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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두려움 90%로 시작”... 임성한 작가 ‘아씨두리안’, 배우들도 놀란 섬세함[종합]

‘막장 드라마의 대가’ 임성한 작가(필명 피비)가 ‘아씨두리안’으로 돌아왔다. 그의 섬세한 연출력에 신우철 감독 및 배우들 모두 감탄하는 분위기다.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아씨두리안’의 제작발표회가 22일 열렸다. 이날 배우 박주미, 최명길, 김민준, 한다감, 전노민, 윤해영, 지영산, 유정후, 이다연, 신우철 감독이 참석했다. ‘아씨두리안’은 단씨 집안의 별장에서 성대한 파티가 열린 날 때마침 월식이 진행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월식날 등장한 정체 모를 두 여인과 단씨 일가의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는다.‘보고 또 보고’, ‘하늘이시여’, ‘인어 아가씨’, ‘신기생뎐’,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를 집필한 임성한 작가가 최초로 선보이는 판타지 멜로 장르다.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구가의 서’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신우철 감독이 연출한다.신우철 감독은 임성한 작가와 첫 호흡이 어땠냐는 질문에 “워낙 신비하고 베일에 쌓여있던 분이라 두려움 90%의 마음으로 첫 회의를 했다”며 “그런데 임성한 작가 대본을 처음 보자마자 ‘이 사람 왜 성공했는지 알겠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주미는 임성한 작가의 대본을 받자마자 특유의 섬세한 감정표현에 배우로서 설레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임성한 작가와 ‘결혼작사 결혼작곡’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박주미는 “배우 입장에서는 감사할 따름”이라며 “제가 맡은 ‘두리안’ 역할은 고전적인 여인상이다. 굉장히 여성적이고 단아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박주미는 두리안의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목소리 톤에 큰 신경을 썼다고 한다. 그는 “두리안의 차분하면서도 절제된 미를 잘 녹여내기 위해 가녀린 목소리 톤으로 연기를 했다. 감독님이 인상 깊으셨는지, 제 목소리 톤을 따라한 적도 있다”라며 웃었다. 전작 KBS2 ‘오아시스’에서 보안사 준장 출신 정권의 실세 황충성 역을 맡았었던 전노민은 “전작에 안 좋은 이미지를 남겨서 이번 작품을 통해서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는 기대감과 이번에는 욕을 먹고 싶지 않다는 두려움이 공존했다”라고 전했다. 전노민은 ‘아씨 두리안’에서 백도이의 첫째 아들이자 산부인과 병원 원장 단치강 역을 맡았다. 전노민은 현재 연출자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기도 하다. 그는 “연출을 하면서 느낀 건 현장에서 감독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는 거다. 2년 동안 연출자로 살고는 있지만 대본을 전부 이해하기엔 역량이 부족하더라. 그래서 의견을 제시하고 싶은 게 있어도 최대한 하지 않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보고 또 보고’, ‘압구정 백야’, ‘결혼작사 이혼작곡2’에 이어 ‘아씨 두리안’으로 임성한 작가와 네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윤해영은 “벌써 4번째이지만 작가님과 통화를 한 적도 얼굴을 뵌 적도 없다. 하지만 멀리서도 작가님의 섬세한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저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에서는 윤해영이 “어머님 사랑해요. 며느리가 아닌 여자로서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 ‘고부간의 사랑’을 암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윤해영은 “그간 작가님 작품을 통해 인생캐릭터를 만났는데 이번에도 파격적인 장세미 역할을 주셨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아씨두리안’을 위해 단발로 이미지 변신을 한 한다감도 눈에 띈다. 그는 “헤어스타일은 제 의지가 아니고 임성한 작가님이 제안해 주셨다. 워낙 디테일하신 분이시라 머리가 이상하면 그때그때 문자가 온다. 작가님 요청에 맞춰 수정해서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한다감은 자신이 맡은 이은성 역할에 대해 너무 깊이 고민한 탓에 임성한 작가에게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는 “대본을 보면 제가 맡은 이은성 역할에 괄호로 ‘뼛속까지 우아함’이라고 적혀있다. 이걸 어떻게 표현하지 너무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연기를 어색하게 한 것 같다. 그런데 작가님이 바로 알아보시고 연락이 오시더라. 정말 꼼꼼하신 분”이라며 감탄했다. ‘아씨두리안’ 은 오는 24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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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2' 부배 "박주미와 엔딩 기억에 남아' 종영 소감

