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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도둑질로 만든 AI 웹툰 반대' 불 붙은 보이콧 운동

생성형 AI(인공지능)가 국내 대표 창작 생태계인 웹툰에 손을 뻗기 시작하자 작가와 독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별점 테러에 이어 보이콧 운동까지 확산하자 웹툰업계는 서둘려 AI 기술을 제한하고 있다. 급격한 변화에 맞서 저작권을 보호하는 법적 장치는 미비한 상황이다.4일 네이버웹툰의 '도전만화' 실시간 인기 순위에 오른 작품 10개 중 4개의 제목은 'AI 웹툰 보이콧 운동'이다. 도전만화는 누구나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공간으로, 아마추어 작가들의 등용문이다.이번 보이콧은 도전만화에 AI로 그린 웹툰이 속속 올라오면서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인기 상위에 오른 '팝콘예술고등학교'는 AI로 만든 작품이다.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이 어색하고 앉아있는 학생들의 하반신이 보이지 않는 등 완성도가 떨어졌다. 1화 평점은 1.72점에 그쳤다.AI 웹툰 보이콧은 "AI는 수천만 장의 수집 데이터에서 입력된 태그와 일치하는 이미지를 찾아 합성하고 출력할 뿐"이라며 "인터넷 어딘가에 원작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작가의 그림을 재생성하거나 수집한 화풍(그림체)을 데이터 모델로 삼아 결과물을 도출한다는 설명이다.지난달에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웹소설이 원작인 판타지 장르의 웹툰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은 매화 화풍이 달라 AI로 작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별점도 2~3점으로 뚝 떨어졌다.독자들은 "캐릭터 옷 마감 디테일을 보면 AI로 대충 수정한 느낌이 난다" "상자가 다음 컷신에서 와인통으로 바뀌었다" "좋아하던 작가인데 팬심이 찢어진 기분" 등의 반응을 보였다.제작사는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보정 작업에만 AI를 일부 활용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블루라인 스튜디오는 "이후 모든 원고는 AI 보정 없이 연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AI 보정을 거친 화는 다시 업로드하고 유사성이 지적된 캐릭터가 출연한 컷은 삭제했다. 양대 웹툰 플랫폼은 이처럼 조금이라도 흔적이 느껴지면 곧장 반응이 올라오자 AI 웹툰에서 한발짝 물러서는 모습이다.카카오웹툰은 6일까지 접수하는 게릴라 공모전 '인간이 웹툰을 지배함'에 인간의 손으로 그리지 않은 작품은 선발 제외한다고 밝혔다. 표절 또는 타인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작품도 뺀다.확실하게 AI 웹툰을 걸러내기 위해 후보자를 대상으로 사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네이버웹툰이 2년 전 인수한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도 현재 진행 중인 '2023 지상 최대 웹소설 공모전'에서 글과 삽화에 생성형 AI를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안내했다.양대 플랫폼은 AI 웹툰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규정하지 않았다. 창작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적인 틀도 마련되지 않았다.또 네이버웹툰은 이용약관에 '네이버웹툰 서비스 내 게시물은 네이버웹툰 및 네이버 서비스를 위한 연구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명시해 웹툰 작품이 생성 AI의 학습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김동현 한국문학저작권협회 사무처장은 지난 4월 AI 저작권 제도 개선 워킹그룹에서 "AI의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지만 어떤 방식으로 저작권 침해가 이뤄지고 있는지 기업 측이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이에 반해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MP3 등 기술 발전으로 음악 분야 창작자의 소득이 늘어난 것처럼 AI 기술도 다소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향후 시스템이 안착하면 창작자의 소득이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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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야!' 최강희-김영광, 사내 공모전 표절 시비로 위기

