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8일 일간스포츠에 "고현정이 SBS 수목극 '리턴' 15·16회(30분 기준) 분량을 다 소화하지 못 했다. 그러나 이날 하차를 선언했기에 추가 촬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 역시 고현정의 하차 후 드라마 속 내용에 대해 고민 중이다. 일단 15·16회까지는 찍어놓은 분량으로 편집해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지민 이후가 문제다"며 "대타 투이입을 할 지 아니면 고현정이 연기한 최자혜를 아예 없앨 지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고현정은 15·16회 촬영 도중 하차했다. 15·16회 일부를 남겨두고 하차했기에 편집과 나머지 배우들의 분량으로 완성을 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
제작진이 고민하는건 그 이후다. 앞으로 어떻게 내용을 이어나갈 지가 관심사. 불행 중 다행으로 평창올림픽으로 인해 오늘(8일) 결방이 돼 주말간 긴급 회의 끝에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고현정은 8일 오전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 되는 의견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 나가는게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하차 이유를 밝혔다.
앞서 드라마 진행방향에 대해 주동민 PD와 잦은 이견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PD를 폭행(7일지 일간스포츠 단독보도)하는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드라마 중도 하차라는 전대미문 사건의 주인공이 됐다. 더욱이 '리턴'은 자체 최고시청률인 17.4%를 넘어서며 승승장구 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은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