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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독도의 날 개봉 日‘그어살’… “제국주의 미화”vs“전쟁 비판” 호불호 극명

독도의 날이었던 25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평가가 개봉 이후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일본 애니메이션계를 대표하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신작. 미야자키 하야오가 또 한 번 은퇴를 번복하고 들고 나온 작품이다.‘원령공주’, ‘붉은돼지’, ‘바람이 분다’,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여러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친숙한 거장의 신작. 개봉 전 시사회도 하지 않았으나 개봉일 25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하며 미야자키 하야오란 이름에 대한 기대치를 입증했다.다만 평가는 갈린다. “‘바람이 분다’나 ‘붉은 돼지’에서 보여줬던 제국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의식이 전혀 없다. 일본의 제국주의를 추억으로 미화하려는 것 같다”는 강도 높은 비판부터 “영화가 쓸데없이 길고 난해하다”, “과대포장된 유년시절”, “환상적인 지브리 작품을 기대하고 보면 안 됨. 불편함” 등의 반응도 줄잇고 있다.한편으론 “영화가 불친절하긴 하지만 볼만은 하다”, “명확하게 이해되는 영화는 아니지만 보고난 후에 내용을 곱씹으면 여운이 남는다”는 의견도 있다. “어차피 일본은 불바다가 될 것”이라는 대사를 통해 오히려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영화라는 옹호도 있다.다만 호불호를 넘어 이 영화가 한 번에 명쾌하게 이해되진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 개봉 이후 포털 사이트에 남긴 관람객들의 평가는 6점대로 다소 낮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6 15:45
산업

[IS시선] 기업 밥상에 숟가락 얹는 '1호 영업사원' 윤석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신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국무회의에서 던진 출사표다. 그는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고 의욕을 보였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일본에 이어 미국을 대기업 총수들이 포함된 경제사절단과 함께 방문했다. 양국의 정상회담을 통해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며 산업 교류도 이어졌지만 실질적 성과 없는 ‘퍼주기 외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영업사원이라고 하면 보통 기업의 이익을 우선 시 한다. 그리고 일반직원과는 달리 영업성과 여부에 따라 인센티브를 더 많이 가져가게 된다. 윤 대통령의 경우 기업이 아닌 국익을 위해서 영업사원을 자처했다. 그러나 일반 영업사원과는 달리 공적을 국가가 아닌 개인이나 정당의 성과로 포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윤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를 통해 “핵기반으로 업그레이된 한미 안보동맹은 공급망과 산업 동맹, 과학기술 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방미 성과를 나열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 등 59억 달러(약 7조9000억원) 규모의 첨단기업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성과를 홍보하는데 열을 올렸다. 그렇지만 정작 모든 일정을 제쳐두고 일본과 미국으로 향했던 기업 총수들을 위해 어떠한 실질적 도움을 안겨주지 못했다. 한국의 산업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와 반도체 등에 관해서는 입도 벙긋하지 못한 것이다. 한국의 배터리, 반도체 기업 등이 이미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34조원) 투자를 약속했음에도 말이다. 이로 인해 ‘과대 포장’, ‘경제는 들러리’라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국빈방문과 관련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 등의 과제를 풀어야 했는데 공동선언문에는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한 외교적 수사만 있어서 결과적으로 경제는 들러리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미 확정된 반도체법과 IRA 세부지침은 전혀 변동 가능성이 없어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은 투자보따리만 크게 푼 셈이 됐다. 이 같이 기업 총수들이 미국 시장에 천문학적인 투자액을 약속한 덕분에 윤 대통령은 미국 의회에서 기립박수를 받을 수 있었다. 지난 3월 삼성전자는 향후 20년 간 용인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300조원을 투입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렇지만 대규모 투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닌 윤 대통령이 발표하는 모양으로 공개됐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와 관련된 브리핑이 동반됐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발표하기 전 기업에서 투자나 협의 내용들이 나오는 것을 용산에서 굉장히 싫어한다. 용산에서 주도적으로 홍보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불만이 새어나오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의 공적만 가로채는 ‘영업사원’은 국민도 원치 않을 것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03 06:58
연예일반

'미스터트롯2' 박서진-진해성, 붙어도 떨어져도 논란인 이슈메이커 ..출연 득일까, 실일까?

