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워너원 활동이 끝나고 지난 6개월 간 멤버들은 어떤 행보를 보였을까. 지난 1월 말 단독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워너원 활동을 마무리한 뒤 11명의 멤버들은 각각 새로운 출발을 했다. 화려한 데뷔와 동시에 꽃길 행보를 걸으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그룹이기에 활동 종료 후 멤버들의 개별 활동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주어진 상황과 목표·계획이 다르기 때문에 멤버마다 선택한 길은 다르다. 솔로 가수로 데뷔한 멤버도 있고 새롭게 그룹을 결성한 멤버도 있다. 연기자로 활동을 펼치는 멤버도 있다. 워너원 데뷔 2주년을 맞아 워너원 멤버들의 현주소를 중간점검해봤다.
강다니엘 소속사와 분쟁 등 우여곡절 끝에 솔로 데뷔를 했다. 솔로 데뷔 앨범 'color on me(컬러 온 미)'는 초동(음반 발매 후 일주일 간의 누적 음반 판매량, 7월 29일~8월 4일 집계) 판매량 46만 6701 장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워너원 활동이 끝나고 멤버들이 발표한 앨범 중 가장 많은 단일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며 '센터'의 인기를 증명했다. 하지만 초동 판매량을 발표한 날, 터진 트와이스 지효와의 열애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워너원 2주년 회동에도 불참해 실망한 워너블(워너원 팬)도 많다. 팬사인회와 팬미팅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지만, 음악프로그램을 비롯해 국내 방송에선 좀처럼 모습을 볼 수 없다. 화제성, 인기는 여전히 뜨거운데,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
김재환 아이돌 그룹이 아닌 솔로 가수로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워너원 활동으로 쌓은 스타성에 대중성까지 쌓아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생방송 음악 순위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OST와 컬래버레이션 제안도 이어지고 있다. 가창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OST와 컬래버레이션 제안도 이어지고 있다. 잘 맞는 곡을 만나 히트송을 탄생시킨다면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라이관린 뜻밖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워너원 활동이 끝난 뒤 같은 소속사인 펜타콘 우석과 유닛 활동을 하더니 돌연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시작했다. 대만 국적이라 국내 활동과 더불어 중화권 행보에 기대감이 쏠렸다. 국내외를 오가며 음악과 연기 활동을 병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국내 활동을 일단 올스톱된 상태다. 소속사와 극명하게 다른 입장 차이를 보여 원만히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있어보인다. 중화권 아이돌 스타들이 한국 소속사와의 마찰을 빚는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슈퍼주니어 한경, 엑소 크리스·루한·타도 등도 소속사와 갈등을 빚으며 팀을 떠났고 국내 활동을 중단했다. 복잡한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고, 또 어떤 행보를 보일지 굉장한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