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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상승 랠리 국내 증시, 최초로 시총 3000조 돌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국내 증시(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시가총액이 최초로 3000조원을 넘어섰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총 3020조7694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시총은 2603조7392억원, 코스닥과 코넥스는 각각 413조8598억원, 3조1704억원으로 조사됐다.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3000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지수 상승세에 코스피 시총이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이 크다.지난해 말 1963조3288억원이던 코스피 시총은 연초 2000조원대로 올라섰고, 지난달 말 2500조원대에서 등락했다. 그러더니 이날 단숨에 올라 2600조원 선을 넘어섰다.국내 증시 시총이 증가한 것은 상장 주식 수 자체가 늘어난 영향도 없지 않다. 이날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식 수는 1204억7642만주로 지난해 말(1193억5495만주)보다 늘었다.주된 요인으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극심한 주가 부진을 끊어내고, 최근 지수가 탄력을 받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 꼽힌다.코스피 지수는 월간 기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3.04%이던 월간 수익률은 5월과 6월 각각 5.51%, 13.86%로 훌쩍 뛰었다.7월 들어서는 3.63%로 다소 상승세가 약해졌으나, 지난달 급등으로 차익 실현 압박이 커지고 있고 이달 초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컸던 상황임을 고려하면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시장의 관심은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에 집중되고 있다.코스피 지수가 어느덧 3200선 회복을 목전에 두며 단기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 우려도 제기되나 증권가에서는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다수 나온다.IBK투자증권은 이날 올해 코스피 상단을 기존 3100에서 3400으로 상향 조정했고,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기존 2600~3150에서 2900~3550으로 수정했다.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3년 3월 도쿄증권거래소는 상장 기업들에 주주환원 확대 등 경영 체질 전환을 강하게 촉구했고, 외국인 투자자의 호응을 얻으며 이듬해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한국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김두용 기자 2025.07.10 17:26
경제일반

현대사료, 실적·경영 구조 개선…주식 거래 재개 가능성

현대사료가 주식 거래 재개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2023년 감사의견 거절과 불투명한 경영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되고 상장폐지까지 우려되었던 현대사료는 최근 실적 회복과 경영 구조 개선을 이뤄내며, 주식 거래 재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2023년 거래 정지 이후 현대사료는 2024년과 202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빠르게 재무 건전성을 회복했다. 부채비율은 30% 이하로 급감하면서 자본잠식에서 벗어났고, 재정적인 안정성을 확보한 회사는 감사의견도 '거절'에서 '적정'으로 전환됐다. 이와 함께 경영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7월 1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한도 대표이사는 사임하고, 새로운 경영진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는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향후 안정적인 경영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현대사료는 소액주주들과의 협력 아래 '회사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회사는 사업의 집중화와 혁신을 통해 향후 성장 가능성을 확대하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한국거래소는 5월 15일 현대사료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한 뒤, 6월 9일 개선계획서를 제출받았다. 거래소는 이를 바탕으로 2025년 7월 7일까지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전문가들은 현대사료가 재무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이뤄내면서 주식 거래 재개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모 증권사는 "회사가 재무구조를 안정시키고 경영 투명성을 높였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1 16:09
산업

