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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언니' 前 국대 정다래, 아시안게임 금메달 대성통곡한 이유

정다래와 '노는 언니'가 에메랄드빛 제주 바다를 접수한다. 내일(29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될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평영 200m에서 12년 만에 대한민국 여자 수영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안겨준 전(前) 수영 국가대표 정다래가 등장한다. 4차원 매력부터 수영 실력, 침샘을 자극하는 먹방까지 만능 국대 클래스를 선보인다. 수영 금메달리스트 정다래와 만난 언니들은 본격적인 제주 바다 즐기기에 돌입한다. 바로 해녀체험부터 패들보드까지 다양한 이색 경험에 도전하는 것. 특히 평영이 주종목인 인어공주 정다래와 자유형의 물개 정유인은 자존심을 건 바다 수영 대결로 흥미진진함을 배가시킨다. 평균 어깨너비 19인치를 자랑하는 국가대표 출신 수영선수들의 맞대결은 보기만 해도 시원한 쾌감을 일으킨다. 이를 지켜본 언니들마저 물 만난 수영자매의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에 말을 잇지 못한다. 정다래는 선수 시절의 비하인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아시안 게임 평영 최초 금메달을 목에 걸고 대성통곡해 화제가 됐던 상황. 그녀는 "우승까지 과정이 힘들어서 그랬다"라며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힌다. 이에 언니들도 깊은 공감을 표한다. 또 정다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던 광저우 아시안 게임 경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한다. 뿐만 아니라 실력을 보여주기도 전에 '얼짱' 타이틀로 불리는 게 부담스러워 기자들을 찾아가 차라리 '인어공주'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일화를 고백한다. '노는 언니'는 넷플릭스에서도 방영된다.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E채널을 통해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8 13:54
스포츠일반

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 대표팀 발표…박태환은?

결국 박태환(24·단국대)은 없었다.대한수영연맹이 22일 오후 올해 열리는 세계대회에 참가할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수영연맹은 21일 제29차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제4회 인천 실내무도아시안게임과 제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제15회 세계선수권대회, 제2회 난징아시아청소년게임에 파견할 대표팀을 발표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 불참 의사를 밝혔던 박태환의 이름은 없었다. 박태환은 수영연맹과 갈등으로 정상적인 훈련이 힘들어 세계선수권 참가를 포기했다.올해 세계선수권은 7월 20일부터 8월 4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연맹은 자유형 부문에 장상진(22·충북체육회)과 정정수(18·경기고) 등 유망주를 박태환 대신 선발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평영의 정다래(22·수원시청)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아시아수영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평영의 최규웅(23·부산중구청) 역시 대표팀에 선발됐다. 세계선수권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는 경영에 19명, 다이빙에 6명,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에 3명 등 총 28명이다. 이밖에도 오는 6월 30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실내무도아시안게임에는 최규웅과 정다래 등 13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됐다. 하계유니버시아드에는 정다래 등 9명이 출전하고, 난징아시아청소년게임에는 접영의 정재윤(17·인천체고) 등 12명이 출전한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3.05.22 16:57
스포츠일반

7개월 만에 귀가 박태환 “가족여행 가고 싶다”

