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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장충] "7경기 이기고 한 번 졌다" 격려한 현대건설, "상대보단 우리 경기력에 초점" 다짐한 GS

"중요한 경기다."상위권 순위싸움 중인 현대건설과 GS칼텍스 두 사령탑이 필승을 다짐했다.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 칼텍스와 도드람 2023~24 V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은 지난 4일 정관장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배, 연승이 '7'에서 끊겼다. 전날(8일) 2위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격파하며 승점 3 차로 현대건설을 추격했다. 우승을 노리는 현대건설로선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정관장전 패배 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강 감독은 "경기에서 지면 분위기가 다운되긴 하는데, 우리가 7번 이기고 한 번 지지 않았나. 모든 경기를 이길 순 없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승부의 세계에서 한두번 지는 것에 대해 선수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았으면 한다. 앞으로 중요한 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재정비해서 힘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 감독은 "정관장 전에서도 아쉬웠지만, 그냥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승점 1을 따냈다. 선수들에게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오늘 경기도 중요하다. 향후 일정을 보니 열흘 동안 세 경기가 잡혀있더라. (강행군을 맞기) 그전에 착실하게 (승점을 더 쌓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라면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GS 칼텍스도 지난 6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해 승점 2를 따냈다. 1, 2세트를 내줬지만, 3~5세트를 내리 따내는 저력을 보여주면서 3위 자리를 지켰다. 4위 정관장이 8일 흥국생명전에서 패하며 여유도 찾았다. 현대건설전을 앞두고 만난 차상현 GS 칼텍스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전 끝나고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격려했다. 경기를 하다보면 말리는 순간도 있는데 선수들이 잘 해내줬다. 반성할 부분들도 생각하면서 잘해보자고 이야기했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현대건설전 포인트에 대해선 "현대건설이 굉장히 강팀이지만, 지금은 우리 팀을 먼저 돌아보려고 한다. 경기력과 컨디션 자체가 떨어졌다. 이 부분을 끌어 올려야 뭐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 경기력에 더 포커스를 맞추고 개개인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 왼쪽에서 조금 더 득점이 나와야 세터들이 안정감을 찾고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4.02.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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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싸움 빅매치' '김다인 공백에도 현대건설 9연승 1위 지켰다···흥국생명 시즌 첫 연패[IS 인천]

주전 세터 김다인이 빠졌지만, 현대건설이 '라이벌' 흥국생명을 상대로 파죽의 9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1(23-25, 25-23, 25-16, 25-20)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날 주전 세터 김다인이 빠졌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김다인이 독감에 걸렸다"며 "현재 격리한 상태이며 오늘 경기엔 결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사랑이 김다인을 대신해 스타팅 멤버로 출전할 계획"이라며 "김사랑은 움직임이 빠르지 않지만, 안정적이고 속공 타이밍이 좋다"고 전했다.김다인의 공백이 우려됐지만 현대건설은 탄탄했다. 11월 16일 IBK기업은행전을 시작으로 9연승의 신바람을 탔다. 가장 최근 패배는 지난달 12일 흥국생명전(2-3)이었다. 이후 한 달 넘게 패배를 잊었다. 현대건설은 승점 40(13승 4패)을 올리며 흥국생명(승점 36·13승 4패)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 거둔 첫 승리다. 두 차례 모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한 현대건설은 기분 좋게 복수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졌더라면 선두를 내줄 뻔했지만, 최근 뺏어온 1위 자리를 사수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4득점을 올렸다.