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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김민재 훈련 불참 '휴식'...이재성은 "출전할 수 있을 거라 기대" [카타르 현장]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30일 진행된 팀 훈련에 불참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0일 오후 훈련이 시작되기 전 "오늘 김민재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훈련에 참가한다. 김민재는 훈련장에 오지 않고 호텔에 머물면서 휴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지난 24일 카타르 월드컵 1차전 우루과이전 도중 상대 선수를 밀착 마크하다가 미끄러져 오른쪽 종아리 근육을 다쳤다. 그는 25일부터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채 휴식을 취했다. 28일 가나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경기 대부분을 소화했지만,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교체됐다. 김민재는 가나전에서도 경기 당일 오전까지 상태를 계속 체크했을 만큼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다. 한국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가 빠지면 한국팀 전력에도 타격이 크다. 30일 훈련 전 인터뷰에 나선 이재성은 "김민재는 생활하고 운동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워낙 내색하지 않는 선수다. 팀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이어 "포르투갈전에 출전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H조 3차전은 12월 3일 열린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1.30 22:22
해외축구

중국, 가나전 패배 한국팀에 “아프리카와 붙으니 약소국”… 4강 신화 조롱도

‘20년째 월드컵 구경꾼’ 중국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가나전 패배를 조롱하는 기사를 잇따라 보도했다. 지난 28일(한국시간)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이 가나에 졌다는 내용을 다룬 기사를 여러 건 냈다. ‘전반에만 2실점, 아시아의 기적은 끝났나’는 제목의 기사에서 소후닷컴은 한국 대표팀을 평가하며 “좋은 신체 조건을 갖춘 아프리카 팀에 비하면 약소국으로 보였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이 이뤄낸 4강 진출까지 언급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매체는 “한국은 2002년 홈 어드밴티지에 의존, 포르투갈을 조별리그에서 꺾고 준결승까지 갔다”며 “한국은 이번 월드컵 개최국이 아니다. 20년이 지나 한국 축구는 보복당하고 있다”고 적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패배를 조롱한 중국은 2002년 월드컵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중국은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B조 5위로 탈락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30 14:14
프로축구

황인범, "가나의 수비 라인 콘트롤 좋은 편 아니다" 자신감

“가나의 수비 라인 콘트롤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더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28일(한국시간)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황인범은 27일 MMC에서 진행된 가나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팀을 대표해 파울루 벤투 감독과 나섰다. 황인범은 가나에 대해 수비에서 라인 콘트롤이 좋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선수 개개인의 피지컬과 스피드, 능력이 좋은 팀이지만 우리의 조직력으로 파고들 만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한국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조직력을 보여주며 0-0으로 비겼다. 황인범은 “월드컵 첫 경기여서 긴장했다. 꿈꿔온 무대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감을 찾았다”며 “이런 경험을 한 만큼, 내일 가나를 어떻게 괴롭힐 수 있는지 잘 생각하고 이를 경기력으로 표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준 우리의 결속력을 내일 90분 내내 보여준다면, 한국에 계신 축구팬들과 카타르까지 멀리 와주신 분들께 행복감을 드리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1.27 21:09
국가대표