"꼭 시간을 내 가족여행을 가고 싶다."박태환(22·단국대)이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마치고 1일 인천공항에 귀국했다. 올해 초부터 호주·멕시코·미국 전지훈련을 거쳐 이번 대회를 치르며 오랫만에 한국 땅을 밟은 박태환은 들떠있었다. 그는 "외국 생활이 오래돼 지쳐있던게 사실이다"며 "어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재충전하겠다. 그리고 꼭 시간을 내 가족여행을 다녀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태환은 앞으로 한 달간 휴식을 취한 뒤 호주로 건너가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대회를 마친 소감은."영광스럽게도 좋은 성적을 냈다. 수영대표팀도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스럽다. 나는 배울 점을 가지고 돌아왔다. 앞으로 성실히 훈련하며 보완하겠다."-어떤 것을 배웠나."스타트와 턴, 레이스 운영을 보완해야 한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보완하면 런던에서 좋은 성적 낼 것이다. 1년은 많지 않은 시간이다. 볼 코치와 호흡 잘 맞춰 런던올림픽에서 기록을 단축하도록 하겠다."-가장 차이가 나는 것은 무엇인가."신체 조건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부족하지만 스타트에서 많이 차이난다. 스타트를 보완하면 거리를 좁힐 수 있다. 이번 대회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라이언 록티를 보고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휴가 계획은."인천공항에 오랫만에 들어왔다. 7개월 동안 호주, 멕시코, 미국을 오가며 준비했다. 외국에 계속 머물다보니 지쳤던 게 사실이다. 지금 집에 돌아가서 어머니 밥 먹으며 재충전하고 싶다."-가족여행 계획은 있나."2년 전에 한번 가려고 했는데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 성적이 좋지 않아 못 갔다. 이번 대회도 100% 만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성적을 냈다. 이번엔 꼭 가족여행을 가고 싶다. 상황이 여의치 않겠지만 시간을 내도록 하겠다."-칭찬해주고 싶은 후배가 있다면"최규웅·백수연·최혜라 등이 잘 했다. 정다래도 부진했지만 앞으로 잘할 것이다. 좀더 애정을 가지고 수영을 했으면 좋겠다. 최규웅은 실력이 무궁무진한 선수니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런던에서도 결승에 나가 메달을 딸 거라고 믿는다. 나도 동료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격려하겠다."-경쟁자인 쑨양이 자유형 1500m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호텔 방에서 봤는데 쑨양이 깰 거라고 생각해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충분히 실력을 가진 선수다. 그랜트 해켓(종전 자유형 1500m 세계신기록 보유자)보다 키도 크고 신체조건이 좋다. 쑨양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아시아 수영을 알렸다. 나도 런던에서 세계신기록을 깨겠다."인천공항=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2011.08.01 18:05
스포츠일반

박태환, 주종목 400m도 안심할 수 없다

주종목 남자 자유형 400m에서도 안심할 수는 없다.박태환(22·단국대)이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올리는 2011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다이빙(16~24일)을 시작으로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17~23일), 수구(17~30일), 장거리 레이스인 오픈워터(19~23일), 경영(24~31일) 순으로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박태환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24일)를 시작으로 200m(예선 25일, 결선 26일) 100m(예선 27일, 결선 28일)에 출전한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마이클 볼(호주) 코치와 훈련 중인 박태환은 18일 상하이로 들어갈 예정이다.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 강하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다. 천부적 재능과 혹독한 훈련으로 지구력과 순발력을 겸비한 박태환에게 가장 적합한 거리다. 비록 2009 로마 세계대회에서는 자유형 200m·400m·1500m에서 모두 결선진출에 실패하는 등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지만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100m·200m·400m를 석권하며 부활했다. 지난달 미국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 대회에서도 3관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낙관은 이르다. 이번 대회는 내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치르는 전초전이다. 샌타클래라 국제 그랑프리와 달리 경쟁자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른다. 자유형 400m에서도 안심할 수는 없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쑨양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낸 쑨양은 올해 4월 박태환의 400m 개인 최고 기록(3분41초88, 베이징올림픽)을 앞지르기도 했다. 쑨양은 최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강력한 적수인 박태환이 출전하는 400m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웠다.박태환의 전담팀인 SK텔레콤스포츠단 관계자는 "주변 사람들이 대부분 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서는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경기 당일까지 몸상태를 최상으로 유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형 200m와 100m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100m에서는 결선에 진출하기만 해도 아시아에서 최초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한편 박태환을 제외한 20명의 경영 대표팀은 19일 출국한다. 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2011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국 대표 명단 ---------------▲경영(남자)= 박태환(단국대·자유형 100·200·400m) 장상진(한국체대·자유형 800m) 박선관(한국체대·배영 100m) 김지현(대구시체육회·배영 200m) 최규웅(한국체대·평영 100·200m) 함종훈(인천시체육회·접영 100m) 장규철(강원도청·접영 200m) 정원용(한국체대·개인혼영 200·400m) ▲경영(여자)= 김정혜(안양시청·자유형 200m) 김가을(경북체중·자유형 400m) 한나경(세현고·자유형 1,500m) 이주형(경남체육회·배영 50·100m) 함찬미(북원여고·배영 200m) 김달은(하이코리아·평영 50m) 백수연(강원도청·평영 100·200m) 정다래(서울시청·평영 200m) 안세현(효정고·접영 100m) 최혜라(전북체육회·접영 200m 및 개인혼영 200m) 김혜림(온양여고·개인혼영 400m)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박현선 박현하(이상 한국수자원공사) ---------------------------*다이빙은 출전하지 않음. 2011.07.15 10:28
스포츠일반

