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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손나은, 최민호 벽치기 후 멱살 잡아 (‘가족X멜로’)

‘가족X멜로’에서 가족을 위해 뭐든지 다 하는 손나은이 마트의 보안요원 최민호를 벽으로 밀쳐 멱살까지 잡은 상황이 포착된다.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에서 대형마트 JPLUS 식품팀 MD 변미래(손나은)와 태권도 사범이자 JPLUS 보안요원 남태평(최민호) 사이에 빌드업되고 있는 설레는 관계가 흥미를 자아낸다. 그 인연의 시작은 가족을 위해서라면 제 한 몸 기꺼이 불사르며 ‘갓생’을 살던 미래가 결국 탈이나 쓰러지면서부터였다. 정신을 잃은 미래에게 ‘훈남 등짝’을 내어주며 응급실까지 내달린 태평은 미래가 깨어날 때까지 그 옆을 지켰다. 그러면서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몸부터 잘 챙기세요”라는 따뜻한 한 마디를 남기고 돌아갔다. 선은 절대 넘지 않는 태평의 적당한 배려는 그 이후로도 계속됐다. 같은 마트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탓에 엘리베이터에서 자주 마주쳤는데, 하루는 일이 바빠서, 또 하루는 급히 이사를 가야해서 대출을 알아보느라 정신이 팔린 미래 대신 태평은 그녀가 갈 층을 조용히 눌러줬다. 굳이 물어보지도, 티를 내지도 않아 더 설렘을 자아낸다.태평은 이후 ‘수치사’ 할 뻔한 미래를 위한 구원자로도 나섰다. 상품 보는 눈은 있지만 남자 보는 눈은 없었던 미래는 마마보이 전남친 권오현(최다니엘)이 회사 앞으로 찾아와 “우리 헤어지자. 사랑이 죄야? 죄냐고!”라며 진상을 부리는 탓에 자신의 연애사가 회사 동료들에게까지 다 까발려지는 곤욕을 치렀다. 이를 목격한 태평은 창피함에 황급히 자리를 뜨다 엉뚱한 방향으로 간 것도 모자라 넘어져 무릎이 까진 미래를 도왔다. 회사 동료들과 마주치기 전에 자전거로 태워 자리를 벗어났고, 무릎에 붙일 밴드도 건넨 것. 이는 두 사람 사이 설레는 멜로의 씨앗을 심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간질이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엔딩에서는 예상치 못한 두 사람의 강렬한 만남이 이뤄졌다. 금애연(김지수)의 팔목을 붙잡은 변무진(지진희)을 향해 미래가 화를 내며 달려 갈 때였다. 무진이 미래의 X-아빠인 줄 꿈에도 몰랐던 태평은 이를 위험한 상황으로 오해했고, 그의 얼굴에 불꽃 발차기를 날렸다. 그런데 애연이 길바닥으로 나자빠진 무진에게 본능적으로 “미래 아빠!”라고 부르며 다가가 살피자, 태평은 그제야 자신이 실수했다는 것을 깨닫곤 아연실색이 됐다. 이에 자신의 얼굴에 발도장을 대차게 찍은 태평을 무진이 앞으로 어떻게 대할지, 두 사람의 흥미로운 관계성 역시 호기심을 자극했다.17일 3회 방송을 앞두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스틸컷이 공개돼 의문을 자아낸다. 미래가 태평을 벽에 밀치고는 멱살까지 잡은 것이다. 이 장면은 첫 방송 전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도 등장했는데, 태평의 멱살을 잡은 미래는 심지어 “직위를 해제하겠다”며 엄포까지 놓는다. 미래가 ‘세심한 구원자’ 태평에게 이런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이유 무엇인지 궁금증이 모인다.‘가족X멜로’ 3회는 17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7 11:00
산업

