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76건
골프일반

2연패 노리는 고지우, 1년 10개월 만의 국내 대회 출격 이정은6 등 '스타워즈'...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0일 개막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열여섯 번째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5’(총상금 10억 원)가 10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4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5는 국내 골프장 가운데 가장 높은 1136m 고지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2009년 신설 후 매 대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려 강원도의 대표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본 대회는 매년 명승부를 선보이며 골프 팬들을 즐겁게 했다. 역대 챔피언의 면면도 화려하다. 초대 챔피언 서희경(40)을 시작으로 유소연(35), 안신애(35), 장하나(33·쓰리에이치), 이정은6(29·대방건설), 배선우(31), 임희정(25·두산건설 We’ve), 한진선(28·메디힐) 등 한국여자프로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역대 챔피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총 108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고지우(23·삼천리)가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생애 첫 시즌 2승에 도전한다.고지우는 “하이원 컨트리클럽은 고저차가 크고 홀마다 전략이 중요한 코스다. 자신 있는 샷이 나올 수 있도록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좋은 흐름을 만들겠다”며 “지난해 좋은 기억이 생생한데,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설렌다. 2주 전 우승 후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다. 이 좋은 기운과 흐름을 이번 대회까지 이어가고 싶고, 타이틀 방어에 대한 부담보다는 작년의 좋은 흐름을 떠올리면서 내 플레이에 집중하고 즐겨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지난주 롯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혜준(22·두산건설 We’ve)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혜준은 “기다리던 첫 우승을 하면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더욱 기쁘다”고 밝히며 “지난주 2, 3라운드의 샷 감이 정말 좋았는데, 지금은 조금 떨어진 느낌이라 대회 시작 전까지 잡을 예정이다. 1차 목표는 톱텐이며, 기회가 온다면 우승까지 노리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시즌 4승에 다시 한번 도전하는 이예원(22·메디힐)도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예원은 “상반기가 어느덧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는데, 차근차근 플레이 하여 우승으로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면서 “컨디션과 샷 감 모두 좋은 상태인데, 더운 날씨 때문에 경기 중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관건일 것 같다. 그리고 하이원 컨트리클럽은 오르막 퍼트를 남기는 그린 공략이 중요한 코스기 때문에, 이 부분에 신경 쓰면서 플레이 해보겠다”는 전략을 함께 밝혔다.올 시즌 모든 대회 컷 통과를 해내고, 톱텐에 무려 9회나 이름을 올린 평균타수 1위의 2024시즌 신인왕 출신 유현조(20·삼천리)는 우승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 나선다. 유현조는 “계속 대회를 조금씩 아쉽게 마무리했는데, 상반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번 대회는 조금 더 집중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하면서 “피곤한 감이 조금 있지만, 작년보다 좋아진 웨지 샷을 통해 찬스를 더 만들어 좋은 성적 내보겠다”고 덧붙였다.본 대회 챔피언 출신들도 눈에 띈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2승씩을 거둔 임희정과 한진선은 본 대회 최초 3승자에 도전한다.2019, 2021년도 챔피언 임희정은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데, 대회가 열리는 하이원은 시원하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을 것 같다. 정교한 샷을 통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고, 2022년과 2023년에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한 한진선 역시 “통산 2승을 모두 이룬 곳이 바로 하이원이라 세 번째 우승도 이 곳에서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페어웨이를 잘 지킨다면 핀 공략이 수월해지는 코스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 2017년도 챔피언 이정은6(29·대방건설)도 출격을 예고했다. 2017, 2018년도에만 6승을 쓸어 담으며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로 무대를 옮겨 활동한 이정은6는 지난 2023년 열린 ‘OK금융그룹 읏맨 오픈’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다.오랜만에 KLPGA투어에 출전을 앞둔 이정은6는 “정말 오랜만에 KLPGA에서 플레이하며 팬 분들을 만날 생각에 긴장되고 설렌다.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라 자신 있게 플레이 할 것”이라 말하며 “하이원 컨트리클럽은 정확도가 요구되는 코스라고 생각하는데, 경기 중 내가 준비한 것들을 활용하며 과정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믿는다. 스스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2025시즌 톱랭커들도 총출동했다. 홍정민(23,CJ), 이동은(21,SBI저축은행),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 이가영(26,NH투자증권), 방신실(21,KB금융그룹), 김민선7(22,대방건설), 박현경(25,메디힐), 정윤지(25,NH투자증권), 김민주(23,한화큐셀), 박보겸(27,삼천리)이 시즌 2승에 출사표를 던졌고, 배소현(32,메디힐), 이다연(28,메디힐), 서교림(19,삼천리)은 지난주의 좋은 감으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이밖에, 하이원리조트의 후원을 받는 김정현(20·하이원리조트)이 이번 대회 추천 선수로 생애 첫 정규투어를 경험할 예정이며, 국가대표 출신의 유망주이자 차세대 장타여왕으로 점쳐지는 오수민(17·하나금융그룹)이 올 시즌 3번째로 KLPGA 정규투어에 나서 공격적이고 화끈한 골프를 선사할 예정이다.한편, 대회 주최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108명의 선수를 위해 다양한 특별상을 준비했다. 가장 먼저,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과 함께 650만 원 상당의 ‘렉스필 매트리스 G1 SS’와 200만 원 상당의 ‘클림트 주얼리 세트’가 부상으로 제공된다.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부상도 푸짐하다. 6번 홀에는 몸만가에서 제공하는 약 1000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1캐럿’이 걸렸고, 8번 홀에는 약 600만 원 상당의 ‘세라젬 마스터V9’이 내걸렸다. 또한, 14번 홀에는 약 1억 4000만 원 상당의 ‘렉스필 침대 세트’가, 16번 홀에는 약 7000만 원 상당의 ‘BMW 520i 차량’이 부상으로 걸렸다. 강원도 대표 골프 축제로 자리 잡은 본 대회의 갤러리를 위해 KLPGA가 직접 준비한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먼저, KLPGA는 대회 기간 갤러리 플라자에서 ‘KLPGA 기부 스토어(Donation Store)’를 운영하여 KLPGA 대표 선수의 애장품(경매 형식 판매), 선수 친필사인 볼과 모자, 참가선수 사인이 담긴 액자와 함께 스미스앤레더, 하비코리아, 아에르 등 KLPGA 공식 굿즈를 판매한다. KLPGA 회원, 시즌권 구매자, 폐광지역 주민에게는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며,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미니 등신대를 선착순으로 무료 증정한다. 판매된 제품의 수익금 전체는 폐광 지역 스포츠 꿈나무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또한, 갤러리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KLPGA SUITE 라운지’도 마련된다. 올해부터 2층 규모로 확대 운영중인 ‘KLPGA SUITE 라운지’에는 고급 케이터링 서비스와 쾌적한 휴식 공간이 준비돼 있으며, 선수들의 팬사인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라운지 출입은 역대 우승자, 주요 VIP, KLPGA 시즌권 소지자(LIGHT·PRIORITY·PREMIUM 등급) 및 라운지 이용권 구매자에 한해 가능하다.이은경 기자 2025.07.09 13:48
프로야구

