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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트쿠 이탈→수비 조직력 저하, 흥국생명에 찾아온 첫 위기 [IS 포커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올 시즌 첫 위기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지난 2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개막 14연승을 거두며 팀 창단 최다 연승을 경신한 흥국생명은 17일 홈(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치른 정관장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연승이 끊겼고, 현대건설전에서 시즌 첫 2연패를 당했다. 23일 기준으로 14승 2패 승점 40을 기록한 흥국생명과 2위 현대건설(12승 4패·승점 37)의 승점 차가 줄었다.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생겼다. 그는 17일 정관장전 4세트 막판 오픈 공격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원래 통증을 안고 뛰었던 부위에 큰 충격이 가해졌다. 장기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팀 블로킹 1위(세트당 2.661개)를 지키고 있을 만큼 막강한 '네트 장악력'을 선보이며 리그 1위를 지켰다. 흥국생명의 대항마로 꼽히는 현대건설의 주전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올 시즌 흥국생명은 코트 위 선수 모두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것처럼 짜임새 있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헬프 디펜스(Help Defense)가 잘 이뤄지는 것 같다"라고 감탄할 정도였다. 투트쿠 공백 여파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 크게 드러날 것 같다. 투트쿠는 공격수(아포짓 스파이커)이면서도, 키(1m91㎝)가 크고 민첩성도 갖춰 흥국생명이 높은 블로킹 벽을 구축하는 데 큰 힘을 보탠 선수다. 무엇보다 8월 초 팀에 합류, 넉 달 넘게 동료들과 발을 맞춘 덕분에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의 전술을 잘 이해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대체 선수를 바로 영입해도 투트쿠보다 좋은 팀워크를 보여줄지 의문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도 2라운드까지 11승 1패(승점 30)를 거두며 1위를 지켰지만, 3라운드 2차전(GS칼텍스), 4차전(한국도로공사)에서 패하며 흔들리더니 현대건설에 1위를 내줬다. 당시에도 외국인 선수였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향수병으로 경기 기복을 보였다. 올 시즌도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변수로 위기에 놓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2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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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86.2%’ 클리블랜드, 필라델피아 27점 차 완파…골든스테이트는 3연패 탈출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시즌 25번째 승리(4패)를 따내며 승률을 86.2%까지 끌어올렸다.클리블랜드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26-99로 완파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클리블랜드는 25승 4패로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보스턴 셀틱스(22승 6패)와 격차는 2.5경기 차다.개막 15연승 등 이번 시즌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29경기에서 무려 25승을 쌓으며 NBA 전체 팀들 가운데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이다.필라델피아전에서는 데리어스 갈런드가 3점슛 7개 중 6개를 꽂아 넣는 등 무려 3점슛 22개(43개 시도)를 폭발시키며 일찌감치 격차를 벌린 끝에 27점 차 완승을 거뒀다.필라델피아는 2쿼터 중반 이후 완전히 승기를 내준 채 끌려가다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9승 17패로 동부 콘퍼런스 12위에 머물렀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3-103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이틀 전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93-144, 무려 51점 차 충격패를 당했던 골든스테이트는 당시 야투를 단 1개도 넣지 못했던 스테픈 커리가 3점슛 7개 포함 31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분풀이에 나섰고, 결국 4경기 만에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트레이스 잭슨-데이비스도 15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15승 12패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7위에 올랐다. 반면 미네소타는 2연패 늪에 빠지며 서부 콘퍼런스 10위(14승 13패)에 머물렀다.김명석 기자 2024.12.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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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독주' 흥국생명에 첫 승리...