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15득점,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가 14득점을 기록했다. 기선제압은 흥국생명의 몫이었다. 9-8에서 상대 범실로 달아난 뒤 10-8에서 긴 랠리 끝에 이주아가 상대 모마의 공격을 가로 막아 11-8을 만들었다. 이어 세터 이원정의 페스페인트로 12-8. 김연경은 12-9에서 현대건설 이다현의 공격을 블로킹했고, 이어 공격 득점으로 14-8을 만들었다. 18-16, 20-17에서 득점한 김연경은 23-18에선 백어택 공격으로 흥국생명의 세트 포인트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이후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고 범실까지 나오면서 24-23까지 쫓겼다. 흥국생명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1세트 마지막 포인트를 올려 흥국생명이 웃었다. 중요할 때마다 블로킹(5개-1개)이 터졌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6-0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흥국생명은 이원정에서 박혜진으로 세터를 교체하며 돌파구를 찾으려고 했다. 현대건설은 중반부터 추격을 허용하더니 20-17까지 쫓겼다. 23-18로 달아났다가 재차 23-21로 쫓겼고, 24-21에서 24-2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모마가 퀵오픈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현대건설이 3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6-8에서 상대 범실에 이은 모마의 백어택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9-9에서 김주향-양효진의 연속 득점에 이어 김사랑의 서브에이스, 모마의 블로킹으로 13-9로 달아났다. 14-11에서 연속 3점, 17-12에서 연속 5점을 뽑아 분위기를 완벽하게 끌고 왔다. 4세트는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건설이 15-17에서 상대 범실로 추격한 뒤 모마의 연속 백어택으로 18-17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양효진이 흥국생명 옐레나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19-18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로 분위기를 갖고 왔다. 23-20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미르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졌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후 "김사랑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 두 명이 아닌 모든 선수가 똘똘 뭉쳐 승리 의지가 돋보인 경기였다"고 흡족해했다. 신예 세터 김사랑은 "긴장을 많이 했다. 흥국생명이 강팀이고 관중도 많아 더 긴장했다. 그래도 이에 신경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 했다"고 수줍게 웃었다. 흥국생명은 옐레네가 27득점, 김연경이 22득점을 뽑아 52점을 합작했지만 상대보다 두 배 더 많은 범실(29개-13개)로 무너졌다. 결국 이번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끔직한 경기(terrible match)였다. 범실 29개가 나왔다. 어떤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상대의 경기력과 관계 없이 우리 스스로에 문제가 있었다. 상대가 주전 세터 빠졌음에도 왜 이런 경기력이 나왔는지,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2.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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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김연경과 살아난 후계자들...여자부 순위 경쟁 클라이맥스

축제를 마친 프로배구가 본격적으로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지난 29일 V리그 올스타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팀당 24경기씩 치른 남녀부 14개 팀은 31일부터 바로 5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여자부는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과 '블로퀸(블로킹과 퀸의 합성어)' 양효진(34·현대건설)이 주도하는 선두 경쟁이 가장 큰 관심사다. 개막 15연승을 달리며 독주하던 현대건설은 지난 20일 GS칼텍스전에 이어 24일 한국도로공사전까지 패하며 주춤했다. 올 시즌(2022~23) 처음으로 2연패를 당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지난달 18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며 공격력이 약해졌다. 4라운드 초반에는 베테랑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가 분전하며 연승을 달렸지만, 그가 체력 저하를 드러낸 최근 2경기에서는 야스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31일 기준으로 승점 57을 기록, 2위 흥국생명(승점 54)에 3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흥국생명은 권순찬 전 감독이 물러나는 과정에서 불거진 구단의 불통 운영 논란으로 인해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4라운드에서 4승(2패)을 거두며 분전했다. 