‘복서’ 이시영 강펀치, 직접 맞아보니…

배우 이시영(29·홍수환스타복싱)의 강펀치가 화제다. 이시영은 16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제7회 전국여자 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 48㎏급 준결승에서 신소영(17·양주백석고)을 판정승(13-7)으로 꺾고 결승까지 올랐다. 이시영과 직접 주먹을 겨룬 띠동갑 여고생 신소영이 말하는 '복서' 이시영은 어땠을까.이시영은 이번 대회 48㎏급에 출전했다. 경량급이다. 키는 170㎝에 가까운 걸 감안하면 마른 체구다. 펀치가 의외로 강했다. 신소영은 "시영 언니 펀치는 묵직했다. 특히 왼손 스트레이트가 날카로웠다. 지금까지 상대해 본 선수들과 느낌이 달랐다. 이 체급에선 경험해 보지 못한 파워였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2라운드에서 다운을 빼앗기도 했다. .이시영의 경기 스타일은 거칠다. 몸을 사리지 않고 저돌적으로 승부를 걸었다. 신소영이 다소 긴장한 탓도 있었지만 이시영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신소영은 "시영 언니가 먼저 공격하지 않고 카운터펀치를 노릴 것을 예상했다. 어느 정도는 맞았다. 그런데 생각 이상으로 공격적으로 다가와서 다소 놀랐다"며 "정말 근성이 대단했다"고 말했다. 신소영을 지도한 주승배 의정부 골든복싱짐 관장은 "이시영씨의 자세가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여자로서는, 또 연예인임에도 근성이 있었다. 충분히 시합에 뛸 만했다"며 "얼굴을 다칠 수도 있는데 솔직히 감동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이시영과 맞붙은 신소영은 복싱 경력 10개월째다. 지난해부터 복싱을 시작한 이시영과 경력이 비슷하다. 그러나 대회 경험은 이시영이 많다. 이시영은 지난해 11월 KBI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와 지난 2월 제47회 신인 아마추어 복싱전에 출전했다. 두 번 모두 우승. 이시영은 지난 2월 이재성의 IBF 팬퍼시픽 챔피언 결정전에서 링세컨드로 나서기도 했다. 반면 신소영은 경기도 신인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번이 두번째 대회다. 신소영이 많은 사람들 때문에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반면 이시영은 자신있게 경기에 나섰다. 신소영은 "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며 "기자분들이 많이 오셔서 경기 뒤 대화도 못 했다. 인터넷에 사진은 많이 올랐는데 대부분 맞고 있는 모습이라 조금은 속상하다"며 여고생다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이시영은 17일 결승전에서 수영선수 정다래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뒤 보고싶은 친구라고 해 알려진 복싱선수 성동현의 친동생 성소미(16)와 대결했다. 순천 청암고 1학년인 성소미는 오빠못지 않게 다부진 실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tip=이시영, 설마 런던올림픽까지?이시영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한국아마튜어복싱연맹이 주최하는 대회로 전국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들이 나오는 프로복싱의 '신인왕전'과 같은 성격의 대회다. 이번 대회 48㎏ 출전자는 총 5명. 이시영은 부전승으로 준결승에 오른 뒤 신소영을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최희호 복싱연맹 사무차장은 "엘리트 선수를 이겼으니 충분히 실력이 있다는 뜻이지만 전국대회에서도 될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여자 복싱은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올해 말로 예정된 국가대표 선발전도 출전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최 차장은 "경험 많은 대표선발전까지 우승하기는 어렵지 않을까"라고 전했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1.03.17 10:11
스포츠일반