'피파온라인4' 빅데이터로 본 한국 월드컵 16강행 가능성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 예선에서 1승 2패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승률이 가장 높은 상대는 가나로, 이 경기에서 패하면 16강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인기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를 운영하는 넥슨의 사내 연구조직 인텔리전스랩스는 가나전의 승리를 전제로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전에서 무승부로 선전하면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 플레이어로는 손흥민과 김민재를 꼽았다. 우루과이 우측 측면 노리면 승산…가나 무조건 잡아야 21일 넥슨은 피파온라인4에서 축적한 감독 모드 플레이 빅데이터로 예선전 승패를 예측하고 16강 진출을 위한 상대팀 전략법을 공개했다. 올해 1~9월 피파온라인4에서 이용자들이 펼친 한국 대 우루과이, 한국 대 가나, 한국 대 포르투갈 감독 모드 플레이 데이터를 토대로 했다. 그 결과, 처음으로 맞붙는 남미 강호 우루과이(24일)를 상대로 한국이 패할 가능성은 53%, 비길 가능성은 30%, 이길 가능성은 17%로 나타났다. 쉽지 않은 싸움이지만 좌·우측 풀백 수비수인 홍철과 김태환을 기용하면 승률이 상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 주요 공격 루트는 '우측에서 중앙 전개'로, 톱클래스 미드필더들이 포진한 우루과이의 중앙을 피해 오른쪽 풀백을 필두로 한 공격 전개와 중앙 공격수의 결정력이 경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루과이는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기용했을 때 승률이 올라갔다. 적재적소에 뿌리는 정확한 패스와 중앙 장악력을 기반으로 한 '중앙에서 좌측 전개'가 주요 공격 루트였다. 패스를 받아 좌측에서 공격을 이끌 다윈 누녜스가 경계 대상 1호로 지목됐다. 가나(11월 28일)는 한국이 무조건 잡아야 하는 상대다. 우리나라가 승리할 확률이 71%로 압도적이다. 비길 가능성은 19%, 질 가능성은 10%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우루과이전에서 열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가나전은 무조건 이겨야 하며, 패할 경우 16강 진출이 매우 어려워진다. 한국팀에서 활약할 선수는 권창훈과 김민재가 유력하다. 가나는 월드컵 출전 국가 중 평균 연령(24.7세)이 낮은 젊고 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적응 기간도 없이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김민재가 이들을 얼마나 잘 방어하느냐가 관건이다. 가나는 A매치 107경기를 소화해 자국에서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한 안드레 아이유가 핵심 선수다. 안드레 아이유는 주로 왼쪽 측면에서 활동하는데, 그를 기용하면 가나의 승률이 소폭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과 뛰어난 위치 선정이 안드레 아이유의 강점으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면 가나에 유리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포르투갈전, 손흥민 중거리 슛에 '기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12월 3일)에서는 50% 확률로 포르투갈의 승리가 점쳐졌다. 비길 가능성은 36%, 한국이 이길 가능성은 14%다. 한국의 주요 공격 루트는 '중앙 침투와 중거리'다. 손흥민을 기용하면 승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흥민의 주력을 바탕으로 중앙으로 치고 나가 골문을 노리거나, 상대가 방심한 사이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하는 전략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페페·후벵 디아스·주앙 칸셀루와 같은 두터운 수비를 어떻게 뚫어낼지가 핵심 승리 포인트다. 포르투갈은 '왼쪽 침투와 롱패스'가 주요 공격 루트로 예상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후벵 디아스·주앙 칸셀루를 기용하면 승리할 가능성이 커진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수비스 듀오 후벵 디아스와 주앙 칸셀루의 정확한 후방 롱패스를 기점으로 최전방의 호날두가 위협적인 침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승부 예측·데이터 분석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연구·개발하는 넥슨 인텔리전스랩스가 맡았다. 해당 조직은 2017년 설립해 500명의 관련 인력이 운영하고 있다. 하루에 처리하는 데이터의 양만 100TB에 달한다. 박정무 넥슨 그룹장은 "이번 월드컵 승패 예측은 기존과 달리 이용자들이 직접 플레이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라서 더욱 흥미롭고 색다르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6강 이후 빅매치도 이런 분석을 할 예정"이라며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2 07:00
축구

