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가 결국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악몽을 털지 못했다. 한국시리즈(KS) 티켓이 걸린 5차전 승부여서 KIA로선 더 아쉽다.
올러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서 2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1-4로 뒤진 3회 말 시작과 동시에 양현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올러가 5이닝 이상 던지면 현종이가 안 던지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라며 "좌완 불펜으로는 곽도규나 이의리를 투입할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러가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양현종을 긴급 호출했다.
올러는 올 시즌 삼성전 2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그러나 광주에서 가진 두 차례 맞대결에선 7이닝 무실점, 6이닝 1실점으로 각각 호투했다.
다만 7월 28일 대구에서 치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1회에만 안타 7개(홈런 1개) 볼넷 3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뜬공 투수(뜬공/땅볼 0.79)'인 올러는 대구와 인천 SSG랜더스필드 등 타자 친화적인 구장에서 장타에 대한 부담 때문이지 유독 부진한 모습이다.
올러는 3개월 만에 다시 찾은 지난 27일 PO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올러가 초반부터 대량 실점을 해 힘든 경기를 펼쳤다"라며 "3회 말 2아웃 뒤에 4실점 한 것은 아쉽다. 몰리는 공이 많았고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확연히 났다"고 꼬집었다.
올러는 PO 5차전도 1회 초부터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박승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서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2사 1, 2루에서 최형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2회에는 1사 후 강민호와 이재현에게 안타와 2루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몰린 그는 김지찬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승규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내줘 4점째를 허용했다.
올러의 올 시즌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쳐 라팍에서 총 3차례 등판의 평균자책점은 19.96이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