[2010 스포츠 10대 인물] ‘한국 스포츠 역사를 바꾸다’

경기침체의 그림자가 짙었던 지난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쾌속세대'의 질주는 눈부셨다. 모태범·이상화는 훈련의 고통과 경기의 중압감을 즐겼던 새 세대였다. 앞이 보이지 않던 대한민국은 다음 세대로부터 희망을 찾았다. 그리고 김연아의 연기는 '메이드 인 코리아'의 세계 최고 히트상품이었다. 지난 겨울 쾌속세대의 열정은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이어졌다. 박태환은 보기 좋게 재기에 성공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 속에서도 꿋꿋했던 태극 전사들은 광저우에서도 감동을 이어갔다. 손연재와 정다래의 출현으로 팬과 스포츠의 거리는 한 층 좁혀졌다. 한국골프는 여전히 미국과 일본에서 위력을 떨친 한 해였다.김연아 (20·고려대)-피겨스케이팅 스포츠 팬이라면 2010년 2월 26일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날이다. '피겨 퀸' 김연아는 이 날 프리프로그램에서 150.06점을 기록, 쇼트프로그램(78.50점)을 합쳐 총점 228.56점을 얻었다. 피겨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 기록이다. 빙판 위 여신은 '금메달 연기란 이런 것'이라고 온 몸으로 보여줬다. 현장의 모든 이들이 "김연아에게만 금메달 자격이 있다"고 입을 모을만큼 완벽한 연기였다. 이후 김연아는 '타임지 선정 100인'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난 오늘 경기가 끝나고 처음 울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너무 기뻤고 모든 게 끝났다는 느낌이 들었죠.” -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확정짓고 난 뒤. 박태환 (21·단국대)-수영올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200·400m에서 금메달을 따 3관왕에 올랐다. 자유형 1500m와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 그리고 계약 400와 8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이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스타덤에 올랐던 박태환은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무관에 그쳤다. 이후 슬럼프가 길었다. '스타란 단맛을 너무 일찍 봤다'는 비난까지 일었다. 하지만 멋지게 재기했다. 예전처럼 강도 높은 훈련을 묵묵히 소화한 덕이었다. 손연재 (16·세종고)-리듬체조 손연재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처음으로 개인전 메달(동메달)을 얻었다. 리듬체조는 전통적으로 동구권 국가 선수들이 강세를 보인다.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무늬만 아시아인 선수들이 메달을 휩쓴다. 동양인 중에는 손연재가 1등이었다. 올해 갓 시니어 무대에 데뷔해 국제 대회 경험이 많지 않다는 걸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성적이다. 빼어난 외모는 그를 깜짝 스타로 만들었다. 팬들은 그에게 '제2의 김연아'란 별명을 붙여줬다. 그래서 그는 말한다. "저는 리듬체조 선수예요."“메달 따고 울 줄 알았는데 어제 너무 울어서 눈물이 안 나오네요.” - 광저우 아시안게임 리듬 체조 개인 종합에서 동메달을 딴 뒤. 손연재는 전날 열린 단체전에서 신수지·이경화 등과 호흡을 맞춰 4위를 기록했다. 김국영 (19·안양시청)-육상제자리 걸음만 하던 한국 육상이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하지만 갈 길이 멀어보인다. 김국영은 6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31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국영은 31년 만에 서말구가 멕시코에서 세운 10초34 기록을 깼다. 연맹의 전폭적인 지원 결과였다. 하지만 한국 단거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결승에 올리지 못하며 다시 한번 좌절해야 했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을 앞두고 희망과 좌절을 함께 맛본 한 해 였다. “내가 작다고요? 그럼 다른 선수보다 한 발 더 뛰면 되죠. 전 기록이 계속 좋아질 거라는 확신이 있어요.” - 6월 육상 남자 100m에서 31년 묵은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뒤 단신의 불리함을 어떻게 극복했느냐고 묻자. 최나연 (23·SK텔레콤)-골프LPGA투어 60년 사상 한국 국적의 선수가 단일 시즌에 '상금왕'과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를 동시에 받은 것은 최나연이 처음이다. 최나연은 올 시즌 LPGA투어에서 2승을 한 것을 비롯해 15차례나 톱10에 들며 총 187만1165달러(약 21억8000만원)를 벌어들여 생애 첫 상금왕에 올랐다. 