이기면 LG전 첫 위닝+공동 2위 진입...'파이어볼러' 이민석 어깨가 무겁다

롯데 자이언츠 '국내' 우완 파이어볼러 이민석(22)이 좋은 기억이 있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등판에 나선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 이민석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그는 5월 초 대체 선발로 기회를 잡은 뒤 등판을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롯데 선발진 한자리를 맡은 선수다. 155㎞/h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로 올 시즌 등판한 8경기에선 2승 2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이민석은 바로 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부산 KT 위즈전에서는 3이닝 5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조기강판됐다. 야수 실책 등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피안타 8개를 허용할 만큼 고전했던 것도 사실이다. LG는 이민석이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상대다. 지난 5월 22일 홈경기에서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버텼고, 타선이 5회 전까지 7점을 지원한 덕분에 승리 투수가 됐다. 투구 내용이 좋다고 평가할 순 없었지만, 첫 선발승을 거둔 뒤 이민석은 3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하며 5선발 역할을 잘 해냈다. 롯데는 이번 3연전 1차전에서 2-3으로 석패했지만,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호투한 2차전에선 5-2로 승리했다. 3일 3차전에서도 승리하면 시리즈 올 시즌 LG전 첫 위닝시리즈(2승 이상)를 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LG와 함께 리그 공동 2위에 오를 수 있다. 더불어 LG에 이어 KIA로 이어지는 강팀들과의 6연전에서 2승을 확보, 나쁘지 않은 결과인 5할 승률에 1승만 남겨두게 된다. 이민석에게도 기회다. 바로 전 등판 부진을 털고, 자신이 등판한 경기에서 팀이 2연패했던 안 좋은 기운도 끊어야 한다. 이번 주 팀에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호투하면 선발 투수 입지를 굳힐 수 있다. 한편 LG는 3일 3차전에서 좌완 손주영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손주영은 개막 2연전이었덜 3월 23일 잠실 롯데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손주영은 2024시즌에도 한 경기 등판한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3 09:14
프로야구

