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물괴(허종호 감독)' 개봉을 앞둔 혜리는 4일 오전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첫 영화가) 엄청 아쉽다. 영화 보기 전에 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우식이 '너만 볼 것'이라고 하더라. '전체를 못 볼 것 같다'고 이야기해줬는데 진짜 저밖에 안 보이더라. '처음 볼 때 나만 보인다'는 말이 이거구나 싶더라. 조금이라도 걸리는 장면이면 저만 봤다"며 "아쉬운 것도 많고, 생각보다 물괴의 모습이 무시무시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혜리는 "사극 말투가 제일 어려웠다. 아무래도 선배님들은, 특히 김명민 선배님은 사극에 많이 참여한 분이니까 대사 맞추면서 많이 배웠다. 그리고 한양에 있는 사극 말투를 쓰는 아이 역할이 아니라서, 정통 사극 말투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연습했다. 조금 더 편했다"고 전했다.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혜리는 극 중 물괴 수색대장 윤겸(김명민)의 딸 명 역을 맡았다. 오는 1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