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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보라스 고객' 입단 계약금만 86억원, 방출 뒤 가까스로 시카고에 새 둥지

거물급 유망주 출신 닉 센젤(29)이 유니폼을 갈아입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소식통을 인용해 '센젤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17일(한국시간) 밝혔다. 스콧 보라스가 에이전트인 센젤은 지난주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방출돼 새 소속팀을 찾고 있었다. 화이트삭스는 센젤의 영입을 완료하면 40인 로스터 내 그의 자리를 마련해야 하는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관련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테네시대 출신 센젤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계약금이 무려 620만 달러(86억원)로 그해 전체 1순위 지명자 외야수 미키 모니악(당시 필라델피아 필리스)보다 10만 달러(1억3000만원) 더 많았다. 2017년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타율 0.321 14홈런 65타점, 이듬해 트리플A에선 5할대 장타율로 타격 재능을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5월 MLB에 데뷔한 뒤 줄곧 '미완의 대기'였다. 지난해 12월에는 신시내티를 떠나 워싱턴에 새 둥지를 틀었는데 이마저도 신통치 않았다. 센젤은 올해 워싱턴 소속으로 64경기 출전, 타율 0.209(206타수 43안타) 7홈런 18타점에 머물렀다. 출루율(0303)과 장타율(0.359)을 합한 OPS는 0.663. 결국 지난 12일 방출로 팀을 떠났고 화이트삭스의 부름을 받았다. 화이트삭스의 팀 타율은 0.220으로 전반기 MLB 30개 팀 중 29위. 팀 성적은 27승 71패(승률 0.276)로 유일한 2할대 승률 팀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7 15:49
메이저리그

자존심 구긴 '괴물 유망주'…최근 4G 타율 0.067, 햄스트링 문제로 이탈

거물급 유망주 와이어트 랭포드(23·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랭포드가 오른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문제로 3~4주 결장한다고 밝혔다. 랭포드는 전날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포수 땅볼을 기록한 뒤 1루까지 내달리다 햄스트링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다. 수비에서 바로 교체됐는데 경미한 그레이드1 진단을 받아 당분간 휴식하게 됐다.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랭포드는 31경기에 출전, 타율 0.224(116타수 26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295)과 장타율(0.293)을 합한 OPS가 0.588. 특히 최근 4경기 타율이 0.067(15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시즌 첫 5경기 연속 안타로 신바람을 일으켰지만 이후 타격감이 차갑게 식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 악재까지 발목을 잡았다. 랭포드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한 슈퍼 유망주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딜런 크루스(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클락(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이어 이름이 빠르게 불렸는데 사실상 ‘1순위 같은 4순위’로 불렸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카일 맥다니엘은 랭포드를 프리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꼽기도 했다.입단 계약금만 무려 800만 달러(109억원). MLB닷컴은 랭포드에 대해 '5툴 잠재력을 갖춘 선수'라며 '뛰어난 스윙 메커니즘과 타석에서 매우 좋은 접근 방식으로 삼진을 제어하는 동시에 볼넷을 유도한다. 일부 지역 스카우트들은 그의 잠재력을 플러스 요인으로 꼽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랭포드는 입단 첫 시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최저 레벨인 루키에서 시작해 상위 싱글A, 더블A에 이어 최고 레벨인 트리플A까지 정복했다. 시즌 마이너리그 종합 성적은 44경기 타율 0.360(161타수 58안타) 10홈런 30타점. 삼진(34개)보다 더 많은 볼넷(36개)을 골라냈고 OPS가 1.157로 수준급이었다. 그 결과 올해 빅리그 캠프에 초청됐고 시범경기 활약을 바탕으로 MLB 데뷔까지 일사천리로 해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6 22:08
메이저리그