전민재부터 박재엽까지...이제 롯데도 '화수분' 야구→멈추지 않고 뉴페 등장 [IS 포커스]

주전과 백업 사이 기량 차가 가장 컸던 팀. 롯데 자이언츠는 2년 전까지 분명 그랬다. 하지만 이제 '화수분' 야구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 시즌(2024) 대대적인 개편 움직임이 기존 1.5군 선수 전체에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고 올 시즌 38승(3무 31패)째를 올리며 리그 3위를 지켰다. 롯데는 이날 데뷔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입단 6년 차 '중고' 신인과 신인 포수가 경기 초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홍민기(24) 박재엽(19) 배터리 얘기였다. 2020 1라운더 홍민기는 그동안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올 시즌 전까지 1군 등판은 6경기뿐이었고, 평균자책점은 9.00으로 매우 높았다. 이날 등판은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이탈한 상황에서 대체 선수로 나섰고, '오프너' 임무를 수행할 거승로 보였다. 그런 홍민기가 1회부터 강렬한 투구를 보여줬다. 선두 타자 이원석을 상대로 155㎞/h 강속구를 뿌려 삼진을 잡아내더니, 전날(17일) 스리런홈런을 친 안치홍, 한화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문현빈까지 각각 범타 처리했다. 홍민기는 2회 2023시즌 홈런왕 노시환까지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2사 뒤 김태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도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2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다. 2회 말 공격에서는 박재엽이 올 시즌 가장 충격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몸값 78억원, 리그 대표 사이드암스로 강속구 투수 엄상백(한화)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때려낸 것. 그는 이날 데뷔 처음으로 선발 포수로 나섰다. 주자 2명을 두고 첫 타석을 소화했고,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맞는 순간 결과를 알 수 있는 좌월 홈런을 때려냈다. 3-0으로 앞선 롯데는 흔들린 엄상백을 상대로 후속 타자들이 추가 득점했다. 홍민기는 3회에 이어 4회까지 지켰고 1점만 내주며 임무를 완수했다. 타선은 4회 말 2점 더 달아났다. 결국 6-3 승리. 박재엽은 4회 볼넷, 6회 중전 안타, 8회 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전 타석 출루를 해냈다. 롯데는 정규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개막 2주 차에 주전 2루수 고승민, 3루수 손호영이 각각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중견수이자 타선 리드오프였던 황성빈은 5월 초 주루 중 왼손 약지 골절상을 당했다. 6월 초에는 간판타자 윤동희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2일에는 황성빈의 빈자리를 메웠던 장두성이 주루 중 투수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고 폐 타박상을 당했다. 17일 한화 1차전에서는 손호영이 타격 중 오른손 검지 근육 손상을 당했다. 그런데 18일 기준으로 롯데는 여전히 3위다. 일단 마운드가 잘 버텨줬다. 찰리 반즈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해 대체 선수로 입단한 알렉 감보아가 기대 이상으로 위압감을 주고 있다. '유망주' 이민석도 5월 초부터 대체 선발로 나서 자리를 굳혔다. 팔꿈치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온 셋업맨 최준용은 정철원·김원중 의존도가 높았던 '뒷문 싸움'에 큰 힘을 보탰다. 새 얼굴이 꾸준히 등장해 존재감을 보여준 것도 롯데가 3위를 수성하고 있는 이유다. 고승민·손호영이 이탈했을 땐, 그전까지 백업 내야수로 평가받았던 '이적생' 전민재가 타율 부문 최상위권에 자리하며 반전을 안겼다. 팀 내 내야 수비 넘버원으로 꼽히는 이호준도 황성빈이 이탈한 뒤에는 그처럼 빠르고 투지 넘치는 장두성이 등장했다. 그 장두성까지 이탈하자, '롯데 육상부' 3번 투자 김동혁까지 펄펄 날았다. 그리고 3연패 기로에 있었던 17일 한화전에서 홍민기, 박재엽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투수진에서도 '좌완 스페셜리스트' 임무를 잘 해내며 리그 최다 등판을 기록 중인 정현수가 올 시즌 한층 성장한 기량을 증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부임 첫 시즌(2024) 시범경기를 치르며 롯데 전력의 민낯을 확인했고, 완전히 새판을 짰다. 