평균 타수 69.87로 최저타수상의 주인공도 그의 몫이었다. 지난해 12월 12위였던 세계 랭킹은 4위까지 치솟았다. 내년 그의 목표는 올해의 선수상과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이다.“상이요? 받아보니 좋네요. 내년에도 골프장 나가서 끝까지 잘 치고 싶어요.”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받은 소감을 묻자. 김경태 (24·신한금융그룹)-골프일본남자프로골프(JGTO) 사상 첫 한국인 상금왕 타이틀을 목에 걸었다. 김경태는 총 1억8110만3799엔(약 25억1000만원)으로 2위 후지타 히로유키(일본)를 제치고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상금왕에 등극하며 일본 골프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지난 2008년 JGTO 조건부 출전 자격을 얻어 일본 무대에 처음 진출한 이후 3년 만에 거둔 값진 결과다. 일본의 10대 골프영웅 이시카와 료(19·상랭랭킹 3위)도 김경태의 폭풍 기세를 꺾지 못했다. 김경태는 내년 JGTO 상금왕 2연패를 벼르고 있다.김우진 (18·충북체고)-양궁한국 남자양궁에 '괴물'이 출현했다. 고교생 궁사 김우진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개인과 단체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예선라운드에서는 1387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한국 양궁계는 향후 10년간 대표팀을 지킬 재목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언론은 김우진을 '10대 나이에 30대의 뱃살, 40대의 외모, 50대의 여유'로 표현했다. 10대 답지 않은 포커페이스에 두둑한 뱃심은 '타도 한국'을 외치던 중국의 기를 확실히 꺾었다. 이번이 첫 메이저대회였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세계 도전이다. “군대에서 총 쏴 보셨죠? 감 잡았을 때 연달아 쏘면 잘 맞았을 겁니다. 저는 한 번에 몰아칩니다.” - 소년 궁사들이 경험 부족으로 결정적 순간 실수를 한다고 하자 발끈하며. 이상화 (21·한국체대)-스피드스케이팅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남자 스타는 꽤 많았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처음으로 메달(은메달)을 따냈던 김윤만(37)을 비롯해 이강석·이규혁이 대표적이다. 밴쿠버에서 500m를 제패한 이상화는 사상 첫 스피드 여성 스타 반열에 올랐다. 실력에 단아한 미모, 시원스러운 성격까지. 이상화는 한동안 각종 화보·인터뷰 촬영으로 정신 없었다. 올해 한국여성체육회가 선정하는 제22회 윤곡 여성체육대상 최우수선수(MVP)상까지 거머쥐었으니 어찌 올해를 잊을 수 있을까. “솔직히 김연아가 더 예쁘고 몸매도 좋지만 저는 저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고 봐요.” -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김연아와 자신을 비교해달라고 하자. 모태범 (21·한국체대)-스피드스케이팅 모태범은 올 초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내며 이름을 알렸다. 금메달 후보로 전혀 주목받지 못했던 모태범은 이어진 남자1000m에서 은메달까지 따내면서 새로운 한국 단거리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올 여름 휴가 기간 여행 대신 훈련에 매진한 그는 "운동 선수는 성적을 내야 한다. 노는 건 다 부질없는 짓"이라며 열정을 드러내 더욱 큰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2011 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정다래 (19·전남수영연맹)-수영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다래의 존재를 확인한 팬들은 열광했다. 무명의 선수가 따낸 금메달도 소중했지만, 운동선수답지 않은 성격과 말투에 매료됐다. 정다래는 광저우아시안게임 평형 2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땄다. '얼짱'으로는 알려졌지만 금메달 후보는 아니었다. 맨 먼저 터치패드를 찍자 자신도 놀라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기자회견 자리에서 '~합시다'라는 말로 대표되는 인터넷 문어체를 유행시켰다. 동문서답식 '4차원' 대화법도 그의 전매특허가 됐다. “그 다음 질문은 뭐지? 아, 2012년 런던 올림픽 준비…. 아직 아시안게임도 다 끝난 게 아니라서…. 일단 좀 쉬고…. 쉽시다!” “(울면서)부모님과 동현이 보고싶어요. (동현이가 누구냐 묻자) 다래가 좋아하는 사람요.” - 광저우 아시안게임 평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기자회견 자리에서. '동현'이는 복싱선수 성동현이다. 2010.12.21 13:00
스포츠일반

