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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마리화나 이슈 넘은 리처드슨의 100m 질주

마리화나 이슈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셔캐리 리처드슨(23·미국)이 개인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리처드슨은 22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65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우승했다. 미국 선수가 셰계선수권 여자 100m에서 우승한 건 2017년 런던 대회 토리 보위 이후 6년 만이다.준결승에서 10초84로 2조 3위를 한 리처드슨은 9명이 출전한 결선, 9번 레인에서 경쟁했다. 출발이 다소 느렸지만, 폭발적인 스피드로 치고 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0초65는 여자 100m 역대 공동 5위에 해당한다. 부문 세계 기록은 1988년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세운 10초 49다. 2000년생 리처드슨은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그는 루이지애나주립대 1학년이던 2019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 챔피언십에서 10초75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듬해 4월 개인 최고 기록을 10초72로 경신하며 2021년 도쿄 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그해 6월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86으로 우승할 때만 하더라도 장밋빛 미래가 가득했다. 하지만 약물 검사에서 마리화나 일종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대마초의 향정신성 성분) 양성 반응이 확인돼 선수 자격이 1개월 정지, 도쿄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당시 리처드슨은 올림픽 출전에 대한 압박감과 생모의 죽음으로 인한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마리화나를 복용했다고 고백했다.리처드슨의 징계를 두고 미국 스포츠가 발칵 뒤집혔다. 미국프로풋볼(NFL)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이건 정말 쓰레기 같은 짓이다. 그냥 뛰게 놔둬'라는 글을 올렸다. 미국프로농구(NBA) 은퇴 스타 드웨인 웨이드도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합법화된 마리화나를 금지 약물로 결정한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웨이드는 "여러분 중 대다수가 마리화나를 피우고 아마 마리화나 회사의 투자자일 것"이라며 비꼬았다. 리처드슨이 마리화나를 복용한 지역이 마리화나가 합법인 오리건주(州)였다. 하지만 징계를 옹호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대부분의 국가가 마리화나를 범죄 행위로 간주하는 만큼 리처드슨에게 마냥 면죄부를 주기도 어려웠다.징계를 소화한 뒤 복귀한 리처드슨은 한동안 이전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미국 세계선수권 대표 선발전에선 예선 탈락했다. 절치부심한 그는 지난 4월 미라마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10초57로 우승했다. 꾸준히 대회에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리처드슨은 경기 뒤 "지금과 그때(2001년)의 차이점은 나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는 거"라면서 "잡음과 미디어를 차단하면서 헌신과 집중을 유지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정말 기분이 좋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2 16:34
축구

'국대 은퇴' 외질, 사카에 공감·인종차별 강력 비판

인종차별 문제와 독일축구협회(DFB)와의 갈등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메수트 외질(페네르바체)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가해지는 인종차별 폭력에 분노했다. 전 아스날 스타 선수 외질은 22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둘러싼 인종차별 폭력을 지적하며, 자신의 전 구단에서 뛰고 있는 부카요 사카(아스날)에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지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크게 선전하며 55년 만에 국가대표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에 잉글랜드 전역이 대표팀의 우승에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기대는 무너졌다.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승부차기에서 무너진 것이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승부차기에 실축한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시포드, 부카요 사카 등 세 명의 대표팀 선수가 흑인 선수였기에 이들은 인종차별 폭력을 당했다. 외질은 “나는 사카가 정말 불쌍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나 역시 경험을 통해 페널티킥을 놓친 기분을 잘 알고 있다.”며 사카의 마음에 공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외질은 2009년부터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최고의 ‘패스 메이커’로 등극했다. 하지만 그는 2018년 7월 갑작스럽게 국대 은퇴를 선언했다. 외질의 은퇴 배경엔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문제가 된 것은 인종차별 폭력이었다. 당시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승리할 때는 독일인이지만, 패배할 때는 이민자”라며 축구계에 만연한 인종차별 폭력에 크게 분노했다. 외질은 “결승전에서, 특히 마지막 장에서, 젊은 선수가 그 모든 책임을 떠맡는 것이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며 “나는 사카를 존경한다. 감히 그렇게 할 선수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서 패할 때, 인종적 배경과 피부색을 문제 삼고 다르다는 이유로 폭력을 일삼는 이는 분명히 매번 존재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선수들을 강하게 하는 긍정적 메시지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카는 정말 대단히 재능이 있는 선수다. 지금처럼 겸손하고 강하다면, 그가 미래에 잉글랜드 대표팀으로서 보다 많은 경기에 참여해 더 크게 활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덧붙였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22 07:42
스포츠일반