그렇게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 나승엽이 출전 기회를 얻었고 주전급으로 자리 잡았다. 김태형 체제에서 드러난 팀 운영 기조는 1·2군을 오가는 젊은 선수들에게 목표의식을 갖게 만들었다. 마침 '덕장' 김용희 감독과 '족집게' 투수 조련사 김상진 투수코치가 퓨처스팀을 지도하고 있어, 내부 소통도 원활하게 이뤄졌다는 평가다. 김태형 감독도 퓨처스팀 코칭스태프 보고 내용과 추천을 잘 반영하고 있다. 육성선수로 입단한지 한 달도 안 된 독립야구단 출신 박찬형이 이날(18일) 1군에 콜업된 것도 1·2군 사이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재엽 역시 퓨처스리그에서 3할대 타율(0.350)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롯데는 그렇게 기회를 얻은 뉴페이스들이 기존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우며 리그 3위를 지켰다. 또 어떤 선수가 등장할지 기대감을 주고 있다. 기존 주전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 만들어지며 경쟁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롯데가 강해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9 05:15
골프일반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2일 개막...노승희, 21년 만의 2연패 도전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가 12일 개막한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12일부터 나흘간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 남·동 코스(파72)에서 개최된다.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의 올해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올해 대회에는 총 132명이 참가해 우승을 다툰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노승희(요진건설)는 고우순(1988~1989년 우승), 김미현(1995~1996년 우승), 강수연(2000~2001년), 송보배(2003~2004년 우승) 이후 21년 만에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최다승 기록은 고우순이 기록한 3승이다. 노승희는 "한국여자오픈을 앞두고 자연스럽게 우승 순간을 떠올리게 된다. 첫 우승을 내셔널 타이틀이자, 메이저 대회에서 했다. 골프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 타이틀 방어라는 새로운 도전에 임할 수 있게 돼 즐겁고 설렌다"고 말했다.이어 노승희는 "한국여자오픈은 누구나 우승하고 싶어 하는 영예로운 대회다. 우승자에 걸맞은 실력과 품성을 갖춘 선수가 되고 싶다. 다시 한 번 순회배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노승희 등 역대 우승자 6명(김지현, 박민지, 이다연, 임희정, 홍지원 등)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2016년 국가대표를 지낸 박민지는 2021년 순회배를 들었다.박민지는 "좋은 기억이 있었던 곳이자, 좋아하는 골프장이라 설렌다. 코스 세팅이 까다롭기 때문에 긴장을 풀 수 없어서 재미있는 한 주가 될 것 같다. 다시 한 번 우승의 영광을 느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이어 박민지는 "한국여자오픈은 친정 가는 기분이다. 국가대표 시절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했었다. 국가대표로 울고 웃었던 기억이 많아서 포근하다"고 덧붙였다.이 밖에도 고지우, 박현경, 방신실, 이가영, 이예원, 유현조, 홍정민 등이 출전한다.132명 중 아마추어는 10명이다. KGA 국가대표 6명(박서진070917, 성아진, 오수민, 정민서, 최정원, 홍수민)과 상비군 4명(길예람, 김연서, 박서진080411, 양윤서)이 출전한다. KGA 랭킹 여자부 1위(6월 10일 기준) 오수민은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기대된다.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이다. 매번 컷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이번에는 통과하고 싶다"고 바랐다.외국 선수 중에서는 짜라위 분짠(태국)이 눈에 띈다. 지난달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새돔 깨우깐짜나(태국)와 연인 사이다.분짠이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연인 관계인 두 태국 선수가 한국 내셔널 타이틀을 모두 획득하게 된다.이은경 기자 2025.06.10 11:54
프로야구

