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호투한 시라카와. 사진=KIA 타이거 KIA 타이거즈는 정규시즌 최종전부터 플레이오프(PO) 1차전까지 중요한 경기에서만 5연승을 거뒀다. 우렁찬 포효는 지난 27일 대구 원정 2차전에서 조금 잦아들었다. 2선발 애덤 올러가 등판한 PO 2차전에서 3-8로 패하며 상승세가 꺾인 것.
KIA는 이제 무대를 홈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로 옮겨 PO를 치른다. 3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는 만큼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KIA는 3차전 선발 투수로 시라카와 케이쇼를 내세웠다. 팀 마운드 대들보 양현종이 아닌 '구위형' 투수를 선택한 것. 그는 지난 20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PO 3차전에서 5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KIA의 13-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3차전 감독 브리핑에서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시라카와가 흔들릴 경우 빠른 교체를 할 수도 있느냐는 물음에 "기다려 주진 않을 것이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치러야 할 경기"라고 말하면서도 "현재 우리 불펜진에는 시라카와 구위에 버금하는 투수를 찾이 어렵다. 준PO 3차전에서 잘 던졌고, 8일 동한 휴식을 취한 만큼 잘 던져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불펜 투수 대기는 기민하게 할 생각이지만, 시라카와가 5이닝은 버텨주길 바라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시라카와는 올 시즌 삼성전에서는 3경기에 드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삼성은 27일 2차전에서 구자욱, 르윈 디아즈, 최형우 등 주축 타자들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대투수' 양현종을 제차고 3선발로 올가을 KIA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시라카와가 삼성을 상대로도 호투할지 시선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