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의 ‘셧 다운’이 KBS 자체 심의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에 이어 두 번째다.
21일 KBS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가요 심의 결과에 따르면 KBS는 블랙핑크의 신보 ‘본 핑크’(BORN PINK) 타이틀곡 ‘셧 다운’(Shut Down)과 수록곡 탈리(Tally)에 대해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블랙핑크 측은 ‘셧 다운’을 비롯해 ‘타이파 걸’(Typa Girl), ‘예예예’(Yeah Yeah Yeah), ‘하드 투 러브’(Hard to Love), ‘더 해피스트 걸’(The Happiest Girl), ‘탈리’, ‘레디 포 러브’(Ready For Love)까지 총 7곡을 심의 대상으로 제출했다. 그러나 이 중 두 곡은 부적격 판정을 받았으며, 한 곡은 보류됐다.
‘셧 다운’은 특정 상품의 브랜드를 언급하는 등 방송심의규정 46조에 위배하는 가사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셧 다운’ 가사 속 람보르기니가 부적격 판정의 요소였다면 ‘타이파 걸’ 가사 속 샤넬도 부적격 판정의 요소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탈리’는 욕설, 비속어, 저속한 표현이 사용된 가사로 부적격 판정을 받아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하드 투 러브’는 17초, 1분 32초 등 ‘I just fuck it up’에서 ‘fuck’ 부분을 일부 삭제했으나 가사지에 이를 적시해 음원과 가사지의 정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판정 보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