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 잡고 1위 추격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흥국생명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현대건설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점수 3-0(25-12 25-21 25-16)으로 승리했다.올 시즌 첫 흥국생명전 승리다. 현대건설은 앞서 1, 2라운드에선 흥국생명에 패했으나 세 번째 맞대결에선 셧아웃을 거두며 완승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12승 4패, 승점 37이 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14승 2패, 승점 40)을 승점 3점 차로 쫓았다.현대건설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고예림이 13득점으로 활약했다. 세터 김다인은 고예림을 비롯해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12득점),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11득점), 이다현(7득점), 양효진(9득점) 등에게 공을 분배하면서 득점 다변화를 이끌었다.반면 개막 14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은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앞서 17일 정관장전에서 연패가 깨졌던 흥국생명은 이날도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공백이 컸다. 투트쿠는 이날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고, 흥국생명은 높이의 차이를 넘지 못하고 졌다.여기에 주전 리베로 신연경 역시 결장, 리시브도 무너지며 완패했다. 흥국생명의 상징이자 에이스인 김연경도 이날은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그는 이날 6득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25%에 불과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투트쿠가 없는 흥국생명을 완파했다. 세터 김다인의 좋은 토스를 살렸고, 이다현도 블로킹과 속공에서 활약했다. 반면 투트쿠가 없는 흥국생명은 김연경에 집중 견제가 가해졌다.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일방적으로 당했다. 14-12로 팽팽했던 1세트 분위기는 현대건설이 11연속 득점을 이루면서 순식간에 뒤집어졌다.2세트엔 위파위 활약이 돋보였다. 현대건설은 15-14에서 5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퀵오픈으로 16점째를 만든 위파위는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의 이동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추가점을 만들었다. 이어 양효진의 2연속 득점이 나왔고, 피치가 위파위를 의식해 이동 공격을 하다 라인 밖으로 공을 보내 실점했다. 이어 모마의 시간차 공격이 나오면서 현대건설이 2세트를 승리했다.3세트엔 이다현이 짧은 서브로 흥국생명 리시브를 흔들었고, 모마까지 살아났다. 결국 25-16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이 여유롭게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에 세트 점수 3-1(25-22 23-25 28-26 25-15)로 승리했다. 승점 3을 보탠 2위 대한항공(11승 5패, 승점 35)은 1위 현대캐피탈(13승 2패, 승점 37)에 승점 2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 했던 OK저축은행은 12패(4승)를 기록, 승점 15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대한항공은 막심 지가로프(22득점), 정지석(17득점), 정한용(16득점), 김민재(15득점) 등 4명의 선수가 고르게 15득점을 넘겼다.1, 2세트를 나눠 가진 양 팀의 승부는 3세트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은 21-23에서 정한용과 정지석, 막심의 공격을 앞세워 3연속 득점했다. 26-26 듀스 상황이 이어졌을 때는 상대 범실과 김민재의 블로킹 득점을 엮은 대한항공이 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흐름을 가져온 대한항공은 4세트 지친 OK저축은행을 25-15, 여유롭게 잡아내며 가볍게 승점 3을 수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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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변경에도 '펄펄', 적장도 인정한 '천재' 부키리치 "'첫 번째 천재' 김연경 보고 배워요"

"배구 35년째 하는데 이런 선수는 처음 본다."고희진(44) 정관장 감독에게 반야 부키리치(25·세르비아)는 복덩이 같은 선수다. 시즌 초반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홀로 코트를 지키며 팀을 지탱했고, 팀 사정상 포지션 변경에도 불구하고 잘 적응해내며 팀의 상승세까지 이끌었다. 고희진 정관장은 이러한 부키리치를 두고 "대단하고 고마운 선수"라고 말했다. 부키리치는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 출전, 홀로 34득점하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정관장의 5연승이자, 선두 흥국생명의 개막 14연승 무패행진을 끝내는 승리를 부키리치가 이끌었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부키리치가 있어 우리가 원하는 전술을 할 수 있다. 너무 고맙다"라고 칭찬했다. 부키리치는 올 시즌 포지션을 바꿨다. 아시아쿼터 아포짓 스파이커인 메가왓티 퍼티위(25·인도네시아)와 공존을 위한 팀의 선택을 따랐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리시브 부담이 적은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던 부키리치는 올 시즌 정관장에 합류하면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포지션을 변경해 메가와 한 코트에서 뛰었다. 