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화 새싹즈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나간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소속 안형섭, 이의웅, 저스틴, 정정, 최승혁을 말한다. 다같이 '프듀2'를 모니터했던 과거가 엊그제 같은데 방송이 끝난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갔지만 방송 출연 전과 후의 일상은 사뭇 달라졌다. 여기저기 찾아주는 곳이 생기면서 나름대로 바쁜 하루를 나는 중이다. 아직 데뷔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습도 게을리 할 수 없다. 요즘 새싹즈의 일상을 뇌구조를 통해 알아봤다.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이의웅에 혹시 장르가 공포일까 물었는데 "귀신몰카 영상 이후로 무섭다. 자기 자신한테 쓰는 편지인 줄 알고 힐링하러 갔다가 귀신이 나왔다. 앞에서 (주)학년이 '나는 울었다. 넌 울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을 해'라고 조언해주기에 마음먹고 갔는데 귀신몰카였다"고 말했다. 안형섭도 당시를 회상하며 "너무 놀랐다"고 말했고 반면 저스틴은 "나는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나왔다. 귀신을 보지 못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놀이기구에 대한 겁은 없느냐는 질문엔 안형섭이 "다같이 퍼레이드를 보고 맛있는 것을 먹고 오면 좋겠다"고 말했고, 저스틴은 "귀신의 집은 자신있는데 놀이기구는 무섭다. 상하로 움직이는 건 그래도 조금 괜찮다"고 답했다. 놀이기구를 가장 잘 타는 이의웅은 "에버랜드에 가서 7시간 동안 9개를 탄 적이 있다"며 "새싹즈 전체 놀이공원에 놀러가면 참 좋겠다"고 제안했다.
인터넷에 도는 정정과 우주소녀 성소의 닮은꼴에 대한 생각도 궁금했다. 최승혁은 "처음 보자마자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 번이나 이야기했다"고 동의했다. 정정은 "나는 어디가 닮았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 했다. 그러면서 "나는 세븐틴 준 닮았다고 생각한다. 진짜 친한 친구인데 지금은 바빠서 잘 못만난다"고 밝혔다.
최승혁도 세븐틴에서 닮은꼴을 찾았다. "회사 처음 들어왔을 때 호시 선배님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 약간 비슷한 느낌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저스틴은 "나는 포켓몬 레트라를 닮았다"며 쥐 이빨을 보여줬다. "모바일게임 '포켓몬고'를 자주 하는데 잡힐 때마다 따라한다"며 앞니를 드러냈다.
이의웅과 안형섭은 닮은꼴부자였다. 이의웅은 "갓세븐 진영 선배님 닮았다는 말 들었을 때 굉장히 기뻤다. 과분한 칭찬이라 생각한다. 처음 샵에 갔을 때 그 샵에 계신 분들이 모두 진영 선배님 닮았다고 이야기해주셨다"고 전했다. 스스로 꼽은 닮은꼴은 "포켓몬에 나오는 보라색 원숭이 에이팝을 닮은 것 같다. 에이팝이 귀여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형섭은 "영화 '주토피아'의 주디를 닮았다"며 인간주디 별명을 전했다. 또 웹툰 '연애혁명' 주인공 공주영과 키, 생일, 별자리, 혈액형, 가족관계까지 똑같아서 놀랐다며 "연관검색어도 있더라. 작가님도 놀랐다고 블로그에 적어주셨는데, 아는 분은 아니다. 순수하고 인기 많은 캐릭터를 닮았다고 해서 좋았다"고 털어놨다.
사실 안형섭은 중간에 가수의 길을 포기할까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다. 전 회사를 나오면서 "많이 힘들었다. 지치고 상처도 받고 그러면서 가수의 길을 포기할까 했지만 미련이 남았다. 정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음악학원 등록해서 오디션을 봐서 위에화를 만났다"고 새로운 미래를 그렸다. 또 "뭔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느리지만 꼭 해내는 친구가 있다. 그게 너다. 내가 너를 겪어봤지 않느냐"는 이석훈 트레이너의 말이 큰 힘이 됐고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최승혁 또한 "이전 회사를 나오며 가수의 길이 힘들다는 걸 느꼈다. 내 길이 맞는지 고민하던 찰나에 마지막으로 도전해보자는 심정이었다"며 위에화에 오기까지의 마음을 털어놨다. 도움이 됐던 트레이너의 말 한 마디로는 "신유미 선생님이 '쇼크' 무대를 도와주셨다. 처음 센터를 맡아서 고민이 됐는데 제 마음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잘 들어주셨다"고 답했다.
이의웅은 "던밀스 선생님이 잘하고 있으니, 더 잘할 수 있다고 힘을 주셨다. 똘똘하다는 소리 들어서 좋았다"고 웃으며 "원래 던밀스 선생님 노래 듣고 동경했다. 기획사 퍼포먼스 때 뵙고 너무 무서웠지만 가르쳐주실 땐 재미있고 유쾌하셨다"고 덧붙였다. 기억나는 안준영PD의 조언으로는 "나이가 어리니 실수해도 좋다. 너무 어른스럽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꼽았다.
안형섭은 "20명 생방송 진출하고서 PD님과 정이 많이 들었다. 저보고 캐릭터도 독특하고 예술가적 기질이 있다고 해주셨다. 또 '오리틀걸' 직캠을 칭찬해주셨다. 35명 중 최고라는 칭찬에 뿌듯했다"고 안준영PD와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정정은 "한국어 열심히 배워야 한다는 말 들었다. 한국어 미숙해서 방송에 잘 나오지 못해 아쉬웠다. 빨리 실력 늘고 싶다"며 한국에서의 활동을 꿈꿨다. 저스틴은 "나는 '프듀2' 친구들 중에서 가장 중국어를 잘한다"는 농담과 함께 "열심히 연습해서 빨리 무대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