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존박은 11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출연해 경기 과천 별양동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이날 경기 과천의 한 경마장에서 오프닝을 연 규동형제는 말을 타고 등장한 이승철에 반가우면서도 의아함을 표했다. 이어 규동형제는 마방에서 존박을 발견, 그제야 이경규는 "너를 보니까 왜 과천 경마장에서 촬영을 하는지 알겠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슈퍼스타K'에서 스승과 제자로 출연했던 두 밥동무. 존박은 "방송이 끝난 후 승철이 형님이 초대를 해주셨다"며 "그 전까진 무서웠다. 사실 독설을 들으면 열심히 했기에 기분이 나빴다. 근데 가장 진심으로, 또 가장 도움이 되는 말을 해준 분이 승철이 형님이셨다. 독설을 하도 하시니까 오기가 생기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션 장소로 이동하던 중 이경규는 존박에게 "너도 (머리 크기가) 만만치가 않다"며 강호동을 가리켰다. 이에 존박은 "지금 이 분이랑 비교하시는 거냐"고 발끈하며 "제가 지금 가까이에 앉아서 그런 거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혹시 몰라 준비했다"며 이들에게 줄자를 건넸고, 즉석에서 대두 대결이 펼쳐졌다. 존박은 24cm, 강호동은 21cm로 존박이 강호동을 꺾고 대두왕에 등극했다.
본격적인 벨 누르기가 시작됐다. 막내 존박이 먼저 도전에 나섰으나, 성공은 이승철이 먼저였다. 이승철은 "맛있는 밥 한 끼를 주시면, 디저트로 맛있는 노래를 해드리겠다"고 말을 건네며 집주인을 설득, 한 끼에 성공했다. 알고 보니 집주인은 이경규의 친구이자 이승철의 누나 팬. 세 사람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배를 채웠다.
이승철의 성공에 발걸음을 재촉한 존박은 미션 종료 시간이 다 되도록 한 끼에 성공하지 못 했다. 존박과 강호동은 오후 8시 정각 마지막 집의 벨을 눌렀고, 한 끼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기적의 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