팀 리더 김연경이 코트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옐레나의 득점력은 여전하고, 최근엔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의 경기력도 좋아졌다. 중요한 경기에서 흔들린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11일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고, 현대건설이 2연패 하며 승점 차를 없앨 수 있었던 25일 KGC인삼공사전에서도 1-3으로 완패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두 팀은 내달 7일 맞대결한다. 포스트시즌(PS) 진출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3위를 두고도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3위는 승점 38을 기록한 한국도로공사다. KGC인삼공사(승점 35)와 GS칼텍스(승점 33)가 뒤를 쫓고 있다. 김연경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공격수들이 주도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국내 에이스이자 김연경의 뒤를 이어 국가대표팀 캡틴이 된 박정아(30)가 버티고 있다. 3라운드 다소 주춤했던 그는 가장 최근 경기였던 27일 GS칼텍스전에서 29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한국도로공사는 살아난 박정아가 외국인 선수 캣벨과 함께 쌍포 화력을 높이며 4라운드 7개 팀 중 최다 승점(12점)을 기록했다.GS칼텍스도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26)가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강소휘는 선두 현대건설, 2위 흥국생명전에서 각각 공격 성공률 47.74%와 42.54%를 기록하며 강팀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GS칼텍스가 지난 20일 현대건설전에서 승리(세트 스코어 3-2)했을 때도 그가 팀 최다 득점(25)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도 25일 흥국생명전에서 승리하는 등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다. 엘리자벳이라는 리그 최고의 득점 기계가 있고, 최근엔 젊은 미들 블로커 정호영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공·수 모두 '살림꾼' 역할을 해내는 이소영(29)이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득점 부문 국내 선수 3위(326점) 공격 종합 6위(36.48%)에 올라 있고, 리시브 효율 48.17%(4위)를 기록하며 리그 공격수 중 유일하게 이 부문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력은 KGC인삼공사가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안희수 기자 2023.01.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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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강소휘 폭발' GS칼텍스, 3연패 탈출+흥국전 2연승

GS칼텍스가 3연패를 끊었다. 흥국생명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맞대결 2연승도 해냈다. GS칼텍스는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7-25, 25-18, 14-25, 18-25, 15-10)로 승리했다. 어깨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온 에이스 강소휘가 22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GS칼텍스는 시즌 6승(9패)째를 기록, 승점 19점을 기록했다. 최근 3연패를 끊어내며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꿨다.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강팀 흥국생명전에서 풀세트 끝에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는 1세트 초반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여주며 앞서갔다.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온 강소휘가 깔끔한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고, 주포 모마도 바로 첫 득점을 올렸다. 