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맞대결을 펼친 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을 상대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요르카에서 맹활약 중인 이강인(21)이 1년 6개월 만에 재발탁됨에 따라 그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은 “대표팀에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 영광스러운 자리다. 나라를 대표해서 뛸 수 있어 행복하다. 따로 어필한다기보다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명단이 나올 때마다 기대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라리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다시 뽑아줄 거라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공격에 뚜렷한 강점을 갖고 있는 이강인은 수비에서는 약점이 있다고 지적받는다. 벤투 감독도 명단 발표 당시 “이강인은 수비에서 더욱 보완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똑같은 생각, 똑같은 마인드로 경기를 뛴다. 최근엔 꾸준히 경기를 뛰다보니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20일 소집훈련에서 벤투 감독과 약 4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이강인은 “게 얘기한 것이 없다. 얘기를 하더라도 나와 감독님 사이에서의 대화이기에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