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자(김주환 감독)'의 우도환이 작품과 캐릭터, 연기에 대한 대중의 시선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도환은 2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이번 영화에 관객의 호불호가 갈린다"는 말에 "재밌게 봐주셨던 분들에겐 감사드린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관객 분들마다 기대하고 오신 것들이 달랐던 것 같다. 오컬트를 기대하고 오셨던 분,히어로물을 기대하고 오셨던 분들. 모두에게 다 맞출 순 없었던 영화인 것 같다. 정직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반전과 비꼰 것도 없고 선과 악의 싸움이다. 아쉽다고 생각하시는 관객 분들에겐 사랑으로 봐주시면 다음 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극중 지신이 클럽 사장으로 설정된 것에 대해 "클럽 사장으로 설정한 이유는 잘 모른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눠서 생각해본 결과, 클럽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도환은 "많은 사람들과 잘 지내고 회사의 오너이기에 많은 이들을 아우를 수 있다. 그런 것에 반전을 주려고 했던 것 같다. 겉과 속이 다른 캐릭터다. 클럽 사장이면 괜찮을 것 같닥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7년 김주환 감독의 '청년경찰'로 565만 관객을 동원한 신작. 우도환은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 지신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