문지윤, 유서연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11-7까지 앞섰다. 2위 흥국생명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침묵하던 '배구 여제' 김연경이 블로킹에 가담한 뒤 바로 밀어 넣어 득점했고, 교체 투입된 김다은도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미들 블로커 김나희가 블로킹을 해내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GS칼텍스는 문지윤이 오픈 공격, 상대 어택 라인 침범 범실로 18-15로 앞서갔다. 두 번째 추격과 동점을 허용한 20-20에서도 한수지와 문지연이 득점하며 2점 차로 앞서갔다. 문지윤이 상대 코트 빈 곳을 노리는 연타 공격을 성공시켰고, 유서연도 오픈 공격을 꽂으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22-24에서 김연경의 대각 공격을 막지 못했고, 이주아가유서연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24-24 동점을 만들었다. 1점을 내준 뒤에도 이주아가 모아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접전 승부에서 웃은 팀은 GS칼텍스다. 강소휘가 부상 복귀전을 치르는 선수 같지 않은 몸놀림을 보여줬다. 25-25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고, 이어진 수비 혼전 상황에서 블로킹을 맞고 자기 진영으로 떨어지려는 공을 네트 위에서 밀어 넣어 득점을 해냈다. 흥국생명이 네트터치 관련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GS칼텍스는 2세트까지 잡았다. 8-8에서 강소휘가 퀵오픈과 스파이크 서브에 성공했고, 다시 추격을 헝용한 뒤엔 유서연의 퀵오픈과 상대 김연경의 범실, 문지윤의 중앙 공격에 성공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14-10에서는 공격권이 네 차례 바뀌는 랠리에서 포인트를 따냈다. 세터 안혜진이 양 팀 공격수들의 스파이크가 거듭 막히자, 2단 패스 페인팅으로 공방전을 끝냈다. GS칼텍스는 사실상 20점 진입 전에 상대를 제압했다. 16-10, 18-10에서 문지윤이 연속으로 상대 불안한 리시브로 바로 네트를 넘은 공을 다이렉트 강타로 연결했다. 8점 차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2점을 내줬지만, 더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세트를 끝냈다. 3·4세트 흥국생명 반격에 꼼짝도 못 했다. 김연경이 작정한 것처럼 스파이크를 꽂자, 블로커와 수비 모두 위축됐다. 옐레나와 이주아까지 가세한 흥국생명의 공격을 좀처럼 막지 못했다. 3세트 김연경에게 1점을 내줬고, 4세트는 옐레나에게 3연속으로 백어택 득점을 허용했다. GS칼텍스는 5세트 초반 집중력을 보여줬다. 모마가 공격과 서브로 득점을 쌓았고, 상대 범실로 잡은 기회에서 강소휘까지 가세해 리드를 지켰다. 이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어택 라인 침범 범실과 더블 콘텍트 범실을 범하며 무너졌다. 먼저 8점을 따낸 GS칼텍스는 8-4에서 연속 3득점 하며 15점에 다가섰다. 5세트는 기세 싸움이다. 고비를 넘긴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이 전열을 정비한 뒤에도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권민지가 13-10에서 블로킹을 해낸 뒤 오픈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GS칼텍스가 제 모습을 되찾았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2.12.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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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관중 2배, 좌석 점유율 90% 훌쩍…이것이 '김연경 효과'

'배구 여제'의 발길을 따라 '구름 관중'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 1일 현대건설-흥국생명전이 열린 수원실내체육관. 이날 최종 입장 관중은 3652명, 좌석 점유율은 96.6%(총 좌석 3779석)였다. 경기 시작 5시간 전에 티켓 판매가 88%(3337석)나 이뤄져 일찌감치 뜨거운 열기를 예고했다. 매진까지 불과 127석이 남았는데 홈 팀 현대건설 관계자는 "단체 관람이 갑자기 취소되면서 만원 관중에 조금 부족했다"고 밝혔다. 바로 김연경(34·흥국생명) 효과다. 지난 시즌 1위 팀 현대건설의 시즌 첫 홈 경기였던 10월 22일 한국도로공사전 관중은 2913명이었다. 이 경기는 여자부 공식 개막전으로 주말 오후 2시에 열렸는데, 평일 저녁 흥국생명전에 더 많은 관중이 입장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김연경 덕분인 것 같다. 원래 3층 원정팀 좌석은 들어차지 않는데, 오늘은 거의 꽉 채웠다"고 놀라워했다. 홈 팀 현대건설 관중이 함성으로 선수들을 응원하자, 이에 질세라 흥국생명 팬들도 힘찬 박수로 맞불을 놓았다. 김연경은 6월 말 흥국생명과 여자 배구 최고 수준인 총액 7억원(연봉 4억 5000만원, 인센티브 2억 5000만원)에 계약, V리그 복귀를 결정했다. 그리고 코트에서 자신의 인기를 확실하게 입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KOVO컵을 시작으로 지난 1일 2022~23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흥국생명전까지 총 21경기가 열린 가운데, 김연경이 출전한 5경기가 '최다 관중 톱5'를 휩쓸었다. KOVO컵이 열린 순천팔마체육관의 최다 입장 가능 인원은 3500명이다. 하지만 김연경을 보러 팬들의 발길이 쇄도했다. 