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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히트맨' 정준호 "처절했던 감독 눈빛 안 잊혀, 첫 미팅에 결정"
정준호가 '히트맨'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영화 '히트맨(최원섭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정준호는 1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인천상륙작전'은 특별출연을 했고, 이후 새 영화는 3~4년 정도 된 것 같다. 정들었던 스크린에 돌아와보니 상당히 좀 많이 변해있는 느낌이 든다"고 운을 뗐다. 정준호는 "'영화 현장이 빠르게 변해가고 있구나' 싶었다. 여러가지 룰도 많이 바뀌지 않았나. 최저 임금, 최저 노동시간 등 사회 규범이 적용되면서, '다소 경직돼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는데, 스태프, 배우 등 현장에 계신 분들은 그 상황에 빠르게 적응을 하고 있더라. '아,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대처를 하는구나' 싶어 나 역시 적응하고 대처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히트맨' 출연 이유에 대해서는 "'히트맨' 같은 경우는 시나리오에서 느껴진 신선함이 컸다. 사실 세번, 네번 보고도 이해가 잘 안 갔다. 근데 웹툰과 실사 애니메이션을 넘나들면서 현실에서 표현하기 힘든 부분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고, 코미디와 액션을 넘나드는 등 독특한 장르를 구성하는 시나리오 구조 자체가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시나리오를 보면서 신인 감독님인데 이런 것을 시도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감독님, 제작자를 만나 전체적인 영화 컬러를 들었고, 주인공 준의 인생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인물인 천덕규 국장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생겼다"며 "중심을 잡아주고 잘 이끌어 가다 보면 '이 캐릭터의 묘사를 잘 해낼 수 있겠구나' 자신감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또 "감독님도 그런 마음에서 내가 이 역할을 꼭 해 줬으면 좋겠다 제의를 해썬 것이다. 만나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출연 결정을 했다. 무엇보다 '히트맨'에는 실제 최원섭 감독이 영화 감독이 되기까지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이 담겨있다. 당시 만났던 최 감독님의 눈빛은 지금보다 더 처절했다. 낭떠러지에 있는 느낌이었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이거 아니면 돌아가지 않습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원조 코믹연기 대가 정준호는 과거 전설의 국정원 악마교관이자, 현재는 대테러 정보국 국장을 맡고 있는 인물 덕규로 분해 명불허전 코믹 존재감을 발산한다. 덕규는 냉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허당미와 따뜻한 속내를 감춘 인물로, 15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암살요원 준이 술김에 국가 1급 기밀을 웹툰으로 그려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를 잡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22일 개봉한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히트맨' 정준호 "처절했던 감독 눈빛 안 잊혀, 첫 미팅에 결정" [인터뷰②] '히트맨' 정준호 "눈치껏 '밥값은 해야겠다' 마음으로 덤볐다" [인터뷰③] 정준호 "권상우와 충청도 동향, 기질 비슷하더라" [인터뷰④] 정준호 "가정적 남편, 아내 선물 서재에 꽁꽁 숨겨놔" [인터뷰⑤] 정준호 "정치했다면 이미 5선의원, 홍보대사가 천직"
2020.01.15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