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1건
해외축구

이강인 ‘스타병’ 논란에도…감독은 “PSG 합류 후 성장·자질 분명한 선수” 믿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최근 현지 매체의 비판을 받았지만, ‘스승’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PSG는 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AS 모나코와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을 치른다.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언급했다.엔리케 감독은 “PSG 합류 후 이강인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미 보여줬듯이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적응력이 뛰어나며 자질이 분명한 선수”라며 엄지를 세웠다. 최근 프랑스 전문가, 다수 매체의 평가와는 상반된 말이었다.프랑스 매체 풋01은 지난달 “PSG 직원들을 향한 이강인의 거만한 행동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거만함이 묻어나는 행동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 예시는 들지 않았다.프랑스 스포츠 저널리스트 피에르 메네스는 “이강인은 무색무취, 무의미한 플레이를 한다. 전진하는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며 “이강인은 PSG에서 뛸 수준의 선수가 아니”라며 혹평을 쏟았다.하지만 2023년 PSG 지휘봉을 쥔 후부터 이강인을 칭찬한 엔리케 감독의 평가는 바뀌지 않았다. 공개적으로 이강인을 향한 믿음을 보였다. 이강인과 엔리케 감독은 PSG에서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컵 대회) 챔피언이 격돌하는 대회다. 지난 시즌 툴루즈와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이강인은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강인 커리어 두 번째, PSG 이적 후 첫 우승이었다. 이후 이강인은 PSG에서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제패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에서 2025년 첫 우승에 도전한다. PSG는 현재 리그1 개막 16경기 무패(12승 4무)를 질주 중이라 리그 제패도 유력한 상황이다.엔리케 감독은 “리그1 최고의 팀 중 한 팀과 결승전을 치른다. 따라서 우리는 매우 높은 수준에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준비가 돼 있고, 내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우승 트로피가 걸려 있는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며 의욕이 매우 높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5 12:47
해외축구

마지막 강의도 한결같이…크로스, UCL 결승전 우승으로 레알 커리어 마침표

토니 크로스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크로스는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후반 40분까지 활약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레알은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제압하며 통산 15번째 빅 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이날 경기는 크로스의 클럽 커리어 마지막 경기였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데, UCL 결승전을 앞두고 재계약 대신 클럽 은퇴를 선언했다. 여전히 전성기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과거 ‘최고의 자리에서 떠나겠다’라고 밝혔던 그가 결국 올 시즌을 마지막 장으로 선택한 모양새였다.크로스는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한결같았다. 그는 3선 미드필더로 나서 레알의 빌드업을 책임졌고, 날카로운 킥력을 자랑했다. 심지어 팀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순간마다 날카로운 세트피스를 선보였다. 두 번의 직접 프리킥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모두 골대 구석으로 향하는 등 감탄을 자아냈다. 레알의 선제골을 만든 것 역시 크로스의 발끝이었다. 후반 29분 크로스의 코너킥을, 다니 카르바할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레알은 9분 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상대 실책으로부터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골 리드를 잡았다. 크로스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40분 루카 모드리치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수비진을 대거 투입하며 잠그기에 나섰고, 끝내 UCL 우승을 이뤄냈다.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크로스는 이날 터치 108회·패스 성공 91회·크로스 9회·볼 경합 승리 5회·키 패스 4회·유효 슈팅 2회·어시스트 1개 등을 기록했다. 위 부문에서 이날 경기 모두 1위의 기록을 남겼다. 또 다른 통계 매체 폿몹은 크로스를 이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MOM)로 꼽았다.클럽 커리어를 마친 크로스는 레알에서만 공식전 465경기 출전, 패스 성공률 94%, 28골 93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레알에서만 22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었는데, UCL 5회·라리가 4회·UEFA 슈퍼컵 4회·국왕컵 1회 등으로 진열대를 가득 채웠다.김우중 기자 2024.06.02 07:54
해외축구