[스타에게 묻는다] ‘4차원 소녀’ 정다래

정다래가 20일 중국 광저우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가리고 웃고 있다. 광저우=이영목 기자 드디어 그녀를 만났다. 일간스포츠 '스타에게 묻는다'가 세 번째 인물로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핫 이슈 스타' 정다래(19·전남수영연맹)를 만났다. 17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평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딴 후 서럽게 엉엉 울었던 정다래는 '얼짱 인어공주', '4차원 소녀' 등 다양한 별명을 얻으며 순식간에 광저우 최고의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정다래는 수영 3관왕 박태환(21·단국대)과 함께 광저우에 남아서 한국 선수단의 남은 경기를 응원하며 기(氣)를 불어넣고 있다. 그에게 장애인 수영대표 김지은,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 박희성, 탤런트 김빈우 등 다양한 이들의 질문이 담긴 질문지를 전달했다. 정다래는 또박또박한 글씨로 성실하고 솔직하게 작성한 답변을 보내왔다. 반듯하고 귀여운 글씨가 정다래 만큼이나 예뻤다. 또 그의 답변 안에는 '4차원 소녀' 답게 웃음이 터지는 재미있는 내용도 많았다.▶김지은='얼짱' 여자 장애인 수영 대표 -안녕하세요. 김지은입니다. 우선 12년 만의 여자 금메달이란 쾌거를 이룬 정다래 선수에게 진심어린 축하와 자랑스럽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궁금한 게 많지만 그중 꼭 하나만 묻겠습니다. 정다래 선수가 시상식 후 펑펑 운 게 큰 이슈가 됐습니다. 어떤 마음이 들어서 그토록 뜨겁게 울렸는지가 궁금하네요. 우승한 순간 느낌을 자세하고 재밌게 설명해주세요. 그 순간 느낌과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듣고 싶어요. 정 선수의 활약은 저에게도 좋은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정다래 선수, 너무나 자랑스럽고 부럽네요. ^^ "정말 눈물이 많이 나왔어요. 태어나서 그렇게 울어본 건 처음이었죠. 사실 메달은 기대도 안 했거든요. 앞전에 계속 언론에 얼짱으로 이슈가 되었어요. 실력보다 외모로 평가받아서 기분은 좋지 않았죠. 근데 50m·100m 두 다 4등으로 순위권에 들지 못해 많이 의기소침해 있었어요. 남은 200m를 놓치고 싶지 않아 코치님 전략을 믿고 마지막 기회다 생각하고 열심히 했죠. 사실 메달보다는 제 기록에 도전한다고 생각하고 뛰었어요. 도착하고 전광판을 보고 정말 생각지도 못한 성적에 놀라고 또한 기뻤고, 무엇보다 이때까지 고생한 게 생각나 그렇게 서럽게 울었던 것 같아요."▶임유환(전북현대)=정다래와 같은 여수 출신 축구 선수-잘 모르지만 어쨌든 고향 후배가 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쁩니다. 저는 어렸을 때 돌산대교 근처에서 친구들과 수영하면서 놀았던 기억이 있는데 정다래 선수도 어렸을 때 여수 바닷가에서 수영을 했나요. 어렸을 때부터 수영을 잘 했나요. 선수를 할 생각은 언제 결심했나요"저는 어릴 때라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부모님께서는 제가 물을 무서워해서 물과 친해지라고…. 그때가 초등학교 1학년이었을거예요. 재미삼아 시작해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선수반 언니오빠들과 했죠. 전 수영 정말 못했어요. 중학교 때도 메달은커녕 예탈(예선탈락)만 했거든요. 키도 작고 너무 말라서 하루 쉬고 하루 운동, 이렇게 프로그램을 짰고 1년 딱 눈 감고 동계훈련을 열심히 했더니 메달을 따고 대표가 됐죠. 근데… 여수 바닷가가… 좀 더러운데… 안 해봤어요. 