프로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경험이 없던 부키리치에게 큰 도전이었다. 하지만 부키리치는 자신에게 맡은 역할을 곧잘 해냈다. 공격력은 여전했고, 리시브에서도 올 시즌 34.31%의 효율을 보이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1m98㎝ 장신의 키에서 나오기 힘든 수비를 해내며 팀의 공수를 책임졌다. 지난 10월 컵대회에서 부키리치의 변신을 지켜본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배구 천재가 나타났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고희진 감독도 "배구를 35년째 하는데, 저렇게 키가 큰 선수가 수비 재능을 뒤늦게 발견하고 (경기에서) 적응해내는 게 쉽지 않다.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미들 블로커 전환은 할 수 있는데, 아웃사이드 히터는 다른 이야기다. 상당히 재능이 있다"라며 칭찬했다. "세르비아 국가대표팀은 (부키리치의 또 다른 면모를 일깨워준) 우리에게 고마워해야 한다"라며 웃었다. 부키리치는 여전히 새 포지션에 적응 중이라며 몸을 낮췄다. 경기 후 만난 부키리치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있을 때는 플레이가 조금 더 자연스럽게 나왔는데 아직 어렵다. 열심히 해보고 있어 앞으로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강성형 감독의 '천재'라는 평가에는 "감사하다. 김연경이라는 '첫 번째 천재'가 있기 때문에 김연경의 플레이를 잘 따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메가와의 공존도 어느덧 익숙해졌다. 고희진 감독은 "메가와 부키리치가 쌍포를 이뤄주면서 공격과 상대 블로킹이 분산되는 효과를 본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부키리치 역시 "두 날개가 공격이 잘 된다는 건 좋은 일이다. 내가 다시 아포짓 역할로 돌아가 공격할 때도 있고, 서로의 책임감을 덜어낼 수 있다는 점도 좋다"라며 메가와의 공존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만족해 했다. 부키리치와 메가 쌍포가 잘 정착하면서 정관장이 고대하던 '완전체'가 됐다. 완전체로 정관장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을 연달아 격파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1, 2라운드에서 내리 패했던 흥국생명을 3라운드에서 잡아냈다. 부키리치는 "(흥국생명전 2연패로) 처음엔 두렵고 무서웠다. 흥국생명 홈 구장 함성소리에 겁을 먹기도 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연승도 하고 있었고 좋은 분위기를 탄 게 경기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 1위를 이겨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희진 감독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부키리치,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 선정 부탁드린다"라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를 들은 부키리치는 "아직 3라운드 세 경기가 더 남았다. 세 번이나 더 이겨야 한다"라면서도 "팀이 승리한다면, (MVP도) 받아보고 싶다"라며 활짝 웃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12.1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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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2 뒤집기' 선두 흥국생명 짜릿한 12연승, 김연경+투트쿠 50점 합작 [IS 인천]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가다 3-2 역전승으로 파죽의 12연승을 달렸다.흥국생명은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2(21-25, 22-25, 25-20, 25-16, 15-9)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개막 12연승으로 승점 34(11승 1패)를 기록, 선두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2위 현대건설(승점 27·9승 3패)과의 격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해결사' 김연경이 팀 내 최다인 28득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도 2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의 출발은 불안했다. 기업은행이 1세트 9-9에서 빅토리아의 득점에 이은 황민경의 서브 에이스로 흥국생명을 추월했다. 이후 육서영의 퀵오픈에 이은 블로킹으로 13-9까지 달아났다. 이어 빅토리아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15-10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1세트를 25-21로 따냈다. 2세트 초반에는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들어 놓으며 5-2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11-14에서 투트쿠의 백어택, 김연경의 블로킹,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와 이주아의 득점 속에 19-18로 뒤집었고, 빅토리아의 백어택과 이주아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21-19로 달아났다. 이후 황민경의 두 차례 퀵오픈 성공으로 두 세트를 연속 따냈다. 흥국생명은 3세트 반격했다. 김연경이 20-19에서 퀵오픈에 성공한 뒤 21-20에서 2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기업은행의 연속 범실 속에 25-20으로 따냈다. 