첫 시즌 ‘트로피 3개+5골 5도움’…이강인, 주전 아니지만 무난했던 프랑스 도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도전 첫해에만 우승 트로피 3개를 차지했다. 프랑스 내 PSG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비교적 무난하게 첫 시즌을 마쳤다. PSG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의 2023~24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에서 2-1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프랑스 리그1, 트로페 데 샹페옹(프랑스 슈퍼컵)을 제패한 PSG는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PSG가 제패한 대회가 모두 국내 대회라 ‘도메스틱 트레블(3관왕)’이라고 불린다.지난해 7월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주전과 후보를 오가며 팀의 3관왕 달성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리그에서 3골 4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 1도움, 슈퍼컵 1골 등 올 시즌 공식전에서 5골 5도움을 기록,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로 2023~24시즌을 마무리했다. 특히 이강인은 PSG 우승의 순간에 있었다. 이번 프랑스컵 결승전에서는 후반 40분 느지막이 피치를 밟은 터라 유효 슈팅 등 유의미한 활약은 없었다. 그러나 이강인은 슈퍼컵 결승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려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그는 지난달 르 아브르와 리그 경기에서도 후반 막판 날카로운 크로스로 팀의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고, PSG는 이다음 경기에 돌입하기 전에 우승을 확정했다. 물론 아픔도 있었다. PSG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정상 등극을 노리는 팀이다. 하지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UCL 준결승전에서 패배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세계적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올 시즌 팀을 떠나기로 해 더욱 아쉬움이 남을 만하다. 이강인은 UCL에서 팀의 쓰라린 퇴장을 지켜봐야 했다. 결정적일 때 빛난 이강인이지만, 도르트문트와 4강전에서는 선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한국 축구대표팀과 PSG를 오가며 숨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했고,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을 정기적으로 받지 못했다. ‘우승’ 맛을 알게 된 것은 호재다. 이강인은 프로 커리어 첫발을 뗀 발렌시아에서 2018~19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을 맛봤다. 이후 트로피와는 좀체 연이 없었는데, 프랑스 이적 첫해에 3관왕을 달성하면서 향후 우승 트로피 수집에 관한 기대감을 키웠다. 프랑스컵 결승전을 끝으로 2023~24시즌 일정을 마친 이강인은 내달 6일 열리는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참가할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4.05.26 13:40
해외축구

SON 없어서 좋겠다…펩시티, 최초 FA컵 2연패 도전→32강부터 ‘호재’