배우 부배가 '결사곡2' 종영 소감을 전했다. 9일 부배는 소속사 스케치이앤엠을 통해 TV CHOSUN 토일극 '결혼작사 이혼작곡2'(이하 '결사곡2') 재벌 2세인 서동마를 소화한 것에 대한 마음가짐과 종영 후 아쉬운 심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종영한 '결사곡2'에서 부배(서동마)는 문성호(서반)의 이복동생으로 등장했으며, 임혜영(남가빈)의 전 남자친구로서 극 중후반부 관계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시즌2 최종회에서 박주미(사피영)와의 결혼이라는 파격 엔딩으로 모든 이를 깜짝 놀라게 했다. ■ 이하 배우 부배와의 일문일답 -'결사곡2'가 막을 내렸다. 종영 소감은. "'결사곡2'로 예상보다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 캐스팅이 된 처음부터 잘하고 싶은 욕심이 굉장히 많았던 작품이다. 이렇게 막상 종영하고나니 '조금만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솔직하게 남는다." -서동마를 만나 연기를 하는 동안 어땠나. "(서)동마는 실제 나와 비슷한 점이 정말로 많은 캐릭터라서 처음부터 몰입이 더 잘됐다. 평상시에도 부배와 동마, 두 사람 사이를 수시로 왔다갔다 하면서 이게 부배인지 동마인지 헷갈려하며 살았던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박주미 선배와 호흡했던 마지막 엔딩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드라마 내내 제대로 마주친 적도 거의 없었는데, 갑자기 결혼식 장면을 찍게 되어서 느낌이 남달랐다." -‘결사곡’ 시즌3가 예고됐다. 혹시라도 들은 이야기가 있나. "시즌3가 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좋다. 하지만 정말로 그것에 대해 사전에 아무것도 들은 바 없다. 나도 시청자의 마음과 똑같이 기다려지고, 또한 궁금하다." -배우 부배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이번 '결사곡'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다. 지적인 모습, 망가지는 모습 등 여러 캐릭터에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녹아들고 싶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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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2' 부배, 임혜영과 뜻밖의 포옹..재결합 하나

'결혼작사 이혼작곡2'의 부배와 임혜영의 뜻밖의 포옹이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오는 8월 1일 방송되는 TV CHOSUN 토일극 '결혼작사 이혼작곡2'(이하 '결사곡2') 14회 예고편에 부배(서동마)가 전 여자친구 임혜영(남가빈)을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포옹하는 장면이 깜짝 등장했다. 이는 앞서 방영된 '결사곡2' 13회 엔딩에서 꽃다발을 들고 공연장을 방문한 부배가 대기실에서 눈물을 흘리던 임혜영을 마주한 모습의 연장선상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서 생겨난 변화를 짐작하게 했다. 외모와 능력까지 겸비한 재벌 2세로 한 여자에게 정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던 부배가 과연 어떤 계기로 임혜영과 포옹을 하게 됐는지, 이 같은 포옹이 두 사람의 재결합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 시청자 의견이 분분한 상황. 특히 임혜영의 경우 유부남 전노민(박해륜)의 가정을 깨뜨리고, 불륜으로 시작한 결혼을 준비했던 터다. 이에 부배와 임혜영, 두 사람의 관계변화가 전노민과 그의 주변인물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한편, '결사곡2'는 31일 결방되며 '결혼작사 이혼자곡: 명장면 스페셜'이 대체 편성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3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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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2' 박주미, 자유자재 오가는 내면 연기 묵직한 존재감

