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KBO 무대에서 처음 외야수로 선발 출장한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19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살라디노의 좌익수 선발 출장이다. 그동안 주로 유격수와 3루수로 뛴 그가 한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외야수로 나서는 것이다. 허 감독은 "살라디도가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내야수와 외야수로 반반 소화했다"며 라인업 배경을 설명했다.
우익수는 부상에서 회복한 구자욱, 중견수는 박해민이 나선다. 허삼영 감독은 "김헌곤이 수원 KT전 도중 외야에서 슬라딩을 하다 손가락을 조금 다쳤다. 엔트리에서 제외될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김상수(2루수)-김동엽(지명타자)-구자욱(우익수)-이원석(1루수)-이학주(유격수)-살라디노(좌익수)-박계범(3루수)-강민호(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이성곤에 대해선 "오늘 선발투수가 외국인(데이비드 뷰캐넌)이어서 수비를 강화하는 쪽으로 구성했다"며 "박계범이 퓨처스리그에서 좋
은 기량을 선보인 만큼 팀에 활력소를 불어넣으며 빨리 자리 잡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17일 경기에서 상대 타자가 친 타구에 손을 갖다 대 1이닝 만에 교체된 라이블리의 몸 상태에 대해 "조금 붓기가 있지만 큰 부상은 아니다. 다행이다. 예정대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대구=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