결국 입석 티켓까지 모두 팔렸다. 8월 13일 IBK기업은행과의 조별경기 1차전에 3795명, 8월 17일 GS칼텍스전에는 3978명이 찾았다. TV 시청률 역시 김연경이 나선 두 경기가 각각 1.78%와 1.29%로 1~2위였다. 김연경은 "컵대회가 지방에서 열려 교통편도 여의치 않은데도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셨다. 버스를 타고 체육관에 도착했는데 긴 줄을 보고 정말 감사했다"며 감격했다. V리그 개막 후에도 김연경의 인기를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홈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이번 시즌 첫 경기에 최다 관중인 4345명이 찾았다. 팬들은 200여장 남짓 남은 개막전 현장 티켓을 사기 위해 아침부터 줄을 섰다. 지난 15일 열린 팬 미팅 겸 출정식 역시 일찌감치 매진됐다. 이어 2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전은 티켓 판매 28분 만에 매진(3304명)을 달성했다. 김연경이 KOVO컵(2경기)과 V리그(3경기)에서 뛴 5경기에서 세 차례의 만원 관중이 기록됐다. 평균 관중은 3814명(좌석 점유율 90%)이다. 흥국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6개 팀의 평균 관중(1722명)의 두 배가 훨씬 넘는다. 김연경의 관중몰이에 원정팀도 행복한 비명이다. 김연경은 한국 배구의 아이콘이다. 또한 '걸크러쉬'의 선두 주자이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관중 추이를 보면 '김연경 효과'가 확실하게 느껴진다. '연경 언니'를 보고 싶어하는 관중들의 발걸음이 많다"고 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관중 증가를 체감한다. 마치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것처럼 팬들의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라고 했다. 여자배구는 '최근 국제대회에서의 부진이 V리그 인기 감소로 이어지진 않을까' 하고 걱정했다. 이정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대표팀의 부진 탓에 V리그가 팬들에게 외면받거나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 아닌가 걱정했는데 김연경이 돌아와 큰 힘이 됐다"며 반겼다. 지난 시즌 6위로 떨어진 흥국생명도 김연경의 가세로 순항하고 있다. 1일 현대건설에 졌지만, 앞선 두 경기는 3-0 셧아웃 승리로 단독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보통 선수를 영입하면 한두 가지 장점이 있는데, 김연경이 오면서 흥국생명은 공격과 수비, 리시브, 블로킹까지 네 가지가 좋아졌다. 강팀으로 바뀌었다"고 경계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확실한 에이스 김연경이 와서 흥국생명을 우승 후보로 꼽고 싶다"고 했고,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김연경의 합류로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를 두 명 보유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흥국생명 구단에 따르면 오는 4일 홈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전 티켓도 벌써 4000장(2일 오후 1시 기준) 넘게 예매됐다. 구단 관계자는 "김연경 선수가 합류해 많은 관중을 불러들여 구단으로선 고맙다"며 "아직 주말 홈 경기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며 만원 관중까지 기대했다. 지난해부터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은 5800석 규모로 V리그에서 가장 큰 편에 속한다. 김연경의 티켓 파워는 계속될 거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2.11.0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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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에 가렸던 외국인 선수들, 후반기 '존재감 UP'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알렉스(30)는 최근 V리그 남자부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3라운드 6경기에서 득점(196점)과 공격 성공률(58.28%) 모두 리그 1위에 오르며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4라운드 4경기에서도 공격 성공률 62.07%를 기록하며 순도 높은 득점력을 과시했다. 포지션 전환이 탁월한 한 수였다. 신영석 우리카드 감독은 국내 에이스 나경복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자, 레프트 알렉스를 라이트로 돌렸다. 레프트로 나설 때는 서브 리시브에 가담하며 수비 부담을 안았다. 라이트에서는 상대적으로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알렉스는 특히 리그 1위 대한항공전에서 펄펄 날았다. 지난달 27일 열린 3라운드 경기에서 41점을 기록하며 우리카드의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12일 열린 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35득점, 공격 성공률 68.75%를 기록했다. 