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추돌사고를 낸 이후 "인생이 망했다"고 오열한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본명 박수영)가 첫 재판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은 27일 오전 10시 45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리지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리지는 지난 5월18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남겨졌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로 조사됐다. 두 차 모두 운전자 외 동승자는 없었다.
공판을 앞둔 지난 14일 리지는 SNS 라이브 방송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라는 말도 많다. 내가 너무 잘못했고, 잘못한 걸 아는 입장이기에 너무 죄송하다"며 오열했다. 또 "택시기사님이 그렇게 다치지 않으셨는데 보도가 그렇게 나갔다. 사람을 죽으라고 하는 거 같다"면서 "인생은 이제 끝났다. 연예계 생활을 계속 할 수 있겠냐"며 억울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