삼성 이재용, 3년 전 '깜짝 발탁' 경계현 '깜짝 해임' 이유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그룹의 주력인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수장을 깜짝 교체했다. 임기 도중 갑작스러운 '원포인트' 인사여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1일 전영현 부회장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에, 전 부회장이 맡고 있던 미래사업기획단장에 기존 DS부문장이었던 경계현 사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15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냈고,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주도권을 SK하이닉스에 빼앗긴 것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풀이된다. 또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에 1위를 내준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3년 전 세대교체 주역으로 꼽았던 ‘경계현 카드’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경계현 사장은 2021년 말 당시 김기훈 부회장이 맡았던 DS부문장 자리를 꿰차며 ‘깜짝 인사’라는 평을 들었다. 2020년부터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아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린 공을 인정받았던 경 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장을 맡아 반도체 사업을 총괄해왔다. 그러나 경 사장 체제에서 삼성전자 반도체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업황 부진 등으로 2023년 DS부문에서 14조8800억원의 적자를 냈다. 게다가 반도체 매출 부문에서도 2022년 3분기부터 인텔에 1위 자리를 내주며 고전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급성장한 HBM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주도권까지 빼앗겨 경고등이 켜졌다. 삼성전자는 연말 인사에서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 안정 도모’를 이유로 경 사장을 유임했다. 하지만 6개월도 되지 않아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인사 시즌이 아닌 임기 중 ‘원포인트 교체’는 2017년 권오현 부회장 정도다. 당시 권오현 부회장은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고도 세대교체 명목으로 물러난 바 있다. 권 부회장 경질 당시에는 ‘세대교체’라는 명분이 있었지만 경 사장의 경우 석연치 않은 부분이 적지 않다. 신임 DS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1960년생으로 1963년생인 경 사장보다 나이가 많기 때문이다. 사업 경쟁력 강화 외에도 삼성전자 노조원 확대가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6개월 사이에 삼성전자 노조가 3배 가까이 늘어났고, 창단 첫 파업 위기를 맞는 등 임금교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들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가 반등하고 있는 시점에 더욱 강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선제적 대응 측면에서 단행된 인사라는 설명이다. 신임 전영현 부회장을 중심으로 기술혁신과 조직의 분위기 쇄신을 통해 임직원이 각오를 새롭게 하고 반도체의 기술 초격차와 미래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리더십을 내세웠지만 부문장 이하 사업부장 등에 대한 후속 인사는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22 07:00
연예일반

‘베스트드림콘서트’, 누워서 잠자며 콘서트 즐긴다

국내 최초 수면 콘서트 ‘베스트드림콘서트’가 ‘꿀잠’의 밤을 선사한다. ‘베스트드림콘서트’는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12시간 수면 콘서트로 2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개최된다. 지난 3월 얼리버드 티켓에 이어 4월 일반 예매까지 티켓 오픈과 함께 전석이 매진되며 큰 화제를 모은 이 콘서트는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 수면전문가 위원인 바른수면연구소의 서진원 소장의 숙면 비법 강연으로 시작해, 아티스트 윤딴딴, 이진아, 피아니스트 윤한, 첼리스트 원민지가 관람객들의 수면을 도울 자장가를 라이가 이어진다. 이에 더해 성우 김두희의 고전 낭독, 수면 음악 라이브 디제잉 등으로 러닝타임을 공백 없이 꽉 채운다. 3일 오전에는 피아니스트 와이준이 모닝 재즈 연주로 아침을 깨우며, 국내 최정상 현악4중주(바이올린 김정현·김은지, 비올라 권오현, 첼로 원민지)가 선사하는 기풍 넘치는 연주로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주최 측은 “수면과 공연을 결합한 ‘베스트드림콘서트’는 12시간의 러닝타임과 침대 객석 등의 구성 그 자체로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2 12:02
연예일반

‘우아한 제국’ 전남편·현남편 한집살이? 이미영 “둘이 살든가” 황당[TVis]

‘우아한 제국’에서 이미영이 방형주의 황당한 제안에 기막혀했다.5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 드라마 ‘우아한 제국’ 21회에서 우영란(이미영)은 갈 곳이 없다며 같이 지내게 해달라는 황성일(권오현)의 부탁에 당황했다.하지만 영란의 현 남편인 양희찬(방형주)은 받아주자고 했고, 영란은 “이 사람 내 전 남편이다. 전 남편, 현 남편이랑 한 집에서 밥 먹고 술 먹고 같이 지내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이를 들은 양희찬은 “사정이 너무 딱하지 않느냐”고 했고, 영란은 “그럼 둘이 살아라. 내가 나가겠다”고 반응했다.‘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에 전파를 탄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05 20:08
생활/문화

