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섭 DB 감독이 8일 SK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 중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KBL
이규섭 원주 DB 감독이 서울 SK와 첫 만남에서 16점 차로 패한 뒤 “내가 더 고민해 보겠다”며 반성했다.
이 감독이 이끈 DB는 8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SK에 65-81로 크게 졌다. 3연승 도전에 좌절한 DB는 4위(7승6패)를 지켰다.
DB는 이날 전까지 평균 92.2점을 기록한 공격의 팀이다. 하지만 이날은 턴오버 20개, 3점슛 성공률 26%(8/31)에 그치며 65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이규섭 감독은 4쿼터 7분을 남겨두고 격차가 20점 벌어지자, 이선 알바노(9점 7턴오버) 레이션 해먼즈(10점) 등을 모두 조기에 교체했다.
이규섭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상대하고 경쟁해야 했는데, 잘 풀리지 않다 보니 턴오버가 많이 나와 스스로 쓰러진 경기였다”며 “선수단을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 준비를 하겠다”고 덤덤히 밝혔다.
DB는 바로 전날(7일) 서울 삼성과 경기 뒤 이날 SK전에 임했다. 시즌 두 번째 백투백 일정을 돌아본 이규섭 감독은 “쉽지 않았다”면서도 “훈련 시간이 없으니 미팅으로 대비한 부분이 있는데, 내가 더 잘 조절해야 했다고 본다. 분위기가 밀렸을 때 해결책을 더 고민해 보겠다. 이럴 때일수록 긍정적인 부분을 찾고, 선수단을 독려할 거”라고 말했다.
시즌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DB는 첫 13경기서 7승 6패라는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규섭 감독은 “(주위 기대로 인해) 부담이 안 될 순 없다”면서 “하지만 결국 평가는 시즌 끝나고 받는 거다. 리그가 혼전인데, 팬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게 노력하겠다. 어떤 상황에도 우리의 방향성을 잃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