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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도 서러운데…’ 바르샤 핵심 MF, 또 매각설 등장 “이적료 벌어야 해”

프렌키 더 용이 또다시 매각설에 이름을 올렸다. 사유는 이번에도 ‘이적료 충당’이다.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더 용의 매각으로 얻는 이적료 중 일부로 미드필더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매체는 “바르셀로나는 다른 유럽의 구단들과 동등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없는 제한된 재정으로 여름 이적시장을 맞이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빈 자리를 대신할 미드필더 영입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측면 공격수를 찾고 있다”라며 “최소한의 조건으로 시장에 나가기 위해선 먼저 이적료를 충당해야 한다. 그래야 선수 영입에 투자할 수 있는 ‘1-1 법칙’을 지킬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바르셀로나는 라리가에서 운영하는 샐러리캡 규정상 다소 타이트한 운영을 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 사용이 어렵다. 결국 선수를 팔아야만 새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 용 역시 부스케츠의 자리를 대신한 경우가 있었지만, 그의 전진 능력을 생각하면 다소 과투자라는 시선이 많다. 하지만 윗선에는 이미 팀과 장기 계약돼 있거나 대체 불가 자원인 파블로 가비, 페드리, 일카이 귄도안이 있다. 더 용의 경우 계약기간이 2026년까지이기 때문에, 다가오는 여름이 최대의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기회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그의 몸값을 7000만 유로(약 1026억원)로 평가했다. 바르셀로나는 더 용을 판매한 뒤,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마르틴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관건은 더 용의 의사다. 더 용은 지난해 같은 이유로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PS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 클럽들이 그에게 구애를 보냈다. 하지만 더 용은 바르셀로나를 떠날 의사가 없었다. 매체는 “더 용은 떠날 의사가 없으며, 구단도 이를 알고 있다. 그를 설득하는 건 구단의 몫”이라고 내다봤다.한편 더 용은 올 시즌 공식전 30경기 나서 2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만 3차례나 발목 부상을 입는 등 바르셀로나 커리어에서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선 전반전 중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찬 공에 발목을 맞아 충격을 입고 쓰러졌다. 현지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약 한 달 정도 결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는데, 잔여 일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김우중 기자 2024.04.24 16:08
배구

1승 5패→5승 1패, 반전 이끈 한전 합숙 효과

1라운드 최하위(7위)에 그쳤던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5할 승률을 회복했다. '합숙 효과'가 있었다. 한국전력은 지난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지난 14일 OK금융그룹전부터 5연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개막 전까지 최근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의 대항마로 꼽혔다. 국내 선수 전력이 워낙 탄탄하고, 검증된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와도 재계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1라운드 치른 6경기에서 5패(1승)를 당했다.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온 '국내 에이스' 임성진이 부진했고, 타이스 의존도가 높아지다 보니 상대 수비에게 쉽게 간파됐다. 여기에 1라운드 초반 불거진 배구단 매각설이 선수단을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1라운드를 마친 뒤 국내 측면 공격수들의 강점 극대화를 위해 변화를 줬다. 타이스와 임성진의 로테이션 순번을 바꿨고, 서재덕이 서브 리시브 부담을 덜고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한국전력은 2라운드 2차전이었던 14일 OK금융그룹전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고, 이후 연승을 달렸다. 28일 삼성화재전을 마친 권영민 감독은 "경기력은 80~90% 수준으로 올라왔다"라고 평가했다. 한국전력 선수들이 전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한 배경에 합숙이 있었다. 1라운드가 끝난 뒤 권영민 감독이 주장 박철우에게 선수단 전원 합숙을 제안했고, 이후 가정이 있는 선수들도 경기도 의왕 소재 훈련장에서 숙식하며 훈련했다. 권 감독은 "합숙을 할 때는 함께 식사를 하거나 여가를 함께 보내며 더 많이 얘기를 나눌 수 있다 보니, 조직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야간에 훈련장을 쓸 수 있어서 몸 관리도 용이하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현재 정상적인 전력을 회복했다. 권영민 감독도 합숙 체제 해제를 고려했다. 하지만 대부분 유부남인 고참급 선수들이 오히려 연장하길 바랐다.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신영석은 "합숙 생활이 어떤 효과를 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팀원 모두 부진했던 시기를 잘 넘기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반등을 위해 합심한 게 중요하다. 연승을 했다고 그만두는 것보다는 경기력이 더 올라올 때까지 유지하는 게 낫다고 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2022~223)도 합숙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2라운드 5차전부터 4라운드 1차전까지 9연패를 당했는데, 이 시기에도 권영민 감독과 고참들이 나서 열흘 동안 단기 합숙에 돌입했다고 한다. 한국전력은 4라운드 2차전이었던 1월 10일 우리카드전에서 연패를 끊었고, 이후 10경기에서 7승(3패)을 거두며 반등한 뒤 리그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30 09:12
배구