배우 박주미가 흡입력을 높이며 극을 유연하게 이끌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극 '결혼작사 이혼작곡2'에는 이태곤(유신)과 별거 중인 박주미(피영)의 일상이 그려졌다. 앞서 믿었던 남편 이태곤의 외도에 결혼 생활 정리를 결정한 박주미. 이 가운데 전수경(시은), 이가령(혜령)과 와인을 마시며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특히 이혼 숙려기간 중인 것은 물론 이태곤 역시 불륜이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비친 박주미의 자조적인 웃음에는 슬픔이 담겼다. 박주미는 이태곤의 내연녀인 송지인(아미)의 연락을 받고 만나러 갔다. 결정 번복 가능성에 대해 묻는 송지인에게 박주미는 단호하게 답했고, 더욱이 촌철살인의 일침을 날려 보는 이들을 속 시원하게 만들었다. 송지인의 뻔뻔한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날카롭게 반박했다. 이태곤과 함께 지내도 되냐는 질문에 "알아서 하라"며 손을 떼 이태곤과 돌이킬 수 없는 관계로 매듭지었음을 예상케 했다. 박주미는 상황에 따라 색을 달리한 연기를 펼쳤다. 무엇보다 송지인과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이성적이고 차분한 태도로 일관하다가도 순간순간 차가운 분노를 표출해 긴장감을 더했다. 상처받은 아픔, 배신감, 회의감 등 자유자재로 오가는 내면 연기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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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2' 전수경, 카메라 뒤 촬영장 밝히는 햇살 미소

배우 전수경의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25일 오전 전수경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공식 SNS에는 TV조선 주말극 '결혼작사 이혼작곡2' 촬영 비하인드 컷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전수경은 극 중 남편의 외도로 울분과 눈물을 토해내던 시은의 모습과 달리 햇살 같은 미소를 짓고 있다. 밝은 미소와 브이 포즈로 사진을 찍는가 하면, 귀여운 꽃받침 포즈로 촬영을 대기하는 등 러블리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헤어 수정 중에도 스태프와 담소를 나누며 해맑은 웃음을 장착하고 있어 보는 이들마저 훈훈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앞서 지난 24일 방송된 '결혼작사 이혼작곡2' 13회에는 전수경(시은)이 전노민(해륜)의 내연녀가 임혜영(가빈)이라는 사실을 박주미(피영)와 이가령(혜령)에게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금까지 속으로만 끙끙 앓으며 혼자 마음 고생했던 전수경이 드디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터놓기 시작한 것. 앞으로 전수경이 상처를 극복하고 새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결혼작사 이혼작곡2'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윌엔터테인먼트 2021.07.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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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2' 성훈, 밉지 않은 불륜남으로 활약

배우 성훈이 밉지 않은 불륜남으로 활약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주말극 '결혼작사 이혼작곡2'에서 성훈(판사현)은 아내 이가령(부혜령 역)의 이혼 결심으로 다시 한번 변화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성훈은 내연녀 이민영(송원)과 함께 있는 모습을 들키자 아내 이가령과는 점점 거리를 두는 반면, 이민영에게는 거침없는 애정을 드러내며 보는 이들의 화를 불러왔다. 성훈은 갑작스러운 아내의 변심에 당황한 판사현의 내면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그는 자신을 위해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힌 이가령의 시선을 외면하는 것은 물론, 눈이 마주치자 입조차 떼지 못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성훈은 생각보다 높은 이혼 위자료를 요구하는 이가령에 놀라는가 하면, 정곡을 찌르는 그녀의 말을 애써 부정하며 미운 남편의 정석을 보여줬다. 지울 수 없는 착잡함과 위자료에 대한 아까움에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는 모습은 성훈의 디테일한 연기가 더해지며 보는 이들의 더 큰 분노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상기된 표정으로 이민영에게 이혼 소식을 전하며 행복한 미래를 그렸다. 성훈은 이민영의 걱정 가득한 반응에도 그녀를 향한 자신의 감정과 욕망에 솔직한 판사현의 인간적인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사실적인 판사현이었다. 이렇듯 성훈은 길고 길었던 이가령과의 관계를 마무리 짓는 판사현의 미묘한 심리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현실감을 높였다. 과연 이혼을 받아낸 성훈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2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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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2' 문성호, 박주미→이가령 홀린 마성男