"진짜요?" 토종 ERA 1위 등극에 놀랐다...LG 5선발 "잠시라도 영광이죠"

"아, 진짜요?"LG 트윈스 송승기(23)는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ERA) 1위라는 이야기에 눈이 휘둥그레지며 반문했다. 송승기는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LG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7일 키움전을 모두 내줬던 LG는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탈출, 하루 만에 6할대 승률(0.603)로 복귀하면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송승기는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3연패를 끊어냈다. 이번에는 최하위 키움을 상대로 2연패를 당한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송승기는 "형들이 장난삼아 '승기야, 오늘도 네가 해줘야 한다"라며 "주 2회 등판이었지만 직전 등판의 투구수(79개)가 적어 체력적 부담은 없었다"라고 웃었다. 송승기는 최근 5연승과 함께 시즌 7승(3패)을 달성했다. 특히 시즌 ERA를 2.56에서 2.30으로 낮춰, 코디 폰세(2.20·한화 이글스) 드류 앤더슨(2.28·SSG 랜더스)에 이은 3위로 올라섰다. 국내 투수 중에는 가장 낮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를 압도하는 성적이다. 송승기는 "시즌 끝까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면 좋겠지만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았다"라며 "이렇게 한 번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1위를) 찍어 좋다. 이름을 올려볼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반겼다. 송승기는 5월 이후 6차례 등판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72(개막 후~4월, 2승 2패 ERA 2.94)를 기록 중이다. LG는 송승기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5선발 송승기의 등판일에 팀 승률이 0.750(9승 3패)에 이른다. 임찬규(8승 1무 4패)와 손주영(8승 4패) 요니 치리노스(8승 5패)의 등판일보다 팀 승률이 높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의 호투에 대해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 직구 스피드가 145㎞/h여도 (타자들에게) 맞지 않는다. 트래킹 데이터를 보면 수직 무브먼트와 분당 회전수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송승기는 "최근 변화구 제구력이 많이 좋아져 쉽게 승부를 보고 있다.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 더 쉽게 승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송승기는 선발 로테이션상 오는 14일 2위 한화전에 등판한다. 올 시즌 한화전 성적은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2.25다. 현재 로테이션대로 라면 상대 선발 투수는 ERA 1위 폰세와 맞붙게 된다. 송승기는 "내 역할을 충분히 했으면 좋겠다.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09 15:16
프로야구

형들도 인정했다, 지금 LG의 에이스·연패 스토퍼는 '5선발'이다

LG 트윈스 '5선발' 송승기(23)가 에이스 못지않은 투구로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다시 한번 '연패 스토퍼'로 나선 그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ERA) 3위로 점프했다.송승기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LG 7-2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6~7일 키움전을 모두 내줬던 LG는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탈출, 하루 만에 6할대 승률(0.603)로 복귀하면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송승기는 최근 5연승과 함께 시즌 7승(3패)을 달성했다. 특히 시즌 ERA를 2.56에서 2.30으로 낮춰, 코디 폰세(2.20·한화 이글스) 드류 앤더슨(2.28·SSG 랜더스)에 이은 3위로 올라섰다. 국내 투수 중에는 가장 낮다. 송승기는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3연패를 끊어낸 바 있다. 이번에는 최하위 키움을 상대로 2연패를 당한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송승기는 "형들이 장난삼아 '승기야, 오늘도 네가 해줘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런 이야기에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주 2회 등판이었지만 3일 등판 투구수(79개)가 적어 체력적 부담은 없었다"라고 웃었다. 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지난해 퓨처스리그 3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달성한 송승기는 올 시즌 5선발로 낙점됐다. 2022년 입단한 그는 지난해까지 통산 8경기에만 나와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시즌 초 염경엽 LG 감독은 "최소 한 달은 (선발 등판) 기회를 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송승기는 지금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까지 하고 있다. 송승기는 5월 이후 총 6차례 등판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72(개막 후~4월, 2승 2패 ERA 2.94)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를 압도하는 성적이다. LG는 송승기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5선발 송승기의 등판일에 팀 승률이 0.750(9승 3패)에 이른다. 임찬규(8승 1무 4패)와 손주영(8승 4패) 요니 치리노스(8승 5패)의 등판일보다 팀 승률이 높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의 호투에 대해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 직구 스피드가 145㎞/h여도 (타자들에게) 맞지 않는다. 트래킹 데이터를 보면 수직 무브먼트와 분당 회전수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송승기는 신인왕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그는 쟁쟁한 고졸 신인들을 제치고 KT 위즈 안현민과 '중고 신인왕'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척=이형석 기자 2025.06.09 00:42
프로야구

