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축구토토 승무패 41회차, “울산, 안방에서 포항 누르고 우승 축포 올릴 것”
국내외 빅매치가 축구팬을 찾아간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벌어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와 국내프로축구(K리그) 6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축구토토 승무패 41회차를 진행한다. 8경기 울산-포항전을 두고 국내 축구팬들의 63.82%가 홈팀 울산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무승부 예측은 21.97%%로 나타났고, 원정팀 포항의 승리 예상은 14.21%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리그 우승과 강등 그리고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 등 역대급 최종전이 기다리고 있는 K리그에서 1위 울산이 포항을 누르고 안방에서 우승 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까. 국내축구팬들은 물론 토토팬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승점 79점의 울산은 리그 2위 전북(승점 76점)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마지막 라운드에서 단 1점의 승점만 추가해도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상황은 울산에게 매우 유리하다. 그러나 동해안 더비의 주인공 포항이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2승1패로 울산에 앞서있다. 지난 2013시즌에도 울산과의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울산의 우승을 가로막은 전적이 있다. 울산은 안방 이점이 있지만, 올 시즌 높은 수준의 실력을 보인 용병 믹스와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태환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력 공백을 감수해야 한다. 우승의 향방이 걸려있는 경기인 만큼 어떠한 결과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승무패 게임의 적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장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는 경기다. 우승 경쟁만큼이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10위 인천과 11위 경남의 일전에서, 토토팬들은 무승부를 전망했다. 인천은 현재 승점 33점이고, 11위 경남은 32점이다.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강등 플레이오프팀이 정해진다. 유리한 팀은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가 확정되는 인천이다. 잔류왕이라고 불리 울 만큼 끈끈함을 보여주는 팀이다. 유상철 감독의 투병 소식이 전해지며 더욱 단단한 정신력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경남도 강등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극단적인 전술을 택한다면 어느 한 쪽으로 승부가 기울어질 가능성도 높다. 마지막으로 대미를 장식하는 대구-서울전에서는 AFC챔피언스리그의 나머지 한자리가 결정된다. 두 팀의 승점은 단 1점 차이다. 무승부만 거둬도 되는 서울이 유리하지만, 올 시즌 가장 열광적인 홈팬들의 지지를 받은 대구의 안방에서 경기가 펼쳐진 다는 사실은,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세 차례의 맞대결 모두 서울이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매 경기 접전이었다. 토토팬들의 예상대로 대구가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 드라마를 써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외축구도 관심을 모은다. 레스터시티와 에버턴이 맞대결을 펼친다. 레스터시티는 현재 승점 29점(9승2무2패)으로 리버풀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에버턴은 승점 14점(4승2무7패)로 리그 하위권인 16위에 머물고 있다. 3년 전,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을 달성했던 레스터시티가 이번 시즌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리그 1위 리버풀(승점 37점)과는 승점 차(8점)가 크지만, EPL의 강호 맨체스터시티(리그 3위)와 첼시(4위)를 앞서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다.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이유는 수비와 중원의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강한 압박과 함께 패스플레이가 살아나며, 리그 최소 실점(8점)을 기록하고 있다. 빠른 질주로 상대팀의 수비라인을 괴롭히며, 리그 최다 득점(12골)을 기록하고 있는 제이미 바디의 활약도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에버턴은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 네 경기에서 2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이후 9경기에서 2승1무6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노리치와의 맞대결에서도 0-2으로 완패하면서 큰 기대를 받으며 부임했던 마르코 실바 감독의 경질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레스터시티는 에버턴에게 1-0의 승리를 거뒀다. 바디를 앞세워 현재 리그 5연승의 상승세다. 이번 맞대결에서 안방의 이점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다면, 무난하게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안방에서 본머스를 맞이하는 토트넘의 승리 예상(81.94%)은 이번 회차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두 팀의 무승부 예상과 본머스의 승리 예상은 각각 11.77%와 6.29%로 나타났다. 토트넘은 최근 조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오전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B조 5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게 4-2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손흥민의 득점포는 침묵했지만, 팀은 조 2위에 올라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었다. 리그에서는 승점 17점(4승5무4패)으로 10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지난 23일 웨스트햄전 승리에 이어 챔피언스리그까지 연승을 거둬 상승세를 이어나고 있다. 반면 리그 11위 본머스는 리그에서 뉴캐슬과 울버햄튼에게 연이어 패해, 경기력이 침체되어 있다. 최근 감독 교체 이후 분위기가 반등하고 있는 토트넘이 2연패의 수렁에 빠진 웨스트햄을 상대로 안방의 이점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승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이번 승무패 41회차는 오는 11월 30일 오후 2시 50분에 발매를 마감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안희수 기자
2019.11.28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