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개봉DAY①] 2월 극장가 1라운드, '조작된도시'VS'재심'VS'그래,가족'
2월 극장가 본격 경쟁이 시작됐다.15일 '재심', '그래,가족' 등 한국영화 두 편이 나란히 개봉했다. 9일 개봉한 '조작된 도시'가 1월 영화 '공조'를 밀어내고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2월 새롭게 개봉한 한국영화 두 편과의 경쟁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켜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작된 도시'는 그동안 개봉 시기 덕을 많이 봤다. '더 킹'과 '공조'가 설 연휴 극장가를 휩쓴 이후 약간 주춤해지려는 시기에 '조작된 도시'가 나오면서 순조롭게 스타트를 했다. 2월 첫째주엔 '센' 신작이 없어서 제대로 된 경쟁을 했다고 할 수 없다.2월 극장가의 1라운드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재심'이 강하게 치고 올라오는 분위기다. 개봉 전날인 14일 오후 11시 기준 '재심'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실시간 예매율 18.7%를 기록하며 1위를 했다. 약 일주일간 1위를 했던 '조작된 도시'는 17,7%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15일 같은날 개봉한 맷 데이먼 주연의 '그레이트 월'(11.7%)다. 이요원의 4년 만에 컴백작 '그래, 가족'은 12위다. 1.7%로 22일 개봉하는 '싱글라이더'(2.5%) 보다도 낮은 예매율을 보였다. '그래,가족'이 사실상 한국영화 삼파전에서 가장 밀리는 모양새다. 이 분위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2월 극장가 1라운드는 '재심'과 '조작된 도시'의 2파전 대결로 좁혀질 가능성이 높다. 가족영화인 '그래, 가족'이 개봉 첫 주 주말 가족단위 관객들을 사로잡고 반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재심'은 일명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으로 불리는 실화를 극화시킨 영화.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 보낸 청년 강하늘(현우)이 인생의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정우(준영)를 만나 재심을 청구하는 내용을 그린다.'그래, 가족'은 핏줄이고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이요원·정만식·이솜 등 삼 남매에게 막내 동생 정준원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의 탄생기를 그린 영화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7.02.15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