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 "과분한 호평, 은퇴 고민할 정도"

김용화 감독이 '신과함께-인과 연'에 쏟아지는 호평에 대해 진심어린 고마움을 표했다.

김용화 감독은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 개봉을 하루 앞둔 3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개봉이라는 가장 큰 산을 넘기 전 언론시사회라는 작은 산을 넘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다"는 말에 "과분하다. 진심이다"고 강조했다.

김용화 감독은 "상업 영화로써 관객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확실한 목표 갖고 평단과 언론의 지지 받는다는 것은, 거기에 대중적 만족도라는 양단을 다 취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평단과 언론의 지지를 받기 위해 만드는 영화는 아니겠지만, 그 갈래가 있다고 하면, '신과함께-인과 연'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훨씬 과분하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 은퇴를 고민하게 될 정도다"고 고백했다.

또 "솔직히 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 거의 다 했다고 생각한다. '근데 이렇게 써 주시면 난 할만큼 했는데 어떡하지?' 싶은 것이다. 관객 사랑을 넘어 언론까지도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하지만 부담도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겨울 1440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은 '신과함께-죄와 벌'의 속편으로 저승 삼차사 하정우·주지훈·김향기를 주축으로 49번째 귀인 김동욱, 염라 이정재가 1부에 이어 2부에서도 무게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성주신 마동석이 새로 투입돼 전체 스토리를 이끈다. 8월 1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e-mail]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