'안녕? 나야!' 최강희가 사내 공모전 표절 시비에, 자신의 20년 전 과거인 이레의 생명을 노리는 위협까지, 첩첩산중 위기에 처하며 최대 시련에 봉착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안녕? 나야!' 11회에는 37살 최강희(하니)가 사내 공모전 수상자로 최종 호명된 가운데, 곧 표절 시비로 감사를 받게 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최강희는 그간 김영광(유현)과 함께 공들여 개발한 과자 별나라를 공모전 최종 심사에서 피칭하기 위해 오징어 탈을 쓰고 등장했다. 마트 판촉직 계약직원 시절 자신에게 커다란 시련을 안겨준 오징어탈이지만, 그때의 기억을 잊지 않고 과자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루텐프리 과자를 아이템 삼아 어린이들에게 추억과 소중한 기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의미까지 담아 별나라를 개발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발표한 것. 맛에 의미까지 담은 과자 별나라에 공모전을 담당한 기획이사 지승현(도윤)은 물론, 윤주상(한회장)까지 호평이 이어지며 결국 수상은 37살 최강희와 김영광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몇 날 며칠을 꼬박 개발에 몰두해 그간 흘린 땀방울은 표절 시비에 휘말리며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고 37살 최강희는 감사실로 불려가며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높였다. 그런 가운데, 17살 하니인 이레를 20년 전 제자리로 돌려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비 오는 날 굿을 하기 위해 무속인 이규현(잡스도령)을 만나러 이동하던 중, 알 수 없는 교통사고가 최강희와 이레를 덮치며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기 때문. 이규현은 누군가의 간절한 바람으로 17살 이레가 미래로 오게 되면서 벌어진 깨져버린 하늘의 균형으로 인해 이레에게 위협이 닥칠 것을 경고했다. 이는 최강희를 바짝 긴장하게 하며 체감 위기 수치를 수직상승 시켰다. 그러나 위기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최강희의 가장 든든한 우군이자 공모전 파트너이고, 또 키다리 아저씨면서 핑크빛 러브라인의 당사자이기도 한 김영광이 이레가 20년 전 과거에서 온 아이라는 사실을 알아버리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기상천외한 현실에 유현은 당혹감을 내비치기보다는 37살 하니의 든든한 방패막이이자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조언자가 될 것을 자처했다.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는 무속인 이규현의 말에도 "그 운명 내가 한 번 바꿔보겠다"라며 두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으로 믿음직스러운 지원자의 존재를 각인시켜 눈길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회사를 집어삼키려는 김영광의 고모 한 백현주(전무)의 마수는 김유미(지은)에게까지 손을 뻗으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임신한 김유미를 회유해 가족이라는 이름을 내세우며 백현주의 편에 서 회사를 손에 넣는 데 힘을 보탤 것을 종용하고, 그 방편으로 최강희와 김영광의 공모전 표절 시비를 사주하도록 암시한 것. 절친이었던 최강희를 위기로 몰아넣어야 하는 김유미. 극심한 고통 속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뜻뜨미지근해진 37살의 주인공 최강희에게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살의 내가 찾아와 나를 위로해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극.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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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킹스맨'은 표절? 54억원 손해배상 소송 제기

