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최장신 보이 그룹이라는 점이다. 평균 키가 185cm일 정도로 보기 드문 장신 그룹이다. 팀명 '크나큰'은 '크나큰 사람이 되어라'는 뜻과 'K-pop kNocK(케이팝 노크), 자신들의 음악으로 K팝의 문을 두드린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키가 크다는 점이 크나큰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남았다.
크나큰은 자신들의 장점을 100% 발휘했다. 25일 발표한 두 번째 싱글 앨범 '그래비티(Gravity)'에서 큰 키를 활용한 콘셉트와 안무를 선보였다.
크나큰은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앨범 명이 '그래비티'다. 중력이라는 뜻을 지닌 만큼 모든 분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하 일문일답.
- 25일 컴백했다.
승준 "공백기가 길었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아마 지금까지 크나큰에게서 볼 수 없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전에 빠른 댄스곡을 선보였다면 이번엔 잔잔한 R&B다. 아련한 남자들의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 6개월이라는 공백기가 있었다.
승준 "공백기를 짧게 갖고 싶었다. 콘서트를 진행하느라 공백기가 자연스럽게 길어졌다."
- 앨범 명이 의미심장하다.
승준 "중력을 뜻하는 '그래비티'로 지었다. 모든 분의 마음을 끌어당긴다는 의미다.(웃음)"
- 지훈이 '해,달,별' 안무를 직접 구상했다고. 어디에 가장 중점을 뒀나.
지훈 "멤버들이 다 키가 크다. 큰 키를 장점으로 살리려고 노력했다. 긴 팔과 긴 다리를 돋보일 수 있게 큰 동작으로 구성했다. 동선도 심혈을 기울였다. 최근 그룹은 보통 9인조에서 10인조다. 반면 우린 5인조이다. 동작도 작으면 무대가 비어 보일 것 같아 최대한 큰 동작으로 짰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뽑아냈다.(웃음)"
- '해,달,별'은 어떤 곡인가.
승준 "알앤비 댄스곡이고 헤어진 연인을 '해달별'로 표현했다. 수록곡인 '너무 예뻐'와 경쟁에서 이긴 곡이기도 하다. '너무 예뻐'는 신나는 곡이다."
- '해,달,별'을 타이틀곡으로 정한 이유는.
승준 "우리가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예뻐'는 요즘 유행하는 음악에 가깝다. 대중들이 많이 듣는 트로피컬 사운드로 컴백하면 다른 그룹과 차별성 없을 것 같았다."
-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게 있다면.
지훈 "더 많은 팬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인지도와 음원 판매량도 높아졌으면 좋겠다. 음원 사이트 진입도 하고 싶다. 예능 출연이나 개인 활동도 더 생겼으면 좋겠다."
승준 "우리 노래가 많이 불렸으면 좋겠다. 노래방에 가면 버즈 선배님의 '가시'처럼 인기곡들이 있지 않나. 노래방에서 흥했으면 좋겠다."
- 음원 차트에 진입할 수 있을까.
승준 "최근 음원 차트가 개정된 이후 신인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시스템으로 바뀐 것 같다. 100위권 내 진입이 목표인데 걱정이다."
- 음원차트에 진입 시 공약이 있다면.
지훈 "50위권 내에 진입하면 번지점프를 뛰겠다. 한 번 해본 적 있는데 다신 하고 싶지 않았다. 정말 무서웠다. 고소공포증이 없는데 생길 뻔했다. 그래도 50위 안에 들면 기쁜 마음으로 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