흥국생명은 4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때 10-5, 더블 스코어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기업은행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25-16으로 따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는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펼쳐졌다. 기업은행이 4-1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흥국생명이 정윤주를 앞세워 5-5 동점을 만들었다. 김연경이 6-7에서 동점을 만든 뒤, 빅토리아의 공격을 가로막는 블로킹으로 8-7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기업은행 천신통의 오버넷 범실이 나왔다. 흥국생명은 9-7에서 9-9 동점을 내줬으나, 김연경의 득점에 이은 투트크의 공격 성공으로 다시 11-9로 리드했다. 이어 엄청난 랠리에서 기업은행 최정민의 범실로 12-9로 앞섰다. 이후에도 기업은행의 연속 범실이 나왔고, 김연경기 경기를 끝내는 퀵오픈을 성공시켰다. 3위 기업은행(승점 22)은 대어를 낚을 뻔했지만 내리 3연속 세트를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빅토리아가 이날 31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승리로 연결 짓지 못했다.인천=이형석 기자 2024.12.0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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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클러치 능력' 김연경, 현건전 2연승+흥국생명 독주 체제 견인 [IS 스타]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역시 '베구 여제' 김연경(35)이었다. 김연경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2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2·3세트 박빙 상황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는 등 총 28득점, 공격 성공률 50.00%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3일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을 잡은 흥국생명은 이후 7승을 더하며 개막 8연승을 거뒀고, '무패 행진' 고비였던 이날 현대건설전에서도 승리하며 승점 26을 쌓고 독주 체제를 갖췄다. 현대건설은 21일 IBK기업은행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21에 머물렀다. 김연경은 1세트 초반에는 침묵했다. 득점도 4점뿐이었다. 흥국생명이 10-0으로 앞서가며 기선을 제압할 상황. 체력 관리를 한 것으로 보였다. 김연경의 진가는 '1점 승부'였던 2세트 후반에 드러났다. 18-19에서 연속 3득점하며 20-19 역전을 이끌었고, 27-27·28-29·29-29·34-34 등 듀스 승부에서만 4점을 지원했다. 2세트만 11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35-37로 2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김연경은 승부처였던 3세트 다시 빛났다. 8-12, 4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백어택 공격을 성공했고, 상대 연속 범실로 역전해 1점 승부에 돌입한 상황에서도 17-16·18-17에서 득점을 성공했다. 막판에 범실이 나오며 다시 듀스 승부를 허용했지만, 김연경이 26-25에서 완벽한 타이밍에 퀵오픈 스파이크를 해내며 흥국생명의 3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3세트까지 22득점을 기록한 김연경은 4세트엔 숨을 고르면서도 10-4·14-6·15-7 상황에서 득점을 추가해 흥국생명의 큰 점수 차 리드를 견인했다. 승리 기운이 홈 코트를 덮은 21-11 상황에서는 호쾌한 백어택 공격을 성공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흥국생명은 맞수이자 리그 2위였던 현대건설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승리, 개막 9연승을 달리며 승점 26을 쌓아 독주 체제를 갖췄다. 승점 차는 이제 5. 그 중심에 있었던 선수. 여전히 김연경이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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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0득점' 흥국생명, 개막 8연승 무패 행진 질주…'메가 부상' 정관장 4연패 늪 [IS 대전]

흥국생명이 개막 8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개막 8연승 무패 행진을 달렸고, 정관장은 흥국생명전 2연패와 함께 리그 4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0득점,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14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정관장은 '주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메가가 허벅지 통증으로 빠진 가운데,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이선우로 위기를 돌파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부키리치가 18득점, 표승주가 1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부족했다. 1세트 초반은 정관장이 주도했다. 표승주와 부키리치가 블로킹 득점을 연달아 기록하며 7-3, 4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이에 흥국생명은 서브 에이스로 응수했다. 피치와 이고은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범실로 11-10 역전까지 성공했다. 