양키스도 주저한 트레이드, '소토 유산'까지 포기한 김하성의 SD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미래를 현재와 바꿨다.샌디에이고는 14일(한국시간) 트레이드 버튼을 눌러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이스 딜런 시즈(29)를 영입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서울 시리즈(3월 20~21일) 참석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는데 트레이드 소식은 비행기 출발 직전 전해졌다.화이트삭스는 겨우내 시즈를 이적 시장에 내놓고 여러 구단과 접촉했다. 시즈는 MLB 5년 차 에이스. 통산 성적은 43승 35패 평균자책점 3.83이다. 2022시즌 14승 8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1위 저스틴 벌렌더)를 차지했다. 지난해 약간의 부침(7승 9패 평균자책점 4.58)을 보였으나 1995년생으로 젊고 비교적 적은 연봉(2024년 800만 달러)으로 기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문제는 화이트삭스의 요구였다. 에이스를 포기하는 대가로 수준급 유망주를 원해 트레이드가 거듭 불발됐다. 대표적인 게 뉴욕 양키스다. 최근 에이스 게릿 콜이 부상으로 쓰러진 양키스는 화이트삭스와 연결됐다. 미국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콜의 소식을 기다리는 동안 양키스가 시즈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딜은 성사되지 않았다. 외야수 스펜서 존스(23) 영입을 원한 화이트삭스의 요구 조건을 양키스가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인 존스는 MLB닷컴이 선정한 2024년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84위. 양키스 선수 중에선 외야수 제이슨 도밍게스(전체 41위)에 이은 2위로 평가된 거물급 유망주다.샌디에이고는 과감했다. 시즈 영입을 위해 유망주 4명을 포기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른손 투수 드류 소프(24) 외야수 사무엘 자발라(20) 오른손 투수 하이로 아이리아테(23) 오른손 투수 스티븐 윌슨(30)이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는다'고 밝혔다. 소프는 지난해 12월 슈퍼스타 후안 소토 트레이드 때 양키스에서 받아온 핵심 유망주로 가치가 높다. 자발라는 MLB닷컴이 선정한 샌디에이고 유망주 랭킹에서 잭슨 메릴에 이어 팀 내 야수 2위. 아이리아테는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9이닝당 탈삼진 12.8개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윌슨은 빅리그 2년 차인 지난 시즌 22홀드를 따낸 필승조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우린 네 선수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 하지만 시즈 같은 선수가 우리 팀에 적합한 투수"라며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시즈를 영입한 샌디에이고는 로테이션에 날개를 달았다. MLB닷컴은 '자유계약으로 떠난 블레이크 스넬을 대신해 오른손 투수인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와 함께 선발진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며 2024년 샌디에이고 로테이션으로 다르빗슈-머스그로브-시즈-마이클 킹- 죠니 브리토를 예상했다. MLB닷컴은 '오프시즌에 접어들면서 로테이션에 대한 의문이 가득 찬 로스터였다'며 '세계를 여행하기 시작한 샌디에이고는 이런 의문에 대한 확실한 해답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4 16:29
메이저리그

감독 떠난 김하성, 거물 소토까지 이적?…양키스 트레이드 가능성 거론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팀 동료이자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후안 소토(25)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26일(한국시간)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 이미 샌디에이고와 소토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아직 초기 수준 이상으로 대화가 진전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트레이드 카드가 거론되지 않았지만, 소토의 이적이 논의됐다는 사실만으로도 관련 내용은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소토는 MLB 대표 스타 플레이어다. 2018년 데뷔, 통산(6년) 타율 0.284 160홈런 483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스타 선정 3회, 실버슬러거 수상 3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타선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샌디에이고가 2022년 8월 작지 않은 출혈을 감수하면서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내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예정인데 그의 거취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이달 초 소토와의 재계약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다. SNY는 '양키스는 더 많은 공격, 왼손 타자가 필요하다. 소토는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선수'라며 '대부분의 스타급 트레이드는 너무 복잡해 실제로 실현되기 어렵다. 환상이 현실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두 팀이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주제'라고 조명했다.트레이드한다면 관건은 역시 '대가'다. 최근 양키스는 거물급 선수 영입에 유망주를 포기하는 전략을 거의 활용하지 않았다. 소토를 영입하려면 작지 않은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오스틴 웰스, 오스왈드 페라자, 에버슨 페레이라를 비롯한 젊고 유능한 선수들을 매물로 내놓아야 한다. SNY는 소토의 트레이드를 2020년 무키 베츠 트레이드와 비교하기도 했다. LA 다저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베츠를 영입하면서 즉시 전력감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와 내야 유망주 지터 다운스 등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했다. SNY는 '소토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분명 가치 있는 선수를 트레이드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디에이고는 밥 멜빈 감독이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사령탑으로 이동했다. 선수단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밖에 없는데 소토의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오프시즌 격랑에 휩싸이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6 12:51
프로야구

