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 감독은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 개봉을 하루 앞둔 3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후반작업 과정에서 오달수·최일화가 개인적 사유로 하차하고, 조한철·김명곤이 새로 투입돼 재촬영을 진행해야 했던데 대해 "마지막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김용화 감독은 "그 포화가 엄청나더라. 일단 투자제작사 쪽 의견들을 최대한 많이 들으면서 상황 지켜 보려고 했고, 직접 찾아 뵙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쨌든 '신과함께'는 감독 김용화의 것만은 아니다. 관객들이 있고, 굉장히 많은 배우들의 노력 정성이 들어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결정과 결단은 분명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또 "감독 입장에서도, 개인적으로도 심리적으로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결정을 내린 후에는 최대한 신경을 안 쓰려고 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영화를 잘 만들면 모든 것을 감싸안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용화 감독은 조한철·김명곤 배우에 대해 "두 분 모두 1부를 너무 재미있게 봐 주셔서 내가 특별히 무언가를 더 요구할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부덕한 연출을 메꿔 주셨다"고 진심을 표했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겨울 1440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은 '신과함께-죄와 벌'의 속편으로 저승 삼차사 하정우·주지훈·김향기를 주축으로 49번째 귀인 김동욱, 염라 이정재가 1부에 이어 2부에서도 무게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성주신 마동석이 새로 투입돼 전체 스토리를 이끈다. 8월 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