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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태영건설 4가지 계획 외 추가적인 자구안 요구

정부가 태영건설에 추가적인 자구안을 요구했다. 정부와 금융당국, 한국은행 등은 8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태영그룹 측이 4가지 자구 계획에 대해 이행 약속을 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으며 채권단은 이를 기초로 계속해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태영 측이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을 제시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며 밝혔다.지금까지 제시된 자구안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890억원의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대금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 4가지다.참석자들은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 추진이라는 기본 방침을 일관되게 견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채권단에는 태영 측의 실효성 있는 자구노력 의지가 확인되는 경우 태영건설 워크아웃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최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이른바 'F4 회의' 멤버 외에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과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도 참석했다.정부는 태영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응해 금융시장 안정, 건설업 지원 등을 준비 중이다.현재 85조원 수준으로 운영 중인 시장안정 조치를 필요시 100조원까지 충분한 수준으로 즉시 확대하는 등 상황별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방침이다.또 수분양자·협력업체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사업장별 공사 현황, 자금조달 상황 등을 관리하기 위해 관계기관 일일점검 체계도 가동하기로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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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압박 받고 있는 한진 조원태...대한항공의 미래는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3년간 사력을 다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 성패가 곧 결정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오는 10월 초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한진그룹은 추석 연휴 직후 발표되는 심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원태 회장은 지난 6월 양사 합병과 관련해 미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무엇을 포기하든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며 “현재 양사 합병에 100% 올인하고 있다”고 비장함을 드러냈다. 그런데도 EU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EU는 대한항공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서 지난 8월 예정된 심사 종료 기한을 10월 초로 미룬 바 있다. 벌써 두 차례나 결과 발표를 연기하는 등 심사숙고하고 있는 형국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럽의 독점노선 점유율을 낮추기 위해 슬롯 조정과 화물 노선 분배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며 “EU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U의 심사 결과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다. 기업결합과 관련해 승인이 필요한 14개국 중 11개국의 승낙을 받아낸 가운데 EU, 미국, 일본 경쟁 당국의 결정만 남겨놓고 있다. 남은 3개국 중 한 곳이라도 승인을 받지 못하면 합병은 무산된다. EU 경쟁당국의 요구가 지나칠 정도로 부담스러워 승인 불발의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유럽과 미국의 시장 점유율이 특히나 높은데 두 곳에서 합병 승인에 난항을 겪고 있다.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의 노선은 점유율 60%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EU에서 화물 노선 분배와 관련해 독점적 점유율을 낮추는 방안의 요구하고 있는데 만약 이를 수용할 경우 대한항공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합병에 대한 득보다 실이 많을 수도 있다는 부정적 견해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화물노선의 경우 정말 알짜배기 영역이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양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조 회장도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미국, 유럽, 일본은 더 많은 경쟁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부정적 기류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주도했던 산업은행도 ‘플랜B’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합병 불발에 대비한 다른 대비책을 세운다는 의미다. ‘플랜B’에서는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최근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인수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다른 빅딜을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손사래를 쳤다. EU 경쟁당국과 산업은행으로부터 이중 압박을 받고 있는 조 회장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한진칼의 우호 지분을 지닌 산업은행이 빅딜 불발로 등을 돌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에 동참하면서 한진칼 지분 10.58%를 갖고 있다. 