이동국 둘째 딸 재아, 호주오픈 이벤트 대회 출전

축구선수 이동국(41·전북)의 딸 이재아(13)가 테니스 호주오픈 이벤트 대회에 초청받았다. 이재아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아시아 퍼시픽 엘리트 14&언더 트로피 이벤트’에 출전한다. 아시아테니스연맹(ATF) 국가별 최고 랭킹 남녀 한 명씩을 호주오픈이 초청한 것이다. 오남매 중 둘째 딸인 이재아는 지난해 ATF 랭킹 전체 9위, 국내 1위에 올랐다. 다낭 그레이드A대회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고, 복식으로 출전한 홍콩·두바이·말레이시아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거뒀다. 이재아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오사카 나오미(23·일본)가 우승하는걸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이번에는 멜버른파크 코트에서 직접 뛴다. 태국 방콕에서 훈련 중인 이재아는 16일 “호주오픈에 초대될 거라 상상하지 못했다. 1년 전 봤던 오사카는 너무 멋있었다. 사인 받았을 땐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했다. 아빠가 축구 할 때처럼 ‘닥공(닥치고 공격)’을 즐겼던 이재아는 요즘 플레이 스타일을 바꿨다. 이재아는 “테니스는 상대적인 스포츠라는 걸 알게 됐다. 요즘은 네트플레이를 하며 발리나 드롭슛으로 포인트를 따는 훈련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인천공항에서 만난 이동국은 “재아가 지난달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오렌지볼 본선에 출전해 세계적인 10대 선수를 상대했다. 요즘 재아와 테니스를 치면 내가 진다”며 웃었다. 이재아는 자비로 해외 대회에 나간다. 이동국은 “정현 선수도 어릴 때부터 (삼성) 후원을 받아 좋은 선수가 됐는데, 재아는 현대자동차(전북 모기업)가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재아는 “부모님이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것보다 테니스를 즐기면서 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라신다. 어릴 적 ‘아빠가 스타여서 넌 좋겠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제가 컸을 때 ‘대단한 딸을 두셔서 기쁘시겠다’라는 말을 부모님이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호주오픈 본선은 20일 개막한다. 남자 단식 권순우(23·CJ 후원·세계 83위), 여자 단식 한나래(28·인천시청·세계 177위), 남자 복식 남지성(27·세종시청·115위)-송민규(30·KDB산업은행·130위) 조 등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메이저대회 사상 가장 많은 한국 선수가 나서는 것이다. 종전 기록은 2명이었다. 권순우는 세계 랭킹 100위 안에 들면서 무난하게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한나래와 남지성-송민규 조는 지난달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호주오픈 아시아·퍼시픽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해 본선에 올랐다. 남자 단식 ‘빅3’ 라파엘 나달(34·스페인·1위),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2위), 로저 페더러(39·스위스·3위) 등은 여전히 건재하다. 여자 단식에서는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자(23회) 세리나 윌리엄스(39·미국·9위)가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윌리엄스는 지난 2017년 9월 딸 출산 후,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러나 1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SB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호주오픈 총 상금은 지난 대회보다 13.6% 오른 7100만 호주달러(566억원)다.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각각 412만 호주달러(33억원)다. 지난 14일부터 진행 중인 호주오픈 예선에서는 선수들이 수건으로 입을 막고 코트에 나오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일부 선수는 호흡 곤란으로 경기를 중단하기도 했다. 팬들은 마스크를 쓴 채 경기를 관전한다. 마리야 샤라포바(33·러시아·145위)가 뛴 14일 쿠용 클래식 이벤트 경기도 연기 때문에 중단했다. 샤라포바는 “기침이 나오고, 숨을 쉬기도 힘들었다”고 괴로워했다. 박린·박소영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1.17 08:20
축구