맨체스터 시티가 ‘킬러’ 손흥민 없는 토트넘을 마주한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연패에 도전하는 맨시티로서는 호재다.FA는 9일 2023~24시즌 FA컵 4라운드 대진표를 발표했다. 4라운드는 오는 28일에 열릴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진은 역시 토트넘과 맨시티의 만남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팀이 이른 시기에 만났다. 무엇보다 두 팀의 만남은 상성 상 매번 치열했던 터라 팬들의 관심이 크다. 어느 팀을 만나도 높은 볼 점유율을 자랑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유독 토트넘에 약했다. 맨시티가 최종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리고 경기를 운영하는데, 빠른 발을 활용해 역습을 잘하는 손흥민에게 당한 적이 적잖았다. 손흥민은 적은 찬스에도 맨시티 골망을 가르며 ‘펩시티 킬러’로 자리 잡았다. 실제 손흥민은 맨시티와 18차례 맞대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9승 2무 7패를 거뒀다. 토트넘이 손흥민 덕에 세계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맨시티보다 최근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다.토트넘과 맨시티는 지난달 4일 올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에도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고, 두 팀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자책골을 기록했지만, 1골 1도움을 올리며 경기 MOM(최우수선수)으로 선정됐다. 맨시티 킬러 면모를 유감없이 뽐낸 것이다. 두 팀은 리그 외 다른 대회에서도 왕왕 만났다. 특히 대진의 시작점이 아닌 비교적 중요성이 클 때 마주했다. 토트넘과 맨시티는 3년 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당시에는 맨시티가 토트넘을 1-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때의 토트넘은 팀을 이끌던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결승 직전에 경질했고,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2018~19시즌에는 토트넘이 웃었다. 무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였다. UCL 8강에서 만난 두 팀 중 당시에도 맨시티가 전력상 우세했다. 그러나 1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 골에 힘입어 토트넘이 이겼고, 2차전에서 손흥민이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중요할 때 펩시티 킬러의 위용을 과시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맞대결에서는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두 팀의 FA컵 32강이 열리는 28일에는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을 공산이 크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본머스전(3-1 승)을 끝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손흥민이 맨시티와 FA컵 경기에 나서려면, 조별리그만 치르고 토트넘에 복귀해야 한다. 사실상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짐을 쌀 가능성은 매우 작다. FA컵 ‘디펜딩 챔피언’인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최초 2연패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FA컵 7회 우승팀인데, 연속으로 이 대회에서 정상에 선 적은 없다. 지난 시즌에는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FA컵을 제패한 바 있다. 까다로운 상대를 32강에서 만났지만, 에이스인 손흥민이 빠졌다는 것은 맨시티의 2연패 도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토트넘은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 손흥민의 공백을 최소화할 전략을 짜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2023~24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대진토트넘 vs 맨체스터 시티왓퍼드 vs 사우샘프턴블랙번 로버스 vs 렉섬본머스 vs 스완지 시티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vs 울버햄프턴 또는 브렌트퍼드노팅엄 포리스트 또는 블랙풀 vs 웨스트햄 또는 브리스틀 시티레스터 시티 vs 헐 시티 또는 버밍엄 시티셰필드 웬즈데이 vs 코번트리 시티첼시 vs 애스턴 빌라입스위치 타운 vs 메이드스톤 유나이티드리버풀-노리치 시티 vs 브리스틀 로버스리즈 유나이티드 vs 플리머스 아가일크리스털 팰리스 또는 에버턴 vs 루턴 타운 또는 볼턴뉴포트 카운티 또는 이스트레이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셰필드 유나이티드 vs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풀럼 vs 뉴캐슬 유나이티드김희웅 기자 2024.01.09 11:07
해외축구