지속해서 뒷공간을 노린 흥국생명은 18-12까지 점수를 벌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피치의 블로킹과 정윤주의 스파이크 서브,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2세트 초반 설욕에 나섰다. 부키리치의 서브 에이스와 박은진과 표승주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도 11-13에서 나온 긴 랠리에서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득점하며 분위기를 반전, 정관장 표승주의 흔들리는 리시브를 틈타 16-14로 재역전했다. 정관장의 수비 호흡이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고, 흥국생명이 19-18에서 3연속 득점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이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는 팽팽했다. 정관장이 9-10에서 부키리치의 블로킹 득점과 표승주의 오픈, 상대 범실을 묶어 역전했으나, 흥국생명도 김연경과 상대 범실을 묶어 꾸준히 쫓아갔다. 정관장은 15-13에서 상대 오버넷으로 3점 차까지 벌렸으나 3연속 범실로 허무하게 동점을 내주기도 했다. 18-17에선 박은진의 이동 공격이 빗나가고 부키리치가 어택 라인을 밟는 등 실수가 이어졌다. 비디오 판독 끝에 정관장은 21-21 동점을 만들었으나 흥국생명의 뒷심이 더 강했다.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쐐기를 박으며 셧아웃 승리를 매조지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11.20 20:34
프로농구

‘투 빅’ 하나은행, 풀지 못한 가드 공백

여자프로농구(WKBL) 부천 하나은행이 ‘가드 공백’에 한숨 짓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1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45-65로 크게 졌다. 1라운드 성적 2승 3패다.우승 후보인 BNK와 만난 하나은행은 전반을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에는 1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하나은행이 기록한 45점은 올 시즌 한 경기 최소 득점 기록이다. 후반 12점은 WKBL 역사상 최소 득점 공동 1위다.하나은행의 약점인 가드 공백이 두드러진 경기였다. 하나은행은 3쿼터에만 턴오버 7개를 쏟아냈다. 코트를 밟은 7명의 선수 중 5명이 실책했다. 높이가 좋지 않은 BNK를 상대하면서도 가드진이 인사이드에 정확한 패스를 하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3쿼터 6-19로 크게 무너져 승기를 내줬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신지현(신한은행)이라는 검증된 공격형 가드가 존재했다. 하지만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센터 진안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으면서 신지현과 결별했다. 대신 기존 빅맨 자원인 양인영까지 더해 ‘투 빅’ 인사이드를 구축했다. 하나은행은 올 시즌 평균 리바운드 2위다.하지만 이들에게 공을 넣어줄 안정적인 가드가 없다. 김시온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 기대를 모은 박소희는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양인영마저 어깨 부상으로 빠지자, 진안이 개인 기량으로만 분전하는 장면이 반복된다. 시즌 첫 2연승 기간 고서연의 깜짝 활약이 있었지만, 꾸준하게 이어지진 않았다.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개막전 당시 “외곽이 살아나야 인사이드가 살아난다”고 짚은 바 있다. 하지만 하나은행의 1라운드 3점슛 성공률은 28.8%로 4위다. 3점슛 성공 역시 4위(6.4개)로 평범하다.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창단 이후 최초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올 시즌엔 전력 강화까지 꾀했지만, 가드 약점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15일 KB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11.13 05:57
해외축구

‘손흥민 침묵’ 토트넘 굴욕적 패배…‘10경기 무승’ 승격팀 입스위치에 1-2 충격패

토트넘이 입스위치 타운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입스위치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팀이자, 이번 경기 전까지 개막 10경기째 유일하게 승리가 없던 팀이었다. 손흥민은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침묵을 지켰다.토트넘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임스위치 타운에 1-2로 졌다.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지난 8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3 패배에 이어 공식전 2연패 늪에 빠졌다. EPL은 최근 2승 3패다. 승점 16(5승 1무 4패)에 머무른 토트넘은 9위에 머물렀다. 반면 개막 10경기에서 5무 5패로 승리가 없던 입스위치 타운은 시즌 첫 승과 함께 승점 8(1승 5무 5패)로 17위로 순위가 올라섰다.손흥민은 4-3-3 전형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활발하게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직접 슈팅은 물론 동료에게도 날카로운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슈팅은 4개였고, 이 가운데 2개가 유효슈팅으로 연결됐지만 결실을 맺진 못했다. 패스 성공률은 85%였다.이날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를 중심으로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파페 사르와 로드리고 벤탕쿠르, 데얀 쿨루셉스키가 중원에 포진했다. 