'오재원' 'WC 전패' '부상' 그리고 '스몰볼'…이승엽 호 3년의 키워드 [IS 포커스]

두산 베어스가 결국 이승엽 감독 체제에 마침표를 찍었다.두산은 지난 2일 "이승엽 감독이 이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며 "이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이 감독의 잔여 연봉을 보전하기로 했다.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고, 차기 감독 선임 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두산은 지난 2022시즌 종료 후 김태형 감독(현 롯데 자이언츠)과 재계약 대신 이승엽 감독을 선임하는 파격적 결정을 내렸다. 선수 시절 KBO리그 최고 슈퍼스타였던 이 감독이지만, 선임 때부터 우려를 샀다. 지도자 경험이 없었고, 계약 규모(3년 총액 18억원·초임 감독 기준 1위)도 너무 컸다.이승엽 감독은 그 우려를 극복하지 못했다. 부임 전 9위였던 순위를 2023년 5위로 올렸고, 2024년엔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은 처참하다. 2023년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 패배로 탈락했다. 2024년 WC 결정전 때는 4위로 올랐으나 KT 위즈에 2연패하고 역대 최초 WC 업셋 탈락 불명예를 썼다. 중위권 도약 또한 자유계약선수(FA)로 양의지를 영입하고, 양석환·홍건희와 재계약해 얻은 결과로 평가 된다. 투수진에서 최승용·이병헌·김택연이 새 얼굴로 등장했지만 야수 발굴은 더뎠다. 공격력이 아닌 주루 능력으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했고 승부처에서 번트로 아웃 카운트를 헌납하곤 했다. 사퇴 전 마지막 경기에서 내린 마지막 작전도 대주자 자원 조수행의 대타 후 번트였다. 두산은 그 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하고 패했다.감독의 전략 부재만 말하기엔 악재도 많았다. 두산이 3년 동안 정상 로스터를 가동한 건 2023년이 유일했다. 2024년엔 은퇴 선수 오재원이 두산 시절 후배들을 협박, 향정신성 약물을 대리 처방받게 한 게 적발되며 내홍에 휩싸였다. 팀 중간 연차, 1군 벤치 멤버였던 선수들 다수가 연루돼 한 시즌 통째로 출전하지 못했다. 야수 뎁스(선수층)가 얇아진 가운데 외국인 투수들은 연달아 부상에 신음했다. 선발진이 무너졌고 불펜진에 의존하다 혹사 논란이 일었다. 이승엽 감독은 올해도 전력 이탈, 부상과 싸웠다. 주전 3루수 허경민, 필승조 김강률이 이적한 가운데 박정원 구단주는 스프링캠프에서 "4, 5위를 하려고 야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한 메시지를 꺼냈다. 결과를 내야 하는데 다승왕(15승) 곽빈과 필승조 홍건희가 개막 직전 부상으로 이탈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콜 어빈(평균자책점 4.28)은 부진했고 김유성(2패 평균자책점 9.00) 선발 기용도 실패했다. 지난해 부활했던 김재환은 타율 0.243 7홈런 장타율 0.392로 다시 부진에 빠졌다.'팬심'도 이승엽 감독을 외면했다. 불펜·번트·주루 등을 강조한 이 감독의 스타일이 '롱볼'을 원하는 팬들의 불만을 샀다. 최초 WC 업셋을 당한 지난해 10월 3일 잠실구장은 "이승엽 나가"라는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는 8개월 만에 현실이 됐다. 이승엽 체제를 끝낸 두산은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두산은 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부진하던 양석환, 강승호, 조수행을 말소하고 김민혁, 김동준, 이선우 등 2군 선수들을 대거 등록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주전 선수들이 조금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엔트리를 조정했다. 선수들이 준비됐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다시 뛸 수 있다"고 전했다.조성환 감독대행은 "준비된 선수라면 쓴다. 어설프게 야구하는 선수는, 나도 어설프게 대하겠다고 말했다"고 예고했다. 그는 "선수가 포기하지 않으면 팬들도 포기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조금 더 야구장에서 플레이에 진심을 담자고 전했다"고 밝혔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4 01:02
PGA

