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 고 종현의 발인식이 치러진다. 유족의 뜻에 따라 장지는 공개하지 않는다. 상주로 빈소를 지킨 멤버 태민, 온유, 키, 민호가 고인의 마지막까지 배웅한다.
빈소에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보아·엑소·소녀시대·레드벨벳·NCT·방탄소년단·아이유·슈퍼주니어·지코·FT아일랜드·에픽하이·이적·워너원·김민종·하이라이트·비투비·헨리·강호동·크리스탈·유희열·김신영·러블리즈·인순이·김새론·장현승·박성광·빅스·에이핑크·워너원·신세경·뉴이스트W·이승철·2PM·다이아·선미·옴므 등 많은 동료들이 고인의 마지막을 외롭지 않게 했다.
고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고인이 지난 9일, 10일 콘서트를 앞두고 지인인 디어클라우드 멤버 나인에게 맡긴 글을 유서로 봤다.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는 내용이었다. 나인의 소속사 대표는 "글을 보냈을 때 바로 그의 가족에게 전달했다.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서 유족과 유언을 공개할지를 논의한 끝에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인은 2008년 그룹 샤이니로 데뷔해 ‘누난 너무 예뻐’, ‘루시퍼’, ‘셜록’, ‘뷰’ 등의 히트곡을 냈다. 솔로 가수로서, 싱어송라이터로도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음악적 역량을 인정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