[추계대학연맹전]단국대 파란 유니폼은 강호의 '상징'이 됐다

"단국대의 파란 유니폼을 보면 모든 대학들이 두려워한다."대학축구 대회 중 가장 큰 대회에서 우승하자 신연호(53) 단국대 감독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내뱉은 말이다.단국대는 2일 강원도 태백의 태백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제48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 울산대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24분 아크 오른쪽에서 채현기(21)가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안수현(19)이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이 단국대의 우승을 만든 결승골이 됐다.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워 줬다. 32강전부터 후반전에 중점을 두고 준비를 했는데 그 전략이 잘 맞아 떨어졌다. 결승도 후반전에 승부가 갈렸다"며 "대학축구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2013년 준우승의 한도 풀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단국대는 이 대회에서 1981년 우승한 뒤 무려 '3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긴 세월동안 정상에 서지 못했지만 단국대는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했다. 2009년 신 감독이 단국대 지휘봉을 잡으면서 그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신 감독은 2013년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뒤 올해 기어코 정상까지 올라섰다.신 감독은 "36년 세월 동안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권 대학교에 밀렸다"고 말한 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단국대에 부임한지 8년째다. 8년 동안 단국대는 항상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 언제든지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힘을 갖췄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이런 강호의 모습을 가질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를 신 감독은 단국대의 지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국대는 스포츠에 많은 애정을 쏟는 학교다. 축구부에 많은 지원을 해 준다. 단국대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울산대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조별예선에서 우승후보 고려대를 격파하는 등 파란을 일으킨 울산대는 결승까지 브레이크 없이 질주했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4년 울산대 감독에 부임한 유상철(46) 감독은 이번이 네 번째 준우승이다. 유 감독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한 참을 멍 하니 그라운드를 바라봤던 이유다. 유 감독은 "네 번째 준우승이다. 준우승이라는 꼬리표가 항상 붙어 있는 것이 아쉽다. 굿이라도 해야 하나"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세 번 준우승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정말 우승이 간절했다. 결승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상대에 완전히 밀렸으면 이렇게 아쉽지도 않을 것이다. 대등한 경기를 하고 준우승을 하니 더욱 안타갑다"고 속내를 털어놨다.하지만 포기는 없다. 유 감독은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 감독은 "전국체전과 왕중왕전이 남아있다. 마지막 점을 찍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 뒤 다음에는 반드시 우승 영광을 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태백=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7.08.03 06:00
스포츠일반