한진칼은 조원태와 특별관계자 보유 지분을 29.44%로 공시하고 있는데 여기에 산업은행의 지분이 포함됐다. 만약 산업은행이 ‘B플랜’과 함께 한진칼 지분을 처분한다면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 조 회장의 한진칼 지분은 5.78%에 불과하다. 조현민 한진 사장과 어머니 이명희의 지분은 각 5.73%다. 지난해 대한항공 일가와 경영권 싸움을 벌였던 반도그룹이 한진칼지분 16.88%를 처분하면서 분쟁이 종식된 바 있다. 그러나 산업은행이 어느 세력에 지분을 넘기느냐에 따라서 다시 불씨가 타오를 수 있다. 호반건설이 ‘단순한 투자 목적’으로 11.60%의 한진칼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또 대한항공의 우호지분이기 하지만 델타항공이 14.90%로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만약 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을 불허한다면 ‘제2의 현대-대우조선해양’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 당시 산업은행은 HD현대와 대우의 조선업 ‘빅딜’을 추진했지만 EU 당국의 태클로 무산됐고, 결국 플랜B로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이라는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됐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6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한진칼 지분 처분 계획을 포함해 무산 시 '플랜B'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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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우조선해양 '통째 인수' 추진…방산 시너지 효과 겨냥

한화그룹이 국내 조선산업의 ‘빅3’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자로 낙점됐다. 2009년 자금 부족과 노조 반발 등으로 인수를 포기한 이후 13년 만에 다시 최종 인수 후보에 올랐다. 산업은행은 26일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한화그룹은 대우조선 앞으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49.3%의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유상증자 참여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원) 등이다. 한화그룹과의 투자합의서 체결 이후 한화그룹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른바 스토킹호스 절차에 따라 대우조선 지분 경쟁입찰이 진행된다. 하지만 몸집이 큰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과 관련해 한화그룹 외에 참여할 후보자가 없어 사실상 최종 후보자가 결정된 셈이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이날 "한화그룹과 논의 결과 대우조선이 한화그룹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투자자를 결정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본건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2조원의 자본확충으로 향후 부족자금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9년 인수 추진 당시 대우조선해양의 몸값은 6조3000억원에 달했지만 2001년 워크아웃 이후 21년 동안 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가치가 하락했다. 지난 10년간 대우조선해양의 순손실 규모만 약 8조원에 이른다. 방산 산업을 공격적으로 키우고 있는 한화는 대우조선해양의 특수선(군함·잠수함) 기술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계획대로 '통째 인수'할 경우 막강한 ‘육해공 통합 방산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방산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에 따라 대대적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한화의 방산 부문과 한화디펜스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해 지상에서부터 항공우주에 이르는 종합방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후계자인 김동관 부회장이 조타수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해 상호 고객 네트워크를 공유하게 될 경우 방산 수출 확대에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방산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인수를 검토했고, 이와 관련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종 인수까지 노조 반발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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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故신해철 작은父 "떠난지 벌써 3년, 기억해줘 감사하다"

