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우석(29)이 tvN 월화극 '청춘기록'을 통해 '애달픈 짝사랑의 아이콘'으로 활약했다. 비록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었지만 그의 곁엔 변함없는 우정이 있었고, 진정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원해효란 인물을 통해 변우석도 성장했다. 모델 출신 배우라는 점이 묘하게 닮았던 상황. 그래서 더 공감 갔고 그래서 더 원해효를 애정했다는 변우석은 "이 작품 덕분에 행복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작품 끝나고 어떻게 시간을 보냈나.
"영화 '소울메이트' 촬영에 들어가서 촬영 준비하고 곧장 촬영했다. 촬영을 많이 해보고 싶다. 쉬고 싶지 않다. 호흡을 맞추는 배우 김다미, 전소니와 친해지고 있다. 섬세한 연기를 하는 친구들이라 현장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요즘 취미나 관심사는.
"낚시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 두 번밖에 배낚시를 못 가봤는데 배에서 물고기를 잡는 것보다 바다를 바라보며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힐링이 되더라. 그래서 이제 내 취미는 낚시가 될 것 같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도시어부'를 좋아한다. 아직 낚시를 잘 못 하지만 기회가 되면 출연해보고 싶다."
-다른 예능에 대한 관심도 있나.
"나가서 잘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긴 하는데 재밌겠다는 생각은 있다. tvN '신서유기' 같은 프로그램을 하면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웃음)"
-고민이 있나.
"'청춘기록'도 각 캐릭터들의 고민이 많이 나오지 않나. 나 역시 그렇다. 일적인 부분에선 '내가 더 잘할 수 있을까?' '다음 캐릭터를 맡게 되면 사람들한테 잘 설명할 수 있을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다. 일상적인 고민도 많이 한다. '뭐 먹지?' '영화 뭐 보지?'는 거의 매일 하는 것 같다."
-TV도 많이 보나.
"요즘 방송하는 드라마 '사생활' '스타트업' '서치' 다 봤다. 장르가 다른 작품들이라 궁금해서 일부러 찾아봤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나.
"사이코패스 연기를 해보고 싶다. 내 모습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그리고 드라마 '더 킹'과 같은 판타지도 해보고 싶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를 너무 해보고 싶다. '로코킹'이 되고 싶다. 박서준 선배님의 연기를 좋아한다. 내면의 로코적인 감성이 있다. 재밌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혼자 웃기는 것보다 같이 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
-30대에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연기적으로 더 잘 표현하고 싶다. 이 작업을 즐기고 재밌게 촬영해서 사람들이 더 공감할 수 있게 하고 싶다. 예전엔 내가 33살 때 결혼해서 애 낳을 줄 알았다.(웃음) 근데 정작 30대를 앞두고 있다 보니 과거에 생각했던 30살과 지금의 30살은 다르더라. 지금도 마냥 20살 같다. 39살이 돼도 지금과 같은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좀 더 성장하고 좀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인생의 모토는 무엇인가.
"'즐기면서 살자', '행복하게 살자'다. 행복을 추구한다.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이다. 계속 행복을 찾아갈 것 같다. 연기하면서 행복을 찾을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행복을 찾을 수도 있고, 내 삶이 부유해져서 행복해질 수도 있지 않나.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
-연애에 대한 생각은 없나.
"가능하면 꼭 하고 싶다. 행복해지고 싶기 때문에 사랑도 하고 싶다. 진짜 사랑하는 사람과 여행 가는 걸 꿈꾸고 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자유롭게 여행은 못 가지만 연애는 할 수 있다면 끊임없이 하고 싶다."
-어떤 배우로 성장하고 싶나.
"요즘 작품을 보면서 많이 힐링하고 있다. 사람들도 내가 출연한 작품을 보면서 힐링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