'미스터트롯2'가 5주 연속 파죽지세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화제의 참가자인 박서진-진해성에 대한 갑론을박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5회에서는 본선 1차전인 팀미션 후반부와, 본선 2차전인 데스매치의 시작이 전개돼 시청률 21.3%(닐슨코리아 2부 기준)을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은 것은 물론, 전 채널 통틀어 5주 연속 동시간대 1위 행진을 이어간 것.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박서진과 진해성의 극적인 합격 및 승리가 펼쳐지면서 흥미를 자아냈지만, 방송 후에는 두 사람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만만치 않아 트로트계에서 제일 '핫'한 인물임을 방증했다. 우선 박서진은 이날 팀미션에서 영탁의 '신사답게'를 현역부 A2 멤버들과 함께 선보였지만 올하트 획득에 실패하면서 탈락 후보자가 됐다. 춤과 노래 모두 심사위원들의 기준에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팀워크를 쌓아가며 밝아지는 박서진의 모습에 대해 장윤정 등은 응원과 극찬을 보냈다. 온라인 투표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인기 스타인 만큼 박서진은 극적으로 '추가 합격' 되면서 데스매치에 올라갔다. 하지만 박서진의 불안한 가창력과 박서진을 향한 절대적인 마스터들의 극찬 행렬이 시청자들의 거부감을 키웠다. 실제로 방송 후에는 "박서진의 추가 합격에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인기 있어서 합격시켜 준 것인가?"라는 반응이 컸다. 물론 "박서진의 인기와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편집하면 편집했다고 논란, 합격시키면 합격시켰다고 논란, 인기인의 숙명인가 보다"라는 반응도 만만치 않았다. 진해성에 대해서도 가창력 논란과 학폭 의혹 논란이 여전히 꼬리표처럼 뒤따르고 있다. 진해성은 '데스매치'에서 '트롯전국체전'에서 맞붙었던 재하와 다시 만나, 대결을 벌였다. 심수봉의 '비나리'를 불렀지만 시종일관 꺾고 떠는 듯한 창법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렸다."요들송인 줄 알았다", "과대포장된 가수 같다"라는 반응이 의외로 많이 터져나왔다. 물론 "구수하다", "트로트는 역시 멋이 아니라 맛"이라는 호평도 많았다. 그럼에도 "학폭 의혹이 계속 따라다녀서 리스크가 크다"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아 진해성을 뼈 아프게 하고 있다. 과연 두 사람이 이러한 논란을 실력으로 커버하고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소위 '본전도 못 찾고' 씁쓸히 퇴장할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진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20 09:07
연예

[일간스포츠 광고대상] '디자인대상 - 파트너컴퍼니' 최고의 건강식품 통합 플랫폼을 향한 노력

요즘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건강을 채울 수 있는 식품들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건강식품 홍삼이 몸에 좋다는 정보는 모두 인지하고 있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다 반수입니다. 저희 건강곶간에서는 이러한 건강식품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단지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건강하게 살아가는 법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과 좋은 가격을 선보이는 국내 최고 건강식품 통합플랫폼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고객의 만족을 실현하기 위해 건강곶간의 시작은 '왜?'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왜 건강식품은 비싸게만 판매되고 있는가?', '왜 과대포장으로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가?' 이 질문을 시작으로 건강곶간은 성분이 좋은 제품에 함께 포함된 가격 거품을 빼고, 고객 만족을 실현하기로 했습니다. 비싼 포장 값과 유통비를 내려 실속 있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내가 먹기 좋고 선물하기도 좋은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건강식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화장품으로도 고객의 만족을 실현할 수 있는 국내 최고 통합플랫폼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건강곶간은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으로 선보이고 깊은 소통과 성장으로 지금까지 달려왔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만족 그리고 행복과 건강을 전달하는 건강곶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고객, 사회, 환경까지 모두 생각하며 세상의 편견을 깨는 건강곶간의 도전은 늘 진행형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파트너컴퍼니의 건강곶간에 수상의 영광을 주신 일간스포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늘 건강곶간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님들 그리고 파트너컴퍼니 직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권우근 기자 2020.12.02 11:30
연예