‘윔블던 결승’ 정현, 한국선수 최초 우승 기대

테니스 유망주 정현(17·삼일공고)이 윔블던 테니스대회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결승전에 올랐다.주니어 세계랭킹 41위인 정현은 5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주니어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주니어 30위 막시밀리안 마르테레르(18·독일)를 2-1(6-7, 6-1, 6-3)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현은 16강전에서는 주니어 세계 랭킹 1위 닉 키르기오스(호주)를 이기며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 남자 주니어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 최고 성적은 1994년 윔블던(전미라), 1995년 호주오픈(이종민), 2005년 호주오픈(김선용)의 준우승이었다. 정현은 경기 초반 마르테레르의 강서브에 고전했다. 마르테레르는 1세트 4-4로 팽팽할 때 서브로만 포인트를 따내 5-4로 앞서나갔다. 지구력이 좋은 정현은 랠리를 길게 끄는 전술로 마르테레르의 실수를 이끌어내며 6-6 동점을 만들었으나,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는 정현이 압도했다. 정현은 강력한 스트로크로 마르테레르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한 게임만 주고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도 정현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마르테레르는 지친듯 발이 느려졌지만, 정현은 뒷심을 발휘해 3세트를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윤용일(40) 삼성증권 코치는 "상대 서브가 강해서 처음에는 고전했지만, 정현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정현이 체력과 정신력이 모두 좋아서 우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결승 상대는 주니어 세계랭킹 7위 잔루이지 퀸치(17·이탈리아)로 대회 마지막날인 7일 저녁에 열린다.정현은 테니스 공과 함께 자랐다. 아버지 정석진씨(47)는 대한항공에서 실업 테니스선수로 뛰었고, 현재는 모교인 삼일공고에서 테니스를 가르치고 있다. 형 정홍(20)도 건국대 테니스 선수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정현은 아버지와 형을 보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테니스에 입문했다.정현이 제2의 이형택으로 주목을 받는 건 2011년 말이다. 테니스 스타의 산실인 미국 오렌지 보울 국제 주니어대회 16세 단식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했다. 2012년 6월 독일 오펜바흐 국제주니어 테니스대회(G1) 단식, 11월 이덕희배 춘천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주니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정현은 올해부터 삼성증권의 후원을 받아 시니어에 입문하자마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경북 김천에서 열린 국제퓨처스 대회 단식에서 한국 선수 중 역대 최연소(17세1개월) 퓨처스 단식 우승 기록을 세웠다. 서울 국제 1·2차 대회에서 연속 4강에 올랐다. 현재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은 514위다.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사진=국제테니스연맹 페이스북 2013.07.06 09:06
스포츠일반

[스포츠 톡] 슈퍼레이스, 슈퍼GT와 파트너쉽 협약 체결 外

○…국내 최고 자동차 경주 대회인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가 슈퍼GT코리아와 손을 맞잡았다.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는 21일 슈퍼GT코리아조직위원회와 경기도 하남시 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올스타전 서포트레이스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오는 5월 4~5일, 인제오토테마파크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5월 18~19일 전남 영암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릴 슈퍼GT코리아올스타전에서 챔피언십 2전을 개최하게 된다.○…슈퍼GT코리아올스타전은 국제자동차협회(FIA) GT, 독일의 DTM과 함께 세계 3대 그랜드투어링카(GT)로 손꼽히는 슈퍼GT챔피언십의 한국대회로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김준호 슈퍼레이스 대표는 “글로벌 대회로 도약하는 슈퍼레이스 2013년 시즌에 슈퍼GT코리아올스타전과 함께 하는 의미 있는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국내 팬들과 더불어 모터 스포츠인들이 기대하는 2013년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6위 리나(31·중국)가 2013 호주오픈 준결승에 안착했다. 리나는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여자단식 8강전에서 랭킹 4위 아그니에스츠카야 라드반스카(24·폴란드)를 2-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리나는 아시아 여자 테니스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에 오른 선수로, 중국 내에서 테니스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2011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컵을 들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리나가 메이저 대회 준결승에 진출하는 것은 2011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처음이다. 리나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랭킹 2위 마리아 샤라포바(26·러시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태환(70) 새누리당 의원이 홍준표 현 회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대한태권도협회장직에 도전한다. 김 의원은 21일 제 26대 협회장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이로써 차기 태권도협회장 선거는 김 의원과 임윤택(60)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장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제23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한국(세계랭킹 19위)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21~24위 순위결정전에서 호주(39위)를 36-14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전에 치른 조별리그 5경기에서 전패한 바 있다. 한국은 22일 몬테네그로와 21~22위 결정전에 나선다. 2013.01.22 16:49
스포츠일반