'결혼작사 이혼작곡2' 문성호가 마성의 남자에 등극했다. 현재 방영 중인 TV CHOSUN 주말극 '결혼작사 이혼작곡2'에서 문성호는 라디오 엔지니어 서반 역으로 분하고 있다. 극 중 모든 여성 캐릭터들과 관계를 형성함은 물론 그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에 그의 연인은 누가 될 것인가를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즌2 첫 회부터 박주미(사피영 역)의 꿈속 키스남으로 등장해 그녀의 무의식 속에 그가 있는 것이 아닐까 추측을 불러왔던 문성호. 극 중 핵심 인물 박주미, 이가령(혜령), 전수경(시은)과 박주미의 시어머니 김보연(동미), 그리고 박주미의 이모 이숙(모서리)까지 그에게 호감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역대급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17일과 18일 방송에는 여태까지 감정 없는 모습으로 미스터리함을 자아냈던 문성호가 아이를 가진 이민영(송원)에게 다른 모습을 보이며 새로운 관계를 예고한 상황. 아이를 좋아하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해진다. '결혼작사 이혼작곡2'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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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2' 박주미-이태곤, 눈물 폭발 먹먹한 발걸음 이별 암시 엔딩

'결혼작사 이혼작곡2' 박주미와 이태곤이 먹먹한 발걸음의 이별 암시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공분과 안타까움으로 물들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극 '결혼작사 이혼작곡2' 1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2.5%,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9%까지 치솟으며 공중파 포함 동 시간대 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이태곤(신유신)은 박주미(사피영)의 덤덤한 미소에 안심했지만 "우린 법원..."이라는 말로 반전을 일으켰다. 이태곤은 살면서 죗값을 치루겠다며 지아를 위해서 그냥 살자고 부탁했지만 박주미는 "얼굴 보구 싶지가 않다고, 더 이상 목소리도 듣고 싶지 않고, 모든 게 거짓이었으니까"라고 쏘아붙이며 일어섰다. 또 이태곤은 집에 오자마자 휴대전화를 비행기 모드로 바꾸고 무릎을 꿇은 채 "용서해줘. 죽을 죄 지었어"라고 빌었다. 그러나 박주미는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는 거 봤어? 엄마가 만약 무덤에서 살아 돌아오시면 없던 일로 할게"라며 차갑게 응수했다. 하지만 이태곤은 잠깐 흔들렸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박주미를 위해 각서도 쓰고, 혈서도 쓰고, 원한다면 송지인(아미) 앞에서 사랑 맹세도 하겠다며 죽어도 이혼은 못 한다고 버텼다. 이어 이태곤은 송지인과 끝냈지만 엉망진창으로 입원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했다. 박주미는 자신이 패딩을 봤고, 승마장에 갔기 때문에 끝내려고 한 거지 아니었다면 관계 진행 중이었을 거라고 콕 집어, 이태곤을 난감하게 했다. 재산까지 다 넘기겠다며 읍소했지만 박주미는 독설을 퍼부었다. 위기에 몰린 이태곤이 죽은 박주미의 엄마 이효춘(모서향)이 남편의 불륜을 참지 못했던 것을 거론, 이혼한 엄마 평생 원망해놓고, 본인도 같은 결정하는 것이라며 선 넘는 발언을 던졌다. 더욱이 이혼 가정으로 인해 지아가 겪을 아픔들을 끄집어냈다. 분노한 박주미는 뺨을 날렸다. 이에 흥분한 이태곤은 멈출 줄 모르는 독설로 적반하장을 시전했다. 그러나 이태곤은 이내 박주미의 노력과 공을 알고 있으며, 자신에게 최고이기 때문에 이혼 도장을 찍을 수 없다는 모순된 말을 전해 박주미를 울컥하게 했다. 엄마가 아킬레스건이었기에 더욱 열심히 살았던 박주미. 참담한 심정을 있는 그대로 토로했고, 이태곤은 '사랑의 부재' '애정결핍'으로 인한 자신의 문제였음을 자책했다. 급기야 딸과 떨어져서 지내야 하는 현실에 목이 메는 모습을 보였다. 눈물로 다시금 사죄했고, 박주미는 엄마와 제대로 된 작별 인사도 못했던 그 시간을 떠올리며 통곡했다. "내가 사랑하는 여자는 사피영 뿐이야.. 영원히"라는 말을 남긴 이태곤. 겨우 두 사람이 마음을 진정한 가운데 침울한 두 사람의 먹먹한 걸음걸이가 엔딩에 담기면서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폭주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2' 13회는 24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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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윤 '결사곡2' 특별출연 '첫 연기' 도전