이 경기도 우리카드가 풀세트 접전 끝에 이겼다. 올 시즌 대한항공전 4경기 평균 득점은 30점.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2019~20) 1위 우리카드는 2라운드까지 5승(7패)에 그치며 고전했다. 그러나 3~4라운드 10경기는 8승2패를 기록했다. 18일 기준으로 승점 38점. 3위 OK금융그룹과 승점 1점, 2위 KB손해보험과 2점 차에 불과하다. 알렉스가 소속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2라운드까지 남자부 최고 외국인 선수는 단연 케이타(20·KB손해보험)였다. 올 시즌 V리그에 입성한 그는 높은 점프력과 체공 시간을 활용해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1라운드 6경기 평균 득점은 41.5점, 공격 성공률은 55.99%였다. '만년 하위' KB손배보험을 상위권으로 이끈 것만으로 케이타의 기량과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다. 반환점(3라운드 종료) 전후로 다른 외국인 선수들의 경기력도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한국전력 러셀(28)은 서브 능력이 돋보인다. 올 시즌 출전한 22경기에서 세트당 0.786개를 기록하며 이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케이타(세트당 0.552개)와 격차도 크다. 지난달 25일 삼성화재전에서는 8개를 성공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썼다. 역대 한 시즌 최다 서브는 전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파다르가 2018~19시즌 기록한 102개다. 러셀은 현재 93개.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리그 입성 '2년 차' 다우디(26·현대캐피탈)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22경기만 뛰고도 득점 부문 4위(548점)에 오르며 빼어난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다. 올 시즌은 집중 견제를 받으며 고전했다. 현대캐피탈이 리빌딩을 추진하며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준 탓에 다우디 의존도를 너무 높였다. 그러나 돌파구를 마련했다. 4라운드부터 블로킹과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공격 외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아직 4라운드 2경기를 남겨 두고 있지만, 디그와 블로킹 득점 모두 개인 한 라운드 최다 기록을 남겼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을 거뒀다. 다우디가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 켈시(26)가 본색을 드러냈다. 켈시는 1, 2라운드 모두 30%대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다른 팀 외국인 선수에 비해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루소(현대건설), 라자레바(IBK기업은행) 등 리그 '신입'과 자주 비교됐다. 그러나 4라운드 4경기에서는 공격 성공률이 45.12%까지 올랐다. 지난 13일 나선 1위 흥국생명전에서는 올 시즌 여자부 한 경기 최다 득점(49)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의 3위 진입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1.01.19 06:00
스포츠일반

'전열 정비' GS칼텍스-도공, 설날 도약 겨냥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가 설날 매치업으로 배구팬을 찾아간다. 두 팀은 25일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종전 전적은 3위 GS칼텍스가 2승1패로 앞섰다. 네 번째 승부는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2위로 올라설 기회다. 5세트 없이 승리해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 가능하다. 현재 2위 흥국생명이 주포 이재영의 무릎 부상 뒤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순위 경쟁에서도 순풍을 탈 기회다. 주장 이소영이 복귀하고 완전체된 뒤 나선 두 경기는 1위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을 만나 1승1패를 기록했다. 높이에서 밀린 현대건설전에서는 외인 러츠가 고전했지만, 강소휘와 이소영까지 합세해 삼각편대 위력을 높인 흥국생명전은 완승을 했다. 이현, 권민지 등 신예 선수들을 두루 활용하며 다양한 전술을 가동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3연승을 노린다. 센터 배유나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 강팀 저력을 되찾은 모양새다. 공격 자원과의 시너지가 돋보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3위 GS칼텍스를 추격 사정권 안에 둘 수도 있다. 새 외인 산체스의 경기 기복, 1주일 만에 세 경기를 치르며 생길 수 있는 체력 저하가 관건이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는 GS칼텍스 러츠다. 82득점을 했다. 세 경기 기준으로는 러츠가 가장 강했던 상대가 도로공사다.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뒤에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도로공사 박정아가 득점 쟁탈전에 맞불을 놓는다. 나란히 리그 서브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도로공사 문정원(세트당 0.457개)과 강소휘(세트당 0.397개)의 서브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특히 GS칼텍스는 리시브 효율은 한국도로공사전에서 25%로 저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1.25 06:01