‘케인 영입 레이스’ 마지막 기싸움?…뮌헨 최후통첩에 휴가로 답한 레비 회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의 이적설에 마침내 마침표가 찍히게 될까.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토트넘에 최후통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토트넘이 두 달 가까이 고수하고 있는 1억 1500만 유로(약 1655억원)에는 미치지 못한 모양새다.독일 스포르트빌트는 지난 5일(한국시간)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마지막 협상 기한을 제시했다”면서도 “하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의도적으로 제안을 피한 뒤 가족과 함께 미국 마이애미로 2주간 휴가를 떠났다”고 전했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앞서 월요일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와 마르코 네페 기술이사와 레비 회장은 런던에서 대화가 오갔다”면서 뮌헨이 토트넘에 건넨 제안을 설명했다.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이 받은 제안은 8500만 유로(약 1220억원)와 1000만 유로(약 143억원)의 보너스를 더한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제안 역시 거절당하자, 뮌헨이 상향 제시안을 준비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이는 9200만 유로(약 1324억원)에 보너스가 포함된 금액인데, 이 경우 총합 1억 유로(약 1440억원)를 넘을 전망이다. 매체는 이 제안이 뮌헨의 마지막 제안일 것이라 덧붙였다.하지만 이 역시도 토트넘이 꾸준히 고집해 온 1억 파운드, 즉 약 1억 1500만 유로에 미치지 못한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케인 영입에 관심을 보였을 때 요구 이적료로 1억 1500만 유로를 고집한 바 있다. 어느덧 EPL 개막이 일주일 안으로 가까웠으나, 이 요구액은 달라지지 않았다. 뮌헨은 각종 옵션과 다양한 조항으로 몇 차례 제시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으나, 모두 거절당한 모양새다. 이는 결국 토트넘이 요구한 금액을 모두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앞서 지난달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7000만 유로(약 1000억원)와 8000만 유로(약 1140억원)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여전히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지난주 드레센 CEO가 직접 레비 회장과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그러나 협상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는 모양새다. 이번에는 레비 회장이 아예 협상판을 떠나 휴가를 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었다. 물론 완전히 협상을 떠난 것이라 확언할 수 없으나, 여전히 뮌헨을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실제로 매체는 레비 회장이 휴가를 간 이유에 대해 “그는 뮌헨을 상대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길고 긴 케인 이적 사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케인은 토트넘과 2024년 6월 30일까지 계약돼 있다. 만약 구단이 케인과 재계약에 실패한다면, 케인은 이번 2023~24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 신분이 돼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 토트넘은 팀과 잉글랜드의 주장인 그를 잡고자 하지만, 상황은 불리하다. 2015년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은 케인은 매 시즌 리그에서 20골 이상 넣어 줄 공격수로 활약했다. 뛰어난 슈팅 능력은 물론, 패스 실력까지 갖춰 이 시대의 완성형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EPL 통산 213골을 터뜨리며,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현역 기준으로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크게 제친 1위다. 전체 1위인 앨런 시어러(260골)의 기록도 가시권이다. 지금까지의 활약을 미뤄보면 2시즌 내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여기에 케인에게는 최고의 단짝도 있다. 바로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이다. 8년 가까이 호흡을 맞춘 두 선수는 EPL에서만 47골을 합작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다비드 실바(29골·맨체스터 시티)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36골·첼시)도 손-케 듀오에 미치지 못한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손흥민과 케인은 무려 60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26골 34어시스트, 케인이 34골 26어시스트로 빛난다. 하지만 토트넘은 EPL에서 가장 막강한 공격 듀오를 보유했음에도 캐비닛에는 파리만 날렸다.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올랐지만, 케인은 부상 여파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0-2로 지며 허무하게 빅 이어(UCL 트로피의 애칭)를 내줬다.당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은 이후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같은 명장을 연이어 선임했다. 구단이 그토록 원한 트로피 획득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나마 모리뉴 감독 시절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결승에 올라 다시 한번 우승 기회가 생기는 듯했다. 하지만 모리뉴 감독은 구단과의 불화 끝에 결승전을 앞두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토트넘은 또 결승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케인 역시 이번에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이후 케인은 2년 전 시즌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청하며 논란이 일었다. 행선지로 맨체스터 시티가 꼽혀 팬들의 여론은 더욱 나빠졌다. 우승을 위해 리그 내 경쟁팀으로 이적하려는 케인을 좋게 볼 팬들은 없었다. 하지만 당시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상태였고, 맨시티는 그만한 이적료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결국 이적은 무산됐고, 우여곡절 끝에 케인은 잔류했다. 당시 케인은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탓에 시즌 초 부진했으나, 결국 경기력 회복에 성공하며 뛰어난 스트라이커다운 활약을 펼쳤다. 2022~23시즌에도 토트넘이 부진할 때 유일하게 팀을 지탱한 것이 케인이었다. 케인은 2022~23시즌 공식전 49경기 32골 5도움으로 빛났다.하지만 토트넘의 결말은 배드 엔딩이었다. 시즌 중반까지 톱4를 유지하던 순위는 점차 내려갔고, 콘테 감독은 공개적으로 선수와 구단을 비난하며 논란을 일으킨 뒤 떠났다. 토트넘은 두 명의 감동 대행 체제를 거쳤으나 추락을 거듭했다. 결국 토트넘의 2022~23시즌 성적표는 EPL 8위. 이는 2023~24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무산을 의미했다.사령탑을 잃은 토트넘은 시즌이 끝나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이어 이적시장이 열리자 제임스 매디슨·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하며 보강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이끌었다.물론 이것만으로 케인의 잔류를 설득하기엔 어려워 보인다. 그가 공식적으로 팀을 떠나고 싶다고 요청한 적은 없으나, 재계약 소식은 여전히 요원하다. 오히려 자국 레전드들이 케인의 이적을 바라는 모양새다. 지난 5일 개리 리네커는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케인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 생각하며, 그는 그래야 한다”며 “개인의 기록보다는 팀의 우승 트로피가 중요하다. 나는 토트넘이 다음 시즌 리그 4위권을 수성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나 역시 에버튼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했던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시어러 역시 지난달 독일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케인이 뮌헨에 간다면 리그 우승은 물론, UCL도 거머쥘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한편 케인의 반응은 여전히 없다. ‘단짝’ 손흥민 역시 지난달 아시아 투어 중 풋볼 런던과 인터뷰에서 “나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최종 결정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아마 케인도 모를 것이다. 그냥 기다려야 한다. 케인과 함께 뛰는 건 항상 재미있고 기쁘다. 케인의 훈련하는 모습을 보며 배울 점이 많다”며 말을 아꼈다. 김우중 기자 2023.08.06 09:25
축구