데스티니 우도기와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경기 초반엔 토트넘이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이 중심에 섰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존슨의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됐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품으로 안겼다.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토트넘은 오히려 전반 31분 일격을 당했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리암 델랍의 머리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사미 스모딕스가 문전에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입스위치는 전반 43분 추가골까지 넣었다. 이번엔 왼쪽 측면에서 공격이 전개됐고 컷백을 골키퍼가 쳐낸 공이 수비수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델랍이 이를 마무리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궁지에 몰린 토트넘은 후반 24분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페드로 포로의 코너킥을 벤탕쿠르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다. 이후 토트넘은 손흥민의 중거리 슈팅과 티모 베르너, 존슨의 연이은 슈팅이 나오면서 동점골까지 노렸다. 다만 입스위치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토트넘의 파상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그러나 첫 승을 눈앞에 둔 입스위치의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조급해지는 건 토트넘이었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여러 차례 실수가 나오면서 스스로 기회를 놓쳤다. 후반 추가시간 솔란케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까지 놓쳤다. 반전은 끝내 없었다. 경기는 토트넘의 1-2 충격패로 막을 내렸다. 김명석 기자 2024.11.11 01:00
메이저리그

'다저스한테 져도 괜찮아' 샌디에이고, 실트 감독 재신임 '2년 계약 연장'

2년 만에 가을야구에 복귀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이크 실트 감독을 빠르게 재신임했다.샌디에이고 구단은 7일(한국시간) "실트 감독과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실트 감독은 2027년까지 샌디에이고 지휘봉을 잡게 된다. 6일 실트 감독과 연장 계약 협상이 마무리되어 간다는 보도가 나온 뒤 하루 만의 일이다.샌디에이고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밥 멜빈 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에게 팀을 맡겼다. 멜빈 감독은 2022년 팀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로 이끌었지만, 지난해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등 올스타 타자들을 보유했고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의 활약도 더해졌으나 연장전에서 매번 패하는 등 경기 운영이 미숙했다는 평가가 따랐다. 구단의 수장인 A.J. 프렐러 사장과 사이가 나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결국 멜빈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면접을 본 후 중도에 팀을 떠났고, 구단 자문이었던 실트 감독이 그 뒤를 이었다. 실트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지휘봉을 잡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엔 김광현을, 올해는 김하성을 지도했다.감독 첫 해 성적은 확실히 전임자보다 나았다. 올해 샌디에이고는 93승 69패(승률 0.574)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팀 역대 최다승 2위 기록을 썼고, 후반기 맹렬히 추격해 라이벌 LA 다저스를 위협했다. 결국 지구 우승엔 실패했으나 와일드카드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샌디에이고는 첫 상대 애틀랜타를 2연승으로 완패했고,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다저스를 상대로 2승 1패로 먼저 앞서며 기세를 이어갔다. 결국 이후 2연패로 최종 탈락했으나 구단 수뇌부는 실트 감독 체제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거로 보인다. 실트 감독은 계약 후 성명을 통해 "샌디에이고는 2020년, 2022년, 그리고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면서 "우리가 앞으로 성공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안다. 프렐러 사장과 긴밀히 협력하며 인상적인 구단 역사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감독 재신임 절차를 마친 샌디에이고는 2025시즌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전망이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와 계약이 만료된 루벤 니에블라 투수코치와 재계약을 맺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올 시즌 주축 선수였으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김하성, 쥬릭슨 프로파 등에 대한 선수 보강 및 포지션 정리도 필요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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