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특급 만남이다. 배우 이종석(27)과 수지(22)가 한 드라마서 호흡을 맞춘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3일 일간스포츠에 "이종석·수지가 박혜련 작가의 신작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제)'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 사전제작이며 이종석·수지가 출연한다는 것 외에는 많이 알려진 게 없다.
이종석·수지는 국내외 톱클래스로 손꼽히는 20대 대표 배우다. 이종석은 모델·수지는 가수로 출발점이 달랐지만 지금은 '섭외 1순위'로 거론된다. 지난해 한 치킨 광고에 출연한 두 사람이 이번에는 정극에서 만나며 벌써부터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박혜련 작가와 인연이 있다. 이종석은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13) '피노키오'(14)에서 박혜련 작가와 연을 맺었다. 두 드라마로 그해 SBS 연기대상 10대 스타상을 받으며 연기력과 인기를 동시에 얻었다.
수지는 연기자로서 첫 발을 디딘 KBS 2TV '드림하이'로 박혜련 작가를 처음 만났다. 부족함 없는 고등학생 고혜미를 연기했고 이후 '건축학개론' '구가의 서' 등 연기자로서 승승장구했다. 그해 백상예술대상서 TV 부문 신인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드라마는 올해 캐스팅을 완료하고 내년 초 곧바로 촬영을 시작한다. 내년 봄 늦어도 초 여름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 지상파 채널과 협의하고 있다.
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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