'토종 쌍포' 반등→시즌 첫 2연승...한국전력, 순위 판도 흔든다

"이런 경기력이면 져도 괜찮다."남자 프로배구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과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지난 14일 OK금융그룹전 3-0 완승을 거둔 뒤 한목소리로 전한 말이다. 1라운드 내내 경기력 저하에 시달렸던 팀이 모처럼 완벽한 승리를 거두자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전력은 이 경기에서 반등 발판을 만든 것 같다. 18일 열린 리그 2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도 세트 스코어 3-1(25-22, 22-25, 25-14, 30-28)로 완승을 거뒀다. OK금융그룹전에선 올 시즌 첫 셧아웃 승리, 대한항공전에선 첫 2연승을 마크했다. 국내 주포 정지석이 허리 부상으로 빠져 있는 대한항공이지만, 신성 정한용이 그 자리를 메우며 상위권 전력을 유지한 대한항공이다. 한국전력은 결코 만만치 않은 대한항공에 완승을 거뒀다.OK금융그룹전에서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삼각편대 타이스·서재덕·임성진은 이날 대한항공전에서도 펄펄 날았다. 타이스가 29득점, 임성진과 서재덕이 각각 15점과 11점을 기록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신영석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총 13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측면 공격을 맡은 타이스·서재덕·임성진은 모두 50%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보여줬다. 선수 개인 컨디션도 좋았지만, 세터 하승우와의 호흡이 잘 맞았다는 의미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서재덕과 임성진이 살아난 OK금융그룹전 승리 뒤 "하승우의 선택지가 많아졌기 때문에 공격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한 바 있다. 바로 다음 경기, 그것도 강적 대한항공전에서 발휘됐다. 한국전력은 국내 선수 전력이 7개 구단 중 가장 좋은 팀이다. 올 시즌 초반엔 컨디션 난조뿐 아니라 구단 매각설 등 외풍에 시달리기도 했다. 비로소 제 모습을 찾았고, V리그 남자부 순위 경쟁 판도를 흔들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9 08:17
배구

감독은 머리 깎고, 외국인은 쓴소리...한마음으로 만든 한국전력 반등

부진의 늪을 헤매던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올 시즌 처음으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국전력은 지난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전까지 4연패를 당하는 등 시즌 전적 1승 6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7위)까지 떨어졌지만, 다승 공동 2위(5승)를 거두며 잘나가던 OK금융그룹에 일격을 가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승점 3을 추가해 6을 마크한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을 끌어내리고 6위까지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국내 선수 전력이 탄탄하다. 통산 최다 블로킹(1163개)에 빛나는 미들블로커(센터) 신영석이 코트 중앙을 지키고, 정상급 아웃사이더 히터(레프트) 서재덕과 임성진이 측면 공격을 맡고 있다.그러나 올 시즌 초반 한국전력은 국내 측면 공격수들의 부진이 이어져 단조로운 공격만 이어졌다. 지난달 흘러나온 배구단 매각설도 선수단을 흔들었다. 14일 OK금융그룹전에서는 타이스·서재덕·임성진 '삼각편대'가 모처럼 유기적인 공격을 보여줬다. 타이스는 17점, 서재덕와 임성진은 각각 13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반성하는 의미였다. 그동안 팀 문제점만 고민했는데,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강점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려는 각오를 다졌다"라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전한 당부도 선수단에 울림을 줬다. 그는 "1라운드에선 모두 내가 해결해 주길 바라는 것 같았다. 하지만 (14일) OK금융그룹전에선 도와주고, 밀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기에서 졌어도 (살아난) 동료들 투지에 만족했을 것"이라고 했다. 타이스는 "V리그 선수들은 한두 경기 결과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다. '승패를 떠나 눈앞 경기만 생각하고 쿨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하자'라고 얘기했다"며 눈을 반짝였다. '차기 에이스' 임성진은 타이스의 말을 인정하며 "솔직히 타이스에게 의존했던 게 맞다. 때로는 그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잡생각을 버리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했더니 원래 우리 팀 모습이 나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주로 백업으로 뛰고 있는 주장 박철우는 OK금융그룹전을 앞두고 후배들을 향해 "오늘은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뛰자"라고 강조하며 투지를 끌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6 09:11
배구