故신해철 작은아버지가 고인을 함께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27일 오후 2시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 본관에서는 신해철 3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고인의 아내 윤원희씨와 자녀들이 도착하자 곧장 기제사 예식이 진행됐다. 유가족 대표로는 고인의 작은아버지 신현구씨가 자리했다.관계자는 "고인의 아버님이 오시기로 하였으나 지병으로 인해 몸이 좋지 않아 작은어버님이 대표로 한 말씀하시겠다. 몸이 많이 편찮으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신현구씨는 "해철이가 이 세상을 떠난지 3년이 흘렀다. 변치않는 마음으로 우리 해철이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이 자리를 찾아와주신 팬 분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헌화식에 앞서 , 안치단에서는 추모곡 '민물장어의 꿈'이 울려퍼졌다. 반주 없이 이현섭이 마이크를 쥐고 대표로 노래했고 팬들도 다같이 울컥하며 노래를 불렀다. 이현섭을 비롯해 제이드, 신지, 김구호, 데빈, 윈상욱, 김영석, 강석훈, 지우(에메랄드케슬) 등이 고인을 추모했다.고인은 지난 2014년 10월 17일 S병원에서 장 협착 수술(위장관유착박리술)을 받은 후 심각한 통증을 호소해 21일 입원했다가 22일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후 서울 아산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지난 27일 오후 8시19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S병원장이 수술한 이후 고인의 소장에 구멍이 나면서 염증이 발생했고, 이 염증이 퍼지면서 사망하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S병원장은 지난 2015년 8월 26일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유족 측은 양형부당으로 항고했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10.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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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해철이형 보고싶어요"…넥스트 멤버들의 3주기 추모

넥스트 멤버들이 故신해철 3주기 추모에 참석해 그리운 마음을 내비쳤다. "생전 모습이 그립고 보고싶다"며 조심스레 고인과의 추억을 소개했다.넥스트 멤버들은 27일 오후 2시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 본관에서 거행된 신해철 3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현섭, 제이드, 신지, 김구호, 데빈, 윈상욱, 김영석, 강석훈, 지우(에메랄드케슬) 등 스케줄이 가능한 넥스트 유나이티드 멤버들이 모여 고 신해철과 인사했다.넥스트는 "매년 10월 27일이면 추모식을 하지만 올해는 3주기 탈상이라서 더 큰 의미를 두고 진행하고 있다"며 "추모공연인 콘서트도 특별하게 준비하고 있다. 홀로그램 촬영이 진행 중이며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언제 신해철이 가장 그립냐'는 물음에 제이드는 "확실히 10월이 되면 해철이형 추모 분위기가 되어 그립고, 방송에서 목소리라도 들리면 생각이 난다. 형과는 맛있는 것 먹으러 다닌 추억이 많다. 사람들은 천재뮤지션이라고 하는데 나에겐 맛있는 걸 나눌 줄 아는 형이다"며 웃음을 살짝 지었다. 그러면서 "넥스트로 활동하면서 느끼는 건데, 형이 없고 있고는 단순히 허전한 차원이 아니다. 다른 것을 해나가야하는 기분이다"며 "내 개인적으로는 이제 인터뷰를 하면서 울지 않을 수 있게 됐다. 매년 형을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는데 이번엔 꾹 참자고 마음 먹었다"고 덧붙였다.이현섭은 "해철이 형을 찾아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콘서트도 열심히 준비해 해철이 형의 노래가 잊혀지지 않도록 하겠다. 해철이 형은 후배들을 필요이상으로 챙겨준 사람이다. 형이 믿어준 만큼 우리도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전했다.고 신해철을 향해서 제이드는 "해철이 형 보고싶습니다. 나중에 만났을 때 '잘했다. 고맙다'는 말 들을 수 있도록 잘하겠습니다"고 인사했다.고인은 지난 2014년 10월 17일 S병원에서 장 협착 수술(위장관유착박리술)을 받은 후 심각한 통증을 호소해 21일 입원했다가 22일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후 서울 아산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지난 27일 오후 8시19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S병원장이 수술한 이후 고인의 소장에 구멍이 나면서 염증이 발생했고, 이 염증이 퍼지면서 사망하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S병원장은 지난 2015년 8월 26일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유족 측은 양형부당으로 항고했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법정 다툼에 대해서 넥스트 멤버들은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정의가 승리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또 신해철법에 대해선 "실질적으로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단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법안이 마련돼 기쁘다"고 덧붙였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10.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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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에게도 다 얘기했다”…김정민 前 남친 누나는 ‘누구?’