英 가디언, 메시에 “마법같은 경기력” 극찬

리오넬 메시가 1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메시는 이 날 대회에서 통산 58호 프리킥 득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에서 조기 탈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서는 기록이다. 아르헨티나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이스타지우 올림피쿠 페드루 루도비쿠에서 열린 2021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에콰도르에 3-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2015년 이후 4회 연속 코파 아메리카 4강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메시는 이 날 로드리고 데 파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득점에 결정적 도움을 준 것에 이어 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완벽히 골망을 흔들며 58호 프리킥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 밖에도 이날 경기에서 종횡무진으로 활약해 ‘MOM(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이번 대회 5경기 중 4번의 MOM 선정이다. 이에 외신은 메시의 활약을 극찬했다. 영국 ‘가디언’은 “마법 같은 메시의 경기력이 아르헨티나를 4강전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리오넬 메시가 축구 인생 황혼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아르헨티나의 가장 큰 영광이자 희망으로 남아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자신의 개인 성적에 기뻐하면서도 개인 성적보다 팀의 성과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했다. 그는 “나는 항상 개인 역량을 축하하는 상은 부차적인 것이라고 말해왔다. 우리는 팀 전체의 무언가를 위해 여기에 있다. 우리에게 그 목표가 있고 우리는 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 코파아메리카는 힘든 경기이고, 매번 마주하는 상대 팀이 얼마나 강하고 상대하기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코파아메리카에서 14차례 우승으로 이 대회 우승 선두 우루과이(15회) 다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가장 많이 거머쥔 나라다. 하지만 정작 1993년 이후 우승을 한 적이 없다. 그렇기에 메시는 아르헨티나 소속 대표팀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한편, 같은 날 콜롬비아는 에콰도르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는 오는 7일 결승 진출을 놓고 준결승전에서 맞선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04 22:04
연예

모모랜드, '보이스킹' 결승전 특별무대 장식 '스튜디오 들썩'

걸그룹 모모랜드(MOMOLAND)가 '보이스킹' 결승전에서 특별무대를 장식했다. 모모랜드는 29일 방송된 MBN '보이스킹'에는 우승 후보들을 위한 스페셜 무대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모모랜드는 특별 게스트로 깜짝 출연해 히트곡 '뿜뿜' 무대를 선보였다. 특유의 유쾌하고 재치 넘치는 에너지로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하며 결승전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보이스킹'은 숨겨진 남성 음악 고수를 찾는 초대형 보컬 서바이벌 프로그램. 86명의 도전자 중 최후의 1인이 이번 결승전을 통해 가려졌다. 결승전에는 김경호, 박완규, 김태우, 이수영, 서영은 등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모모랜드는 최근 'K팝 슈퍼페스트', '드림콘서트'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30 09:36
축구

