다. 반면 산 시로 원정에서 무려 10년 만에 승리를 거둔 볼로냐는 11위(승점 11)로 도약했다. 아모링 밀란 감독은 부임 후 세리에 A 무대에서 첫 패배를 안았다.
승부의 주인공은 베르더 브레멘에서 임대 온 볼로냐의 공격수 사무엘 음방굴라였다. 음방굴라는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밀란을 무너뜨렸다. 볼로냐 공격수 음방굴라(11번)이 29일 산 시로에서 열린 밀란과 세리에 A 9라운드 원정경기서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선제골은 볼로냐의 몫이었다. 전반 8분 나디르 조르테아의 패스를 받은 음방굴라가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일격을 맞은 밀란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알파조 시세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27분 피카요 토모리의 도움을 받은 시세가 역전 골까지 성공시키며 2-1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흐름이 급격히 뒤집혔다. 라파엘레 팔라디노 볼로냐 감독은 후반 14분 후안 미란다, 니콜로 캄비아기, 마르틴 비티크를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이는 곧바로 적중했다. 교체 투입 직후인 후반 15분, 볼로냐의 프리킥 상황에서 밀란 수비수 다비데 바르테사기의 자책골이 나오며 승부는 2-2 원점이 됐다.
흐름을 가져온 볼로냐는 불과 2분 뒤 재역전에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미란다의 어시스트를 받은 음방굴라가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다급해진 밀란은 프란체스코 카마르다와 크리스천 풀리식 등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으나, 카마르다와 디아와라의 헤더가 연이어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정규시간 종료 4분을 남긴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옌스 오드가르드의 크로스를 받은 음방굴라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