영화 '킹스맨'이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12일(현지시간) "만화 원작으로 알려진 '킹스맨'이 한 시나리오 작가에 의해 표절로 고소당했다"고 전했다. 스펜서 발렌타인이라는 시나리오 작가는 그가 2003년 쓴 시나리오와 '킹스맨'이 상당히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004년 시나리오 공모전에 참여해 톱10 안에 꼽혔고, 공모전을 개최한 다벨 프라더스 프러덕션이 마블에 이 시나리오를 볼 수 있는 접근권을 줬다는 것. '킹스맨' 시나리오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에 접근해 아이디어를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영화의 주인공, 멘토, 악인들 모두 나의 창작물과 놀라운 유사점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킹스맨'은 2012년 출판된 마크 밀러의 만화가 원작이다. 그러나 몇가지 주요 장면들이 원작에 등장하지는 않는다. 이 또한 발렌타인의 주장하는 이유 중 하나다. 발렌타인은 최소 500만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요구했다. 이에 '킹스맨' 제작사 폭스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8.02.13 14:03
축구

상주 상무, '구단 캐릭터 디자인 공모전' 실시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구단의 대표 얼굴이자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기 위해 ‘구단 캐릭터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전은 구단의 상징성을 내포한 캐릭터 개발을 통해 홈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이벤트,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콘텐츠로 상주시민을 비롯한 축구팬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기 위함이다.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기본 캐릭터 1컷, 응용 동작 4컷 이상(명칭, 디자인, 설명 포함)을 일러스트 파일(ai) 형태로 이메일(rmfodlwu@naver.com) 제출하면 된다. 상금으로는 1등 100만원, 2등 50만원, 3등 20만원이 각각 1명씩 수상한다. 제출된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으며 표절, 모방, 저작권 관련 문제의 소지가 있는 제출안은 제외된다. 참여수준에 따라 수상작이 없을 수도 있으며 수상작에 한하여 저작권과 사용 권리는 구단에 귀속된다. 자세한 문의는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사무실 전화(054-537-7222) 또는 구단 홈페이지(http://www.sangjufc.co.kr)를 통해 가능하다.최용재 기자 2017.10.20 16:35
연예

환경사랑공모전 개최

한국환경공단(K-eco, 이사장 전병성)은 '환경을 사랑하는 우리, 환경 애(愛) 더하다'라는 주제로 2017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이하 환경사랑공모전)을 개최한다. '환경사랑공모전'은 국내 최초의 '정크아트공모전(2006년)과 22년 역사의 '환경보전홍보대상(1996년)'을 2013년부터 통합하여 개최하고 있는 국내 환경 분야 최대 공모전이다. 공모 부분은 사진, 지면광고, 정크아트 총 3개 부문이며 공모전 전용 누리집(www.kecopr.or.kr)을 통해 접수지원이 가능하다. '사진' 부문 공모 주제는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나라의 환경을 담은 장면,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담은 장면이다. '지면광고' 부문 공모 주제는 환경 분야 공익광고, 국민들에게 한국환경공단을 알릴 수 있는 광고다. '정크아트' 부문 공모 주제는 폐금속, 폐고무, 폐플라스틱 등 폐자원 등을 활용해 제작한 창작품으로 자유롭게 제작이 가능하다. 참가자격은 환경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접수기간은 6월 15일 오전 9시부터 7월 31일 오후 6시까지이다. 사진을 제외한(사진부문은 개인응모만 가능) 각 부문별로 1인(팀)당 최대 3점 이내로 응모가 가능하며, 중복수상은 불가능하다.수상작은 2차에 걸친 부문별 전문가 심사와 표절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표절 방지를 위해 1차 심사 통과 작품들에 대해서는 공모전 전용 누리집과 페이스북(www.facebook.com/kecocon)에도 공개한다.수상작 발표는 9월 초 예정으로 사진, 지면광고, 정크아트 부문별로 각 15개 작품 총 45점이 선정된다. 부문별 대상 각 1점에는 사진 400만원, 지면광고 500만 원, 정크아트 7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환경부 장관상을, 각 부문별 수상작은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과 상금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9월 말 예정이며, 시상식 종료 후 일주일간 전시를 진행하며 공모전 전용 누리집에서도 수상 작품을 연중 전시할 예정이다.전병성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은 매년 공모전의 위상에 걸 맞는 훌륭한 작품들이 출품되었다."며 "올해도 창의적의고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소중한 작품들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시종 기자 /2017.06.16./ 2017.06.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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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CJ E&M, '피부사' 표절 논란 왜 '강건너 불구경'