배우 김정민이 전 남자친구인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에게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손 대표 누나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 김정민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는 피해자였는데 말도 안 되는 이미지의 낙인이 찍혀버렸다. 며칠 후면 모든 게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정민은 손 대표로부터 "언론에 꽃뱀이라고 알려서 방송 일을 못 하게 하겠다" "네가 모르는 동영상이 있다" "누나에게도 다 얘기했다, 너는 끝났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가 누나를 들먹이면서 김정민을 협박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자 그의 누나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손 대표 누나의 신상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의 남편, 즉 손 대표의 매형은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강석훈씨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수석은 서울 서초구을 선거구에서 출마, 제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당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로 활동하며 공무원연금제도 개혁, 규제프리존특별법 발의 등 박근혜 정부 경제정책 추진을 뒷받침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교사'로도 불렸다. 2012년 새누리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실무추진단 부단장을 맡아 공약을 주도했으며 당시 '박근혜 후보의 정책은 강 전 수석에게 물어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또 국정 전반을 그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강 전 수석은 이번 가을학기부터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로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손 대표는 지난 11일 결별을 요구한 김정민에게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금품을 받아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손 대표는 김정민이 처음부터 자신의 돈을 노리고 접근했고, 결혼을 원하자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7.24 23:17
스포츠일반

'이규혁-이상화-박승희 한솥밥' 스포츠토토 빙상단, 12일 창단

2018 평창겨울올림픽을 앞둔 한국 동계스포츠에 희소식이 들려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토토 빙상단 창단 소식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이하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대표 손준철)는 2018 평창겨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빙상 꿈나무의 발굴과 육성 등 국내 동계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해 12일 11시에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7층 두베홀에서 스포츠토토 빙상단 창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국회 강석훈 의원, 권성동 의원과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최명희 강릉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포츠토토 빙상단의 창단에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토토 빙상단은 전 국가대표이자 스피드스케이팅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이규혁을 초대감독으로, 5명의 코치 진과, 이상화와 박승희 등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 11명 등 모두 16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구성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는 이상화와 박승희 외에 문준, 하홍선, 노준수, 김한송, 윤석중이 선정됐고, 쇼트트랙에는 엄천호, 김도겸, 김동욱, 이동환 등 총 4명의 선수가 스포츠토토빙상단에 합류했다. 이는 국내 빙상단 역사상 최대 규모로써, 앞으로 대한민국 빙상 스포츠의 저변확대에도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 강릉을 연고지로 하는 스포츠토토 빙상단은 창단식 개최에 앞서 지난 5일 손준철 케이토토 대표이사와 최명희 강릉시장, 그리고 선수단 일동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연고지 협약식을 가졌으며, 강릉을 빙상의 메카로 만들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을 다짐했다. 스포츠토토 빙상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케이토토 손준철 대표이사는 창단식에서 “스포츠토토 빙상단의 창단을 계기로 빙상 종목이 국내의 대표적인 동계스포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며 “케이토토는 빙상단과 함께 강릉이 세계적인 동계스포츠의 명소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창단소감을 밝혔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트 세계랭킹 1위 이상화는 “오랫동안 국가대표 선수생활을 해온 이규혁 감독을 비롯해, 박승희 등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단과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며 “착실한 훈련과 준비를 통해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01.