장용호 첫 결단, SK엔무브의 IPO 포기...정부 눈치 봤나

SK이노베이션이 SK엔무브의 기업공개(IPO)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구원 투수로 등판한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의 첫 결정이라 이면에 관심이 쏠린다.SK이노베이션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SK엔무브 지분 매입 30%를 매입해 100% 자회사 편입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SK엔무브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결정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7월 2일 재무적투자자(FI)인 에코솔루션홀딩스가 보유한 SK엔무브 주식 전량(1200만주)을 8592억6000만원에 장외 취득할 예정이다. 주당 취득 단가는 7만1605원이다.에코솔루션홀딩스는 IMM크레딧솔루션(ICS)이 SK엔무브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SK엔무브의 전체 기업가치는 약 3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앞서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4월 SK엔무브(당시 SK루브리컨츠)의 지분 40%를 IMM크레딧솔루션에 약 1조1000억원에 매각하며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2024년 10월 콜옵션을 통해 지분 10%를 1428억원에 재인수했다.투자 유치 당시 2026년까지 SK엔무브의 IPO를 추진한다는 조건이 포함됐으나, SK이노베이션 측은 최근 자본시장 환경 변화와 투자자 보호 요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IPO를 잠정 중단하고 완전 자회사 편입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SK이노베이션은 취득 자금 조달을 위해 교환사채권을 발행하고 자기주식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대상 주식은 SK이노베이션 발행주식의 2.25%에 해당하는 보통주 340만4104주로, 처분 예상 규모는 약 3767억원이다. 교환사채만기 일자는 2026년 12월 31일이다.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자본시장 분위기와 회사 제반 사정 등을 고려해 (SK엔무브의) IPO 프로세스를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이재명 정부 들어 상법 개정안이 추진되는 등 소액주주 권리 강화 기조 정책이 SK이노베이션의 IPO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지배적이다. SK그룹이 추진하는 ‘AI(인공지능) 고속도로’ 구축 행사에 최태원 회장과 이재명 대통령이 함께 자리하는 등 뜻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 출범 초기에 SK가 이재명 정부의 정책에 반하는 행보를 할 이유가 없다. 그렇지 않아도 일각에서는 그룹 지주사인 SK㈜와 자회사 SK이노베이션에 이어 손자회사인 SK엔무브까지 상장될 경우 중복 상장에 따른 지분 희석이 발생한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 상장 예비 심사 전 사전 협의 과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SK엔무브에 주주보호 방안 수립을 요청한 바 있다.이재명 정부는 기업 분할·합병 시 소수주주의 권익 보호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합병과 분할 통한 상장 추진 과정에서 소수주주 이익 침해가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지적을 최소화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SK엔무브 완전 자회사 편입은 정부 정책, 자본시장 환경, SK이노베이션의 전략적 방향성을 모두 고려한 선제적 결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2025.06.26 09:21
금융·보험·재테크

케이뱅크, 상장주관사로 NH투자증권·삼성증권 선정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대표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3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IPO를 공식화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이후 지난달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고, 심사를 거쳐 주관사를 최종 선정했다.이번에 선정된 두 증권사는 인터넷은행 업종과 금융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 다수의 대형 IPO 주관 경험을 갖춘 점을 높게 평가받는다.케이뱅크는 이달 중 NH투자증권, 삼성증권과 최종 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 실사 및 관련 절차를 거쳐 하반기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과 금융업 전반에 대한 이해, IPO 경험 등을 기준으로 주관사를 선정했다”며 “철저한 준비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18 10:50
산업

이재명 만나는 총수들 ‘상법 개정안’ 결심 바꿀 수 있을까

5대 그룹 총수들이 경제단체장들과 함께 처음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다. 대내외적으로 해결해야 할 경제 현안들이 산적한 가운데 뜨거운 감자인 ‘상법 개정안’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대통령과 회동한다. 이 자리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함께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과 기업 총수, 경제단체장들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 상호관세와 관련한 통상 현안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하기에 앞서 국내외 경제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당면 현안에 대한 경제계 목소리를 청취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를 규정한 상법 개정안 재발의를 추진한 만큼 ‘상법 개정안’ 논의 여부도 관심사다. 상법 개정안 재추진은 이 대통령의 경제 정책 중 핵심 공약이기에 경제계로서는 피할 수 없는 현안이다.이 대통령은 지난달 페이스북에 올린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발표문’을 통해 “회복과 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시장 저평가)를 해소해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겠다”며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을 재추진하겠다. 소액 주주를 대표하는 이사도 선임될 수 있도록 집중투표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상법 개정을 국내 주식시장의 투명성 제고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기업인들의 입장에 따라 일부 조정 가능성은 존재한다. 지난 11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상법 개정안’에 관한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자리였음에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13일 경제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와 관련된 메시지를 다시 정리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셈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여러분의 입장에서 ‘이렇게 하면 누군가에 손해를 끼치지도 않고, 사회를 나쁘게 하지 않으면서 성장·발전할 수 있다’고 제시해 주시면 그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5대 그룹 총수와 경제단체장들은 ‘상법 개정안’ 재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할 가능성이 크다. 경제계는 새 정부가 추진하는 주주보호와 주주권익 제고에 공감하면서 상법 개정안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적절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단체들은 “상법 개정안은 혁신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기업의 혁신 의지를 꺾는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상장사의 86.5%를 차지하는 중견·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한데 상법 개정안은 주로 중견·중소기업의 성장기회를 제한해 기업성장생태계를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상법 개정안 재추진은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이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총수들과 이 대통령의 회동 결과에 따라 상법 개정안의 내용을 일정 부분 손을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서 소수주주를 보호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6.13 06:30
스타