[일간스포츠 파워브랜드] 실속과 건강을 모두 챙기는 건강곶간 실속형 홍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식품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몸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 중 최고는 단연 '고려홍삼'일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홍삼이 몸에 좋다는 것은 알지만 구매할 땐 비싼 가격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삼은 비싸다는 틀을 깨버린 사례가 나타나 이목을 끌고 있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 홍삼을 즐겨 먹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실속형 홍삼'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건강곶간'이 그 주인공. 건강곶간은 좋은 제품을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 홍삼과 관절건강기능식품호관원으로 유명한 동진제약에서 공식 판매 인증받은 쇼핑몰이다. 소비자들이 건강곶간의 실속형 홍삼에 열광하는 이유는 과대포장을 탈피하고 제조사에서 바로 배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홍삼은 귀한 식품이기 때문에 선물용이 많아 고급스러운 포장을 기본으로 하지만, 건강을 챙기기 위해 실용적으로 구매하기에는 고급 포장비가 부담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홍삼 제품의 틀을 깨버린 제품이 실속형 홍삼이다. 심플한 포장인 크라프트지를 사용하여 과대포장을 걷어내고 환경까지 생각하였으며 '내가 먹기에도 좋고 선물하기에도 좋은 홍삼'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더불어 대표적인 인삼 재배지인 금산에 뿌리를 둔 20년 전통의 동진제약과 직접 계약으로 복잡한 유통과정을 생략하고 주문 시 제조사에서 바로 배송하기 때문에 유통비까지 생략하여 가격거품을 대폭 줄였다. 현재 건강곶간에서는 실속형 절편 10개들이 상품을 13700원, 정과 10개들이 상품을 19900원에 판매 중이며 인터넷 검색창에 '건강곶간'을 검색하거나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권우근 기자 2020.10.28 18:01
경제

대상, 실속·친환경 강조한 ‘2020 추석 선물세트’ 출시

대상이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2020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선물세트는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2만~3만원대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급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를 겨냥해 프리미엄 세트도 늘렸다. 대표 상품은 종합 선물세트인 ‘청정원 선물세트’, 캔햄 중심의 ‘우리팜 선물세트’, 명절 인기 품목인 ‘고급유 선물세트’, 캔햄과 유지류를 함께 담은 ‘팜고급유 선물세트’ 등이다. 이 밖에 대상웰라이프 홍삼 선물세트, 울진대게 스페셜에디션, 축·수산물 및 과일 선물세트 등을 함께 선보이며 구색을 강화했다. 착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적인 요소도 더했다. 선물세트 구성품의 위치를 재배치하고 구성품 간의 간격을 줄임으로써 플라스틱 및 종이 사용을 최소화했으며, 과대포장을 지양해 더욱 알차고 실속 있는 느낌을 주도록 제작했다. 또한 선물세트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 대부분을 투명 용기로 교체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등 친환경 패키징을 확대했다. 선물세트는 통합 온라인 쇼핑몰 정원e샵을 비롯해 전국 백화점 및 할인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각 선물세트 구매 시 쇼핑백을 동봉해 배송한다. 아울러, 정원e샵에서는 추석 선물세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4일 오후 3시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최대 67% 할인가에 선보이며, 정원e샵 일반 회원에게는 10% 할인쿠폰을, 유료회원인 ‘정원 클래식’ 회원에게는 15% 할인쿠폰을 제공해 보다 합리적인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정원 클래식’ 회원에게는 15% 할인쿠폰 외에도 매월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가입 시 정원e샵 쇼핑지원금 5,000원과 가입축하 선물 패키지가 제공되며, 매달 할인 및 무료배송 쿠폰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제품 구매 시 등급 적립률 3%가 추가로 쌓이고, ‘정원 클래식 데이’에는 클래식 회원만을 위한 특별한 기획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9.10 15:12
경제