정작 방송을 내보낸 CJ E&M은 뒷짐 지고 강건너 불구경이다.tvN 월화극 '피리부는 사나이'가 종영했지만 표절 논란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눈길을 끄는 점은 한국만화가협회와 표절을 제기한 고동동 작가, 드라마 대본을 쓴 류용재 작가까지 줄다리기를 하고 있지만 CJ E&M은 뒷짐을 지고 있다. 최초 작가의 말을 전한 이후 '확인 중이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할듯 나아간 점이 없다. 사건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 지도 궁금한 상황.지난 9일 한국만화가협회는 '우리 협회 회원인 고동동 작가가 제기한 이번 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 표절 논란에서 몇 가지 우려할만한 사항을 지적한다'며 공식입장을 발표했다.이들은 '공모전 시행시 참여하는 작품을 보호할 장치가 필요하다. 공모전 당선작의 경우 완성된 형태로 발표되기 때문에 작가의 저작권이 보호되지만 탈락작은 악용의 여지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최근에 확대되고 있는 아이디어를 선정해 멘토링을 통해 작품을 개발하는 기획개발공모 형태의 공모전은 작품 보호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런데 현재 많은 공모전의 저작권 보호 장치는 심사위원 서약서 정도에 불과하다. 조금 더 안정적으로 작가들의 아이디어가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창작물의 창의적이고 구체적인 아이디어 등을 보호할 사회적 합의와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 이번 공모전 사례 이외에도 만화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설정이나 캐릭터, 줄거리 등을 무단 인용한 분쟁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단발적인 아이디어가 아닌 공식적으로 발표된 혹은 그에 준하는 창작물의 독창적 요소들을 보호하고 정당한 계약을 통해 저작물의 2차 활용을 진행하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앞서 웹툰작가 고동동은 ''피리부는 남자'는 2014년 시나리오 공모에 응모했고 아쉽게 떨어졌던 작품이다. 하지만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분이 1년 3개월 후 '피리부는 사나이' 드라마의 극본을 썼다'며 표절의혹을 제기했다.'피리부는 사나이' 류용재 작가는 '두 작품은 주요배경·컨셉트·사건의 전개과정·등장인물·그들 사이의 관계 등 내용적인 면에서 여러가지 차별점이 존재한다'고 반박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5.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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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한 두번 아냐…" CJ E&M 드라마 '표절잔혹사'

CJ E&M 드라마는 아닌 걸로 판명이 나기도 했지만 유독 짧은 기간에 표절 논란이 많았다.2013년 방송된 tvN '나인'부터 최근 표절 논란이 불거진 '피리부는 사나이'까지. 불과 3년이지만 세 작품이 거론됐다.법적으로 표절에서 자유로운 작품도 있었지만 시비가 붙었다는건 그만큼 훼손될 수 밖에 없다. '나인' '아홉수 소년' '피리부는 사나이'까지. CJ E&M 드라마팀은 어떻게 표절 논란에 대응했나. ◇ 표절인듯 표절아닌 '나인' 2013년 웰메이드 수작으로 볼리던 tvN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은 끊이지 않고 표절 논란에 시달렸다. '나인'의 표절 논란은 프랑스 유명작가 기욤 뮈소의 소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와 유사한 점에서 시작됐다. 당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번역한 출판사 측은 ''나인' 기획 당시 리메이크 제안을 받았으나 입장의 차이가 있어 성사되지 않았다. 방송을 보니 주요 전개방식과 장치가 표절에 가까워 소송을 준비했으나 국내 상황에 어두운 원작자가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그럼에도 tvN 측은 ''나인'은 표절이 아니다. 