위기의 삼성전자, '초격차 2.0'으로 승부수

'반도체 코리아'의 주역 삼성전자가 연초부터 위기론에 직면했다. 매출 신기록을 써도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1위 자리를 공고히 한 메모리 반도체만으로는 오래 살아남을 수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래 먹거리인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미국에서 대만으로 주도권이 넘어가는 모습이다. 유례없는 주가 폭락에도 삼성전자는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다. 다급하게 여론 달래기에 나서는 대신 숨을 고르고 있다. 단기 성과 창출에 연연하지 않고 '초격차 2.0'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벌써 위기를 말하기에는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매출 신기록에도 주가는 '뚝' 지난 9일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6만7800원에 마감했다. 회사 주가가 6만7000원대로 떨어진 것은 1년 4개월 만이다. 며칠 전 잠정실적 발표에서 역대 최고 매출 달성을 예고했던 것이 무색하다. 삼성전자는 2022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77조 원, 14조1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분기마다 최대 매출을 쓴 데 이어 또다시 새로운 역사에 한 발짝 다가가게 된 것이다. 하지만 회사의 주가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악재를 충분히 반영했다던 증권가도 일제히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낸드의 출하량 급증 등 반사요인으로 메모리 이익 기여가 기대 이상이었지만, 아쉽게도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설명할만한 주요 영업지표(파운드리·하이엔드 스마트폰 출하 회복 등) 개선을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 주가를 9만 원 중반대에서 8만 원 후반대로 낮추며 당분간 구간 매매를 할 것을 권고했다. 송 연구원은 "성장 사업 부문에서의 구조적 변화가 없다면 주가에 적용되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 구간대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은 작다"며 "최악의 경우 락바텀(최저점)은 6만 원 초중반대로 예상한다"고 했다. 국내 1등 기업을 향한 시장의 평가가 이례적으로 박하다. 이는 30%가 넘는 매출을 책임지는 반도체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부터다. 여전히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글로벌 우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199억9500만 달러(약 24조5540억 원)로 인텔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데이터센터와 IT 기기 등에서 수요가 많은 D램과 낸드 시장에서 각각 42.3%, 33.1%의 점유율로 2위 기업을 10%포인트 이상 따돌렸다. 삼성 반도체는 역사가 꽤 깊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이 1983년에 반도체 사업 진출을 선언했을 때만 해도 업계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초격차 신화를 쓴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현 상임고문)이 경영진의 지원을 업고 세계 최초로 64MB D램을 개발,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권오현 고문은 자신의 저서에서 "공기(공사하는 기간)를 절반으로 줄이고, 수율(생산품 중 합격품 비율)을 상상하기조차 힘든 목표로 설정했다"며 "직원들은 '개선'이라는 보수적인 영역에서 벗어나 '혁신'의 영역으로 생각의 틀을 바꿔 나갔다"고 회상했다. 그런데 차세대 반도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위용을 찾아보기 힘들다. 최대 고객인 삼성전자 모바일의 두뇌인 AP(중앙처리장치)에 품질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과부하에 대응하는 성능 강제 저하 프로그램의 존재까지 부각되면서 기업 신뢰도는 바닥을 쳤다. 설계부터 생산까지 한 회사가 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모바일 AP(중앙처리장치) 등 차세대 반도체는 각자 역할이 나뉜다. 반도체 설계만 하는 팹리스와 이를 대량으로 찍어내는 파운드리가 대표적이다. 팹리스에 기본 설계도를 제공하며 로열티는 받는 곳도 있는데 사실상 영국 ARM이 독점하고 있다. 햄버거 프렌차이즈를 예로 들면, ARM은 패티에 들어가는 최적의 소고기·돼지고기 비율을 정한다. 팹리스는 재료를 받아 맛을 극대화하는 레시피를 만든다. 파운드리가 최종적으로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소비자의 식탁에 올린다. 삼성전자는 팹리스와 파운드리 모두 손을 뻗었다.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 들어가는 AP '엑시노스'를 설계하고 이를 직접 양산하기까지 한다. 추격하는 삼성…"시행착오 당연" 전 세계 1위 스마트폰 브랜드에 힘입어 메모리만큼이나 시스템 반도체도 금방 덩치를 키울 것처럼 보였지만 신흥 강자 대만(TSMC·미디어텍)의 입지가 남다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작년 4분기 파운드리 점유율에서 삼성전자(18.3%)가 2위에 올랐지만 TSMC의 점유율은 52.1%로 압도적인 기세를 자랑했다. 같은 기간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에서도 모바일 AP 점유율 1위를 미디어텍(33%)이 가져갔다. 삼성전자 엑시노스는 한 자릿수(4%)에 그쳤다. 11일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대만은 전 세계에서 파운드리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한 선도 국가다. 앞서 있을 수밖에 없다. 미디어텍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 덕분에 성장했다"며 "예전보다 개발이 어려워졌지만, 시장이 요구하는 미세공정이 결국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미세공정은 칩을 나노미터 단위로 얇고 작게 만드는 기술이다. 제품의 소형화와 성능 개선으로 이어진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2'(이하 갤S22)에 업계 첫 4나노 AP가 탑재됐는데, 발열과 수율 이슈로 홍역을 치렀다. 갤S22의 출하량은 증권가 예상치인 약 1000만대에도 크게 못 미치는 700만~800만대로 추정된다. 다만 1위 사업자를 추격하는 입장에서 시행착오는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박재근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은 "삼성이 4나노 공정을 미리 썼다. TSMC를 능가하는 기술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어려운 기술에 먼저 도전했으니 수율이 안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학회장은 또 "몇 달 안에 지금의 상황이 해결될 것이다. 공정의 문제를 확인하는 데 아무리 빨라도 한 달 이상이 걸린다"고 했다. 무리하게 신규 공정을 도입한 삼성 스마트폰 사업부의 결단도 아쉽다고 했다. 소프트웨어 기술력 차이를 하드웨어로 좁히려 한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는 파고 속에서도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 올 상반기 안에 3나노, 2025년까지 2나노 양산에 돌입한다. 미세공정의 한계를 극복하는 패키징(수직 적층) 경쟁력도 가져간다. 2030년까지 171조 원을 쏟아 첨단 공정 연구·개발과 생산라인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시스템 반도체 2030' 비전도 차근차근 이행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공지능(AI)·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의 근간을 반도체라고 보고, 기술의 초격차와 과감한 투자로 중장기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12 07:00
연예

