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소녀'의 이주영은 10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야구에 평소엔 관심이 없었다. 야구 문외한에 가깝다"며 웃었다.
이어 "실제로 관전하러 한 번 가봤다. 그 분위기를 잘 알고 있거나 한 상태는 아니었다. 초반에 신체적 훈련을 하면서 같이 야구라는 스포츠의 시합 운용과 룰, 포지션의 역할부터 공부했다. 자료를 보기도 하고, 야구라는 스포츠를 다뤘던 영화를 보면서 전체적 분위기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또 이주영은 "감독님이 야구에 대한 관심으로 이 시나리오를 쓰셨다기보다는 주수인 캐릭터의 모델이 된 선수를 보고 썼다더라. 그 선수들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이야기를 시작했다. 감독님 조차도 걱정한 것 같다. 야구 팬들이나 야구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우리 영화가 미흡한 부분을 보여드리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면서 "그래도 주변의 자문을 받고 심판 분들도 항상 있었다"고 덧붙였다.
'야구소녀'는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km 강속구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이주영)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를 향한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여성 성장 드라마다. 이주영을 비롯해 이준혁, 염혜란, 송영규, 곽동연, 주해은 등이 출연한다. 신예 최윤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