시간여행을 소재로 만든 창작물이다. 표절이었다면 애초에 방송도 못했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기욤 뮈소의 소설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 맞다. 소설을 출판한 에이전시와 접촉을 시도했는데 연락이 되지 않았다. 소설의 모티브를 따서 제작하는 것은 법률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오히려 강조했다. ◇ 법정에서 가려낸 표절 의혹 '아홉수 소년'드라마 '아홉수 소년'은 법정에세 시시비비를 가렸다. '아홉수 소년'은 대학생 연합 동아리 창작 뮤지컬 '9번 출구'와 내용·설정 등에서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표절 의혹이 일었다. 당시 제작진은 곧바로 관련 사실을 부인했지만 '9번 출구'의 이정주 작가가 다시 반박하면서 분쟁으로 번졌다. 양측은 합의점을 도출하려 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이정주 작가가 법원에 '아홉수 소년'을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법적 판결로 시비를 가리게 됐다.그 결과 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고 '아홉수 소년’은 표절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tvN은 "범무팀에 문의한 결과 최근 이 작가가 '아홉수 소년'을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고 말했다. 이정주 작가는 "접점을 찾지 못해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결과가 나오면 깨끗하게 승복할 것이다"고 해 일단락됐다. ◇ 표절 첨예 대립 '피리부는 사나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표절 의혹에 나선 고동동 작가와 tvN '피리부는 사나이' 류용재 작가가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다. 고 작가는 앞서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피리부는 사니이' 측의 입장과 태도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내비쳤다.고 작가가 주장하는 '피리부는 남자'는 그가 2014년 창작스토리 기획 개발 공모전에 낸 '순환서'을 기본으로 한 작품이다. '순환선'을 발전시켜 웹툰으로 만든 것이 '피리부는 남자'. 개발 공모전 당시 심사를 봤던 사람이 현재 '피리부는 사나이'를 쓰고 있는 류용재 작가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4.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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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동 작가 "'피부사' 표절, 거대한 힘과의 싸움"

'피리 부는 남자'를 쓴 고동동 작가가 tvN '피리 부는 사나이'를 집필한 류용재 작가의 해명 후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고동동 작가는 25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류 작가의 기사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중요한건 류 작가가 제 작품을 심사했다는 점이다. 류작가의 입장표명에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어 안타깝다"고 밝혔다.이어 작품의 유사점을 세심하게 설명한 뒤 글 말미에 "이런 일이 대부분 작가대 작가의 명예 싸움이 아니라 거대한 힘과의 싸움이 된다는게 무섭고 힘들지만, 10년간 준비한 자식같은 작품을 세상에 내놓지 못하는 현실에 용기를 냈다"고 남겼다.앞서 류용재 작가는 고작가가 주장하는 표절에 대해 제작사 콘텐츠케이를 통해 "전체 내용 확인 결과 내 작품과 고 작가님의 작품은 서로 다르다"고 반박했다.다음은 고동동 작가의 입장 전문.제가 쓴 '피리부는 남자' 시나리오는 부패한 권력자들에 의해 벌어진 국가적 참사의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참사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부패한 권력자들을 처단하고, 국가적 참사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테러리스트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테러리스트의 이미지를 동화 피리 부는 남자의 상징과 연계하여 해석한다는 점, 테러의 중요한 방법으로 가스라는 다소 독특한 소재가 사용되었다는 점 등이 중요한 특징입니다.