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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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재계 인맥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8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재계 인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당선인은 재계와의 접촉이 많지 않아 인맥이 두텁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 시절 맺은 인연과 장충초등학교와 서강대학교(전자공학과 70학번) 등 '학맥'을 중심으로 박 당선인의 재계 인맥이 주목받고 있다.박 전 대통령 시절 맺은 재계 인연으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다. 김 전 회장은 부친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대구사범학교 스승으로 박근혜 당선인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실제로 김 전 회장은 박 당선인의 친동생인 박지만 EG회장이 1990년 EG(당시 삼양산업)의 최대주주가 되는 과정에서 자금을 대주기도 했다. 이같은 인연때문인지 박근혜 당선인의 캠프에는 유독 대우그룹 출신인사가 많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근혜 당선인의 경제브레인으로 꼽히는 강석훈 의원이 대우경제연구소 출신이다. 10대그룹 중 박 당선인과 가장 인연이 깊은 곳은 한화그룹이다. 김승연 회장이 박 당선인과 장충초 동기동창이라는 점도 있지만 김 회장의 동생인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이 서강대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박'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김 전 회장은 이번 대선에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을 맡았다.현재 빙그레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건영 대표도 서강대 경제학과 출신이며 대한사격연맹 회장인 김정 한화그룹 상근고문도 서강대 출신으로 한화그룹은 박 당선인과 학연으로 깊게 맺어져 있다. 삼성그룹과의 관계도 빼놓을 수 없다. 현명관 삼성물산 전 회장이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멤버이고 지난 7월 대선 경선 때는 당선인 캠프에서 정책위원을 맡았다. 현 전 회장은 전형적인 '삼성맨'으로 이건희 회장 비서실장, 삼성종합건설 사장을 거쳐 2010년까지 삼성물산 상임고문으로 활동했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부회장을 지냈다. 현 전 회장은 5년 전 대선에서도 당선인을 지원했다. 당시 박 당선인 캠프에서 미래형 정부기획위원장을 맡아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를 세우자)' 공약을 기획했다. 이외 삼성그룹에서 김낙회 전 제일기획 사장,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박 당선인과 같은 서강대 출신이다. SK그룹에도 김영태 SK 사장과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등 서강대 출신의 CEO들이 포진해 있으며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진행 현대차 전략담당 사장이 서강대 출신이다. GS그룹은 박 당선인과 혼맥으로 이어져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이 박 당선자의 이종사촌 언니인 홍지자씨의 사위다. 대성그룹은 학맥이 아니라 패션기업 성주그룹의 오너인 김성주 회장 때문에 박 당선인의 재계 인맥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 회장은 김수근 대성그룹 창업주이자 명혜회장의 셋째딸로서 이번 대선에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박 당선인은 김 회장을 영입하기 위해 수차례 만나는 등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효율 풀무원 식품 사장, 오규식 LG패션 사장 등이 박 당선인과 같은 시기에 서강대를 다녀 박 당선인의 재계 인맥으로 분류되고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2.12.20 11:12
경제

기아자동차, 럭셔리 대형세단 K9출시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십 모델인 K9이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됐다. 이 회사는 2일 오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등 각계 인사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9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정 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K9은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최첨단의 신기술을 총 집약해 개발했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과 성능을 갖춘 K9은 세계 시장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높이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K9은 기아차가 고급차 수요증가에 발맞춰 세계 유명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한 대형 럭셔리 후륜구동 세단이다. 2008년부터 'KH'란 프로젝트명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해 4년5개월간 총 5200억원을 투입해 완성했다.이 차는 실린더에 고압의 연료를 직접 분사함으로써 고성능·고연비·저공해를 동시에 달성한 3.3 및 3.8 GDi 가솔린 엔진과 8단 후륜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동급 최고의 성능을 갖췄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K9은 전장 5090㎜, 전폭 1900㎜, 전고 1490㎜의 차체 크기를 갖췄으며, 특히 축거(휠베이스)는 초대형급 수준인 3045㎜로 여유롭고 안락한 실내 공간을 탑승자에게 제공한다.기아차는 K9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여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K9의 판매가격은 3.3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5290만원 ▲노블레스 589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6400만원이며, 3.8 모델은 ▲프레스티지 6340만원 ▲프레스티지 스페셜 6850만원 ▲노블레스 723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7730만원 ▲프레지던트 8640만원이다. 류원근 기자 one777@joongang.co.kr 2012.05.02 20:11