한국피앤지-자원순환사회연대, 소비자 지속가능성 설문 결과 발표

한국피앤지(대표 발라카 니야지)가 자원순환사회연대(이사장 김미화)와 손잡고 국내 소비자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과 실천 행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만 15세에서 59세 사이의 대한민국 국민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95% 이상이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에 반해, 실제 친환경적인 실천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5.5%가 “환경오염과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응답해 심각성에 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81.6%의 응답자는 “환경문제가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추구하는 생활방식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응답해 환경 문제는 실생활과 동떨어진 문제가 아닌 소비자의 웰빙과 생활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는 더 이상 실천하면 좋은 행동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필환경 시대’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실제 생활 속에서 친환경적인 실천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82.2%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생활용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라고 대답했으나, 이들 중 실제로 지난 3개월간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노력한 응답자는 25.5%에 불과했다. 비슷한 예로, 응답자의 73.3%가 “제품을 구입하거나 집안일을 할 때 편의성을 포기하더라도 환경에 도움이 되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답했으나, 실제로 포장이 간소하거나 제조에서 폐기까지 자원이 절약되는 농축 제품을 의식적으로 구매하고 있는 인원은 10.9%에 불과했다. 특히, ‘장바구니 사용(51.5%)’, ‘양치, 면도, 세안 시 수돗물 잠그기(41.1%)’, ‘세탁 시 낮은 온도 설정(32.4%)’ 등 실천에 옮기기 쉽고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항목에서는 비교적 실천율이 높았으나, ‘페트병 배출 시 라벨지 제거(21.7%)’, ‘일회용 배달음식 포장 용기 사용량 줄이기(14.9%)’, ‘택배 상자 등 종이박스 사용량 줄이기(7.8%)’ 등 다소 번거롭거나 일상의 편리함을 타협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실천율이 확연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처럼 실천도가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도움을 제공할 실질적인 가이드가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쓰레기나 재활용품 분리배출 기준을 비교적 잘 알고 있냐는 질문에 31%만이 “매우 그렇다”라고 대답했으며, 헷갈리는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사람 역시 20.2%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전체 응답자의 76.8%가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등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지식서비스가 있다면 구독하고 싶다”라고 답해 구체적인 실천 방향에 대한 소비자들의 갈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지속가능성 실천에 있어 소비자가 실제로 느끼고 있는 한계도 엿볼 수 있었다. 한 응답자는 “친환경적인 제품이 극히 드물고, 이마저도 너무 비싸 자주 구매가 어렵다”라고 말하는 등 지속가능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과 접근성에 소비자들이 제약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응답자는 “재활용 분리를 제대로 하고 싶지만, 페트병 라벨지, 뚜껑 등은 제거가 쉽지 않으며 과대포장으로 (실제 사용할 물건보다) 버리는 쓰레기가 더 많다”라고 말해 소비자 차원의 분리배출만으로는 지속가능한 생활을 실현하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자원순환사회연대 김미화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환경은 소비자의 실천, 기업의 자발적 노력, 그리고 정부의 정책 정비 이 세 측면이 동시에 이뤄져야 가능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균형 잡힌 참여가 동반돼야 한다”라며, “특히 미래 세대를 위해 불필요한 생활 폐기물을 줄이는 재포장 금지와 같은 규칙은 제조, 유통 및 판매 업체와 정부, 시민사회가 적극 참여해서 이루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국P&G 예현숙 대외협력 상무도 “순환 경제 시대에 자원과 환경의 보호를 위해 사회적 연대와 협력은 필수적이다.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환경 보호 및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비자들이 친환경적인 책임 있는 소비생활을 추구할 수 있도록 생활용품 업체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P&G는 지난 5월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친환경 생활 실천을 돕기 위한 지속가능성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피앤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P&G 제품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6.24 15:22
연예