이러한 제 작품의 특징들은 이전에 공표된 작품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것들이며, 특히 부패한 권력자들에 의해 희생된 자들이 복수를 위해 테러리스트가 된다는 줄거리를 동화 피리부는 남자의 상징을 통해 해석하는 것. 이 과정에서 언론과 방송이 결정적인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점 등은 적어도 제가 아는 한 선례가 없습니다. 류 작가가 언급한 다른 작품들 역시, 적어도 제가 아는 한 지금 정리한 제 작품의 특징과는 별다른 유사점이 없습니다. 그 외 유사점을 조금 더 자세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첫째, 표현된 장면들 중에서 유사한 장면들이 여럿 발견됩니다.일단 최초 도입부에서 피리 부는 사나이의 동화 내레이션이 깔리면서 시위 장면이 등장하는 것부터 두 작품이 거의 유사합니다. 또한 테러리스트가 등장할 때 피리를 불거나, 휘파람을 부는 장면, 실시간 방송을 통해 테러리스트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장면 등 중요 장면의 표현 방법이나 내용이 다수 일치합니다.둘째, 캐릭터들의 설정, 그리고 캐릭터들의 대립구도가 거의 동일합니다.테러리스트의 경우, 제 작품의 홍보담당관과 드라마의 윤희상, 제 작품의 이희도와 드라마의 정수경은 거의 동일한 캐릭터입니다.부패한 권력자의 경우도 드라마의 서건일 회장은 제 작품의 박영춘 의원, 드라마의 경찰청장은 제 작품의 경찰총장, 드라마의 방송국 국장은 제 작품의 김기산 의원과 캐릭터, 담당한 역할 등이 거의 동일합니다.게다가 여성 형사의 등장, 맡은 역할 역시 두 작품 모두 거의 동일하며, 드라마의 서건일 회장과 제 작품의 박영춘 의원 모두 자녀가 작품에 중요하게 등장하고, 그 성격이나 스토리 속에서의 역할 모두 거의 동일합니다.다만 제1권력자의 자녀 부분과 관련하여, 자녀가 테러리스트에게 납치되고, 이 납치사실이 스토리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내용은 드라마에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납치과 관련된 줄거리는 스토리 전개상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어떤 식으로든 드라마에 언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지금 언급한 것 이상의 구체적인 유사점 역시 이미 어느 정도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후 진행될 법적 대응 등에서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입니다.류 작가의 시나리오 심사 관여에 관한 사실관계를 다시 정리합니다. 저는 2014년 당시 광주 정보 만화 산업 진흥원 공모에 제가 10년 이상 구상해 온 이 시나리오를 공모했습니다. 이 당시 류 작가는 이 공모전의 심사위원이었습니다.이 공모는 3차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각 단계마다 심사위원 등의 조언에 따라 수정한 새로운 시나리오를 제출하여 다시 심사를 받았습니다.그리고 저는 1차에 “순환선”이라는 이름의 시나리오를 제출했고, 2차, 3차에서는 이 시나리오를 고쳐 쓴 “피리부는 남자”라는 시나리오를 제출했습니다. 한편 류작가는 이 공모전에서 심사위원을 담당했는데, 제 작품에 대해 조언을 하지는 않았습니다.그러나 최근 제가 진흥원에 연락하여 확인한 바에 의하면, 적어도 1차와 3차에서 류작가가 제 작품을 심사하였고, 그 과정에서 제출한 심사의견서 등의 자료는 확인된다고 합니다. 즉 류작가가 3차심사에 제출된 제 작품의 최종 시나리오에 관해 심사표를 쓸 정도로 실질적으로 검토했다는 것은 진흥원 내의 자료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이 진흥원이 제게 말해준 사실관계입니다.그러므로 류 작가가 제 작품에 관한 심사에 실질적으로 관여한 심사위원이였다는 사실은 진흥원 등에서도 쉽게 확인되는 사실입니다.황미현 기자 2016.04.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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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논란' 고동동vs류용재, 첨예 대립 '논의無'[종합]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표절 의혹에 나선 고동동 작가와 tvN '피리부는 사나이' 류용재 작가가 하루가 지났음에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작가는 앞서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피리부는 사니이' 측의 입장과 태도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내비쳤다.'피리부는 사나이' 측도 마찬가지. 이들은 표절 논란이 벌어진지 10시간만이 지난 22일 오후 '제작사를 통해 2014년 7월, 고동동 작가가 공모전에 출품한 '순환선' 초안과 최종안 원안을 확보 중에 있으나 주최측으로부터 '원작자의 동의 없이는 열람이 불가능하다' 답변을 받은 상황이다'고 말했다.