스포츠일반

산뜻한 출발의 장충 남매

장충체육관을 홈으로 사용하는 우리카드(남자부)와 GS칼텍스(여자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같이 '봄 배구'를 했다. 이번 시즌에도 '장충 남매'의 출발이 산뜻하다. 우리카드는 29일 현재 4승1패, 승점 10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GS칼텍스는 개막 후 아직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6개 팀 중 유일하게 패배를 기록한 적 없다. 2승, 승점 6으로 상승세다. 우리카드는 개막 4연패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지난 시즌과는 정반대의 출발이다. 끈질기게 따라붙는 뒷심이 무섭다. 지난 17일 현대캐피탈 전에서 3세트까지 1-2로 뒤졌으나 풀 세트 접전 끝에 이겼고, 27일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스코어 0-2로 패색이 짙던 경기를 결국 3-2로 뒤집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 등 강팀을 상대로 각각 3-0, 3-1 승리를 올려 초반 무서운 기세를 보인다. 우리카드는 개막 전 외국인 선수를 두 차례나 교체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2018~2019시즌 창단 첫 봄 배구를 이끈 리버맨 아가메즈를 부상으로 떠나보내고, 뒤이어 영입한 제이크 랭글로이스는 기량 미달로 퇴출했다. 이미 두 시즌 동안 V리그를 경험한 '검증된 용병' 펠리페를 9월 말 데려왔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팀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또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펠리페의 컨디션이 올라오면 전체적으로 좀 더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나경복은 득점 5위(91점) 성공률 7위(52.17%)로 좋은 모습이다. 신 감독은 "펠리페의 공격, 서브 기량이 좀 더 향상되도록 수정 과정에 있다"며 "우리 팀은 발전 단계에 있다. 아직 업다운이 심하고 (기대하는 수준까지 오르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겠지만, 매 경기 1%씩 좋아진다고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비시즌 FA 표승주를 떠나보냈지만, 외국인 선수·트레이드 영입·백업 성장 등을 통해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206cm의 최장신 메레타 러츠가 공격과 블로킹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이다. 또 표승주의 보상선수로 데려온 염혜선을 KGC인삼공사에 내주고 영입한 한수지가 블로킹 1위(세트당 1.000개)에 오르며 김유리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기존 자원인 이소영과 강소휘는 두 경기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이다. 세터 안혜진, 레프트 박혜민 등 백업 자원들도 힘을 보탠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한수지의 영입으로 높이가 많이 좋아졌다"며 "다시 한 번 봄 배구를 할 수 있도록 많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강소휘는 "지난 시즌 처음 경험한 플레이오프가 재밌었다. 이번 시즌에는 한 단계 높은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상승세 속에 장충체육관의 개막 첫 경기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 22일 GS칼텍스의 평일 개막 경기(흥국생명전)에 3466명, 29일 우리카드의 개막 홈 경기(KB손해보험전)에는 3851명이 관중이 찾았다. 이형석 기자 2019.10.30 06:00
스포츠일반

'집중력 부재' 현대건설, 상위팀 상대 변명 '무의미'

