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2~23시즌 EPL 3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앞서 브라이튼(1-2 패) 브렌트포드(0-4 패)에 무릎을 꿇으며 최하위에 자리하는 굴욕을 맛본 맨유(승점 3, 1승 2패)는 이날 승리로 1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개막 후 첫 패배를 당한 리버풀(승점 2, 2무 1패)은 17위에 자리했다.
한 점 차 신승이었다. 전반 15분 맨유 공격수 제이든 산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가벼운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침착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9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후반 3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모하메드 살라흐가 헤딩 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끝까지 한 점을 지켜내며 신승을 했다.
독설가로 유명한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 축구 해설위원도 맨유의 경기력에 놀랐다. 그는 먼데이 나잇 풋볼과 인터뷰에서 “내가 방금 본 것(맨유 승리)을 믿을 수 없다”며 “나는 완전히 깜짝 놀랐다. 나는 내가 본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맨유 선수들이 지난 시즌이 끝나고 새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몇 달에 걸쳐 그들이 준비한 것을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전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은 ‘태도’에 관한 것이다”라며 “나는 다른 접근 방식과 다른 태도를 원했고, 이것이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나타낸 것이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오늘 우리가 본 것처럼 훨씬 더 침착하고 훨씬 더 위험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