이어 '팩트 확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원안이 확인되는대로 빠른 시일 내에 저희 쪽 입장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고 했다. 이후는 계속 확인 중인 상황이다.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이들의 논란은 언제부터 시작됐나. 고작가는 최근 한 커뮤니티에 '피리부는 사나이'와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했다.그는 ''피리 부는 남자'는 2014년 시나리오 공모에 응모했고 아쉽게 떨어졌던 작품이다. 하지만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분이 1년 3개월후 '피리 부는 사나이'라는 드라마의 극본을 썼다. 그 분은 1차 심사면접에서 내 작품을 칭찬하며 얼굴 맞대고 잘썼다고 힘을 주셨던 분이다'고 했다.고 작가가 주장하는 '피리부는 남자'는 그가 2014년 창작스토리 기획 개발 공모전에 낸 '순환서'을 기본으로 한 작품이다. '순환선'을 발전시켜 웹툰으로 만든 것이 '피리부는 남자'. 개발 공모전 당시 심사를 봤던 사람이 현재 '피리부는 사나이'를 쓰고 있는 류용재 작가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4.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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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측 "원안 확인, 원작자 동의 없이 불가능"[공식]

tvN 측이 10시간에 표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tvN '피리부는 사나이' 제작진은 21일 오후 'tvN은 현재 제작사를 통해 2014년 7월, 고동동 작가가 공모전에 출품한 '순환선' 초안과 최종안 원안을 확보 중에 있으나 주최측으로부터 '원작자의 동의 없이는 열람이 불가능하다' 답변을 받은 상황이다'고 말했다.이어 '팩트 확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원안이 확인되는대로 빠른 시일 내에 저희 쪽 입장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고 했다.웹툰 작가 고동동은 최근 한 커뮤니티에 '피리부는 사나이'와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했다.그는 ''피리 부는 남자'는 2014년 시나리오 공모에 응모했고 아쉽게 떨어졌던 작품이다. 하지만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분이 1년 3개월후 '피리 부는 사나이'라는 드라마의 극본을 썼다. 그 분은 1차 심사면접에서 내 작품을 칭찬하며 얼굴 맞대고 잘썼다고 힘을 주셨던 분이다'고 했다.이어 '이 작품은 내가 10여 년전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쓰기 시작해 20-30회의 탈고를 거쳐 2014년 완성한 작품이다. 지금까지 웹툰으로 제작 하지 않았던 이유는 내 그림 실력이 무르익으면 해야겠다는 생각과 연재 중인 '명탐정 포우' 이야기를 마무리해야 겠단 생각이었다. 하지만 올 3월에 '피리 부는 사나이'라는 매우 유사한 제목을 가진 드라마가 나왔고 작품을 준비하던 전 10여 년간 준비하던 작품으로 연재조차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고 작가는 ''피리 부는 남자'라는 동화 속 피리부는 남자를 희대의 테러범으로 해석하며 그가 테러를 하는 이유를 동화처럼 부패한 권력과 맞선다는 점, 가스살포로 긴장감을 조성하고 진실을 얻어내는 점 등… 그 밖에 유사한 설정과 제목, 많은 점들. 제목을 바꿀까 생각해 봤다. 드라마를 피해 가려 마음먹어 보았지만 그럴수록 더 피할 이유를 찾지 못 했다'고 토로했다.고 작가가 주장하는 '피리부는 남자'는 그가 2014년 창작스토리 기획 개발 공모전에 낸 '순환서'을 기본으로 한 작품이다. '순환선'을 발전시켜 웹툰으로 만든 것이 '피리부는 남자'. 개발 공모전 당시 심사를 봤던 사람이 현재 '피리부는 사나이'를 쓰고 있는 류용재 작가다. 이번 표절 논란으로 최종회를 얼마 남지 않은 드라마에 피해가 갈 것으로 보인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tvN 입장 전해드립니다. tvN은 현재 제작사를 통해 2014년 7월, 고동동 작가가 공모전에 출품한 ‘순환선’ 초안과 최종안 원안을 확보 중에 있으나, 주최측으로부터 ‘원작자의 동의 없이는 열람이 불가능하다’ 답변을 받은 상황입니다. 팩트 확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원안이 확인되는대로 빠른 시일 내에 저희 쪽 입장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확인이 늦어지는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2016.04.2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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