美 셰플러,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2연패...3년 만에 통산 16승 고지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메모리얼 토너먼트까지 제패하며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셰플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그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벤 그리핀(미국)을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앞서 더CJ컵 바이런 넬슨,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셰플러는 이로서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우승은 총 16회로 늘었다. 지난해 이어 이 대회 2연패기도 하다. 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다음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이룬 건 타이거 우즈의 1999~2001 3연패 이후 24년 만의 일이다.셰플러는 개인 우승 상금 360만 달러(49억 7000만원)를 추가, 시즌 상금을 1455만 8697달러(200억 8000만원)로 끌어 올리며 로리 매킬로이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페덱스컵 랭킹도 1위다.셰플러는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다 손바닥을 크게 다쳤다. 시즌 출발이 늦었는데, 지난 3월 휴스턴 오픈 준우승부터 이번 대회까지 7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 경쟁을 펼쳤다. 특히 최근 4개 대회에서 3승을 가져가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그외 4개 대회에서도 8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통산 16회 우승에 닿는 시간도 상당히 빠르다. 셰플러는 2022년 피닉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후 3년 만에 16승을 달성했다. 그보다 빨리 16승 고지에 오른 건 샘 스니드, 잭 니클라우스, 우즈 세 명뿐이다. 이번 대회에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한 셰플러는 9연승을 거두며 역전 없이 가볍게 정상에 올랐다. 그리핀에게 1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셰플러는 7번 홀(파5) 버디, 10번 홀(파4) 보기, 11번 홀(파5) 버디로 차분하게 경기를 끌어갔다. 반면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써내며 버티던 그리핀은 12, 13번 홀 연속 보기로 주저앉았다. 그리핀은 15번 홀(파5) 이글, 16번 홀(파3) 버디로 2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17번 홀(파4)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기록, 역전 기회를 놓쳤다.셰플러는 관행에 따라 우승 직후 18번 홀 그린 앞에서 대회 주최자인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악수를 나눴다. 그는 "우승은 늘 멋지다. 이 대회는 항상 힘들다. 오늘은 벤(그리핀)이 경기를 흥미롭게 만들었다"면서 "전반적으로 훌륭하게 경기했고 좋은 마무리로 니클라우스와 악수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전했다.셰플러는 6일 개막하는 RBC 캐나다 오픈은 건너뛰고 13일부터 열리는 US오픈을 준비할 계획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2 10:31
프로야구