'창단 78년' 한전 배구단 매각되나…한전, 국감서 자금난 자구책으로 언급

78년 역사에 빛나는 한국전력 배구부가 매각설에 휩싸였다. 모기업 한국전력이 국회에 자금난 자구책으로 배구단 매각을 포함한 게 알려져서다.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지난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진행하는 중 "자산 매각을 다각화하고 복리후생을 조정하는 등 강구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 본사 조직을 축소하고 광역화를 통해 조직을 효율화하고, 인력들을 핵심 사업에 재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의 업무보고에는 배구단이 직접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자구책을 담은 자료에는 여러 방안 중 하나로 배구단 매각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력은 이르면 다음 주 자금난 해소 방안을 주주들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실제 매각이 진행될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매각이 거론된 것만으로도 배구계에 미칠 파장이 작지 않다. 한국전력 배구단은 1945년 11월 28일 남성전기 배구부라는 이름으로 창단해 한국 배구단 장 가장 긴 78년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한전 배구팀은 지난 14일 개막한 2023~24 V리그에서 17일 KB손해보험과 첫 경기를 치러 2-3으로 패한 상태다. 오는 20일 OK금융그룹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20 15:15
프로농구

캐롯은 이제 역사속으로…끝까지 박수 받은 '감동 농구'

“상대팀이지만,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고양 캐롯을 향한 적장 김상식(55) 안양 KGC 감독의 한마디였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4강 플레이오프(PO)까지 올라 투지를 보여준 것에 대한 찬사였다. 그는 “선수들이나 김승기(51) 감독 모두 끝까지 너무 열심히 해준 것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이번 시즌 내내 캐롯은 그야말로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사실상 구단 운영에 손을 놓으면서 급여가 밀리는 일이 벌어졌다. 가입금 미납 문제로 PO 출전 여부를 놓고 선수단 마음고생도 심했다. PO 진출 후에도 월급은 물론 지원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그럼에도 김 감독과 선수들은 코트 안에서 투혼을 불살랐다. 이유는 단 하나, 팬들을 위해서였다. 6강 PO에선 울산 현대모비스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 PO에 올랐다.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지칠 대로 지친 탓에 4강 PO 이상의 기적은 쓰지 못했다.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4강 PO 4차전에서 KGC에 28점 차 완패를 당하고 탈락했다. 김승기 감독이 “선수들 발이 안 떨어지더라”라며 안타까워할 정도로 체력이 바닥이었다. 일찌감치 승기가 기울었는데도 팬들은 누구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 한 시즌 내내 응원했던 팀, 마지막까지 투혼을 보여준 선수들을 위해서였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순간, 끝까지 선수들과 함께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했다.이날 경기를 끝으로 고양 캐롯은 프로농구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KBL 이사회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캐롯과의 네이밍 계약은 이미 해지됐다. 매각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풀어야 할 매듭들이 많아 팀의 운명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그래도 김승기 감독과 선수들은 희망을 품고 있다. 김 감독은 “1년 동안 정말 행복했다. 선수들이 많은 성장을 이뤘다. 후회는 없다”며 “앞으로도 농구는 계속된다. 우승을 위해서, 팬들을 위해서 열심히 뛸 거다. 우선 잘 쉬고, 다시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자고 선수들한테 얘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석 기자 2023.04.21 06:31
해외축구

'짠돌이' 토트넘, 미국인 부호에게 넘어갈 수 있을까...구단은 "노 코멘트"

손흥민(31)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새 구단주를 찾을 수 있을까.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15일(한국시간) "이란계 미국인 부호인 자함 나자피가 37억 5000만 달러(약 4조 8338억원)을 들여 토트넘 인수 계획을 세우고 있다. 몇 주 안에 토트넘 구단주인 조 루이스와 다니엘 레비 구단 회장에게 공식 접근할 것"이라고 전했다.토트넘은 지난 2001년부터 루이스 구단주와 레비 회장에 의해 꾸려지고 있다. 두 사람은 기업 지분을 나눠 갖고 있고, 실질적인 운영은 레비 회장이 도맡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2008년 리그컵을 제외하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다른 구단들에 비해 투자 역시 인색했다.이런 상황에서 구단 매각설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나자피 중심의 컨소시엄이 토트넘 인수에 관심을 갖는 건 부동산과 단지 권한을 얻기 때문"이라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지난 2019년부터 축구 경기 의존도를 줄이고 미식축구, 럭비, 콘서트 등 다른 행사 주최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토트넘은 나자피가 아니더라도 이미 매각설의 대상이 된 바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은 지난 1월 9일 레비 회장이 파리생제르맹(PSG)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과 만난 바 있다고 전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카타르 스포츠 투자(QSI) 회장을 맡고 있다. QSI는 여러 구단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고, EPL 클럽인 토트넘도 QSI의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다만 토트넘 구단은 언론의 매각 가능성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하며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했다. 영국 BBC는 16일 "토트넘 구단주는 클럽 매각 의사가 없으며 장기 플랜에 전념하고 있다"며 "구단 인수 보도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6 09:58
프로축구