[오피셜] '야 너두?' 토트넘 출신 카푸에, 유로파 결승 MOM 선정

비야레알 CF의 에티엔 카푸에(32)가 유로파리그 결승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비야레알은 27일(한국시간) 2020-21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사상 첫 유로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비야레알의 미드필더 카푸에를 선정했다. UEFA는 "그는 수비형 미드필드에서 자신의 훌륭한 역할을 다했다. 경기에서 많은 상황을 다루었으며 비야레알의 전술적 접근의 핵심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우승컵과 함께 MOM에 선정되며 겹경사를 맞은 카푸에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기도 하였다. 카푸에는 지난 2015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왓포드 FC로 이적해 주전으로 활약하였으며 지난겨울 이적시장서 비야레알에 합류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토트넘에서 험난한 시즌을 보냈던 카푸에는 결국 달콤한 트로피를 안게 되었다. 김도정 기자 2021.05.27 09:36
축구

‘승장’ 과르디올라 “골 더 넣을 수도 있었다”

역전승을 거둔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50) 감독은 팀에 대한 확신이 차 있었다. 맨시티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PSG와의 원정경기 4강 1차전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전은 PSG의 몫이었다. 맨시티를 제대로 압박했고 전반 15분 마르퀴뇨스의 선제골이 터졌다. 맨시티는 후반전에 들어서 반전의 모습을 보였다. 후반 19분 케빈 더 브라위너가 동점골을 기록했고, 후반 26분 리야드 마레즈의 프리킥이 골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골을 허용한 PSG는 이드리사 게예가 후반 32분 귄도안에게 백태클한 이후 퇴장까지 당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맨시티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인터뷰에 따르면 과르디올라는 “PSG는 매우 무서운 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2골을 기록할 수 있었고, 더 넣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는 아직 긴장을 놓으면 안된다며 "아직 끝난게 아니다. 만약 다음 2차전서 우리가 소심하게 플레이를 하고, 우리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면 무슨 일이라도 벌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답게 경기한다면, 아마 우리는 (UCL) 결승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최근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마레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레즈의 이날 역전골 덕분에 맨시티가 결승전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과르디올라는 “마레즈가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지난 몇 달간 정말 잘한다. 마레즈는 굉장히 공격적이다. 큰 부담감도 느끼지 않는다. 이러한 빅경기를 소화해낼 줄 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레즈는 지난 26일 맨시티가 토트넘과의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경기 최우수선수(MOM)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두 팀의 4강 2차전은 다가오는 5월5일 맨시티의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4.29 08:56
축구

카라바오컵 결승전 MOM 마레즈, “경기장 찾은 팬들 덕분”

리야드 마레즈(맨체스터 시티)가 카라바오컵 우승의 주역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26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1-0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마레즈는 패스 성공률 85%(40/47) 등 패스 관련 스탯도 훌륭했지만 무려 4번의 슈팅(유효 슈팅 1개)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마레즈는 팀이 공 점유율 62%를 차지하는데도 큰 보탬이 됐다. 지난 3월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레즈를 향해 “경기장서 춤을 추는 선수다”며 “절대 공을 놓치지 않으며, 추가 패스를 만들어낼 줄 안다”며 칭찬한 바 있다. 맨시티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 후 마레즈는 “팬들이 돌아와서 너무 좋다”며 “팬들의 존재가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기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8000명의 관중이 함께할 수 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관중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마레즈는 “8000명의 팬들과 함께한 현장 분위기는 정말 멋졌다”며 “더 많은 팬들과 함께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역대 두 번째로 4시즌 연속 리그컵 우승에 성공했다. 리버풀이 1981~1984년 4시즌 연속 우승했던 경험이 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4.26 09:3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