[종합IS] "내가 맞다" 하나경, 남자친구 없지만 '데이트 폭력 배우' 맞다

하나경이 데이트 폭력 배우 의혹에 "내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남자친구는 없다"고 했다. 하나경은 24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켜고 시청자를 만났다. 이날 대화창엔 '기사 보셨나요' '댓글 보셨나요' 등의 글이 넘쳤다. 그러자 하나경은 "내가 뉴스에 나왔냐. 내가 무슨 일로 뉴스에 나왔나. 요즘 인터넷을 안 해서 보지 못 했다"며 물었다. 이에 시청자들이 데이트 폭력 여배우로 거론되고 있다고 하자 "방송을 마치고 확인하겠다. 나 남자친구 없다. 팬들은 모두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남자친구가 없다"는 말로 하나경은 데이트 폭력 배우 의혹을 부인하는 듯 보였으나 30분 뒤 다시 아프리카TV를 켜고 "내가 맞다"며 확실하게 밝혔다. 기사를 확인한 하나경은 "(데이트 폭력 배우 관련) 그 기사는 내가 맞다"며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많이 걱정하셨을 것 같다. 기사가 과대포장 되어서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아 말씀을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경은 "2017년 7월 호스트바에서 그 남자를 처음 만났다. 놀러간 게 아니라 지인이 오라고 해서 갔다. 아는 여자 지인이 오라고 했다. 돈을 쓰러 간 게 아니고 그 분이 다 낸다고 했다. 갔다가 알게 됐다. 교제를 하게 됐다"며 "식당서 말다툼을 한 게 맞다. 그 친구가 나갔고, 전화를 해도 안 받더라. 그 친구 집 쪽으로 갔는데 택시에서 내렸다. 그래서 차에 타라고 했는데 안 타고 내 차 앞으로 왔다. 기사에 내가 돌진했다고 나왔는데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날 전 남자친구에 대한 특수 협박, 특수 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배우가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배우가 누구인지에 대해 네티즌들이 궁금해했고, 댓글과 커뮤니티에 하나경이 거론되기도 했다. 하나경의 팬덤은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여자 연예인 갤러리에 '현재 배우 하나경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데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며 '하나경은 과거 100번에 다다르는 오디션에 지원해 7~8년이라는 무명 시절을 겪은 만큼 늘 간절하게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여배우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배우 하나경에 대한 명예훼손과 인격 모독을 자제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입장문을 냈지만 결국 해당 기사의 배우는 하나경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10.24 20:39
축구

