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우석(29)이 tvN 월화극 '청춘기록'을 통해 '애달픈 짝사랑의 아이콘'으로 활약했다. 비록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었지만 그의 곁엔 변함없는 우정이 있었고, 진정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원해효란 인물을 통해 변우석도 성장했다. 모델 출신 배우라는 점이 묘하게 닮았던 상황. 그래서 더 공감 갔고 그래서 더 원해효를 애정했다는 변우석은 "이 작품 덕분에 행복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모델 출신 배우라는 점 때문에 원해효 캐릭터에 더 공감이 갔을 것 같다.
"모델 출신 배우라는 점 외에도 자신의 힘으로 성공하고 싶어 하는 건 나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물론 해효의 부모님 성향이나 집안 환경은 공감하기 쉽지 않았지만 감독님, 작가님께 조언을 구했고 그 부분을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해효와 달리 난 정말 평범하게 자랐다. 부모님이 연예계 일이 만만치 않은 걸 알고 모델 일 시작할 때 반대를 좀 했었지만 연기로 전향할 때는 응원을 많이 해줬다."
-드라마를 본 부모님의 반응은.
"드라마를 보면서 감정이입이 잘 된다고 했다. 연예계 일을 시작하면서 부모님이 도와주고 싶지만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얘길 많이 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런 부분들에 공감하며 좋아해 줬다. 내가 많이 나온다고 좋아했다기보다 드라마 자체를 즐긴 것 같다."
-박보검(사혜준 역), 권수현 배우(김진우 역)와의 절친 케미스트리가 좋았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절친 케미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 초반에 모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했고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곤 했다."
-미담 청년 박보검 배우는 어떤 사람이었나. "진짜 어떨까 싶었는데 듣던 대로더라. 너무 착하고 배려심이 많고 배울 점이 많은 친구였다."
-군대 선배로서 어떤 조언을 해줬나.
"내가 갔을 때와 지금이 좀 달라 훈련소 팁 같은 건 조언하기가 어려웠다. 잘 다녀오라고 했다. 한편으로는 보검이가 군대를 다녀온 후의 모습이 더 멋있겠다고 생각하며 기대하고 있다."
-군대를 빨리 다녀오길 잘한 것 같다.
"그때 일이 잘 안 풀리기도 했고 주변에서 군대를 빨리 다녀오라고 했다. 그렇게 갑자기 군대를 신청해서 갔는데 내겐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이 좋은 말을 해준 덕분인 것 같다."
-박소담 배우(안정하 역)와의 러브라인은 쌍방이 아니라 외로웠겠다.
"외롭긴 했지만 그 상황에선 해효와 똑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다. 정하를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나한테 소중한 사람은 혜준이가 아닌가 싶다. 어렸을 때부터 많은 감정을 공유한 친구고 추억도 많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을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은.
"반응 때문에 상처받고 그러니 초반에 좀 보고 안 봤다. 안 좋은 반응이 더 기억에 남더라. 중반 이후부터 안 봤는데 초반에 가장 기뻤던 건 '진짜 찐친 같다'는 댓글이 있어 너무 기뻤다. 우리가 원했던 모습이기에 사람들이 공감해줘 고마웠다."
-청춘의 한 페이지 작성했다.
"도전하고 실패하는 과정이 청춘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도 내게 실패가 있었고 도전이 있었고 시작이 있었다. 청춘의 시작과 같은 드라마로 기억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