29년 만에 막힌 혈 뚫었다…경기 없던 LG 정규시즌 '우승'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LG는 경기가 없던 3일 2위 KT 위즈와 3위 NC 다이노스가 모두 패하면서 우승 매직 넘버를 모두 지웠다. 정규시즌 82승 2무 51패(승률 0.617)를 기록, 잔여 9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위를 확정했다. 1990년과 1994년 두 차례 통합 우승을 이룬 LG는 지난 28년 동안 '무관'에 그쳤다. 올 시즌엔 달랐다. 투타 짜임새를 앞세워 지난 6월 27일 1위로 도약한 뒤 줄곧 선두를 지켜 대업을 이뤄냈다.'2인자 징크스' 털어낸 염경엽지난겨울 LG는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후임 사령탑으로 염경엽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선임되자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염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2013∼2016년)와 SK(현 SSG 랜더스·2019∼2020년)에서 1군 사령탑을 맡았지만, LG가 원하는 '우승 경력'이 없었다.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더라도 매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해 2인자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도 있었다. LG는 염경엽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 3년 계약을 안겼다. 염 감독은 감독 취임식에서 '우승'이라는 단어를 10번이나 외칠 정도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빠르게 장악한 그는 이른바 '뛰는 야구'로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주전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 속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악착같은 LG의 야구는 역전승 리그 1위(40승), 5회까지 뒤진 경기 승률 리그 1위라는 결과로 이어졌다.염경엽 감독은 최근 '우리는 밑에도 위에도 보지 않고 시즌 개막전부터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그게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었다"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기 때문에 포기하는 경기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적극적인 전력 보강LG로서는 지난 7월 26일이 고비였다. 수원 KT전을 패하면서 시즌 최다 5연패 늪에 빠졌다. 2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가 0.5경기까지 좁혀져 위기론이 고개를 들었다. LG 프런트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선발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 7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로 토종 에이스 최원태를 영입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 영입으로 막힌 혈이 뻥 뚫렸다"고 반색했다.트레이드 과정에서 애지중지 키운 군필 내야 유망주 이주형(22),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지명한 투수 김동규(19), 2024년 신인 1라운드 전체 8순위 지명권을 키움에 넘겼다. 여러 팀이 물밑에서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다 시장에서 철수했지만, LG는 달랐다.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를 알아본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주전과 비주전을 가리지 않고 카드를 맞췄다.최원태 영입은 '메기 효과'를 만들어 냈다. 기존 선발 투수들이 각성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임시 선발로 투입된 이정용과 이지강이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전반기 11승을 따낸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후반기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때마침 케이시 켈리가 안정감을 회복했다. 최원태 트레이드 후 LG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09로 리그 1위다. '화룡점정' 오스틴과 김진성LG는 매년 외국인 타자가 문제였다. 거물급 선수를 영입해도 성적이 기대를 밑돌았다. 지난해에도 리오 루이즈와 로벨 가르시아가 별다른 활약 없이 짐을 쌌다. 올 시즌엔 달랐다. 오스틴이 131경기에서 타율 0.310(497타수 154안타) 22홈런 9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결승타가 14개로 리그 공동 1위. 출루율(0.372)과 장타율(0.507)을 합한 OPS가 0.879에 이른다.불펜에선 '애니콜' 김진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진성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77경기에 등판, 20홀드를 쌓았다. 지난해 홀드왕 정우영, 구원왕 고우석이 부진과 부상에 허덕이는 동안 김진성이 중심을 잡았다. 순위 싸움이 치열해진 9월 이후 그의 평균자책점은 1.17에 불과하다. 이 밖에 2루수 신민재, 선발 투수 임찬규를 비롯해 개막전만 하더라도 크게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이 '신바람 야구'에 날개를 달아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3 17:22
메이저리그