[최용재 in UAE]대한민국이 '손흥민'을 가진 나라입니까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취재의 '전환점'이 되는 시기가 있었다. 바로 1월 14일. 이날 이후로 한국 대표팀을 바라보는 시선, 다른 국가들의 관심도 그리고 취재의 방향 등 모든 것들이 바뀌었다. 이날은 손흥민(토트넘)이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날이다. '아시아 넘버원' 스타의 합류는 아시안컵 지형도를 바꿔놓았다. 한국 취재진을 물론이거니와 아시아의 모든 미디어의 집중 관심이 한국 대표팀으로 쏠렸다. 어디를 가나 손흥민, 손흥민 또 손흥민이었다. 현장에 나가 다른 국가의 기자를 만났을 때도 기자의 안부 따위는 궁금해 하지 않는다. 오직 손흥민을 향한 궁금증을 풀고 싶은 갈증만 있을 뿐이었다. C조 3차전에서 손흥민이 나서 환상적인 움직임을 보이자 이런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이는 아시안컵 전체 열기를 높이는 역할도 했다. 경기 후 선수들을 인터뷰할 수 있는 공간 믹스트존. 중국전이 끝난 뒤 손흥민 앞에는 아시아 국가의 취재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시아 축구에서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현상이다. 월드컵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취재하는 열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손흥민으로 인해 한국 취재진들 역시 당당하다. 손흥민을 가진 국가의 취재진은 그래야 한다. 한국 취재진은 아시안컵 현장에서 참가국 취재진 중 가장 압도적인 눈빛으로 다닐 수 있다.어디를 가나 다른 국가 취재진들의 부러움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이를 격하게 즐기고 있다. 손흥민이 한국 취재진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취재를 수월하게 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는 대표팀뿐 아니라 취재진에게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외국 감독들, 외국 선수들도 모두 손흥민 이야기뿐이다. 세계적 명장인 마르첼로 리피 중국 감독도 손흥민을 향해 부러움의 시선을 보냈을 정도다. 한국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감독들이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 아시아 축구팬들은 어떤가. 아시아 최고 스타를 보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UAE를 누비다보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다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 기자라고 하면 팬들은 손흥민 이야기를 가장 먼저 꺼낸다. 아시안컵에서 '한국=손흥민'이 공식처럼 인식되고 있다. 너무나 독보적이다보니 시기와 질투도 있다. 손흥민을 자국 선수와 라이벌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한 방법이다. 중국이 그랬다. 우레이(상하이 상강)와 손흥민을 같은 선상에 올려놓으며 교묘하게 중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방법을 선택했다. 물론 실패했다. 또 '손흥민이 과대포장이 됐다',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어야 한다' 등 도발적인 말들을 내뱉고 있다. 얼마나 손흥민이 부러웠으면. 그러려니 한다. 이렇게 자극을 한다한들 변하는 건 없다. 최근 UAE 현장에서 만난 성남 일화(현 성남 FC)의 전설이었던 사샤 오그네노브스키. 그는 호주 축구대표팀 출신으로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1 FA컵 우승 등으로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성남 소속 시절 기자가 인터뷰를 하는 등 인연이 있다. 오랜만에 만났다. 반가웠다. 서로의 안부 인사는 아주 짧게 끝났다. 샤샤는 오랜만에 만나는 한국 기자에게 큰 관심이 없었다. 그의 관심도 오직 손흥민이었다. 샤샤는 정말 열정적으로 또 흥분하면서 손흥민의 이야기를 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한국은 우승후보다. 손흥민이라는 슈퍼스타를 보유했다. 슈퍼스타 손흥민이 있다면 토너먼트를 잘 치르고, 우승으로 갈 수 있다. 손흥민은 정말 환상적인 선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자주 본다. 손흥민이 볼을 잡을 때마다 무언가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진다. 한국은 손흥민과 같은 선수를 가졌다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이다." 사샤의 말이 맞았다. 손흥민을 가진 대한민국은 행복하다. 두바이(UAE)=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1.20 14:31
연예

[인터뷰①] 차태현 "애처가 이미지, 너무 과대포장됐죠"

