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물괴'의 혜리가 '응답하라 1988'의 덕선 캐릭터와 영화 속 명 캐릭터를 비교했다.
영화 '물괴(허종호 감독)' 개봉을 앞둔 혜리는 4일 오전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덕선이는 더 천방지축인 느낌이 있고 착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호기심이 가득한 어린 아이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명과 덕선이 나잇대가 비슷한 캐릭터인데, 덕선이 더 애기 같다"며 "명은 덕선보다는 더 어른스럽고 배움에 대한 의지, 나아가려는 의지가 있다. 안주하지 않고 더 큰 곳으로 가겠다는 뜻이 있는 아이다. 덕선과 명은 그런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혜리는 "실제 제 성격과 (명이) 비슷한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쟤는 어떻게 저렇게 겁이 없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명은 앞에 서고 두려워하지 않는다. 제가 겁이 없다. 그런 면이 비슷한 것 같았다"면서 "아버지와의 관계가 애틋하게 나오는데, 가족을 대하는 마음도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혜리는 극 중 물괴 수색대장 윤겸(김명민)의 딸 명 역을 맡았다. 오는 1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