카멜리타 지터, 울렁증 극복하고 女 100m 우승

결승점을 가장 먼저 통과한 카멜리타 지터(32·미국)는 순위를 확인하고 트랙에 엎드려 눈물을 쏟았다. 2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에서 지터가 10초90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로 처음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딴 순간, 그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캠벨-브라운(29·자메이카)의 0.07초 차인 10초97로 2위, 켈리-앤 뱁티스트(트리니다드토바고)가 10초98로 3위를 차지했다.지터는 현역선수 중 가장 빠른 여성이다. 2009년 상하이 그랑프리에서 100m를 10초64로 주파했다. 1988년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세운 세계기록(10초49)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올 시즌도 10초70으로 기록이 가장 좋다. 기록으로만 따지자면 그의 우승이 유력했다. 하지만 지터는 그 큰 대회와 인연이 없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때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했다. 2007 오사카 세계선수권 100m에서 동메달을 딴 그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준결승에서 가장 좋은 기록(10초97)을 세우고도 결승 성적이 저조했다. 2009 베를린 세계선수권 100m에서도 동메달에 그쳤다. 큰 무대 '울렁증'이 번번이 그를 가로막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여자 100m가 남자 100m보다 더 재미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겠다"던 지터는 자신의 말을 현실로 바꿔놓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그의 다이내믹한 스타일은 돋보였다. 지터는 출발하자마자 탁월한 가속력으로 경쟁자들의 기를 꺾으며 레이스 중후반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구=장치혁 기자 [jangta@joongnag.co.kr] 2011.08.2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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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메이저챔피언 트로피 앞세우고 금의환향

&#39바람의 아들&#39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함박웃음을 머금고 금의환향했다.지난 8월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39골프황제&#39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한 양용은은 이날 당시의 전리품인 &#39PGA챔피언십 우승 트로피&#39를 들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국내 골프팬들에게 인사했다.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샷을 가다듬기 위해서 귀국을 미뤘던 양용은은 15일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신한동해오픈에 초청선수로 출전하기 위해 1년6개월 만에 가족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이에 따라 국내 골프팬들은 이번 주 메이저 챔피언의 샷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12일 끝난 세계연합팀과 미국대표팀간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뒤 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은 양용은은 우즈와의 재대결에 대해 "좋은 경험이었다"는 말로 운을 뗐다.양용은은 "대회 초반에는 컨디션이 좋았는데 우즈와 스티브 스트리커는 정말 공을 잘치는 선수들이어서 패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즈와 대결에서는 매치 플레이 경험이 없었기에 힘들었다"며 "국내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피로 때문에 동공에 실핏줄이 터졌던 양용은은 아직도 눈이 충혈된 모습이었지만 "2주 정도 쉬면 된다고 의사가 말했다. 경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양용은은 13일 오후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 열리는 신한투자금융 스킨스게임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바쁜 일정을 보낸다. 신한동해오픈 개막에 앞서 열리는 이 대회는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이벤트 대회로 양용은과 최경주(39·나이키골프)·위창수(37·테일러메이드)·허석호(36) 등 4명만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한편 양용은은 18일 신한동해오픈을 마친 뒤에는 메이저 챔피언들끼리 벌이는 PGA그랜드슬램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버뮤다로 출국할 예정이다. 최창호기자 2009.10.13 11:08
스포츠일반

일간스포츠 USA 선정 진기록·신기록 ‘베스트10’