솔직하다.KBS 2TV '최고의 이혼'은 시청자들로부터 '공감 100%' '인생 드라마' 등의 호평을 받기도 했지만 시청률은 최고 4.5%(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높지 않았다. 극 중 까칠하고 예민한 조석무를 맡아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 차태현이 종영 인터뷰를 한다기에 소중한 작품으로 남았느냐고 물었더니 "그런 건 아니"라며 사람 좋게 웃었다. 영화로 인터뷰를 많이 하다 보니 드라마론 하지 않아 이번 기회에 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차태현은 '최고의 이혼'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대신 "망하진 않았다"면서 또 웃었다. 그보다 밤샘 촬영이 없었다는 것, 드라마 제작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뒀다. KBS 2TV '1박 2일' MBC '라디오스타' 등 예능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차태현은 연예대상 얘기에 손사래를 치면서도 "최우수상 자격은 되지 않냐"며 또 크게 웃었다.-안 해본 캐릭터에 도전했다."원래는 더 짜증을 냈어야 했다. 그 역할은 다른 사람이 했다면 또 다르게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욕을 많이 먹을만한 역할인데 내가 하면 욕을 덜 먹는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이 역할도 다분히 욕을 먹을 수 있는 역할이었다. 보면서 '이건 큰일 나겠는데' 싶었고 '좀 세다'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인 성격은 좋고 싫은 게 분명하지 않다. 무딘 편이다. 예능에서는 막 웃는 게 많이 나오긴 했지만 단지 웃음이 많을 뿐이고 굉장히 적극적인 성격은 아니다. 석무는 너무 과하긴 했지만 비슷한 점도 있었던 것 같다."-평소 이미지가 호감이어서 신경질적인 캐릭터에 몰입이 어려웠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그렇게까지 생각하진 않았다. 만일 악역을 하게 되면 그런 생각을 할 거 같다. 이미지 때문에 악역이라고 못 느낄 수 있다."-악역을 해봐도 좋을 것 같은데."맞는 역할이 들어오면 너무 좋을 거 같다. 해보고 싶은 것 중 하나다. 배우로서 평생 숙제일 수도 있다. 언젠가 한 번은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지 궁금하긴 하다. 어떤 악역을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까. 그런데 이미지 때문에 내가 걱정하는 부분은 없다. 어울리지 않을 거란 문제는 제작진이 걱정하는 게 더 많을 거다. 나는 시나리오가 좋고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내게 들어온 것 중엔 그런 게 없었다."-애처가로 유명한데 아내와 갈등을 빚는 역할이었다."그렇게 보이는 게 너무 강해서 싫기도 하다. 실제론 저렇진 않은데 너무 많이 포장돼서 우리 와이프가 '너 어떡하냐'며 걱정할 정도다. 그래도 드라마를 찍을 땐 그것까지 생각하진 않았다. 그것보다 내가 석무라는 캐릭터에 공감을 못 한 부분이 많아서 그게 걱정됐다. 공감되지 않는 캐릭터를 연기한 게 처음이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걱정이 됐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공감 안 되는데 선택한 이유는."연기니까 공감이 되는 역할만 할 순 없다. 석무 캐릭터만 공감을 못 한 거지 전체적인 메시지나 내용에는 공감했다. 그런 점이 나름 도전이었다. 여태껏 내가 해오지 않았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을 연기한다는 게 괜찮을까 생각했다."-가장 이해 안 된 점은."어찌 됐건 싸우고 화해했는데 또 계속 싸우고 또 같은 말 하고 이런 것들이 그랬다. 드라마니까 그럴 수 있지만 굉장히 심한 말을 하며 싸운다. 내가 뱉은 말이 상처가 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 그 정도로 이야기하는 게 나는 그렇게까진 안 해봐서인지 이해가 안 됐다. 괜히 싸우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고 해야 하나. 근데 어쨌든 싸워야 전개가 되니까."-결혼에 대한 드라마였는데 개인적으로 느낀 점이 있다면."'신과 함께'를 보고 엄마한테 전화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던데 이 작품에서 공감된 건 역시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가족에 대해 좋은 얘기만 쓴 드라마는 아니었는데 오히려 그런 솔직한 면에 많이 공감했다. 이혼하고 끝이 아니라 가족들에게 얘기해야 하고 이런 장면에서 특히 공감됐다. 나는 처음부터 결혼이 개인과 개인이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결합이라고 옛날부터 생각했고 경험도 해봤는데 드라마에서도 그런 걸 다루니까 어느 정도 내가 겪은 게 맞고 (인생) 선생님들이 했던 이야기도 생각났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박찬우 기자 2018.12.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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