‘코인 상장 뒷돈’ 남편 보석으로 풀려난 날…성유리, 변함없는 비주얼 공개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가 근황을 전했다. 성유리는 11일 자신의 SNS에 별다른 멘트 없이 쇼호스트로서 방송을 앞둔 듯한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들에서 성유리는 변함없이 뛰어난 비주얼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성유리의 남편이자 프로골퍼 출신인 안성현이 보석으로 석방된 소식이 전해졌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백강진)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를 받는 안성현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안성현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2개월여간 강모씨로부터 한 코인을 거래소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30억 원 등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성유리는 2017년 안성현과 결혼, 2022년 쌍둥이 딸을 출산했으나 남편의 빗썸 상장 빌미 뒷돈 의혹이 불거지며 활동을 중단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1 21:53
스타

성유리 옥바라지 끝나나…’코인상장 청탁 의혹’ 남편 보석 석방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겠다는 빌미로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된 프로골퍼 안성현이 보석으로 풀려난다. 안성현은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의 남편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백강진)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를 받는 안성현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안성현은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안성현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2개월여간 강모씨로부터 한 코인을 거래소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30억 원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성유리는 2017년 안성현과 결혼, 2022년 쌍둥이 딸을 출산했으나 남편의 빗썸 상장 빌미 뒷돈 의혹이 불거지며 활동을 중단했다. 성유리는 지난해 초 SNS에 “우리 가정이 겪고 있는 억울하고 힘든 일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기도한다”라고 올렸다가 역풍을 맞기도 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1 19:43
산업

'한국은 좁다' 글로벌 영토 확장하는 무신사의 야심

“지금은 글로벌로 나아가기 위한 적기입니다.”국내 1위 패션 플랫폼 기업 무신사가 해외 진출을 향한 야심을 드러냈다. K컬쳐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K패션의 역량을 글로벌에 선보이는데 무신사가 중심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를 위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까지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무신사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에서 “K패션 브랜드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무신사가 장을 마련하겠다”며 “2030년까지 해외에서 거래액 3조 수준을 달성하겠다”고 선포했다. 영토 확장하는 무신사 11일까지 진행되는 ‘무신사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K패션 브랜드를 대상으로 무신사가 세일즈와 물류, 테크, 마케팅 등 분야별 전략과 향후 계획과 지원 방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패션 브랜드와 마케팅 및 물류업계, 투자사 등 1000여개 기업에 종사하는 1500여명이 무신사의 해외진출 청사진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무신사가 2022년 론칭한 글로벌 스토어는 거래액이 연평균 260% 성장 중이다. 4월 말 기준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입점 브랜드는 2000여개에 달하고, 4월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도 300만명에 이른다.무신사는 2021년 첫 해외 자회사 무신사 재팬을 설립한 바 있다. 일본 시장에서의 브랜드 사업 실적은 지난해 기준 2021년 대비 17배 성장했다. 무신사는 올해 말 중국 상해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고, 내년 초까지 일본에도 무신사 편집숍인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를 오픈할 계획이다. 2022년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총 13개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무신사는 오랜 시간 중국과 일본의 오프라인 진출을 위해 준비해 왔다. 박 대표는 “그동안 복수의 나라를 테스트한 결과 일본과 중국, 미국의 반응이 가장 좋았다”면서 “현재 성수동에 위치한 무신사 매장을 찾는 고객 70~80%가 외국인 관광객인데, 그중 절반이 중국인으로 K패션에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단기적으로 일본과 중국 시장에 집중하고 향후 13개 국가로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K패션의 해외 진출을 위한 모든 과정을 무신사가 모두 책임진다. 특히 K패션 브랜드가 해외에 진출할 때 가장 큰 어려움으로 거론하는 ‘배송’까지 무신사가 약속하면서, 파트너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무신사는 풀필먼트 서비스 외에도 국내·글로벌 스토어 입점 연동과 애플리케이션 통합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박 대표는 “브랜드는 제품 준비만 하면 된다. 파트너사가 상품만 등록하면 나머지 물류와 배송, 마케팅까지 모두 무신사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기업공개로 자금조달"무신사는 이날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첫 IPO에 대한 구상도 발표했다.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요구된다. 더군다나 무신사는 글로벌 전역에 오프라인 매장을 내고, 파트너사에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30년까지 3조원에 수준의 거래액을 글로벌에서 달성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금 마련이 필요하다. 무신사는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을 IPO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현재 상장 준비는 계획에 따라 차근차근하고 있다”며 “글로벌 진출에는 여러 인프라 마련이 요구된다. IPO를 통해 자금 마련을 하겠다.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해 무신사가 원하는 수준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시점은 물론 국·내외 거래소 선정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지난 2023년 글로벌 사모펀드 KKR과 웰링턴 매니지먼트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3조원 중반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시장에서는 무신사의 기업가치를 최대 5조원 수준까지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해외 진출을 향한 야심을 숨기지 않고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무신사에 투자업계의 눈길이 쏠리는 배경이다. 무신사는 올해 들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4일에는 200여개의 인기 브랜드를 대상으로 주 7일 배송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이른바 ‘무배당발’(무신사는 무료배송 당일발송)이다. 유통업계에 주 7일 배송이 빼놓을 수 없는 서비스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무신사도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7월에는 패션 플랫폼 최초로 선불 충전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무신사머니’를 출시한다. 회원들끼리 충전금을 주고받을 수 있는 ‘무신사머니 상품권 선물하기’ 기능도 도입하면서 현금 확보와 매출액을 키우기 위한 고삐를 쥐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24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02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연간 거래액은 4조원을 웃돈다. 박 대표는 “전 세계 패션 시장은 3000조 규모로 무한히 넓다”며 “무신사만의 브랜드 이큐베이션 노하우와 유통 역량을 발판으로 해외에서도 K패션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seojy@edaily.co.kr 2025.06.11 07:19
생활문화