아직 4연패 없는 롯데...'SSG전 2연속 QS+' 데이비슨 출격→연패 스토퍼 기대

롯데 자이언츠가 25일 만에 3연패를 당했다. 다시 한번 SSG 랜더스를 상대로 반등할지 주목된다. 롯데는 '끝내기' 밀어내기를 허용한 지난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내리 3연패를 당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첫 출격한 27일 삼성 라이온즈 3연전 1차전에서 3-7, 28일 우천 순연으로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선발 등판한 29일 삼성전에서 3-9로 패했다. '원투 펀치'가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지 못했고, 뜨거웠던 타선도 주춤했다. 24일 기준 0.600(30승 3무 20패)였던 승률은 0.566로 떨어졌다. 롯데가 3연패를 당한 건 3·4일 NC 다이노스전, 5일 SSG전 이후 처음이다. 이번 3연패 전까지 2연패도 없었다. 5월 초 롯데는 위기를 맞이했다. '1선발'이었던 찰리 반즈가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타선 리드오프 황성빈도 주루 중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4월 팀 승률 1위(0.667)에 오르며 커진 기대감이 우려로 변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2024)에도 4월까지 최하위권에 머물다, 5월 반등, 6월 월간 승률 1위를 찍었지만, 7월 다시 급격히 흔들렸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과 박세웅이 힘을 냈다. 롯데의 4연패 기로에서 나선 6일 홈(부산 사직구장) SSG전에서 박세웅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6-0 완승을 이끌었다. 이튿날(7일) 등판한 데이비슨 역시 7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6-2 승리 발판을 놓았다. 윤동희·고승민 등 개막 직후 부상과 부진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젊은 타자들까지 살아나며, 롯데는 이후 치른 3경기에서도 2승 1무를 기록하며 첫 고비를 넘겼다. 롯데는 30일 홈에서 SSG와 주말 3연전 1차전을 치른다. 다시 한번 4연패 기로에서 SSG를 만났다. 데이비슨이 1차전에 출격, 지난 7일 좋은 기억을 되살려주길 기대받고 있다. 데이비슨은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 28일 SSG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SSG는 올 시즌 4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미치 화이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롯데는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승차마진은 플러스 7승. 그런 팀에 3연패를 위기로 보는 건 호들갑이다. 하지만 롯데가 최근 8경기에서 2승(1무 5패)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도 분명하다. 올 시즌 한 번도 4연패를 당하지 않았던 롯데가 홈에서 반등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0 09:41
LPGA

현재 스코어 3대3, 미국에서 열리는 여자골프 '한일전'…한일 최강자 총출동

올해 열리는 미국 내셔널 타이틀 'US 여자오픈'이 여자골프 한일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출격하는 가운데, 누가 먼저 '시즌 4승'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로 80번째를 맞는 US 여자오픈은 오는 3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파72)에서 열린다. US 여자오픈은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 지난 1998년 박세리가 '맨발 투혼'으로 우승을 차지한 대회가 바로 이 대회로, 무려 10명의 선수가 11번이나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인비가 2008년과 2013년 두 차례 우승했고, 2020년 김아림이 최근 한국인 우승자다. 다만 이후로 한국인 강세가 끊겼다. 특히 지난해에는 톱10에 단 한 명의 한국인 선수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효주와 임진희가 공동 12위로 선전한 것이 최고 순위였다. 그 사이 일본 선수들이 치고 올라왔다. 2021년과 2024년 사소 유카가 이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다. 지난해에도 시부노 히나코(2위)와 후루에 아야카(공동 6위) 코이와이 사쿠라, 타케다 리오(이상 공동 9위) 등 상위 10위에만 5명의 선수가 포함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한국 선수들의 '왕좌 재탈환'이 기대가 된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인 강세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선전하고 있다. 김아림이 2월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김효주가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5일엔 유해란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한국인 3승을 따냈다. 3승의 주역들이 모두 US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특히 김효주는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준우승, 지난 11일 끝난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 2연패 등 상승세에 있어 그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양희영과 최혜진, 윤이나, 임진희 등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대거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이 중 전인지와 박성현, 이정은, 김아림은 이 대회 우승자 출신으로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조준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다승왕(3승)인 배소현과 마다솜, 지난해 신인왕 유현조, '돌격대장' 황유민 등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1위를 달성한 신지애도 이번 대회에 출격해 개인 통산 67번째 우승을 노린다. 반면, 일본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일본 역시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을 기록 중이다. 타케다(3월 블루베이 LPGA) 사이고 마오(4월 셰브론 챔피언십) 이와이 치사토(5월 멕시코 오픈)가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사소와 함께 올해 3승을 이끈 일본 선수들이 모두 출격한다. J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바바 사키도 우승 도전에 나선다. 한국과 일본 선수 중 누가 먼저 '시즌 4승'을 선점하며 메이저 퀸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5.29 06:0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