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 패배로 가을 야구를 마감했다.
KIA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PO 5차전에서 1-6으로 졌다.
선발 투수 애덤 올러가 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대구에서 악몽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올러가 계속 맞을지는 알 수 없었다"며 "양현종이 바로 준비했지만 팔을 푸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양현종은 3회부터 5회까지 실점 없이 잘 던졌지만, 6회 말 좌익수 해럴드 카스트로의 타구 판단 미스로 2실점 했다. 이 감독은 "양현종이 (3회부터) 잘 막아줘서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KIA는 시즌 전 5강 후보로 평가받지 못했지만, 4월 중순부터 한 번도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 없다. 정규시즌 막판 LG 트윈스와 3위 싸움에서 이겼고, 준PO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PO에서 탈락했지만,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최종 5차전 승부를 벌였다.
이 감독은 "최선을 다했다. 긴 시간 동안 포스트시즌을 치른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라며 "선수들 고생 많았고 가진 것 이상으로 했다. 이번에 부족했던 부분을 잘 준비해서 내년에는 (다시 우승에) 도전하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올해는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좋은 모습들을 보였다"며 "내년을 잘 준비해야 다시 5강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선수들의 실력을 더 키워서 내년에는 한국시리즈에 갈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