문천식, 다나크리에이티브ENT 전속계약 "소통의 기회 흥분"

문천식이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다. 인기 개그맨 겸 쇼호스트 문천식이 다나크리에이티브ENT(이하 ‘다나’)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MBC라디오 ‘지금은 라디오시대’ MC를 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문천식은 1999년 MBC 1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개그무대를 종횡무진해왔다. 또한 10년 전부터 홈쇼핑에 진출, 지난해까지 홈쇼핑 누적 판매액 5000억 원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단 1시간 만에 21억 원의 판매를 기록할 만큼 문천식에 대한 신뢰도는 톱클래스다. 문천식은 “팬과 고객분들에게 더욱 다가가기 위해 다나와 함께 하기로 했고 정기적으로 팬들을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흥분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그간 다나는 연기자 중심으로 구성된 회사였으나, 이번 문천식 영입을 계기로 라이브쇼핑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더한다. 다나 관계자는 “회사의 지향점이 팬들과의 소통이었는데 첫 단추를 문천식 씨가 진행하는 라이프쇼핑을 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것이 아닌 더욱 친근하게 고객들과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나는 영화 ‘변신’ 제작사이자. 오대환, 추석영, 황선화, 이미윤, 김원식, 박선혜, 이솔잎, 권오현, 권유나, 김태겸, 민무제, 노종현 등의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14 10:36
연예

라이징 노종현, 다나크리에이티브ENT 전속계약

배우 노종현이 새 둥지를 찾았다. 라이징 스타 노종현은 최근 다나크리에이티브ENT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노종현은 ‘갈림길’ ‘한여름 밤의 꿈’ ‘굿 닥터’ ‘로스트 인 용커스’ 등 다수의 연극을 통해 다진 연기력을 바탕으로 2017년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통해 안방극장에 데뷔했다. 이후 OCN ‘쇼트’, OCN ‘라이프 온 마스’,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OCN ‘타이은 지옥이다’, tvN ‘드라마 스테이지-블랙아웃’ 등 작품에 출연해 다양한 서사를 가진 캐릭터를 리얼하게 그려내며 주목 받았다. 특히 MBC ‘꼰대인턴’에서는 극중 핫닭면으로 승승장구 중인 준수식품 라면사업부에 입사한 신입 인턴사원 주윤수 역을 맡아 뜨거운 열정은 물론 풋풋함과 순수함을 지닌 캐릭터를 소화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지난해 청춘들의 심쿵 로맨스와 달달 케미로 많은 사랑을 받은 JTBC ‘라이브온’에서는 FM 선도부장 도우재 역을 맡아 이성의 끝판왕이지만 여자친구 앞에서는 한없이 사랑꾼으로 돌변하는 반전 매력으로 설레임을 더했다. 여기에 제작 소식과 함께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방탄소년단 세계관 드라마 ‘유스(YOUTH)’에서 살벌한 소문을 가진 소년 민윤기 역에 캐스팅, 어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다나크리에이티브ENT 관계자는 “눈빛과 대사 속에 캐릭터를 녹여내는 솜씨가 남다른 배우 노종현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노종현 배우가 가진 매력과 연기에 대한 열정을 더욱 즐겁고 행복하게 펼쳐낼 수 있도록 배우와 함께 고민하고 동행하며 최선을 다해 서포트할 것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다나크리에이티브ENT에는 오대환, 추석영, 황선화, 이미윤, 김원식, 박선혜, 이솔잎, 권오현, 권유나, 김태겸, 민무제 등 다양한 개성과 캐릭터를 가진 연기파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14 10:36
경제