바다수영 ^^." ▶박희성(고대·아시안게임대표)=정다래와 같은 여수 출신 축구 선수-아시안게임 개막한 뒤 얼짱 정다래 기사가 많이 나와서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같은 여수 출신이더라. 난 지금도 여수동에 살고 있으니 여수에 오게 되면 고향 선배로 금메달 축하 기념 밥 한번 살게. 일간스포츠를 통해 약속 한번 잡아보자. 그리고 난 여수의 명물 갓 김치를 좋아하는데 넌 어떤 음식 또는 반찬을 좋아하니"우와!! 같은 동네였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꼭 밥 한 번 먹어요~. 저는 가리는 게 없어요 ^^ 다 잘 먹죠. 근데 느끼한 걸 잘 못 먹어요. 햄버거나 피자 같은 건 별로 안 좋아하고 밥이나 한식 종류 정말 좋아해요! 김치찌개 먹읍시다! 23일 시합 잘 하세요! 응원 가겠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 ▶성동현(복싱 선수)=정다래가 보고 싶다고 말했던 친구-오랫동안 너를 봐왔지만, 아직도 너가 말할 때 보면 정말 4차원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는 네가 4차원이란 것 아냐. 그 별명에 대한 생각은"ㅠ_ㅠ 너마저 나를 4차원이라고 그러는구나…. 하긴 니 폰(휴대전화)에도 내 이름 4차원으로 돼 있지…. 난 내 생각을 말하고 행동하고 하는데 그게 남들과는 좀 다른가. 하도 들어서 그게 내 이름 같다. 정차원. 동현아 ㅜ.ㅜ 넌 그라믄 안돼~."▶홍성흔(야구)=프로야구 롯데 지명타자 -야구 좋아하나요"야구 좋아해요! 선수촌 식당에서 야구 자주 보여주는데 사실 룰이나, 뭐 어떻게 하는건진 잘 모르겠어요. 가르쳐주세요! *_*"-야구를 본 적이 있다면 이상형으로 삼을만한 선수가 있나요. 유부남을 포함해서요"사실 야구 선수들을 잘 몰라요 ㅜ.ㅜ…. 야구는 잘 몰라가지구요…. 이제부터라도 꼭 챙겨볼게요. ^^"▶김빈우(탤런트)=닮은꼴로 화제를 모은 연예인-예쁜 외모가 화제다. 수영선수를 안했더라면 뭐 했을 것 같나. 엔터테인먼트 쪽에서 러브콜을 받는다면 데뷔할 생각 있나요?"초등학교 때 꿈이 탤런트나 가수였어요. 근데 노래는 못 불러서 가수는 패스…. 집에서 TV보면서 연기를 따라하곤 했죠. 수영을 안했더라면 그쪽으로 쭉 갔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선수고 대표죠. 엔터테인먼트 쪽에서 러브콜을 받아도 데뷔하지 않고 운동에만 전념할 겁니다."-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평소 운동량은 어느 정도였나요"우리는 평영만 따로 모여서 하는 '평영 전담팀'에 속했어요. 다른 파트에 비하면 운동량은 별반 다를 게 없지만 평영이라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자유형·접영·배영·평영 중 평영의 기록이 제일 늦다) 늦게 끝나죠. 우리 파트만 더 양이 많고 그런 건 없어요." -연예인 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상형은 어떤 스타일"앞전에 언급했던 김경진(개그맨)이 이상형인 건 사실입니다. 전 착하게 생긴 사람을 좋아해요. 김경진 전에 이상형이 있었는데, 그건 '원피스'라는 만화에 나오는 루피입니다. 내 4년 이상형이었어요. 으아…. 또 4차원 소리 나오겠다…. 그래도 내 이상형이었어요!"▶정겨운(탤런트)='닥터 챔프'에서 성동현 연상시키는 캐릭터 맡았음-금메달 따기 전날 밤에 어떤 꿈을 꿨는지 기억나나요"솔직하게 말하겠다. 동현이 꿈을 꿨다. 어딘지 기억은 안 나지만 놀러다녔다. 꿈에서라도 놀아서 그런지 일어나서도 개운하고 기분 좋았다. ^______^"-경기 끝난 후에라도 우리 드라마 '닥터챔프'를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혹시 보셨다면 '닥터 챔프'의 수영 선수 권유리 캐릭터 및 태릉선수촌 모습에 어떤 인상을 받았나요"사실 못 봤다. 아시안게임 전 집에서 재방송을 1회 본 적은 있지만 그 후 시간이 없어 보지 못했다. 시합은 끝났지만 한국에는 못 가고 있다. 집에 가서 꼭 챙겨보겠습니다 ^_______^" 정다래가 직접 손글씨로 작성한 답변이다. 아기자기한 글씨체도 얼굴처럼 귀엽다. 