홍지윤이 ‘결혼작사 이혼작곡2’에 특별출연한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2’(이하 ‘결사곡2’)는 시즌1부터 쌓인 부부들의 갈등과 비밀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결사곡2' 측은 '미스트롯' 선 홍지윤의 첫 연기 현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 ‘결사곡2’ OST 메인 엔딩곡 ‘Love Again’에 참여했던 홍지윤은 17일 방송되는 11회에서 주얼리 숍 점원 역으로 깜짝 출연까지 감행한다. 홍지윤은 극 중 판문호와 소예정에게 특별한 주얼리를 추천하며 화술 만렙의 면모와 더불어 판문호와의 티키타카를 선보인다. 또한 부부의 큐피드를 자청하며 판문호와 소예정의 애정지수를 올리는데 일조할 것으로 예고돼 홍지윤의 활약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결사곡2’를 통해 데뷔 이래 첫 연기에 도전한 홍지윤은 무대에서의 담대하던 모습과는 달리, 설렘과 긴장감을 동시에 드리운 모습으로 현장에 도착했다. 이어 김응수와 이종남은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네며 촬영장에 들어선 홍지윤을 반갑게 맞아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극 중 홍지윤과 함께 분위기를 북돋는 대사를 주고받아야 했던 김응수는 "우리보다는 홍지윤을 많이 찍어 달라"는 농담으로 얼어붙은 홍지윤의 긴장을 풀어줘 스윗함을 안겼다. 덕분에 몸이 풀린 홍지윤은 무사히 첫 드라마 촬영을 마쳤고 “대선배님들 앞에서 하는 생애 최초의 연기라 너무 떨렸다”는 소감을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제작진 측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결사곡2’ 매회 엔딩을 장식하고 있는 홍지윤이 ‘결사곡2’에서 연기자로 깜짝 변신, 극의 활력을 높인다”라며 “짧은 분량 안에서도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전파한 홍지윤의 특별출연 장면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1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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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2' 박주미, 70분 집어 삼킨 감정의 진폭

배우 박주미가 캐릭터의 서사에 깊이를 더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극 '결혼작사 이혼작곡2'에는 이태곤(유신)에게 최후통첩을 날린 박주미(피영)의 나날이 펼쳐졌다. 이 가운데 함묵증 상태에서 장례를 치른 박주미는 이효춘(서향)의 혼령을 보고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 애타게 엄마를 부르며 정신없이 이효춘을 찾아다니는 박주미의 애끓는 모습은 브라운관을 숨죽이게 했다. 박서경(지아)을 생각하며 참던 박주미는 이태곤에게 모든 것을 터트렸다. 특히 송지인(아미)의 집으로 향하자고 말하는 싸늘한 박주미의 면면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삼자대면에 나선 박주미는 배신감에 치를 떨었고,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참아내며 이혼을 통보했다. 김보연(동미)에게 모든 사실을 전한 박주미는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박주미는 롤러코스터를 타듯 분노와 불안, 슬픔을 사피영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극을 쥐락펴락했다. 무엇보다 처한 현실에 따라 갈등하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때로는 강하게 표현했다. 세밀한 조율을 통해 휘몰아치는 전개 속 진폭이 큰 캐릭터의 심리와 상황, 작은 감정선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그려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2'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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