계약금 31억원…트리플A OPS 0.939, BAL 대형 유망주 콜업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거물급 유망주를 콜업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리그 전체 46번째 유망주 조던 웨스트버그(24)를 빅리그로 불러올린다고 전했다. 웨스트버그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67경기 출전, 타율 0.295(268타수 79안타) 18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72)과 장타율(0.567)을 합한 OPS가 0.939로 준수하다.웨스트버그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0번에 지명됐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으로 입단 계약금만 236만5500달러(31억원)를 받았다. 마이너리그 첫 시즌이던 2021년 싱글A부터 상위 싱글A와 더블A까지 3개의 레벨에서 112경기를 소화했다. 타격 성적도 타율 0.285 15홈런 79타점으로 준수했다. 지난해에는 더블A와 트리플A에서 27홈런 106타점을 기록했다.MLB닷컴이 평가한 볼티모어 유망주 랭킹에선 잭슨 할러데이, 콜튼 카우저에 이은 3위이자 전체 46위로 평가됐다. 볼티모어는 현재 포수 애들리 러치맨과 3루수 군나 헨더슨을 비롯해 젊고 유능한 유망주를 빠르게 콜업한 뒤 빅리그에서 활용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웨스트버그는 여러 포지션을 오갈 가능성이 높다'며 '아담 프레이저와 호르헤 마테오의 타석을 누구보다 많이 소화할 수 있으며 2루수로 많은 시간을 보낸 후 3루수 또는 유격수(헨더슨을 어느 포지션에 기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6 08:47
프로야구

"그 정도로 키우고 싶다"···감독 눈도장 찍은 '2군 OPS 1.072' 유망주

길게 보고 육성한다. LG 트윈스 포수 김범석(19)의 얘기다.경남고를 졸업한 김범석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 거물급 포수 유망주로 가치가 높았다. 지명 당시 차명석 LG 단장은 "김범석이어서 뽑았다. 어떻게 김범석을 넘어갈 수 있을까.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가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내비쳤다.시즌 개막을 퓨처스(2군)리그에서 맞이한 김범석은 폭발적인 타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2군 34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이 0.376(109타수 41안타). 출루율(0.439)과 장타율(0.633)을 합한 OPS가 1.072로 수준급이었다. 1군 동행 훈련을 하던 김범석은 지난 3일 데뷔 첫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곧바로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3-7로 뒤진 6회 말 2사 1·2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는 유격수 땅볼. 9회 두 번째 타석도 3루수 땅볼 아웃. 두 타석 범타로 데뷔전을 마쳤지만, 염 감독은 그의 단점보다 장점에 주목했다.4일 잠실 NC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을 두고 "연습 때 본 것보다 경기 때 더 좋게 봤다. 결과는 안 좋았지만, 타석에서 대처하거나 스윙하는 것을 봤을 때 안타가 나오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충분히 봤다"고 칭찬했다. 이어 "범석이는 내년이 거의 첫 시즌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 지금 시작해서 마무리 캠프까지 선수를 키우는 게 나와 코칭스태프의 목표"라면서 "기본기를 채워서 내년 1군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를 만드는 게 목표다. 지금은 모든 걸 경험하는 시기라고 보면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LG의 주전 안방마님은 박동원이다. '잠실 홈런왕'에 도전할 정도로 타격감이 뜨겁지만, 백업 자원은 공격이 약하다. 허도환과 김기연 모두 타석에선 존재감이 미미하다. 타격을 갖춘 김범성의 성장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 염경엽 감독은 "범석이가 성적하면 (1군에서 활용하는) 카드가 많아지는 거다. 범석이가 지명타자에 들어가도 되고 동원이가 들어가도 된다. 오른손 타자가 하나 늘어나는 거"라면서 "범석이를 그 정도로 키우고 싶다. 동원이가 타석에 안 나가도 범석이가 있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그렇게 할 수 있는) 그만한 재능이 있는 거 같다"고 극찬했다.이어 "그러면 내년에 우리 타선이 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럴 능력이 있는 타자라고 생각한다"며 "두 타석 밖에 안 봤지만 내 눈에는 실전에도 빨리 (기량이) 늘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직 부족하지만 시키면 어느 정도 레벨에 올라올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05 07:30
메이저리그

독립리그까지 밀린, 잊힌 유망주 쇼…CHW에서 마지막 기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크리스 쇼(30)가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미국 NBC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자유계약선수(FA)로 쇼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쇼는 지난해 독립리그에서 117경기 출전, 타율 0.264(416타수 110안타) 17홈런 72타점을 기록했다. 현재 화이트삭스는 우익수 한 자리를 놓고 여러 선수가 경쟁 중인데 쇼도 이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쇼는 한때 거물급 유망주였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1번 지명을 받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지명 순번으로는 키브라이언 헤이스(피츠버그 파이리츠·1라운드 32번) 오스틴 라일리(애틀랜타 브레이브스·1라운드 41번)보다 더 빨랐다. 계약금만 140만 달러(18억원). 2017년부터 3년 연속 마이너리그에서 20홈런을 때려내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쇼는 2년 동안 38경기에 출전, 타율 0.153(72타수 11안타) 1홈런 7타점에 그쳤다. 2020년 12월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웨이버 클레임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별다른 활약 없이 2021년 7월 방출됐다. 이후 쇼는 어느 팀의 구애도 받지 못하고 독립리그를 뛰었다.화이트삭스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다. 쇼의 마이너리그 통산(6년) 성적은 타율 0.273 110홈런 359타점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0 08:52
메이저리그