듀어든의 독설, “기성용 깊은 태클부터 한국 파멸 시작”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해 비판이 거세다. 영국판 'ESPN FC'는 10일(한국시간) 존 듀어든 칼럼을 통해 한국이 가나전에서 0-4로 참패한 것에 대해 "유일하게 다행스러운 점은 월드컵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첫 경기인 러시아전이 불과 며칠 안 남아 그리 편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존 듀어든은 한국에서 활동하기도 영국 출신 축구 칼럼니스트다. 한국 축구를 훤히 꿰뚫고 있다는 평가다. 이 칼럼에서 그는 "종종 한국팀은 '지치지 않는, 기술적인, 잘 정돈돼 있는' 등의 수식어가 붙었던 팀이었다. 하지만 이날 패배 후 기자들과 전문가들은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적인 팀인 한국에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썼다. 그는 이번 가나전이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열린 튀니지전에 비해서도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봤다. 기성용의 깊은 태클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난했다. "기성용은 마치 폴 스콜스처럼 태클을 가했고, 마지드 와리스가 쓰러졌다"면서 "이때부터 잘못된 방향으로 흘렀다"고 했다. 와리스 대신 들어온 조던 아예우는 해트트릭을 기록해 한국 골망을 연이어 흔들었다. 그는 "이번 패배는 서울 팬들에게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의 H조가 있는 브라질로 향하는 한국팀에 곧 들이닥칠 파멸을 예측하게 하고 있다"고 조별리그 탈락을 경고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6.11 16:31
축구

존 듀어든 칼럼 “가나전 패배는 한국팀 파멸 예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해 비판이 거세다. 영국판 'ESPN FC'는 10일(한국시간) 존 듀어든 칼럼을 통해 한국이 가나전에서 0-4로 참패한 것에 대해 "유일하게 다행스러운 점은 월드컵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첫 경기인 러시아전이 불과 며칠 안 남아 그리 편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존 듀어든은 한국에서 활동하기도 영국 출신 축구 칼럼니스트다. 한국 축구를 훤히 꿰뚫고 있다는 평가다. 이 칼럼에서 그는 "종종 한국팀은 '지치지 않는, 기술적인, 잘 정돈돼 있는' 등의 수식어가 붙었던 팀이었다. 하지만 이날 패배 후 기자들과 전문가들은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적인 팀인 한국에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썼다. 그는 이번 가나전이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열린 튀니지전에 비해서도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봤다. 기성용의 깊은 태클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난했다. "기성용은 마치 폴 스콜스처럼 태클을 가했고, 마지드 와리스가 쓰러졌다"면서 "이때부터 잘못된 방향으로 흘렀다"고 했다. 와리스 대신 들어온 조던 아예우는 해트트릭을 기록해 한국 골망을 연이어 흔들었다. 그는 "이번 패배는 서울 팬들에게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의 H조가 있는 브라질로 향하는 한국팀에 곧 들이닥칠 파멸을 예측하게 하고 있다"고 조별리그 탈락을 경고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6.11 16:30
축구