스포츠는 한 편의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했다. 도무지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일 들이 기적같이 펼쳐져 팬들은 환호하고 또 열광한다. 올 한 해도 그라운드에서는 각종 기록들이 쏟아졌다. 일간스포츠USA 지면을 통해 소개된 주요 진기록 및 신기록의 순간들을 모았다.  ▲호나우두 월드컵 최고 ‘골잡이’  브라질의 특급 골잡이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가 월드컵 통산 15골이라는 새 기록을 세웠다. 1994년 미국대회에서 월드컵 무대 에 첫발을 내디딘 호나우두는 1998년 프랑스대회에서 4골을 넣은 뒤 2002년 한· 일월드컵에서는 무려 8골을 몰아치며 ‘골든슈’를 차지,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떠올랐다.  ▲월드컵 무패 탈락 스위스 스위스가 무패-무실점하고도 독일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승1무로 16강에 오른 스위 스는 우크라이나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스위스는 86년 이후 무실점하고 16강서 탈락한 첫 팀이자 월드컵 승부차기서 한 골도 못 넣은 유일한 팀이 됐다.  ▲우즈 승승장구 6연승 행진 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6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바이런 넬슨(11연승·1945년)에 이은 두 번째 연승 기록을 세웠다. 또 최초로 2년 연속 메이저 2승 이상을 거뒀고 다승(8승)·상금(994만 달러)·평균타수(68.1타) 부문 1위를 독식했다.  ▲마우어 AL 첫 포수 타격왕 포수가 타격왕을 하기는 쉽지 않다. 게임 내내 쭈그리고 앉아 투수의 공을 받기도 힘든 데 타격까지 잘하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기 때문이다. 미네소타 포수 조 마우어는 타율 3할4푼7리로 올시즌 메이저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포수가 타격왕 에 오른 것은 1942년 어니 롬바르디 이후 64년만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도 물론 처음.  ▲신인 19번째 노히트노런 플로리다 말린스 신인투수 애니벌 산체스는 지난 9월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노히트노런을 작성했다. 산체스는 볼넷만 4개를 내줬을 뿐 안타없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빅리그 뷔 후 14번째 등판만이었다. 2004년 5월18일 랜디 잔슨 이후 첫 기록이기도 했다. ML 233번째, NL 127번째였다. 신인으로 19번째.  ▲LA 다저스 4타자 연속 홈런 다저스는 9월17일 샌디에이고전서 4타자 연속 홈런을 날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9회말 5-9로 뒤져 패색이 짙을 때 제프 켄트부터 4명의 타자 가 줄줄이 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 1점을 내준 다저스는 10회말 노마 가르시아파라가 끝내기 2점 홈런으로 거짓말같은 승리를 낚았다. 4타자 연속 홈런은 빅리그 통산 4번째며, 1964년 미네소타 트윈스가 기록한 이후 처음이었다 .  ▲호프먼 통산 최다 세이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마무리 투수 트레버 호프먼(39)이 지난 9월24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서 팀의 2-1 승리를 지켜며 세이브를 추가, 통산 최다인 479세이브를 올렸다. 리 스미스(1980~1997년)의 478세이브 기록을 넘어선 대기록이다. 1994년부터 파드레스의 마무리로 활약 한 호프먼은 부상으로 9경기만 등판했던 2003년을 빼고는 95년 이후 매년 30세이브 이상을 따냈다. ▲코비 ‘득점머신’ 81점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는 지난 1월22일 토론토 랩터스전에서 81득점을 올리며 NBA 사상 한 경기 최다득점 2위를 기록했다. 당시 팬들이 경매 사이트 이베이를 통해 ‘ 81득점 비디오 테입’을 구입하는 등 세계적인 화제거리가 됐다. 코비는 지난해 12월 댈러스전에서도 3쿼터만에 62득점을 넣기도 했다. ▲라데이니언 터치다운 신기록 샌디에이고 차저스 러닝백 라데이니언 탐린슨은 올시즌 터치다운 31개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수립했다 . 186득점으로 득점 신기록까지 갈아치웠다. MVP 수상이 유력한 그는 최근 몇몇 전문가들로부터 NFL 사상 최고의 러닝백이라는 찬사까지 듣고 있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 1위 질주로저 페더러가 프로 선수 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첫 3년 연속 10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4개 메이저대회 중 3개를 휩쓴 페더러는 12승으로 834만 달러를 벌어 최초로 상금 8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또 내년 2월 역대 연속 최장 기간 세계 1위 기록(160주 ) 경신이 확실시된다.정리=장윤호 특파원 2006.12.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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