11연패 탈출 뒤 다시 4연패다. 현대건설이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6-25, 2-25, 22-25)으로 패했다. 시즌 15패(1승)를 당했다. 승점은 5점을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5일 KGC인삼공사전 승리로 11연패를 끊은 뒤 8일 동안 휴식기를 갖고 15일 흥국생명전을 치렀다. 리그 상위권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지만 득점 분포는 고른 편이었다. 19일 GS칼텍스전에서는 양효진이 시즌 최다인 30점을 기록하며 풀세트 경기를 치렀다. 22일 IBK기업은행전도 양효진이 공격으로만 10득점을 올렸다. 결과는 모두 패전. 그러나 상위 3팀과의 승부에서 재도약 희망도 봤다. 그러나 26일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첫 경기에선 다시 연패를 당하던 때도 돌아갔다. 일단 이날 양효진은 7득점에 그쳤다. 2세트까지는 3점. 오픈 공격은 시도 자체가 적었다. 세터 이다영과의 호흡 문제로 볼 수 있다. 앞선 세 경기에서 그나마 1세트 이상씩 빼앗을 수 있던 요인이 사라진 것. 마야를 활용한 공격도 약점을 드러냈다. 1세트 초반, 세터의 세트가 거듭 낮자 타점을 잡지 못했다. 블로킹에 막히거나 라인을 나가는 범실로 이어졌다. 40%에 육박하는 공격점유율은 박빙 승부에선 상대의 판단을 한 갈래로 만들 수밖에 없다. 윽박 질러 득점을 하기도 했지만 두, 세 번 이어지긴 어려웠다. 무엇보다 집중력이 아쉬웠다. 2세트 14-14에서는 연속 공격 범실로 기선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라인을 나가거나 네트에 걸리는 서브, 백어택 라인을 밟는 범실, 세트 범실도 나왔다. 3세트에서도 박빙 승부를 이어가던 12-14에서 상대의 평범한 서브를 누구도 리시브하지 않았다.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6구단 최하위인 리시브는 이날도 불안했다. 고질적인 약점에 집중력 저하까지 드러냈다. 앞선 세 경기는 강팀과의 승부였다는 변명이라도 할 수 있다. 이 경기는 오로지 현대건설의 경기력을 꼬집을 수 밖에 없었다. 경기 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리시브뿐 아니라 디그, 공격을 해야 하는 부분에서 세터와 다른 선수들의 호흡이 모두 좋지 않았다. 전혀 경기가 되지 않은 경기다"고 평가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12.26 20:59
스포츠일반

V리그, 설 연휴 달구는 봄 배구 향한 뜨거운 맞대결

설 연휴 기간, V-리그 코트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다.도드람 2017-18시즌이 막바지로 치닫으면서 팀 당 5~7경기씩 남겨놓고 있다. 설 연휴 기간 5라운드를 마감하고 마지막 6라운드에 돌입한다. 봄 배구를 향한 순위 싸움은 더욱 뜨거워진다. 설 연휴 기간(2월 15일~18일 남자부 4경기, 여자부 3경기)에는 빅매치가 연이어 열린다.먼저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63)과 2위 삼성화재(승점 52)가 16일 대전에서 맞붙는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2승2패. 1~2라운드는 삼성화재, 3~4라운드는 현대캐피탈이 이겼다. 현대캐피탈이 이번 맞대결에서도 웃는다면 삼성화재와 격차를 더욱 벌리며 2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된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우리카드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반면 삼성화재는 5라운드 들어 2승 3패, 5점을 쌓는데 그쳤다. 시즌 중반부터 주춤하는 사이 3위 대한항공(승점 49)이 무섭게 따라붙어 더욱 쫓기는 입장이다. 박철우와 타이스의 활약이 중요하다. 3~4위 대한항공(승점 49)과 KB손해보험(승점 43)은 15일과 18일 인천과 의정부를 오가며 연속 맞대결한다. 대한항공은 5라운드 5전 전승을 거두며 삼성화재를 위협하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가 내심 2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KB손해보험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5라운드 4승 1패, 최근 2경기에선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등 강팀을 연이어 격파했다. 특히 KB손해보험 입장에선 이번 설 연휴 결과가 상당히 중요하다. 2010~2011시즌 이후 7시즌 만에 도전하는 봄 배구 가능성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연속 맞대결에서 최대한 승점을 확보한다면 목표에 다가갈 수 있는 반면 승점 차가 더 벌어진다면 봄 배구 희망의 불씨가 사그러질 수밖에 없다.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남자부는 3~4위 승점 차이가 3점 이하면 단판 승부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서재덕이 가세한 5위 한국전력도 17일 최하위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승점 쌓기에 도전, 봄 배구의 희망을 잃지 않으려 한다.봄 배구 진출팀의 윤곽이 드러난 여자부도 막판 순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선두 한국도로공사와 2위 IBK기업은행이 2월 17일 김천에서 맞붙는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선 도로공사가 3승 2패(승점 11, IBK기업은행 승점 4)로 우위다.15일에는 IBK기업은행을 바짝 추격 중인 3위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상대한다. 부상으로 빠진 엘리자베스를 대신해 영입된 소냐는 첫 경기였던 10일 흥국생명전에서 16점, 공격성공률 41.38%를 기록하며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ins.com 2018.0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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