아드보카트의 의연함·자신감 그리고 카리스마

겨우 9개월 여전이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한국에 첫발을 디딘 것은 지난해 9월 29일이었다. 일본은 2002년 월드컵을 마친 후 브라질 출신 스타 감독 지코를 영입해 착실히 4년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한국은 코엘류→본프레레의 시행착오 끝에 아드보카트를 한국호의 선장으로 골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2002년 4강 기적을 일군 히딩크 감독이 한국팀을 지도한 기간은 1년 6개월이었다. 또 선수들을 마음대로 차출하며 대표팀을 프로팀처럼 훈련시켰다. 이에 비교하면 아드보카트 감독은 훨씬 어려운 조건 속에서 시간과의 싸움을 이겨냈다. 짧은 기간에 한국을 세계적인 강호에 뒤지지 않는 팀으로 만든 비결은 의연함과 자신감으로 요약할 수 있다. ▲흔들리지 않는 의연함“인상이 참 좋죠. 아주 믿음직스럽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과 첫 대면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소감이었다. 이는 정 회장만의 생각이 아니었다. 다부진 체구. 꽉 다문 입술. 굳게 팔짱을 낀채 매섭게 선수단의 훈련을 지켜보는 모습. 아드보카트 감독은 외모만으로도 신뢰감을 주었다. 그러나 그 외모가 아니라 선수들에게 믿음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의연한 태도 때문이었다. 세네갈·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캠프를 차린 대표팀은 김남일·박지성 등 주축 선수의 부상이라는 뜻 밖의 암초를 만났다. 언론은 호들갑을 떨었고. 국민들도 걱정에 휩싸였다. 하지만 그의 표정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걱정하지 말고 기다려라”는 것이 아드보카트의 메시지였다.위기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았다. 박지성과 김남일이 빠진 노르웨이전에서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0-0 무승부. 가나전은 더 심했다. 1-3 완벽한 패배. 한국은 벌처럼 웅웅대기만 했을 뿐 벌처럼 쏘아대지는 못했다는 유럽 언론들의 혹독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그러나 기자회견장에 아드보카트 감독은 ‘뻔뻔스럽다‘ 싶을 정도로 꿋꿋했다. “중요한 것은 13일의 결과”라며 선수들을 두둔했다. 패한 후 적반하장 격으로 넘치는 자신감은 가나전 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2월 해외 전지훈련 막바지에 미국 오클랜드에서 치른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서 0-1로 패한 뒤 그는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사실상 경기를 지배했다. 선수들의 플레이에 만족한다”라며 승장처럼 기뻐했다. 앞서 1월 말 홍콩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한 뒤에는 “졌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당당했고 선수들에게는 “졌다고 죄진 게 아니다. 당당히 고개를 들라”고 다그쳤다. 패배에 낙담하지 말라는 것과 패배로부터 뭔가를 배우라는 것이 아드보카트가 선수들에게 전한 메시지다. ▲끝 없는 자신감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맡은 후 국내 언론과의 첫 공식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라며 “선수들에게 한국은 2002년 4강 국가라는 명성을 지녔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오만전 패배. 베트남과의 졸전. 2000년 아시안컵 8강전 패배. 사우디아리바아와의 월드컵 지역예선 2연패 등의 시련을 겪으며 ‘2002년의 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그의 처방전은 의외로 ‘2002년의 꿈을 다시 꾸라‘는 것이었다.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부임 후 채 보름도 안돼 치른 10월 12일 이란과의 평가전서 2-0 완승을 거뒀다. 단지 감독 한 명 바뀌었을 뿐인데 팀은 180도 달라져 있었다. 전술이 달라진 게 아니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한 자신감을 심어 주었을 뿐이다.그의 자존심 또한 하늘을 찌른다. 비교당하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히딩크와 자신을 비교하는 것에 아주 의연하다. 입국 직후 인터뷰에서는 “본프레레 감독 보다는 히딩크와 비교하는 게 맞겠다”고 말했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토고전을 앞두고 “히딩크가 2002년 한국의 영웅으로 불렸다면 나는 한국의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같은 지도자의 자신감은 태극 전사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염되며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세네갈. 가나 등 아프리카와의 평가전서 잇달아 부진한 경기를 펼치고도 토고를 물리치고. 세계 최강 프랑스와도 조금도 두려움없이 맞설 수 있었던 것도 거침없는 자신감이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았기 때문이다.훈련장선 호랑이,밖에선 선한 아저씨아드보카트 감독은 두 얼굴의 사나이다. 훈련장 안팎에서 선수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다르다. 일단 훈련이 시작되면 매섭게 고함을 지르고. 손가락으로 휘슬을 불어대며 강하게 다그친다. 한 치의 에누리도 없다. 하지만 밖에서는 농담도 잘하고. 장난도 치면서 분위기를 바꿔 놓는다.훈련장에서는 매섭게 다루지만 막상 경기 중에는 질책하는 일이 없다. 경기 내용이 나빠도 잘 한 면을 부각시켜 기를 살려놓는다. 질책이 아니라 전술 변화를 통해 경기 흐름을 반전시킨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좋아하는 노래는‘심플리 더 베스트’. 아드보카트 감독이 아주 좋아하는 티나 터너의 팝송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A매치를 치르기 전 이 음악을 배경으로 멋진 플레이를 펼친 선수들의 플레이를 편집해 보여주곤 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요청으로 국내에서 치러지는 평가전 때는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훈련할 때 이 노래가 반복해서 울려퍼지곤 한다. 단순하게 최선을 다하라. 자신감을 가져라. 가사 내용은 아드보카트의 평소 지론 그대로다. 하노버=이해준 기자 2006.06.23 10:35
축구