'제2의 피아자' MLB 전체 1위 유망주…'빅매치' 앞둔 메츠 콜업

거물급 유망주가 빅리그 콜업을 눈앞에 뒀다. 3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뉴욕 메츠는 31일부터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3연전에 앞서 포수 유망주 프란시스코 알바레스(21)를 빅리그로 올릴 계획이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1위 메츠는 2위 애틀랜타와 승차가 1경기에 불과하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지구 1위 향방이 갈릴 수 있다. 일찌감치 '빅매치'로 평가받았는데 알바레스까지 콜업해 총력전에 대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알바레스는 2017년 8월 계약금 270만 달러(39억원)를 받고 메츠에 입단했다. 이후 차근차근 마이너리그 레벨을 밟았다. 올 시즌에는 더블A와 트리플A에서 112경기를 소화, 타율 0.260 27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0.511)과 출루율(0.374)을 합친 OPS가 0.885로 준수하다. '제2의 마이크 피아자'라는 극찬 속에 MLB닷컴이 선정한 유망주 랭킹 톱100에서 1위로 뽑혔다. 피아자는 빅리그 통산 427홈런을 때려낸 '포수 레전드'다. 당초 알바레스는 좀 더 이른 시점에 빅리그에 올라올 수 있었다. 하지만 9월 경미한 발목 부상을 겪으면서 시간이 필요했다. MLB닷컴은 '알바레스가 수술을 거부하고 트리플A에서 시즌을 재개했다. 마지막 12경기에서 홈런 3개 포함 타율 0.395, 출루율 0.519, 장타율 0.651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30 15:26
야구

이성곤 활약 이끈 꾸준한 기회, 워싱턴 코치의 제안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이성곤(29)이 한화 타선에서 점점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거물급 타격 코치의 역할이 컸다. 이성곤은 지난 16일 키움전부터 22일 LG전까지 6경기 모두 선발 출장해 매 경기 안타를 쳤다. 이 기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세 차례 기록했고, 2루타(2개)와 3루타(1개) 등 장타도 3개 뽑았다. 이순철 해설위원의 아들 이성곤은 늘 장타 유망주로 꼽혔다. 2014년 두산 2차 3라운드로 입단한 뒤 주로 2군에 머물다가 2017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옮겼다. 하지만 완벽히 자리를 잡지 못해 지난 6월 내야수 오선진과 1대1 트레이드 됐다. 이성곤의 잠재력을 이끈 건 '꾸준한 기회'였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조니 워싱턴 코치의 공이 크다"고 했다. 이성곤은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드문드문 출장했다. 이적 후 팀의 11경기 중 5경기에만 출장했고, 타율은 0.235(17타수 4안타)에 그쳤다. 수베로 감독은 "장타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오히려 짧게 치고, 밀어치는 성향이 있었다. 그래서 초반에 많은 기회를 주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이때 워싱턴 코치가 이성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수베로 감독은 "워싱턴 코치가 이성곤처럼 스윙 아크가 큰 선수는 매일 뛰면서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했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워싱턴 코치는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코치 시절 작 피더슨, 코리 시거, 코디 벨린저 등 특급 빅리거를 지도했다. 2019년 30대 중반으로 샌디에이고 역대 최연소 메인 타격 코치를 맡았고, 이후 LA 에인절스 감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안정된 기회를 보장받자 이성곤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후반기 팀이 치른 38경기 중 3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9(87타수 26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9월 타율은 0.333이다. 최근 7경기 중 6경기에서 타점을 올렸다. 수베로 감독은 "매일 경기를 나가다 보니까 직구 타이밍 등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반겼다. 이성곤은 최근 7번 타순으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노시환이 돌아온 뒤 1~6번 타선이 견고해졌다. 여기에 이성곤이 7번 타순에서 상당히 잘 치고 있다. 8~9번 타순만 상대 투수에 따라 변화를 준다"며 "이성곤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이유를 본인이 잘 증명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1.09.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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