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강인(마요르카)을 기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한국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9월 치러진 두 차례 A매치 평가전에 이강인은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1분도 뛰지 못하고 소집을 마쳤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자 "이번 경기에서 팀이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분석했다. 분석을 통해 다른 옵션을 선택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을 비롯해 양현준(강원) 등도 이번 평가전에 뛰지 못했다. 이들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벤투 감독은 "발전이나 보완의 문제라기보다 선택의 문제다"라고 답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에도 "매번 선수 개별적인 부분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선발한 모든 선수를 출전시키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후반부에 벤투 감독이 마지막 교체 카드를 쓰기 직전 관중석에서는 이강인의 이름을 부르는 콜이 나왔다. 벤투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나도 귀가 두 개 있고, 듣지 않을 수 없었다"며 "팬들이 이강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불러준 거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좋게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