네티즌 반응, ``아드보카트, 놀라게 해주겠다더니…``

2일 새벽 졸린 눈을 비벼가며 한국과 노르웨이의 평가전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답답함을 느꼈을 것이다. 열렬 축구팬들인 한국의 네티즌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비록 박지성 김남일 이을용 등 주전 미드필더진이 부상 회복으로 모두 빠졌지만 무기력하고 우리의 장점인 압박 등을 볼 수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물론 4일 있을 가나전에서 달라진 기대를 잊지 않았다. 그들의 재치가 넘치는 촌철살인의 표현을 소개한다. ▲아드보카트 놀라게 해주겠다더니 이거냐, 물론 놀랐다. 우리나라가 한국서만 그렇게 잘하는 지 알았지만 이건 아니다(감독이 출국하며 2일 노르웨이전에서 놀라게 해주겠다던 출사표를 비틀은 표현)-네이버의 ljh03044, ▲노르웨이가 월드컵 왜 떨어졌나 알겠다(그 많은 득점 기회에서 놓친 노르웨이의 공격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는 말)-네이버의 imyssu ▲90분 동안 유효 슈팅 1개(총 슈팅 9개였지만 골문 안으로 향한 슛은 거의 없었다는 의미-네이버의 gggstone ▲최진철·김진규-월드컵 대비 특별 포백 수비연습, 김상식-뺨 토닥토닥, 정경호-닌자모드발동(김상식이 상대 선수 뺨을 어루만져 준 것외에 인상적인 것이 없었고 정경호의 움직임을 거의 볼수 없었다는 말)-사커월드의 칠흑 ▲오늘 루니나 앙리나 한국팀에 있었어봐. 닌자놀이했지(세계 톱클래스의 스트라이커 루니나 앙리가 이날 한국팀으로 뛰었어도 미드필더에서 볼 배급이 원활하지 않아 안정환 조재진과 별다를 바 없었을 거라는 의미)-네이버 korinne. 한편으로 부상 중인 선수들이 돌아올 경우 달라진다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박지성·김남일·이을용이 빠지니 미드필더가 무아지경이고 공격을 주도하지 못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박주영을 기용하지 않은 것에 의구심을 가졌고 큰 부상이 아닌 이천수의 빠른 움직임이 있었다면 경기 내용이 조금 달랐을 거라는 분위기였다. 한용섭 기자 2006.06.02 04:41
축구

월드컵 더블매치 등 35차례 시행

2006 독일월드컵 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게임이 팬들을 찾아간다.스포츠토토(주)는 2006 독일월드컵 경기를 대상으로 2경기 최종 스코어를 알아 맞히는 더블매치 23개 회차, 국가대표팀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매치 10개 회차, K리그 컵대회 3경기를 대상으로 한 스페셜 게임 2개 회차 등 6월 한달 동안 축구토토 게임을 총 35차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더블매치 1회차는 오는 10일 벌어지는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공식 개막전(오전 1시, 이하 한국시간)과 폴란드-에콰도르전(오전 4시) 등 2경기가 대상 경기로 지정됐다.더블매치는 대상경기로 지정된 2경기 중 첫번째 경기가 시작되기 10분전에 발매가 마감된다. 단 한국시간으로 자정을 넘겨서 벌어지는 경기는 전날 밤 11시50분에 일괄적으로 발매가 마감된다.국가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전반전과 최종 스코어를 함께 알아맞히는 매치 게임은 2일 벌어지는 한국과 노르웨이의 친선경기을 대상으로 13회차가 진행되고, 4일 한국-가나전을 대상으로 14회차가 발행된다. 이후에는 2006 독일월드컵 한국팀의 모든 경기를 대상으로 연속 시행된다.이와 함께 K리그 컵대회 3경기의 최종 스코어를 맞히는 스페셜 게임은 3일 대전-성남, 서울-포항, 수원-전남전을 대상으로 4회차가 시행되고, 이어서 6일 열리는 전북-대전, 성남-서울, 울산-광주전 등 3경기를 대상으로 5회차가 발행된다.조병환 기자 2006.05.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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