저장하고 싶은 공항패션…소연이 선택한 아이템은?

그룹 i-dle (아이들)의 리더이자 패셔니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소연이 눈길을 사로잡는 스타일리시한 공항 패션을 선보였다. 지난 6일, 소연이 해외 팬사인회 일정 참석을 위해 김포 국제공항을 통해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소연은 금발 숏컷 헤어스타일과 감각적인 안경, 그리고 레터링 티셔츠와 블랙 베스트 원피스를 레이어드해 소연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날 소연 패션에 포인트를 준 가방과 스니커즈 모두 코치 제품이다.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코치의 ‘브루클린 숄더 백’은 넉넉한 수납력과 편리한 마그네틱 잠금, 부드럽고 견고한 스트랩 등 실용적인 요소를 갖춰 일상 속에서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고 블랙 외 허니 브라운, 파스텔 블루 등 다양한 컬러로 출시되어 취향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트렌디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코치 ‘소호 스니커즈’는 80~90년대 클래식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신발 밑창에 새겨진 맨해튼 지도, 코치 본사가 위치한 허드슨 야드(Hudson Yards)를 상징하는 코치 로고 등 뉴욕 헤리티지를 기념하는 디자인적 요소 역시 특별함을 더했다.소연이 착용한 코치 제품은 백화점 코치 매장 및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코치는 1941년 뉴욕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패션 회사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튜어트 베버스의 비전과 뉴욕의 포용적이고 용기 있는 정신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아름다운 것들이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제작하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다. 코치는 주식회사 태피스트리(Tapestry, Inc.)의 브랜드로 태피스트리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회사이다. 2025.06.09 17:43
금융·보험·재테크

업비트, 법인 가상자산 투자 '첫 거래 지원'

1일부터 비영리법인의 가상자산 매도가 허용된 가운데, 업비트가 첫 거래를 지원했다.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이 보유한 0.55이더리움(ETH)의 매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원화 환산 시, 약 198만원 규모다.지난 2월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이 합동 발표한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에 따라, 일정한 조건을 갖춘 국내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 거래소는 이날부터 현금화 목적의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해졌다. 이번 지원도 이러한 제도 개선의 배경 아래 이뤄졌다.월드비전은 케이뱅크 법인계좌를 업비트 계정에 연결하고, 기부금으로 수취한 이더리움을 업비트 원화마켓을 통해 성공적으로 매도했다.두나무는 건전한 가상자산 기부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업계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비영리법인이 기부받은 가상자산을 원활하게 매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두나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등과 가상자산 나눔 문화 활성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두나무 관계자는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의 2단계 후속 조치인 ‘상장법인 및 전문투자자 등록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 지원도 차질 없이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상장법인 및 전문투자자 등록 법인에 대한 실명계좌 발급은 올해 하반기 이후로 예정됐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0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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