삼성전자 사내이사 CEO 평균 연봉 60억원 넘었다

사상 최대 매출을 낸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이 1인당 평균 60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삼성전자가 최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등기이사 11명(사내이사 5명·사외이사 6명)에게 총 323억원을 지급했다. 등기이사 가운데 사외이사의 보수는 '사외이사 처우 규정'에 따라 고정돼 있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삼성전자 사외이사 6인은 2020년에 총 8억원을 받았는데 그간 사외이사 구성에 변화가 없었던 만큼 지난해에도 비슷한 규모로 추정된다. 이들 사외이사를 제외하면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등 사내이사로 활동한 최고경영진 5인이 지난해 받은 보수 총액은 약 315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1인당 평균 63억원의 연봉을 받은 셈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사내이사로 활동한 5인은 김기남·고동진·김현석 전 대표이사와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당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당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등이다. 삼성전자의 사내이사 보수는 월 급여 200% 내에서 연 2회 분할지급하는 '목표 인센티브'와 연봉 50% 이내의 '성과 인센티브', 수익률을 토대로 3년간 분할지급되는 '장기성과 인센티브' 등에 따라 매년 달라진다. 삼성전자 사내이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2019년 30억400만원, 2020년 53억7500만원이었으며 지난해에는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호실적에 힘입어 전년보다 더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0년의 경우 김기남 회장은 상여금 66억원을 비롯해 총 83억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고동진 전 대표는 67억원, 김현석 전 대표는 55억원, 한종희 부회장은 42억원, 최윤호 사장은 30억원을 각각 받았다. 부회장직을 끝으로 현업에서 떠난 권오현 전 회장은 퇴직금 등으로 총 172억원을 받아 2020년 기준으로 삼성전자에서 보수액 1위였다. 반면 오너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7년부터 회사에서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등기이사 개개인이 지난해 실제로 받은 구체적인 연봉 액수는 내달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연봉 5억원 이상을 받는 상장사 등기임원의 보수는 공개가 의무화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18 08:37
경제

'넘사벽' 뚫은 전문경영인 회장 김기남·최현만

전문경영인의 회장 시대가 열렸다. 그동안 오너가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회장 직급을 이제 샐러리맨들도 갖게 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김기남 부회장은 2022년 사장단 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회장은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에서 물러나 종합기술원을 이끌게 되면서 삼성전자의 미래 기술개발과 후진 양성 역할을 맡게 됐다. 경영 일선이 아닌 명예회장과 비슷한 역할이지만 반도체 사업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공로로 인정받으면서 고문이 아닌 회장 타이틀을 달게 됐다. 김 회장은 삼성에서 총수일가를 제외하고 8번째로 회장직에 오른 인물이 됐다. 가장 최근 사례로 2017년 권오현 고문이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종합기술원은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첨단 소프트웨어 등 미래기술을 연구하는 삼성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곳이다. 김기남 회장과 권 고문 이전에는 강진구 전 삼성전자·삼성전기 회장, 박기석 전 삼성종합건설 회장, 이수빈 전 삼성증권 회장, 김광호 전 삼성그룹 미주본사 회장, 임관 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등이 삼성에서 회장 타이틀을 달았다. 김 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의 주역으로 꼽힌다. 강릉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UCLA 전자공학 박사를 거친 김 회장은 1981년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기술팀에 입사했다. 그리고 반도체 사업에만 42년간 몸담는 등 ‘한국 반도체 신화의 주역’으로 꼽힌다. 전문경영인 최고직인 만큼 연봉도 단연 톱이다. 김기남 회장은 2020년 급여와 상여금 등을 포함해 82억7400만원을 받으며 전문경영인 연봉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보수 34억9300만원(급여 8억8000만원, 상여 25억8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200만원)을 수령했다. 회장직을 거치면 퇴직금도 상당히 불어난다. 전문경영인으로 삼성그룹의 최장수 임원으로 재직했던 권오현 고문은 2020년 퇴직금 92억9000만원을 포함해 총 172억33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그야말로 ‘샐러리맨의 신화’를 새로 썼다. 미래에셋 창업멤버인 그는 지난 6일 수석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직위도 대표이사 회장으로 경영 전권을 쥐게 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미래에셋 창업멤버이기도 한 그는 미래에셋 증권, 운용, 생명, 캐피탈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를 역임하는 등 25년간 미래에셋이 최고 독립 투자전문그룹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회장은 2016년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통합을 진두지휘했다. 최 회장은 2020년 연봉 40억6100만원을 수령하며 금융 CEO ‘연봉킹’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미래에셋은 창업주 박현주 회장과 최 회장 ‘두 개의 태양’이 그룹을 이끌게 됐다. 최 회장은 그동안 박 회장의 회장직 제안을 고사하다 1년 만에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승진 인사는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이끌어 가는 역동적인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박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미래에셋의 다른 계열사들도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래에셋 측은 "계열사별로 전문경영인체제를 구축해 독립 경영을 강화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10 07:00
야구