광저우=이영목 기자 ▶강소라(탤런트)='닥터 챔프'에서 정다래를 모델로 한 캐릭터-드라마 촬영 전 3개월 동안 수영을 배웠는데, 너무 힘들고 체력소모가 심한 운동인 걸 느꼈습니다. 체력과 건강 관리를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저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했습니다. 수영이 체력소모가 심한 운동인 건 사실입니다! 체력소모가 많은 만큼 그만큼 보충을 꼭 해주고 음식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얼굴도 예쁘고 피부도 좋으신데 혹시 관리하는 방법이 있는지요"아이고…. 감사합니다 ^*^ 딱히 관리 같은 건 없습니다. 수영장 물이 락스 물이라 얼굴에 트러블이 자주 생기고 안 좋아지지만…. 화장이나 얼굴에 펴 바르는 건 잘 안해서 스킨이나 로션만 바릅니다."-수영대표 선수로서 많은 시간을 수영에 쏟을 텐데, 여유 있을 때마다 즐기는 취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여가 시간은 어떻게 지내나요"시합이 없을 시기엔 외박이 자주 있다. 토 외박이다(토요일마다 태릉선수촌을 나가서 외박할 수 있다는 뜻). 그럼 한 달에 4번 외박인데 집이 여수라 한 달에 한 두 번만 가는 편이다. 외박날 친구들 얼굴 보고 집에 가면 부모님과 지낸다. 요즘 당구에 빠졌다. 빨리 한국 가서 동현이랑 당구를 붙을 예정이다. 훗."-혹시, 수영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하고 싶었거나 관심 분야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난 꿈이 많았다. 탤런트.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그림, 요리사 등 정말 다양했다. 중학교 때 정말 요리에 미친 듯이 빠졌었다. 이것도 만들어 보고, 저것도 만들어 보고. 중학교 2학년 때 코치샘(코치 선생님)이 메달 따면 요리 학원 보내주신다고 했었다. 메달도 못 따고 예탈했다. 그때 메달을 땄으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다."정리 광저우=이은경 기자 [kyong88@joongang.co.kr] 2010.11.23 11:31
스포츠일반

네티즌 “박태환은 신이 내린 선수” 찬사

"박태환은 신이 내린 선물이다."박태환(21·단국대)이 200m·400m에 이어 100m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자 누리꾼들의 찬사가 쏟아졌다.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17일(한국시간) 벌어진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실시간으로 소감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박태환은 신께서 대한민국에 하사하신 위엄한 수영선수"라며 극찬을 보냈고 다른 누리꾼들은 "수영 황제가 부활했다", "막판 스퍼트 때 소름 돋았다", "아시안게임 MVP는 정해진 것 같다"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중국이 지나친 도핑 테스트로 박태환을 견제한 것을 빗대어 한 누리꾼은 "더 이상 박태환을 건들지마라. 또 도핑테스트 하면 4년 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중국 선수들은 단체로 헌혈해야 할 것이다"고 댓글을 남겼다.한편 이어진 여자부 평형 200m에서 정다래(19·전남수영연맹)도 금메달을 따내자 한 누리꾼이 "박태환과 정다래 결혼추진위원회를 만들자. 둘 사이에 태어나는 아이는 펠프스를 능가할 것이다"고 글을 남겨 많은 주목을 받았다. 김종력기자 [raul7@joongang.co.kr] 2010.11.1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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