[IS 포커스] "이기는 경기 하자" 성남 서포터즈의 목멘 응원

매각·해체설에 휩싸인 프로축구 K리그1(1부) 성남FC의 존속을 위한 K리그 팬들의 외침이 계속되고 있다. 리그 7회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회 정상에 빛나는 성남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 안 된다는 의식에서 비롯된 목소리가 크다. 성남과 맞붙는 상대 팀의 팬들도 경기장에서 ‘STAY 성남’ 등의 문구가 적힌 걸개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성남 팬들의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성남 팬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24세 남성 A씨는 성남 수비수 김지수의 플레이를 보고 올해부터 성남 구단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그는 “다른 정당한 이유도 아닌 정치적 이유로 매각설이 나오는 점이 제일 화가 났다”고 성토했다. 성남에 거주하는 19세 B씨도 “구단 매각 및 해제설은 매우 부적절하다. 매각 소식이 나왔을 때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구 팬의 마음을 훔쳤던 명문 구단 성남이 정치권발 외풍 때문에 위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구단 후원금을 통해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구단이 수사 대상이 됐다. 여기에 올해 부임한 신상진 신임 시장이 지난 7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꼴찌만 거듭" "혈세 먹는 하마” "비리의 대명사"라며 구단 매각 의지를 드러냈다. 1부 리그에 소속된 시·도민 구단의 한 감독은 사견임을 전제로 “정치에 영향을 받는 게 시·도민 구단이 겪고 있는 문제다. 구단의 철학 등이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선거를 마칠 때마다) 구단주가 바뀌면서 중립을 지키는 게 어렵다. 이런 사태(성남FC 이슈)를 겪다 보면 팬들이 가장 많이 실망감을 느낄 것 같고, 응원하는 원동력이 상실될 것”이라고 짚었다. 축구계의 반발이 심해지자 성남시는 성남FC의 존속을 위한 투자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성남 구단이 ‘비리의 대명사’가 됐다며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던 신상진 시장이 연고지 유지를 목표로 기업 투자를 통해 세금 투입을 줄여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성남시는 일정 기간 투자 유치 활동 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성남 구단의 운영 여부를 최종결정할 계획이다. 팬들은 성남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돌릴 방법은 승리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성남은 승점 25(6승 7무 21패)로 1부 최하위다. K리그2(2부)로 강등될 확률이 높다. B씨는 “성남은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그래야 성남 구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바꿀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A씨도 “성남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위기를 잘 넘길 것”이라고 했다. 팬들의 바람과 달리 성남의 경기력은 여전히 저조하다. 성남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K리그1 2022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김남일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정경호 감독대행 체제에서 2연승을 달렸던 성남은 이날 패배로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늪에 빠졌다. 성남 구단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리그 11위 김천 상무(승점 35)와 승점 격차는 10이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4경기를 모두 잡으면 2부 구단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 1부 잔류의 희망을 키울 수 있다. 성남 구단 관계자는 “현재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내년 구단 운영을 위한 예산 집행 등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04 07:40
프로축구