야구

[프로야구 매니저]양승호 신임 감독과 로이스터, 세 가지 공통점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의 재계약이 무산된 뒤, 장병수 롯데 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젊고 패기 있는 롯데의 팀 컬러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후임 인선의 주요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로이스터와 반대되는 스타일의 감독은 인선에서 제외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그리고 지난 21일, 롯데는 양승호 전 고려대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택했다. 그가 ‘롯데의 팀 컬러에 잘 맞는 지도자’란 얘기다. 다르게 말하면 로이스터 체제의 좋은 점은 계승하고 부족한 점은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이기도 하다. 신임 감독은 전임 감독과 닮아 있다. 그 중 몇 가지만 살펴보자.① 학연-지연에서 자유로운 외부인양승호 감독이 롯데의 감독 제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7년 말에도 롯데는 양 감독을 감독 후보로 심각하게 고려한 바 있다. 막판 바비 발렌타인 감독의 추천으로 로이스터 감독이 급부상하지 않았다면, 양승호 감독의 롯데행은 지금보다 3년 정도 빨라졌을지도 모른다.지역색이 강한 롯데가 출신이나 학교 어느 쪽에도 연고가 없는 양승호를 영입하려 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당시만 해도 롯데는 팀 내 특정 학교 출신 간의 파벌 다툼으로 몸살을 앓던 차였다. 이에 구단 최고위 인사는 해결책으로 ‘학연과 지연에서 자유로운 인사를 감독으로 선임할 것’을 지시했고, 신일고-고려대 출신의 양 감독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 것.물론 현재는 외국인 감독의 효과로 파벌 다툼이나 내분은 상당부분 해소된 상태다. 분명한 건 이런 외부인의 정체성이 양승호 감독으로 하여금 출신 학교나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소신껏’ 팀을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란 점이다. 로이스터 감독이 그랬듯이.② 소통의 리더십시즌 후반 한 관계자는 “롯데의 힘은 로이스터에게서 나온다”고 했다. “롯데 선수들이 정말 신이 나서 야구를 하는 게 보인다. 감독 눈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정말로 자기가 즐거워서 훈련을 하고 시합에서 최선을 다한 과감한 플레이를 한다는 거다. 과연 로이스터 아닌 다른 감독이 와도 선수들이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솔직히 의문스럽다.”실제 로이스터 재계약이 불발됐을 때 많은 이가 우려한 것도 ‘롯데 특유의 팀 분위기 실종’이었다. 하지만 양승호 감독의 부임은 이 문제에 관한한, 팀원들과 팬들의 걱정을 상당부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LG 감독대행 시절부터 고려대까지 양 감독은 인화와 소통을 중시하는 ‘덕장’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 2006년을 기억하는 LG팬 중 상당수는 “시즌 후반 양승호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뒤부터 눈에 띄게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말한다. 양 감독이 신예와 노장에 공평한 기회를 준 것은 물론,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소통’에 힘을 쏟았기 때문. 고려대에서도 양 감독은 뿌리깊은 구타와 체벌을 근절하고 선수들에게 이성교제, 음주, 두발 등에 ‘자유’를 허용하며 팀 분위기 개선에 앞장섰다.SK 신인 강석훈(고려대 4)은 양 감독에 대해 “선수들의 고민을 잘 들어주는 분”이라며 “모든 선수들에게 골고루 기회를 주고,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운동할 수 있게 해주셨다”고 설명한다. 권위보다는 대화를, 통제보다는 자율을 중시하는 양승호 감독의 리더십은 로이스터 3년을 거친 롯데 선수들에게 일부러 맞춘 옷처럼 잘 어울린다. 롯데의 ‘노 피어’는 내년 시즌에도 계속될 것이다. 새로운 모습으로.③ 원칙과 소신로이스터 감독의 고집은 유명하다. 그는 선발투수가 초반에 흔들려도 최대한 5회 이상 버티게 했고, 중심타자가 부진해도 감각을 찾을 때까지 절대 타순에서 빼는 법이 없었다. 그 믿음은 종종 배신당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자주 보답으로 돌아왔다. 이런 로이스터를 가리켜 롯데 전직 코치는 ‘고집불통’이란 애정 어린 별명으로 불렀다.양승호 감독의 고집도 그에 못지않다. 양 감독은 고려대 부임과 함께 구타와 체벌 근절을 선언했다. 구타가 발생하면 때린 선수와 함께 자신도 감독직을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3년이 지난 지금, 구타와 체벌은 지금의 고려대에는 멸종된 생물처럼 사라진지 오래다. 뿐만 아니라 양 감독은 ‘오전에는 수업, 오후에는 훈련’의 원칙도 고수했다. 상당수의 대학이 온종일 훈련을 하면서도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과 달리, 고려대 야구부는 실제로 전원이 오전 수업을 빠짐없이 받고 있다. 여기에 다소 실력이 떨어지는 4학년이라도 대회에 골고루 출전시킴으로, 취업을 위한 최대한의 기회를 보장했다. 전국대회 성적이 곧 감독 목숨인 대학야구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사례다. 양승호 감독의 원칙과 소신은 프로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극성스런 지역 팬들의 여론이 들끓어도, 위에서 내려오는 압력이 있더라도, 양 감독이 쉽게 흔들리거나 자신의 원칙을 포기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고집불통. 이는 좋은 롯데 감독이 되기 위한 최고의 자질이 아니던가.글 : 배지헌 (www.yagoora.net) 2010.10.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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