NC 포수 양의지, '2020 스포츠서울 올해의 선수' 선정

포수 양의지(33)가 NC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2020 스포츠서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양의지는 8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선수로 등극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뽑힌 양의지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양의지는 올 시즌 130경기에서 타율 0.328, 33홈런 124타점을 기록했다. NC 주장을 맡아 통합우승을 이끌어 구단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친정팀인 두산과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 젊은 투수들을 완벽히 이끌었을뿐더러 5차전에서는 시리즈 우승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 올려 최우수선수(MVP)로 등극하는 영광을 누렸다. 소속팀을 바꿔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것은 양의지가 처음이었다. 그는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포스트시즌은 갈 수 있겠지만, 우승은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후배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따라왔다. 좋은 구단에서 좋은 코칭스태프와 동료를 만난 덕분에 창단 첫 통합우승 영광을 얻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팀 후배이자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승리 보증수표로 활약한 구창모(23·NC)는 '올해의 투수'로 선정됐다. 시즌 중반 전완근 부상으로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15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로 NC 마운드에 큰 버팀목이 됐다.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최형우(37·KIA)는 역대 두 번째 최고령 타격왕(0.354)에 등극해 '올해의 타자'로 뽑혔다. 시즌 140경기에서 28홈런 115타점으로 맹활약해 타이거즈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냈다. 지휘봉을 잡은 지 2년 만에 통합우승을 이끈 NC 이동욱 감독은 '올해의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탁월한 소통과 데이터 활용 능력 등을 앞세워 "야구장의 주인공은 선수"라는 격언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창단 첫 통합 우승 영예로 돌아왔다. 약관의 나이에 KBO리그에 데뷔해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을 따낸 KT 소형준(19)은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고졸(유신고) 신인인 소형준은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담대한 투구로 1차 지명자의 위엄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SK 김민재(47) 수석코치는 두산 시절 '국가대표 내야수'와 '육상부 재건'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코치'로 꼽혔다. KT 프런트는 안정적인 선수단 지원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끌어내 '올해의 프런트'로 선정됐다. 올해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는 LG 박용택(41)은 개인 통산 2500안타를 돌파(2504개)하는 등 프로 18년간 LG 한 팀에서만 뛰며 2000경기, 2000안타, 1000타점, 1000득점, 200홈런, 300도루를 돌파해 '올해의 기록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5월 무릎 십자인대파열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NC 나성범(31)은 올해 37홈런 112타점 115득점 타율 0.324로 완벽히 재기해 '올해의 재기상'을 받았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최원준(26)은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0승 2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맹활약해 '올해의 성취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불펜 핵심으로 자리를 잡은 지 1년 만에 10승 투수로 성장해 두산의 선발을 이끌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키움 김혜성(21)은 '올해의 수비'로 선정됐다. 내·외야를 오가며 수차례 호수비를 펼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남양주 야놀 유소년팀 권오현 감독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대회에서 올해만 세 차례 우승을 따내는 등 '공부하는 학생선수'의 성공사례를 이끈 공로로 '올해의 유소년'에 선정됐다. 청주 세광고 김용선 감독은 팀을 67년 만에 청룡기 4강, 37년 만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에 결승으로 이끌어 '올해의 아마추어상'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한발 빠른 방역 대책 수립으로 무사히 정규시즌 완주를 이끈 한국야구위원회(KBO) 코로나대응 테스크포스(TF)팀은 '공로상'을 받았다. 한국인 야수 메이저리거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탬파베이 최지만(29)은 특별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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