[IS 포커스] 성남FC 진짜 매각되나...구단주 vs 선수단 갈등의 골 깊어

프로축구 K리그1(1부) 성남FC가 존폐의 갈림길에 섰다. 정치적 외풍과 성적 하락 때문에 구단 안팎으로 분위기가 암울해지고 있다. 여기에 정규리그를 치르는 도중 ‘구단이 매각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기괴한 일마저 벌어졌다. 성남 선수단에서는 “당황스럽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성남시청 관계자는 일간스포츠를 통해 “아직 (구단 운영에 대한)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제하면서도 “구단 운영에 변화를 주는 것에 대해 검토를 하는 건 사실이다. 전문가 의견수렴 등 절차가 필요해 이달 중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성남시는 ▲매각 ▲해체 ▲세미프로(K3, K4) 재창단 등을 놓고 검토 중이다. 연고지 이전은 선택지에 없다. 시민구단으로 운영되는 성남의 ‘매각설’은 최근 수면 위로 급작스레 떠올랐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한 시사 주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개선 의지도 없고 꼴찌만 하고 ‘혈세를 먹는 하마(성남FC)’를 유지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배임”이라며 “성남FC가 비리의 대명사가 됐다. 이런 구단의 구단주를 하고 싶지 않다. 기업에 매각하거나 제3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사태가 커졌다. 성남은 정치 때문에 몸살을 앓았다. 성남 구단은 성남시장이 구단주를 역임한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재직할 당시 구단주로서 성남 구단을 대기업 후원금 유용에 썼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구단 안팎으로 시끄러운 나날이 계속됐다. 정규리그를 치르는 와중에 성남시 분당구의 구단 클럽하우스로 경찰이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가뜩이나 ‘정치적 외풍’이 휘몰아친 가운데, 팀 성적까지 바닥을 찍고 있다. 성남은 23일 현재 승점 18(4승 6무 17패)로 1부 12개 구단 중 최하위에 위치했다. 1부 최하위는 K리그2(2부)로 자동 강등된다. 분위기를 추스르며 반등하는 듯싶었지만,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졌다. 김남일 성남 감독도 팀의 계속된 부진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다”고 한탄한 바 있다. 반등하고 싶어도 성남 선수단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김남일 감독도 “성남시의 계획에 따라갈 수밖에 없다. 성남FC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성남 최고참인 김영광도 “납득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팀이 최하위라고 해서 다 없어져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 많이 아쉽다. 화가 많이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남 팬들은 ‘구단 매각설’에 분개했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경기에 앞서 성남 팬들은 “성남시는 구단 매각 결정을 철회하라”고 쓰인 걸개를 내걸었다. 경기장 안전 요원이 이를 제지하려고 하자 양측간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성남 서포터즈 '블랙리스트'는 22일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축구계 관계자는 “정규리그가 진행되는 와중에 정치적 사태로 인해서 구단이 흔들린다는 건 큰 문제다. 구단을 매각하는 건 성남시의 자유이지만, 구단주가 공개적으로 (매각 관련) 인터뷰하는 건 구단에 큰 부담으로 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시·도민 구단 관계자도 “'선수단과 구단 직원 모두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남의 일 같지 않다. 안타깝다”고 씁쓸해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23 07:30
프로축구

[IS 상암] '구단 매각설'에 김영광 "납득하기 어렵다. 화가 많이 난다"

“그런 결정을 왜 하시는지 모르겠다. 화가 많이 나는 게 사실이다.” 프로축구 성남FC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39)이 ‘구단 매각설’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성남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FC서울과 K리그1 2022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성남은 리그 최하위(승점 18, 4승 6무 17패)에 제 자리했다. 선수단 분위기는 ‘매각설’ ‘해체설’ 등으로 뒤숭숭했다. 경기 시작 전에는 성남 서포터즈석에서 “성남시는 구단 매각 결정을 철회하라”는 걸개를 내걸기도 했다. 김남일 성남 감독도 “우리 입장에서는 성남FC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할 말은 없다”고 호소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영광은 “더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 포지션이 골키퍼이다 보니깐 실점하는 부분에 있어서 책임감을 느낀다. 다들 열심히 하는데, 운도 안 따라주고 있다. 여러 가지로 힘이 든다”고 아쉬워했다. 김영광은 팀 내 최고참이다. 선수단 분위기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다. 그는 “선수들이 (구단 매각) 기사를 많이 본 것 같더라. 걱정됐었다. 동료 선수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기사 신경 쓰지 말고 경기장에서 열심히 해줘야 한다’고 얘기를 했다. 후배들 열심히 해줬는데 결과가 패배여서 아쉽다. 골이 들어가는 걸 막고 싶었는데 미안하다. 선배로서 많이 미안하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돌아봤다. 이어 김영광은 “성남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명문 구단이 어떤 선택에 의해서 좌지우지된다는 게 안타깝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겠지만 납득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많이 아쉽다. 그런 결정 왜 하시는지 모르겠다. 팀이 최하위라고 해서 다 없어져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 참 아쉽다. 화도 많이 나는 게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상암=김영서 기자 2022.08.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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